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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화가 잘 어우러진 장화홍련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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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책을 읽으며 눈두덩이 빠알갛도록 울었던 장화홍련전을 다시 만났다. 어린시절 흑백판으로 만났던 책과는 달리 표지부터 아주 곱다. 책의 내용과 어우러지는 삽화가 참 마음에 남는 책이다. 예전에는 그리 부당하다고 생각 못하고 읽었던 내용들이 왜이리 눈에 밟히는지.. 아들을 보기위해 새 장가를 드는 아버지. 딸들을 구박하는 부인으로부터 자식을 지켜주지 못하는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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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책을 읽으며 눈두덩이 빠알갛도록 울었던 장화홍련전을 다시 만났다.

어린시절 흑백판으로 만났던 책과는 달리 표지부터 아주 곱다.

책의 내용과 어우러지는 삽화가 참 마음에 남는 책이다.

예전에는 그리 부당하다고 생각 못하고 읽었던 내용들이 왜이리 눈에 밟히는지..

아들을 보기위해 새 장가를 드는 아버지.

딸들을 구박하는 부인으로부터 자식을 지켜주지 못하는 못난 아버지.

재산을 아들에게 좀 더 많이 물려주기위해 악행을 저지르는 새 어머니.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묵묵히 따르는 장화와 홍련.

자식의 간청이라는 이름으로 아버지 배좌수의 죄를 용서해 주시는 원님.

지금의 시선으로는 이해하기 힘든 부분이다.

이 시대적으로 다른 가치관의 이해를 돕기 위해 책 앞부분에 김은숙 선생님의

자세한 말씀이 담겨있다.

먼저 이 부분을 읽고 원문 읽기에 들어 간다면

조선시대 가정의 단면을 보여주는 이 책을 보다 알차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고전이 주는 맛은 예나 지금이나 여전한듯 하다.

책을 펼쳐들고 단숨에 다 읽어 내려갔다.

책을 읽은 딸아이 눈물을 글썽이며 엄마에게 잘 하겠단다.

에궁~~

책 한권 읽고 효녀가 된 울 딸래미다.

아마도 장화와홍련이 새 어머니에게 구박받는 내용이 못내 가슴에 사무친 모양이다.

엄마야 당연히 오래 살아야겠지만 요즈음 같은 세상에...

장쇠와 새 어머니가 너무 밉다는 아이.

원님이 장화와 홍련의 억울함을 풀어 주어서 다행이라고 한다.

이 책은 예전에 내가 읽었던 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장화와홍련이 배좌수의 새로운 딸로 태어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후에

쌍둥이 자매가

또 다른 집안의 훌륭한 인품의 쌍둥이들과 결혼해 잘 사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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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다시 읽어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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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쥐 팥쥐와 더불어 어려서 많이 읽었던 장화 홍련전을 나이가 들어서 다시 만났다.너무나 많이 알려졌던 옛 이야기였기에 재미가 없을 줄 알았지만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우리의 옛 이야기라는 그 이유 하나가 아닐까?  아니면  우리 것이기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거부감없이 다가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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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콩쥐 팥쥐와 더불어 어려서 많이 읽었던 장화 홍련전을 나이가 들어서 다시 만났다.너무나 많이 알려졌던 옛 이야기였기에 재미가 없을 줄 알았지만 앉은 자리에서 다 읽고 말았다. 

 

 그 이유를 생각해보니, 한 폭의 동양화를 보는 것처럼 아름다운 그림이 어우러진 우리의 옛 이야기라는 그 이유 하나가 아닐까?  아니면  우리 것이기에 누가 시키지 않아도  거부감없이 다가갈 수 있고, 읽다 보면 선조들의 생각을 얻고 지혜를 얻어갈 수 있기에 언제 읽어도 재미있는 것은 아닐까?

 

 어떤 이유가 되었건, 우리의 옛 이야기는 언제 어디서나, 누가 읽어도 재미 있다는것은 확실하다고 본다. 다만 나이가 들어서 조금 달라진 것은 옛날의 언어 표현은 조금 어렵다는 생각은 들었지만 내가 나이가 들어서인지 재미있게 느껴지고 이해가 잘된다는 것이 조금은 달라졌다.

