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렘 암스트롱은 신의 역사를 통해 친숙해진 작가이다. 솔직히 신의 역사를 읽어서 인지 반가운 마음에 다른 책을 뒤로 하고 바로 선택 했는데 약간 실망스러웠다. 이 책은 마호메트의 일생을 꼼꼼히 다루고 있어 역사적인 사실을 확인하는데는 무엇보다 도움이 된다. 그리고 특유의 열린 사고로 이슬람에 대한 평견에서 벗어나게 해주는데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문제는 작가가 지나치게 이슬람에 호의적이어서 책을 중간 쯤 읽게 되면 마호메트의 변호인의 연설을 듣고 있는 착각이 든다는 것이다. 혹시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 보는 분이 아니라 나처럼 다혈질이라 객관적인 자료외에 자신의 생각으로 역사적 사건을 두둔하려는 것을 못 참는 사람이라면 읽어도 괜찮겠다. 특히 이슬람에 지나친 반감을 가진 사람이라면 추천할 만 하다. 난 사실 이슬람에 관해 관대한 편으로 차라리 이 책을 읽고 좀 역효과가 낫지만 처음으로 이슬람이나 마호메트를 접하는 사람이라면 읽는 게 좋을 것 같다. 저자는 아마 그런 독자를 대상으로 책을 쓴 것 같으니까... 이슬람에 관한 닫힌 사고를 지식과 언변으로 녹여줄 것이다. |
| 워낙 진지한 주제이고, 워낙 많이들 떠드는 내용이지만 실제로는 그다지 많이 알려지지 않은 인물에 대한 평전으로 참 괜찮은 책이라고 본다. 각 신문에 서평이 실린 상태여서 기대감을 갖고 본 이 책은 기본적으로 이슬람에 대한 편견을 교정시켜보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보인다. 신이되고자 하지 않은 한 역사적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그리고 깊이 기록해 놓은 저자는 특별한 사람이다.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보지 않는다면 지루하게 여겨질 법도 한 내용이지만 과거에 편향되었던 시각에 대한 반작용 때문인지 일상보다는 더욱 깊은 애정으로 다가간 듯한 느낌이다. 마호메트의 상황에 대한 이해를 하려는 흔적이 역력하다. 괜찮은 책을 대했다는 생각이 든다. 다만 본인이 확인한 것만으로도 13곳이 넘는 오자가 발견되었다는 것은 흠이라 하겠다. 괜찮은 장정에 깊은 내용이 실렸지만 틀린 곳이 많으면 신뢰감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경로로 수정을 요청해야 할지는 모르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