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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은 물음들을 씻어내며 아하!
"묵은 물음들을 씻어내며 아하!" 내용보기
전 얼마 전에 초급자를 위한 책 하나를 막 뗐어요. 그런데,중국어란 게 의미에 따라서도 그렇고 위치가 바뀌어도 모양새는 바뀌질 않잖아요? 저만 그런 건지,전 이런 특성 탓에 의미 파악도 그렇고,지금 수준에서 만들 수 있을만한 짧막한 말을 만들 때도 그렇고,'별 차이 없어 보이는' 간단한 문장마저도 영 감(感)을 못 잡겠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 좀 하는 후배 한테 몇 번 물어봤는
"묵은 물음들을 씻어내며 아하!" 내용보기
전 얼마 전에 초급자를 위한 책 하나를 막 뗐어요. 그런데,중국어란 게 의미에 따라서도 그렇고 위치가 바뀌어도 모양새는 바뀌질 않잖아요? 저만 그런 건지,전 이런 특성 탓에 의미 파악도 그렇고,지금 수준에서 만들 수 있을만한 짧막한 말을 만들 때도 그렇고,'별 차이 없어 보이는' 간단한 문장마저도 영 감(感)을 못 잡겠더라구요. 그래서, 중국어 좀 하는 후배 한테 몇 번 물어봤는데 "아참, 이걸 모르시는 거예요?"할 때도 있었어요. 처음 한 두 번은 그냥 넘어갔는데 이젠 더 이상 못하겠다 싶어서 문법책 하날 샀어요.그나마 사전처럼 이용하고 있긴 한데 금새 애물단지가 되고 말았죠.막 재미를 붙여볼까 하는 <이야기 모음집="">은 '묵은' 물음들 탓에 집중할 수가 없고.이런 와중에 얼마 전 아는 분이 이 책을 선물 해주셨어요. 그 분께는 죄송하지만 처음엔 짐이다 싶었어요.전 책을 하날 사면"널 아끼며 잘 볼께"라는 다짐의 의미로 책 꺼풀을 깔끔하게 씌워주는데, 솔직히 선물 받은 게 아니었음 처음에 가졌던 편견 때문에 끝까지 안 봤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어느덧 이 녀석도 책 꺼풀을 입게 되었지요. 잠시 이 책이 제 마음에 들기까지의 '시련'을 말하자면,사실 이 책의 첫 느낌은 무슨 짜깁기 한 책을 본 듯 했어요. 중국어 입문책에 으레 나올 법한 "질문 있어요"같은 코너들을 죄다 모은 듯한 그런 책 말이죠.두꺼운 문법책을 '부분 다이어트' 시켜놓은 듯 하기도 했구요.그리고, 책제목과는 달리 궁금증(왜?)에 시달려온 초보자들에게 그리 속시원하고 생동감 있는 문체로 깨달음(아하!)을 던져주는 건 아니다 싶은 느낌이 들었죠. 그런데, 차근차근 읽어나가다 보니, 솔직히 아직까지 부분적으론 이런 느낌을 지울 수 없지만, 많은 면에서 제가 너무 삐딱하게 군 면이 많았더라구요. 1>왜 그렇죠? - 이 부분은 '난 별로 어렵게 느끼지 않는 것도 많네.내가 잘 모르겠다 싶은 건 없고 말야'하면서 실망할지도 모르겠네요. "본 책은 중국어의 모든 문법 사항을 다루고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실제 회화나 작문에서 주로 쓰이는 표현들 중에서 학습자들이 의문을 가질 만한 부분들만을 골라 충분히 예문과 설명으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게 했습니다"정말 그런 면이 많았어요. 이미 실력을 쌓으신 분들은 웃을지 몰라도, 전 "好久不見"만해도 입문책의 회화문에서 "오랜만이예요"라는 뜻이라고 하니까 그런가보다 하고 막연하게 익혔지 好가[수량이 많거나 시간이 길다는 것을 강조]하는 건지는 몰랐거든요.어기조사로도 동태조사로도 쓰여서 정말 절 귀찮게 했던 了에 대한 묵은 물음들도 참 많이 풀렸어요.특히,비슷해 보이는 문장들을'함께'열거한 다음에 표면적의 의미와 함축하고 있는 의미가 무엇인지 ( )속에'같이'써 놓고 있어서 정말 아하!하겠더라구요.이런 방식은 다른 데서도 유용하게 쓰이고 있어요. 把자문에 대한 내용도 참 일목요연하단 느낌을 받았죠. 