 

 

 

 

 


  


 


 

j***3 2008.09.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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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읽고 아이가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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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을 처음 읽은게 언제였을까?...나는 어릴때 책을 참 좋아했다.. 책 읽는것도 좋아했고 읽은후 느낌을 적는것도 좋아했다. 그뿐 아니라 느낀점을 적은걸 보는것도 좋아했으며 느낌에 그림도 그려 보관했었다. 그런 문학소녀로 자라 문학엄마가 될려나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잊고 살고 있다. 하지만 그 기분을 살려준 장화홍련... 그래서 옛이야기는 오래도록 사랑받고 나의 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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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화홍련을 처음 읽은게 언제였을까?...나는 어릴때 책을 참 좋아했다..

책 읽는것도 좋아했고 읽은후 느낌을 적는것도 좋아했다.

그뿐 아니라 느낀점을 적은걸 보는것도 좋아했으며 느낌에 그림도 그려 보관했었다.

그런 문학소녀로 자라 문학엄마가 될려나 했는데 어느순간부터 잊고 살고 있다.

하지만 그 기분을 살려준 장화홍련...

그래서 옛이야기는 오래도록 사랑받고 나의 부모가 읽고 내가 읽고 내 아이가 읽게 되나보다.

어릴적 형제가 많아 나만의 책으로 갖지 못했지만 집에 책이 있다는것만으로도 정말 좋았던 그시절...

책을 읽으면 감동도 잘하고 감동을 엄마에게 동생에게 전해주는것도 좋아했다.

지금 나의 아들이 나를 닮았나보다..책을 읽으면 옆에와서 흥분하며 좋아라 얘길 해주니 말이다.

장화홍련의 표지는 여성스럽다..그래서 아들보다 내가 먼저 읽었다.

사연을 알고 있어 그런지 표지의 두 소녀는 애틋함과 안타까움을 느끼게 한다..

착한 일을 하면 복 받고 나쁜짓을 하면 하늘이 벌을 내린 우리네 옛이야기..

착한 사람이 죽으면 귀신이 되어 복수를 한다..그게 착한거냐고 묻는 아들...

내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던 나의 세대와 다른걸까?..아들은 복수는 나쁜거라고 한다.

아이의 말에 사고력 향상에 도움이 될까하고 왜 그런지 묻게 되고 반전을 꾀하게 된다.

장화홍련을 읽으면서도 많은 얘길 나누게 되었다.

조선시대는 결혼을 여러번 해도 되었고 그 시대의 가족제도와 분위기를 알수 있었다.

구박을 받으면서도 부모 공양하는 모습이나 두 딸의 말을 믿으며 새부인의 행실을 눈감아주는

모습이나..아버지가 하라고 시키는건 시키는대로 하는 모습을 보면서 그 당시의 생활풍습도 알수 있다.

귀신이 되어 원한을 갚으면서도 자신의 아버지는 벌하지 말라는 자식의 마음,

재산에 눈이 먼 계모를 두둔하는.. 대를 이을 아들만 생각하는 아버지를 용서하는 마음..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에게서 많은걸 생각하고 느끼게 되는 책으로 아이들이 봤으면 좋겠다.

배울점을 말하지 않아도 책을 읽으므로 느끼는게 있을것이라 본다.

비인간적인 계모의 행동을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떤 벌을 내려야 할지...

옛이야기는 우리 선조의 삶과 교훈을 알게 되는 책이라 생각하다.

r******n 2008.04.27.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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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보는 고전... 그림이 넘 이뻐요..
"다시보는 고전... 그림이 넘 이뻐요.." 내용보기
세상이 많이 변화고 새로운 가족구성의 등장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많은 이혼율과 재혼율이 이런것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제는 새엄마로부터의 구박은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행복을 위하여 서로들 노력한다고 볼수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않은가보다 고전에서 만나는 새엄마들은 다들 무섭고 고약하다.. 내가 만난 장화홍련전의 계모 허씨는 잔인하기까지하다.. 4학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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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많이 변화고 새로운 가족구성의 등장은 어제오늘이 아니다..

많은 이혼율과 재혼율이 이런것들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제는 새엄마로부터의 구박은 일부분이고 대부분은 행복을 위하여 서로들 노력한다고 볼수있다..

하지만 과거에는 그렇지않은가보다

고전에서 만나는 새엄마들은 다들 무섭고 고약하다..

내가 만난 장화홍련전의 계모 허씨는 잔인하기까지하다..

4학년인 딸아이는 계모의 흉괴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는 장화를 불쌍히 여기면서도

왜 이렇게 까지 해야만 했었는지 이해가 안되는 모양이다..

쥐를 잡아 죽여서 장화의 이불속에 넣어두고 장화가 외간남자와

나쁜짓을 하여 아이를 가지고 뱃속아이를 없애고 그흔적을 발견하는 허씨

조금만 생각하면 이상한점이 한둘이 아닌데 아이들은 이상한가보다..

