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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박과 마요네즈의 작가 나나난 키리코의 작품이다. 대충 그린 것 같지만 매력적인 그림체.. 여자를 참 간결한 펜선으로 예쁘게도 그려낸다. 이 책에는 네명의 여자가 비슷한 비중으로 등장해서 각자의 이야기를 펼친다. 얼핏 성공한 것 처럼 보이는 사람조차도 섭식장애를 앓고 있고 그나마 꿈도 희망도 없어보이는 모태 솔로에 알바뛰는 주인공이 제일 행복해 보인다. 이 무슨 조화일까? 호박과 마요네즈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낸듯한 이야기도 한꼭지 있는데.. 비록 몸은 팔아도 마음만은 한남자에게 온전히 주려고 하는 아키요를 보며 안쓰러운 느낌이 들었다. 어디서부터 어떤 이유로 이 여인의 마음이 이렇게 온전히 사로잡힌 것일까? 남자는 평생 이해못할 것 같은 여자의 마음이다. 가을이라 그런가.. 빈듯한 그림도 심플한 내용과 대사도 마음을 울리지만 보면 볼수록.. 어딘가 허무해지는 것은 어쩔수가 없다. 대단한 이야기도 아닌데 역시나 영상물로 옮기면 매력적일 것 같다. 감독으로는 허진호를 추천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