결과보어로 쓰이기도 하는 '주다'의 의미인 給의 경우"나에게 사주다"와"~에게 주다"에서 어떻게 써야할지 왜 그런지 참 애매했는데 이제 아하! 그리고, 처음엔'그저' 짜깁기하기만 했다 싶던 내용들도 '잘' 짜깁기 한 것 같더군요.분명 모든 문법을 다 싣지 않았지만,적어도 초급자를 위한 내용을 넘어서면서 '너무 자주'궁금증에 걸려 넘어지지 않을 만큼 충분한 내용이 담겨있어요. 그리고,여기에 나온 내용들이 <왜 다르죠?="">에서도 부분적으로 심화되구요. 또한,<왜 틀리죠?="">부분을 읽다가 특히 더 그랬는데,또 다시 궁금증을 가질 걸 대비해서 저자가 배려했는지 이 책 내에서 유기적으로 다 소화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있더군요. 2>왜 다르죠?-여기에선 비슷한 의미로 쓰이거나 "어? 이거 같은 의미 아니었나?"싶던 단어나 문장을 두 개내지는 세 개 씩 짝지어서 비교하면서 그 쓰임이나 해석이 어떻게 다른지를 설명하고 있어요.去와 走의 차이처럼 기초적인 것도 담고 있구요.저 같은 초보자에겐 초급 회화 코너 같은 데서 해석이 그러니까'그런가보다 별 차이 없겠지'하고 넘어가거나'뭐가 다른 거지?뭔가 차이점이 있지 않을까'하고서 의문을 품어보기도 했던 常常이랑 往往,看과 看見,看到 등에 대해서 '충분한 설명'을 하고 있어요. 입문서에선 나오진 않거나 아직 제 수준에서는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도 담고 있어서 실력을 키우기 위한 마음의 준비도 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PART1에서도 느낀 거지만, 궁금증을 해결하기 위해서 예문으로 제시한 문장들이 그리 어렵지 않아요. 대부분의 예문들이 입문서 하나 정도 떼신 분이라면 한 두 단어 정도만 막힐 뿐 일 거예요. 그래서, '귀찮은 걸림돌' 없이 이 책 한 권만 들고서도 각각의 예문들 속에서 설명하고자 하는 그 내용에만 바로 집중할 수 있죠. 3>왜 틀리죠?-이 부분은 어느 정도 작문을 유도한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흔히 말할 때 틀리기 쉬운 문장들이 책 상단에 있고 그 다음 설명이 이어지고 마지막에 올바른 문장이 제시되고 있는데,아직 작문까지 꿈꿀 수준은 아닌 초보자들에겐 좋은 걸음마 수업인 것 같아요.'이 문장은 이게 틀린 것 같군'하면서 지금까지 살펴본 내용들을 복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죠.그리고, 이 부분이 마음에 들었던 것은,아직 중국어는 작문책을 안 봐서 잘 모르겠는데,영어의 경우 작문책 보면 '너무' 간단명료하게 요건 이래서 틀렸다고 설명하는 게 많아서 다소 기계적이고 단편적으로 익혀야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 파트에선 틀린 문장이 왜 틀렸는지 알도록 유도하는 설명 속에 '연관'되는 내용들을 함께 소개하고 있어서 좀 더 풍부하게 익힐 수 있어요. *지금 당장 '묵은' 물음들을 덜어내고 싶은 분들 중에 조금 까다로우신 분들은 조금 기다렸다 사는 것도 좋을 듯 싶네요. 몇 군데 성조 표기가 틀렸구요.○×표시가 한 군데 정도 틀리거든요. 물론, '입문서를 이제 막 뗀 분들'을 위한 내용을 담은 이 책에 이 정도는 흠이 되지 않을 거예요.

[인상깊은구절]
把자문은 목적어의 처치를 나타내기 위한 목적어 도치 구문입니다. 把자문의 목적어는 서로 알고 있는 특정한 것입니다.. 把자문의 동사 뒤에는 처치 결과가 드러나는 기타 성분이 동반됩니다. 이는 把자문의 본질이 목적어의 처치를 나타내기 위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동사만 단독으로 올 수 없습니다.
s*****m 2002.08.22. 신고 공감 2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