좀 끔찍하기도 하다.. 예전에 장화홍련전을 보았을때는 어떻게 장화와 홍련이 죽었는지

확실히 묘사가 안되어서 궁금했던적이 있었다..

이책을 읽으니 궁금증은 풀렸지만 ..뭔가 허전하고 아쉽다..

또다른 이유라던가 아님 또다른 구박에서 힘들어했다는것이 좀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

책의 끝부분에서 사또의 현명한 생각과 판결과 원한을 풀은 장화와 홍련은

행복하게 이승을 떠난다..

이야기이지만 참으로 불쌍한 생을 살다간 이들이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이나 옛날이나 불쌍하게 희생되는건 아이들이것 같다,,

잉과응보의 결과를 가지는 우리네 고전은 읽으면 읽을수록 사람의 이치를 알려주는것같다..

아이는 읽으면서 가족의 중요성과 착하게 산다는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에 허씨는 용서를 구하기보다는 자신의 아들 장쇠는 죄가 없다고 하면 용서를 구하는부분을 보면서

엄마의 맘은 한결같은것을 왜 이리 못된짓을 하였는지..

울딸은 '엄마 그래도 자기 아들은 살려달라고 하는것보면 계모가 한아이의 엄마는 엄마인가봐'

이렇게 한마디한다..

 

집에 찾아가는 우리옛이야기책들이 좀 있다..

아이는 고전을 읽으면서 옛날에는 어찌 살았는지를 느끼고 아는가보다..

책의 대부분이 실감나고 재미있다고 한다.. 아마 내용과 구성이 탄탄해서 인가보다..

어렵다는 고전을 잘 읽을수있게 된것이 이 시리즈 덕분인것 같다..

l*******3 2008.04.20.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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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시대상을 볼 수 있었던 장화홍련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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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읽는 우리 옛이야기의 9번째 작품 <장화홍련전>은 <콩쥐팥쥐전>과 함께 조선 시대 가정의 가부장제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장화홍련전>은 철산 마을의 부사가 계모의 학대로 억울하게 죽은 장화와 홍련 자매의 한을 풀어 준 사건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로 지은이가 이름을 밝히지 않아 다른 장르로 변형이 되거나 새롭게 꾸며지기도 했다.     지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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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읽는 우리 옛이야기의 9번째 작품 <장화홍련전>은 <콩쥐팥쥐전>과 함께 조선 시대 가정의 가부장제 단면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작품들이다.

 <장화홍련전>은 철산 마을의 부사가 계모의 학대로 억울하게 죽은 장화와 홍련 자매의 한을 풀어 준 사건을 바탕으로 지어진 이야기로 지은이가 이름을 밝히지 않아 다른 장르로 변형이 되거나 새롭게 꾸며지기도 했다.

 

  지금으로부터 오백여 년 전, 평안도 철산 땅에 성이 배가이고 이름이 무용인 선비가 향리에서 좌수라는 벼슬을 지내 배 좌수라 불리는 집에 장화와 홍련이 태어났다. 두 자매는 몸도 튼튼하고 재주도 뛰어나고 부모에게 공손한 태도까지 닮아 열 아들 부럽지 않게 행복하게 살았는데 어머니 장씨가 시름시름 앓다 결국 돌아가시게 된다. 돌아가시기 전에 배 좌수에게 새로 부인을 맞이하더라도 두 딸을 잘 보살펴달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 장면에서 조선 시대의 가족제도는 부인이 죽고 삼년상을 치르면 새로운 부인을 맞이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기는 사실을 엿볼수 있다. 7살 장화는 동생 4살배기 홍련이 엄마를 찾으면 업어 어머니가 불러주던 노래와 옛이야기를 들려주며 엄마가 보고 싶은 마음을 애써 참는다. 그러다 배 좌수는 두 딸만 남겨놓고 떠난 아내의 빈자리를 새 부인을 맞아 대를 이을 자식을 낳아 조상님들께 면목을 세우려고 한다. 하지만 그 부인은 장씨처럼 어질지도 단아한 모습도 아닌 자신이 낳은 아들 셋에게 재산을 물려줄 욕심에 눈이 멀어 장화에게 죽은 생쥐로 아기를 사산한 것처럼 일을 꾸며 결국 연못에 빠져 죽게 만든다. 배 좌수는 장화의 효심을 알고도 대를 이을 자식을 낳은 지금의 부인에게 당당히 잘잘못을 따지지 못하고 장화의 행동이 혹여나 자신의 가문에 먹칠을 할까봐 전전긍긍하며 딸이 죽는걸 수수방관하는 무능력하고 이기적인 아버지다. 홍련은 외삼촌집에 간 언니 장화가 오지 않자 오빠 장쇠를 졸라 어떻게 된 사연인지 듣게 되고 결국 언니를 찾아 나서게 된다. 장화 언니가 죽음을 맞이한 못 근처에서 장화 언니의 목소리를 듣고 홍련이도 언니 곁으로 떠나게 된다.

