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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분위기는 비오는 날 기분과 같다. 나는 비오는 날을 좋아한다. 물론 질척이고 춥고 습기 있는 날이기에 기분이 아래로 가라 앉기도 하지만 그래도 좋다. 자기 암시일지도 모르고 일종의 감성주의 일지도 모른다. 메이드 인 블루의 그녀도 그러한 자기암시와 감성주의를 가진 것 같다. 그녀는 행복해지고 싶다. 101가지 행복해 지는 그녀의 비법을 일기 쓰듯 그렇게 써내려 간다.
글들의 물방울이 흘러 강으로, 바다로, 흘러갈 것만 같다. 글은 여리고 여성스럽다. 그 안에 자기만의 색깔을 지니고 있다. 그렇기에 가냘프기만 한 것은 아니다. 갸냘픔 속에는 진한 여운이 서려있다. 시도 아니고 일기도 아니고 시와 일기 중간 지점의 글들이다. 나에게 101가지의 행복해지는 비법을 쓰라 한다면 무슨 말을 적을 수 있을까. 어려운 일이다. 저자는 이 어려운 일을 현명하게 풀어낸다. 행복은 슬픔의 반댓말이 아님을 간파한다. 슬픔의 감정 속에서 행복과 기쁨을 찾으려 한다. 그렇기에 그 행복은 더 값있고 귀중하게 여겨진다.
네 살 난 딸아이의 어머니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소녀같다. 내 주위에도 보면 나이에 비해 젊게 사시는 분이 많다. 그 분들은 천진난만하고 한 곳에 몰두할 줄 아는 정열을 가지셨다. 젊다는 것의 지표가 나이만은 아닌 것 같다. 저자는 아울러 외롭다. 글들을 보며 '외로운가 보다.'라고 생각했는데, 어느 순간. '나도 외로운데'라고 읊조리고 있다. 어느새 블루로 가득 채워진다.
딸아이의 이름은 마루란다. 마루가 자라서 이 책의 글을 읽고 이해할 수 있게 될 쯤의 나이가 되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얼마나 자신이 소중한 존재이고 큰 의미였지는를 알게 될 것 같다. 그리고 엄마는 힘들었지만 결코 불행하지는 않았다는 것을 깨닫지 않을까.
실패와 성공에 대해. 살면서 '성공'에 관한 연습을 수없이 한다. 공부 잘하는 법, 성실해 지는 법, 달리기를 잘 하는 법, 구구단 외우는 법 등. 모두 달성하기 위한 성공하기 위한 예행 연습이다. 하지만 이 책의 담론처럼 실패하는 것에 대해서는 잘 생각해 보지 않고 살아가는 것 같다. 그래서 실패는 더욱 당혹스럽고 사고 같기만 하다. '콰당!' 한순간 부딪쳐 일어나는 교통사고 같은 것마냥 느껴진다. 그래서 대학교에 떨어졌을 때, 취업에 실패 했을 때, 이별 했을 때, 모두들 삶의 어느 부분 속에서 스멀스멀 진행되고 있던 것들이겠지만 마치 한 순간에 폭발한 것 같은 느낌을 주곤 한다. 실패 연습도 성공 연습만큼이나 필요한 걸지도 모른다. 실패 했을 때 잘 일어나기 위해, 실패는 했을지언정 영원한 낙오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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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진 게 많지만 불행한 사람이 있다. 가진 게 없어도 처절하게 불쌍해야 하고 고달파야 하는 사람인데 신기하게 행복하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편하게 살려는 욕심에 전자가 그래도 낫지않겠어라고 생각한다면 그렇게 살면 된다. 나? 예전엔 그랬다. 좀 불행해도 돈만 있으면 좀 행복해질 수 있지도 않겠어 싶었다. 그런데 아니더라. 남들 눈에 고달픈 인생도 생각하기 나름, 행복해 미치겠는 삶도 가능하더란 말이다.
가을에 태어난 덜 성숙한 어른이지만 재밌게 살고싶고, 행복하게 살고있는 추향이 있다. 애써 부드럽게 순화시키지도 않고. 시니컬하고 어렵게 얘기하지도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 내가 나에게 얘기하듯 말한다. "그럼 좀 어때?"
