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혹시나' 하고 남편에게 내밀었던 이 책을 남편은 주의깊게 보는 눈치가 아니었다. 전공인 컴퓨터책 말고는 도무지 책이란 걸 가까이 하지 않는 사람이라 '역시나'하고 실망하려던 차에, 뭔가 변한 것을 발견했다. 집에 오면 바로 텔레비전을 켜고, 그 앞에 드러누워 쉬다가 아이가 다가오면 한두마디 해주는 것으로 아빠의 본분을 다한 것처럼 착각하며 살더니, 그 책을 접한 이후 텔레비전 시청 시간이 '화~악' 줄었다. 웬만하며 텔레비전을 켜지 않고 아이와 뒹굴며 놀아주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역력했다. (아~~! 그 흐뭇함^^) 평소 마음은 있었는데 육체적인, 정신적인 피로때문에 아이와의 놀이를 미루거나 피해왔다가, 이 책을 계기로 좀더 적극적인 자세를 갖게 된 것 같다. 그것은 엄마인 나도 역시 마찬가지...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를 모른 채 하며, 씁쓸달콤한 휴식을 취하려 했던 모습을 반성하며 이제 바닥에서(우리집은 소파가 없어서) 엉덩이를 떼련다. |
| 실용적이고 건설적이며 생각의 전환을 주는 아주 괜찮은 놀이 가이드북입니다. 가끔가다 육아잡지에 보면 크게 돈들이지않고 생활속에서 아이와 놀아주기 방법-이불놀이, 빨래놀이, 모래놀이 등등- 에 관한 기사가 실리곤 하잖아요? 이 책은 그런 놀이아이디어를 아빠의 맛깔난 글맛으로 풍성하게 소개하고 있습니다. 서로 양치질 해주기놀이, 아빠옷을 입고 하는 수사반장놀이, 회의놀이같은 아이디어가 참 재미있습니다. 평범하게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만들어낸 놀이들이여서 더 빛을 발하는 듯합니다. 정말 이런 아빠라면 회사에서도 사회생활하면서도 참 늘 발명가같은 눈으로 평범속에서 새로운 발견을 하고 계실 것만 같네요. 사실 전 이 책 속에서 놀이방법을 많이 배울 수 있어 좋기도 했지만 가족 놀이문화전반에 대한 대안을 볼 수 있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온 가족이 어울려 가는 가족캠프, 답사 여행! 정말 멋지지 않습니까? 남자어른들은 술마시고, 아이들은 모여앉아 컴퓨터 게임에 빠져있고, 여자들은 계속 부엌일을 해야하는 가족 모임, 혹은 TV프로그램얘기나 하고 화투판이나 벌리는 가족휴가 확 바꿔버리고 싶습니다. 남편보고 이 책을 읽으라고 열심히 부추기고 일부러 책을 침대위에 펼쳐 놓기도 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그리 가슴에 와닿은 것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아직 멀었잖아..." 이 한마디 하더군요-_-;; (아기가 아직 어리거든요) 하지만 아기와 얼굴닦기 놀이, 얼굴에 바람불어주기 놀이, 공굴리기 놀이 하며 까르르까르르 잘 데리고 노는 걸 보면 우리 남편도 나중에 이런 책 한 권 쓸 지 모르겠네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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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아이 손을 잡고 산책나갔다가 들른 서점. 나는 책 한 권 사서 나오려는데, 아내와 아이는 아예 서점 한켠에 자리를 잡고 앉아 그림책을 보고 있었다. 아내가 동화책를 읽어주는 동안에도 아이는 잠시도 가만히 있지않고, 연신 종알종알 대꾸하며 깔깔깔 뭐가 그리도 즐거운지..... 즐거워하는 아이를 방해하고 싶지않아 혼자서 서점 안을 두리번거렸는데 그러다가 본 책이 바로 <얘들아~ 아빠랑 놀자>이다. 이 책을 보고 있으려니 직장일 때문에 바빠도 마음의 틈만 찾으면 10분, 30분 짧은시간에도 아이랑 할 수 있는 놀이들이 정말 많다 싶었다.