 

 세월은 또 흘러 장화와 홍련 자매의 한을 풀고자 깊은 밤 철산 관아를 찾아 부사를 찾아 뵙고 원한을 풀어달라고 말을 할라치면 모두 소스라치게 놀라 그 자리에 숨을 거두게 되어 모두 철산 부사 자리를 기피하게 된다. 그 자리에 정동우 부사가 새로 부임하게 된 밤 홍련이 찾아와 그간의 일을 소상히 아뢰고 부사는 다음날 배 좌수와 새어머니를 불러 낙태한 것을 가져와 다시 조사를 해보게 한다. 장화가 낙태한 것이라 내민 배를 갈라보니 쥐똥이 가득하여 결국 임금은 새어머니와 아들을 죽이고 비를 세워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훈계하라 이르고 배 좌수는 딸들의 소원대로 풀어 주게 된다. 다음 날, 부사는 장화 자매가 죽은 못에서 두 주검을 찾아 양지바른 곳에서 장사를 지내주고 비석도 세워준다. 자매의 원한을 풀어준 부사는 자매의 은혜로 통제사라는 벼슬까지 오르게 되고 철산 관아에는 더 이상 부사가 죽는 일은 생기지 않게 된다.

 

 배 좌수는 장씨 부인과 두 딸이 너무나 그리워 간절히 보고 싶다고 소원을 빌었더니 새로 맞이한 윤씨 부인에게서 쌍둥이 딸을 얻게 되는데 장화와 홍련이라 이름을 짓게 된다.

 

 한권에 담긴 고전 이야기에서 그 시대의 가족제도와 효도의 방법, 권선징악에 대해 살짝 들여다보며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였다.

k*******4 2008.04.21.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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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이 해소되는 카타르시르를 찾는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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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이 해소되는 카타르시르를 찾는 작품]     고전소설의 대부분은 작자 미상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오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이야기는 분명 고전임에 틀림없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 호응을 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탄생한 작품들이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전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딸아이에게 고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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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울함이 해소되는 카타르시르를 찾는 작품]

 

 

고전소설의 대부분은 작자 미상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오랜 세월 입에서 입으로 구전되어 오면서 사람들의 가슴을 파고드는 이야기는 분명 고전임에 틀림없다. 아주 작은 부분에서 호응을 하더라도 사람들의 마음을 읽으면서 탄생한 작품들이기에 우리 아이들에게도 고전을 읽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딸아이에게 고전은 옛날이야기와 같은 느낌인가 보다. 우리때 고전이라고 하면 어려운 옛소설정도로 인식되었던 것과 차이가 있다. 아마도 그건 예전보다 더 발전해가는 책만드는 사람들의 세련된 솜씨와 인식의 변화 덕분이 아닌가 싶다.

우리 고전에서 계모는 늘 악역의 대명사로 등장한다. 콩쥐팥쥐나 장화홍련 ,조금 차이는 있지만 심청전의 뺑덕 어멈도 역시 악덕 계모로 대표되는 인물이다. 이런 일련의 고전 작품 가운데에서도 장화홍련의 계모가 가장 무서운 계모의 대표주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단순히 전처의 딸들을 싫어해서 구박하는 정도가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씌워 죽음으로까지 몰고가니 말이다.

 

사실 이 작품에 등장하는 내용 중에서 외간 남자의 아이를 가졌다는 누명을 씌우기 위해 피묻은 쥐를 이불 속에 넣는다거나 계모의 아들에 의해서 못에 빠져 죽게되는 설정이 모두 무겁기 짝이 없다. 그러면서도 이 작품이 오랜동안 지속될 수 있는 것은 끔찍한 계모의 계략으로 억울하게 죽은 장화와 홍련의 한이 풀릴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이들이 원기가 되어서 계모에게 원수를 갚는 것이 아니라 또다른 사람을 통해서 자신의 억울함을 풀고 계모에게 벌을 내릴 수 있다는 것은 현실에서 억울한 일들이 많았던 백성들이 장화홍련처럼 자신들의 억울함도 현실에서 풀릴 수 있기를 바라는 염원과 일맥상통한 것인지도 모르겠다.