맞고 사는 부인, 변변한 아파트 한 채 없는 단칸방 삶, 애써 이혼하고 4살 먹은 딸 들쳐업고 사는 30살 근저리 인생. 도대체 이 인생 구석 어디에 행복 쪼가리라도 있으려나 싶다. 그런데 주구장창 이야기한다. "나 행복하다니까!"
그녀의 진저리나는 삶의 조각도 얼핏 보인다. 슬프고 안타까워야 하는데 지나간 추억이려니 그 것도 그냥 삶의 단편인가 싶다. 애써 자신을 불쌍하고 안타까운 사람 만들기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당당하고 멋지게를 표방하지도 않는다. 있는 그대로 생각하고,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와 다를 바 없고. 당신과 다를 바 없는 그냥 그냥 삶이다.
처음 책을 만났을 때 두 가지 생각이 든다. '메이드 인 블루'라는 이름에서 오는 왠지 모를 우울감, 새파란 표지에서 느껴지는 청량감. 내용은 어디를 따라갈까. 오래 두고 볼 것도 없다. 청량감의 완승. 프롤로그를 읽는 데 미안하게도 웃지 말아야 할 상황에 슬쩍 웃음이 떠오른다. 이 책은 즐겁겠구나. 한번에 휙 하니 읽어버릴 것 같고, 잘 보이는 책장 한 가운데 꽃아두고 심심할 때마다 꺼내서 아무 페이지나 즐겁게 읽기 시작해 또 한 바퀴 금방 돌겠구나. 다 읽고 나니 역시 처음에 내 예상은 다르지 않았음을 느낀다. 시원한 물 한잔을 들이킨 기분이다.
별 것 아닌 아마추어 사진들이 없었다면, 글이 중구난방 길었다면 정말 우울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간결한 말투. 간결한 내용, 대단치 않은 사진들이 있다. 우리가 마시는 물이 특별치 않지만 특별하듯 그녀의 책 <메이드 인 블루>도 그렇게 다가온다.
행복해지기 위해선 대단한게 필요한 게 아니다. 조금이 관심이 필요하고, 조금의 준비가 필요하다. 조금의 부지럼도 떨면 좋고, 조금의 추억은 지금의 행복을 부풀릴 수 있다. 사실 작은 비밀 하나를 말하자면, 행복이란 건 바로 그 조금에서 온다.
누구에게나 빠짐없이 평등하게 기다리고 있는 행복. 혼자라도 찾을 수 있다면 지금이라도 찾아 나서면 되겠지만, 혹시나 그 녀석 찾기가 힘든 사람들은 여기 이 조그만 책을 만나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조금은 조심스럽게. 어린 시절 엄마 아빠 몰래 사 먹던 청량캔디의 그 시원달콤함을 함께 누려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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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해지는 법... 행복하지 않던 시절을 잊지 않는 것 가슴을 치는 아픔을 놓지 않는 것 그리하여 스스로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어 가는 것 지독하게 불행하고 또 지독하게 행복해지고 싶은 당신 행복해지기 위해선 어느때고 무슨짓이든 할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서른살 시인. 언더 문화 잡지 '보일러'기자, 보라출판사 대표,희망제작소 연구원 '비주류 문화발전소'대표 저자 송추향의 이력들이다
비주류 인생을 자처하는 저자가 들려주는 행복해지는 법. 어느날 갑자기 찾아온 돌발성 난청으로 한쪽 청력을 잃었다 또한 그녀는 이른바 ‘매맞는 아내’였다. 밤새도록 머리채를 잡고 주먹을 휘두르는 남편을 피해 새벽참에 집을 나왔다. 한 팔에는 아이를 들쳐 업고 다른 한 팔로 짐가방을 들쳐 멨다. 서른살 싱글맘의 솔직한 마음을 적은 개인만의 비공개블로그'를 몰래 훔쳐보는 느낌이랄까, 한 구절 한 구절 심금을 울리는 말들로 가득차 있다. 에세이라기 보다는 한권의 시집같다는 느낌을 받았다. 인디고 블루 보다는 옅은 색깔의 블루컬러로 표지 색깔이 참 마음을 차분하게 해준다. 두께로 보나 크기로 보나 영락없는 詩集이다. '생활인 가정이 주는 위안'같은 글에서는 삶의 페이소스가 묻어난다.
