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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노땅들 중에 이 영화 기억하는 사람 많을 것 같다. 해리슨 포드가 나오는 외에도, 1980년대에 TV만 틀었다 하면 나왔던 레슬리 앤 다운이 공연하는데, 그녀는 국내팬들에겐 영화배우로보다 미니시리즈 단골로 더 친숙했던 터고, 본토에서 정작 외면받았던 이 작품이 유독 우리나라에서만 제법 기억되는 것도 다 그런 한 이유가 있을 줄 안다. 아닌게아니라 이 영화도 1986년인가 신정연휴 특집으로 KBS 1TV에서 해 준 적이 있다. 테헤란로가 이란에 있는 게 아니듯, 영화 속 배경 하노버 스트리트는 런던에 있다(그러니까 하노버가 아닌, 많이 말아주는 발음 '핸-오버'겠음). 아무리 이 영화가 2차 대전을 소재로 한 것이어도 말이다. 꼭 스튜어트 왕조의 代가 끊어져서 물 건너 새 임금님을 수입해 오기 이전에도, 이미 길드가 상거래질서를 지배하던 중세 시절부터 하노버1) (공국 신분이었든 자유시든 프로이센의 구성부분이든) 잉글랜드와는 무역 등 경제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맺었었고, 내셔널리즘의 태동 이전부터 감상적 기분 따위를 능가한 차원에서 경제적 실질적으로 밀접한 이해가 있었기에, 왕실 임플란트란 그리 비위상하는 일도 아니었다(그걸 떠나 유럽인들의 왕가에 대한 개념은 우리 동양과는 좀 존재평면이 다름. 그리스가 오스만으로부터 독립한 후 뜬금없는 바이에른에서 나랏님을 데려온 것 생각해보라).
1) 영어로는 철자가 n 하나지만, 독일어 원어로는 두 개를 겹쳐 쓴다. 모음 장단 조절에 그 의의가 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