 

섬뜩한 내용이면서도 한없이 슬픔이 담겨있고 그러면서도 장화와 홍련의 억울함이 해소되는 순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것이 바로 장화홍련이라는 작품의 매력이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내용과 더불어 섬뜩함 대신 한스러움을 담은 삽화가 돋보여 작품에 대한 정이 더 묻어나게 되는 것 같다.


c******u 2008.04.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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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고 또 익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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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란 것은 그 시대의 산물이라고 하지요. 이를테면 어느 고을에 행실이 고약한 계모가 어머니를 여읜 어린 자식을 구박하여 죽게 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직접 보았거나 전해들은 누군가가 정성껏 곰삭여 새로운 이야기로 만듭니다. 이때 이 이야기 속에 그 시대의 풍경이 자연스레 담기게 된답니다. ('머리말'에서) (4)  아뿔사, 이 이야기를 내가 처음 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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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란 것은 그 시대의 산물이라고 하지요. 이를테면 어느 고을에 행실이 고약한 계모가 어머니를 여읜 어린 자식을 구박하여 죽게 한 일이 일어났을 때, 그것을 직접 보았거나 전해들은 누군가가 정성껏 곰삭여 새로운 이야기로 만듭니다. 이때 이 이야기 속에 그 시대의 풍경이 자연스레 담기게 된답니다. ('머리말'에서) (4)
 아뿔사, 이 이야기를 내가 처음 만나는 것인가? 당연히 잘알고 있는 옛이야기인줄 알았는데 도대체 뭘 알고 있었다는건지…. 스스로를 돌아보며 부끄러워지는 책읽는 시간이었다. 우리 전래동화이고 늘상 들어왓던 이야기라 그렇고 그런 이야기들로 전개되는줄 알았었는데..원본(?)에 가깝게 장 정리한 이야기를 만나니 새로운 사실들을 만나게된다.
 장화와 홍련이 죽음에 이르는 안타까운 장면, 미리 천벌을 받는 이복동생 장쇠의 모습, 그리고 다시 그 못난 아버지의 딸로 환생하고야 마는 딸들의 지극한 효심…다 처음 만나는 이야기들이다. 그런데도 나는 이 이야기를 대충 다 안다고 스스로 생각하고 있었으니…배우고 또 익히는 시간들이 아직도 많이 필요함을 새삼 깨닫는다. 
 옛이야기를 들려주듣 자세히 묘사되는 장면장면과 그에 맞춘 그림의 전통스러움!이 잘 어울려 책을 읽으면 '우리 이야기를 만나고 있구나!'하고 편안한 맘으로 보게된다. 이야기는 장화와 홍련의 죽음으로 가슴 아픈 사연이 되지만 끝끝내 복수하고 환생하고 있으니 해피엔딩+권선징악 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엮은이도 언급하였듯이 그 시대의 한계을 반영하는 내용들이 곳곳에 눈에 띄니 어쩔 수 없는 시대상황이리라. 딸을 말한마디, 흐릿한 증거 하나로 죽음으로 이르게 하는 못난 아비는 아무런 형벌도 받지 않는다. 그것도 원혼이 된 딸의 간곡한 부탁으로…. 참으로 못난 아비고 못난 현실이 아닐 수 없다. 그러고도 딸의 사랑을 바라는 아비의 마음이 이런 이야기를 태어나게 하였으리라....나중에 비록 마음의 고통을 통한 형벌을 받았다고 하지만 그것으로 면죄부를 얻을 수는 없는 것이다. 이 책에 전개되는 모든 이야기의 뿌리는 아버지인 '배 좌수'의 '못남'에 있지 않는가. 일개 아녀자인 계모의 잘못보다는 아버지의 잘못이 더 큰 것을.. 잘못을 알 수 있고, 개선할 수 있음에도 모르고 넘어가는 것이 더욱 큰 잘못임을 이 책을 통하여 아이들이 깨닫도록 해야하는데 아쉽게도 이야기 속에는 그런 구절이 등장하지 않는다.
 시대상황에 맞추어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를 지금의 우리 현실에 맞추어 다시 해석하고 전달하려는 노력이 있었다면 더욱 재미나고 알찬 "찾아 읽는 우리 옛이야기"가 되지 않았을까? 단지 할머니들이 들려주시는 이야기 그대로가 아닌…….
2008. 4. 15.  새벽, 새근새근 자고있는 딸아이를 바라보는
들풀처럼
w******e 2008.04.18.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