소시민의 삶을 너무도 잘 표현해 共感이 아주 많이 가는 글들이다.어떤 글들은 너무 솔직하고 직설적인 표현으로 읽는이를 당황스럽게도 만든다. 이 한편한편의 詩같은 글들과 또 글과 너무도 잘 어울리는 사진들은 저자의 느낌을 잘 표현하고 있는것을 볼때 대부분 저자가 직접 촬영한 사진일거라는 생각이 든다. 한장 한장의 사진들에서도 그녀만의 느낌이 묻어난다. 절망의 한 가운데서 신세한탄이나 늘어놓을 법한 처지인데도 그는 행복해지는 법을 조심스럽게 사람들에게 이야기하고 있다. 책이 많이 팔렸으면 하는 바램이다.
슬퍼지려고 할 때는 문을 나서야 한다. 목구멍에서 불이 나고 위장에 술기운이 싸악 발리는 기분. 왁자지껄한 옆 테이블의 소음을 안주 삼아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남의 살 익히는 냄새로 뒤발한 채 주고 넘기는 술잔 사이에서 꼬시고, 버리고, 미안하다, 사랑한다… 겨울이 끝나도 이 추위가 가시지 않을 땐 삼겹살에 소주 한 잔, 하시길. -삼겹살에 소주 한 잔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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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색을 보면 왠지 마음이 안정되며 시원한 느낌을 받게 된다. 왠지 잘 될 것 같은 희망과 함께 우리의 눈에 강하지 않게 들어오는 색이라 할 수 있다. 각자의 행복에는 색깔이 있는데 내게는 행복의 색이 어떤 것일까. 내게 있는 행복의 색은 일곱 색깔 무지개 모양을 모두 갖추고 있는 듯하다. 좋을 때는 차례대로 제 색을 띠고 있지만 슬플 때는 모두가 범벅이 되어 세상이 끝이 난듯 한 느낌도 준다.
18살의 큰딸이 메이드 인 블루를 읽어보더니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을 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야기만을 늘어 놓은 책이라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는다고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가정주부로서, 엄마로서의 삶을 이야기하고 나름의 행복 만들기를 이야기 한 것이 아직 나이 어린 딸이 공감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이다.
사람이 어려울 때 각자 어려움을 헤쳐 나가는 방법이 있는데 송추향씨는 새로운 이벤트를 열면서 그리고 희망적인 생각을 가지므로 자신의 행복을 만들어 간 것이라는 설명을 해 주었더니 조금은 이해를 하겠다고 한다.
때리는 남편에게 도망쳐 나와 어린 딸과 함께 살아가면서 절망적인 순간이 있었음에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야 했던 이유, 아이를 시댁에 맞기고 그리워하며 이겨내야 했던 그 시간들, 사랑하는 사람들이 떠난 자리를 무엇인가로 채워야 했던 시간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생활하면서 늘어가는 욕심을 느끼는 시간들에 대한 그녀의 대처법들이 소소한 일상의 통해 잘 적혀져 있다.
어쩌면 지극히 사소한 개인적인 감정을 표현한 글들 임에도 우리가 공감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우리가 느꼈던 결핍의 순간들을 잘 표현해주고 그 상황을 시원스럽게 탈피하는 방법까지 알려 주어서가 아닌가 싶다.
누구나 그렇듯 나는 소중한 존재이며 나를 불행하게 만들 만큼 대단한 존재가 없다는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공감을 한다. 결국 내 자신을 사랑해야만 나의 불행에서 행복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알게 한다.
-그렇게 대단한 존재는 없다.(p94) 아무도 그 누구도 내 인생을 송두리째 불행하게 만들 만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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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한 파랑색의 표지가 눈에 띈다. 보통 파랑하면 심리적으로는 냉정하고 신비스러움을 나타내고, 우리는 흔히 희망의 색이라 생각한다. 이책의 글도 파랑과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이 책의 작가 송추향씨의 과거는 그리 희망적이지 않았다. 아니 절망이고, 아픔이라고 해야 될 것 같다. 결혼 생활 내내 남편한테 욕설과 위압적인 태도에 시달리다가 하루아침에 오른쪽 귀가 멀었다. 어느날 남편의 끝없는 폭력으로 인해 어린 딸아이를 안고 집을 나온다. 여자 혼자서 아이를 키우는 삶이 그리 평탄했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은이는 자신의 삶 속에서 행복을 찾고자 한다. 큰 꿈을 갖거나 큰 돈을 버는 것이 아닌 삼겹살에 소주 한잔, 셀프사진, 아침 밥을 꼭 챙겨먹는 일 등 우리의 사소한 일에서 행복해지는 법을 알려준다. 우리가 무심코 지나치고 지루했던 일상을 희망으로 즐거움으로 행복으로 바꿔준다.