행여 주말에 아내가 나와 아이만 남겨두고 외출이라도 하면 수시로 전화해서 아내의 귀가를 재촉하곤 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피곤한데 쉬지도 못하고 아이랑 놀아줘야한다'라는 불평 아닌 불평(?)과 마음속 부담만 털어내고, 나 자신이 즐겁게 놀 자세만 갖춘다면 아이랑 시간을 보내는 동안 즐거움으로 시간 가는 줄 모를 거라는 것, 그리고 그 속에서 놀이는 저절로 만들어질 거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특히 피곤할 때 놀아주는 노하우의 서커스놀이나 잠자기 전에 할 수 있는 치카치카 10분은 내가 이 책에서 본 놀이 중 제일 먼저 실천해본 놀이다. 아이가 내 칫솔을 잡고 나를 양치시켜줄 때의 즐거움이란.... 이불을 펴고 이불놀이를 하다보면 책 앞표지의 그림 속 아빠는 저리가라 할 만큼 "우하하하" 내 웃음소리와 아이의 웃음소리가 방 안에 퍼진다. 물론 매일저녁 이렇게 놀다가는 아빠들 몸이 성할리없겠지만, 즐거워하는 아이의 웃음을 생각하면 일주일에 하루쯤 30분 정도의 시간도 못낼 아빠가 어디있으랴. [인상깊은구절] 치카치카 10분/ 아빠와 아이가 서로 양치해주기 아빠가 퇴근하는 시간이면, 아이들은 잠자기 전 프로세스인 양치하기, 씻기, 로션 바르기, 잠옷으로 갈아입 기 등의 순서를 밟고 있을 때가 많다. 이 시간에도 아빠와 아이의 스킨십이 많이 일어날 수 있다. 사실 네 살 난 아이를 양치질 시키는 것은 쉽지만은 않기에 어설풀 수 있지만, 그래도 아빠가 아이와 같이 해야 '10분 스킨십'을 누릴 수 있다. 아이가 무엇이든지 혼자 하려고 하면 "우리 서로 같이 이 닦아주자!"라고 제안한다. 아이가 나를 어설프게 양치해주는 동안 나는 거꾸로 아이의 이를 닦아주면 수월하게 아이 의지도 살려주고 아이의 이도 충실히 닦을 수 있다. |
| 제가 생각할 때 우리도 참 아이를 사랑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 눈높이에서 놀아주려고도 하고 또 여유시간의 대부분을 놀아주는 데 보내거든요... 근데 이 책의 아빠는 정말 아이와 놀아주는 것에 대해 도가 튼 분입니다. 어찌나 연구를 많이 했는지, 기발한 방법이 정말 많더군요.. 응용력이 정말 뛰어난 분 같아요.. 그러니까 이렇게 책을 쓸 정도겠지요.. 물론 책을 쓰면서 많은 것을 다시 생각하기도 했겠지만요.. 이 책의 부자간은 아무리 험난한 사춘기를 겪는다 해도 끄떡없을 것만 같습니다. 친구같은 두 아들과 아버지의 모습이 너무나 정겹네요.. 일을 하면서 이렇게 아이와 놀아주는 열정은 분명 아이를 너무나 사랑하는 마음에서 나왔을 것입니다. 그 앞에서 저는 참 부끄럽기까지 했답니다. 이 책을 잘 읽고 아이디어를 얻어 아이와 잘 놀아주어야지 하면서도 그게 잘 안되는 것은 그 사랑과 열정과 체력과... 좌우간 내가 부족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 때문이죠.. 이 책 덕분에 아이를 더욱 사랑하고 아이를 행복하게 해주는 방법은 그 무엇보다 일정시간 정말 열심히 아이와 놀아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닥고 결심을 하게 됩니다. 학원이나 비싼 먹거리보다 무슨 일이 있어도 꼭 눈을 맞추고 진심으로 놀아주자... 책을 통해 정말 소중한 것을 느끼게 해준 지은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이 책을 좀더 한 눈에 찾아 보기 쉽게 예쁘게 편집하고, 스프링노트로 만들어서, 몸이 힘들때 놀아주는 법, 두 아이와 노는 법, 말 배울 때 노는 법, 뭐 이렇게 연구해서 다시 내실 생각은 없으신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