나는 나의 삶에 그리 긍정적이지 못했다. '왜 나만 이렇게 살아야 해?''왜 나만 못하지?' '내가 제일 불행해'라고 생각했다. 내가 그렇게 생각하면 할수록 내 삶이 그렇게 따라가는 듯하다. 내가 긍정적으로 그리고 내 삶에 만족하면서 작은 것 하나에 감사하게 될때 나에게는 행복이 가득 할 것이다. 나도 그녀의 행복해지는 법을 하나하나 느껴보고자 한다.
모른 척하기
때로는 그 길이 잘못된 줄 알면서도 힘껏 걸어야 할 때가 있다.
더 이상 방법이 없을 때까지 계속 풀어내야 하는 숙제가 주어지기도 하니까.
모든 함수가 오로지 하나의 결과 값을 제시하더라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야 할 떄도 생긴다.
내가 선택한 삶이 그리 평탄하지 않을 거라는 모든 계시들을 짐짓 모른 척하며 살아내야 할 때가 그래야 행복할 때가 있다.
---- 메이드 인 블루 중에서----
책을 읽으면서 가장 기억에 남고 공감가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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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드 인 블루>의 소제목은 "그녀가 행복해지는 법 101"이다. 그렇다면... 그녀의 행복 색은 블루다. 하지만 보통 '블루'는 우울함을 나타내는 대표적인 색이기도 하다. 저자인 송추향씨는 왜 행복을 블루라고 했을까? 이 책을 읽다 보면 이 책에 "블루"만큼 잘 어울리는 색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메이드 인 블루>는 시도 아니고, 수필도 아닌 그 중간의 형태를 취한다. 처음 읽기 시작했을 땐 수필일거라 생각했는데, 책장을 넘기며 점점 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형식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이 책에 그녀의 모든 삶이 녹아 있다는 것, 그 사실이 중요하다.
모든 책 앞 표지에 있는 저자 설명이 이 책에서는 참 다르다. 나이도 알 수 없고 그저 그녀가 열심히 사는 사람이라는 것을 유추할 수 있을만한 글 밖에는 없다. 프롤로그를 읽으며 그녀의 나이가 무척이나 궁금했다. 다섯살짜리 딸이 있다고 하니 막연하게 나와 비슷한 나이일 거라 생각했는데, 프롤로그부터 너무나 충격적인 내용이어서 나로선 도저히 이해가 안 됐다. 40대 50대도 아니고, 정말 나와 비슷한 연배에도 매맞는 아내가 있는 걸까? 내 주위엔 없으니까, 혹은 쉬쉬하니까 나만 모르고 멍청하게 살아온 건가? 프롤로그의 내용은 마치 모 방송국의 "SOS~" 프로그램을 보는 듯 했다. 잡지사의 기자를 할 정도의 직업을 갖고 있는 사람이 어떻게 그런 남편을 만나 살아온 걸까? <천 개의 찬란한 태양>에 이어 매맞는 부인들...얘기를 읽으니 기분이 영~ 안 좋다. 그러나 어디까지나 이 이야기는 프롤로그다. 결국 아이를 들쳐 없고 집을 나왔으니 말이다. 그녀를 위해, 아이를 위해 정말 안심이 된다.
그녀의 글은 그녀의 생각 단편단편을 모아놓은 듯하다. 매우 사실적이고 직설적인 내용도 있고, 애매모호 추상적인 것들, 혹은 김광석의 [기다려줘] 노래 가사를 전부 적어 놓은 것, 유명 작가의 몇 구절을 이용한 것도 있다. 난 이 책이 그다지 행복하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물론, 절망에서는 벗어났지만 지금 그녀가 충분히 행복한지는 모르겠다. 다섯살 난 딸 마루는 지금 누구에게 있는지... 아이를 주지 않으면 이혼해 주지 않는다는 아빠에게 보내고 이혼을 한 건지 아니면 아이를 보내지 못해 아직도 그렇게 아이를 데리고 도망다니고 있는 건지.. 무엇하나 확실히 알려주지 않아 내가 더 불안하고 초조하다. 무엇보다 우리 딸과 나이가 비슷한 마루에게 무한한 애정과 동정이 간다. 그녀는 행복해지려고 노력하는 중이다. 시간과 체력이 딸려도 일상에서 행복을 느끼려고 노력하며 살고 있다. 이 <메이드 인 블루>도 그녀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한다. 부디 그녀와 마루에게 행복 가득한 삶이 기다리길 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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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심해의 바다빛이 나는 양장본의 책을 본 순간 왠지 모를 슬픔이 느껴졌다. 무심코 첫장을 펼쳐들고 작가의 얼굴을 보는 순간 책을 손에서 놓을수가 없었다. 결코 평탄하지 않은 삶의 이력을 가진 그녀에게 연민을 느끼면서 매 장마다 삽입된 사진을 보면서 그녀의 삶과 그녀의 행복을 읽어나갔다. 매맞고 사는 여자라고 하면 너무 진부한 표현일까? 그녀는 매맞고 사는 아내였다. 아기를낳고도 남편의 폭력은 그치지 않았다고 한다. 폭력은 인간이 인간에게 행사할 수 있는 것은 아닌데 하는 안까까움을 가지고 눈가엔 습기가 서린다. 물론 그녀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매맞는 아내에 대한 동정은 아닐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마루라는 아이의 엄마가 된 것을 세상에서 가장 잘한일이라고 말한다. 사랑스런 아이, 마루는 그녀의 딸이름이다. 마루를 낳은 일은 정말 그녀의 행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탄산음료와 삼겹살과 소주를 좋아하고 자유를 사랑하는 여자, 송추향....멋지게 산다. 세상의 잣대로 그녀를 본다면 한마디로 불행하게 사는 여자라는 생각도 할 수 있지만 그녀는 그녀 스스로 불행을 행복으로 극복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아이와 함께 햇살이 잘 드는 작은 방에서 살 수 있는 것도 그녀의 행복이다. 좋아하는 탄산음료를 마시고 쓰소 싶은 글을 쓰고 지자일을 하면서 좋아하는 사람과 작은 일에도 축제를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그녀의 작은 행복이다. 불행하다고 울기만 하면 행복해지는 것은 아니다라는 것을 그녀는 이미 잘 알고 있었다. 가녀린 몸에서 그런 용기는 어디에서 나오는 것일까? 사랑하는 아이가 있다는 것에서 그녀는 살아갈 힘을 얻을 것이다. 이혼을 하면서 아이와 같이 살 수는 없지만 언젠가는 분명 아이와 행복하게 사는 삶을 누릴 것이다. 마루가 어른이 되면 친구처럼 소주잔을 같이 기울일 수 있는 그날이 올 것이다. 그녀의 바람대로 말이다. 첫장부터 마지막 장을 덮을 때까지 마음이 짠하다가 웃음이 비척거리며 나오게 하는 것은 그녀만의 글의 힘일 것이다. 송추향 그녀도 나도, 우리도 조금 불행한 것도 내 삶이라고 끌어 안는다면 분명 행복할 것이다. 그녀는 바닥에서 놀아도 누구는 기고 누구는 걷고 누구는 서성거리지만 그 바닥은 모두 같은 길 위라는 말을 한다. 맞는 말이다. 같은 길 위에서 살아가고 방법의 차이일 뿐 모두 같은 삶을 사는데 누군 행복하다고 말하고 누군 불행하다고 말한다. 나도 그랬었고, 다른 사람들도 그 공식을 모르고 사는 거 같다. 메이드 인 블루, 그녀는 파란세상을 만들고 나는 노랑세상을 만들고 누구나 각자의 색깔의 세상을 만들면서 사는 것이 인생이 아닐까 생각을 하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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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책의 내용들은 조금.. 머랄까 작가의 긍정적 사고방식이 마치 나에게로 스며들 듯한 책인듯하다. 나도 책을 잘읽지 않지만서두..
이 책은 글귀 하나하나가 쏙쏙들어오는데.. 지하철의 흔들림에서도 책을 거의 반을 읽었다.
우리가 생각하고 느끼고 있었던 일상을 다른 관점에서 해석해 긍정의 힘을 표현해주고 있어서 마치 나도 그렇게 곧잘 할것 같다.
원래 블루 라는 색이 약간 부정적인 의미로 해석이 되었었던거 같은데.. 여기에서는 그 블루라는 단순한의미에서 벗어나 그안의 희망과 긍정을 찾아보는 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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