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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종이책
착한일을 하면 반드시 복이 와요!
"착한일을 하면 반드시 복이 와요!" 내용보기
이 책은 뭐랄까 양보와 배려가 가져다 주는 커다란 축복같은 이야기랄까? 아이들은 까마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언제나 반짝거리는것들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별의 별것들을 다 주워다 모으는 까마귀! 사실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을 다 모아두다 보면 반드시 요긴하게 쓰일때가 있다. 온갖것들이 다 모여있어 집이 좀 지저분해지더라도 말이다.   까마귀가 아니더
"착한일을 하면 반드시 복이 와요!" 내용보기
 
이 책은 뭐랄까 양보와 배려가 가져다 주는 커다란 축복같은 이야기랄까?
아이들은 까마귀를 보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언제나 반짝거리는것들을 너무 너무 좋아해서 별의 별것들을 다 주워다 모으는 까마귀!
사실 이런 저런 잡동사니들을 다 모아두다 보면 반드시 요긴하게 쓰일때가 있다.
온갖것들이 다 모여있어 집이 좀 지저분해지더라도 말이다.
 
까마귀가 아니더라도 덫에 걸린 백조를 도와줄 수 있는 친구들이 얼마든지 있었을텐데
왜 작가는 까마귀를 주인공으로 등장 시켰을까?
아마도 까마귀의 겉모습에 대한 선입견을 가진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깨주려는 의도였을지도 모를일이고
아니면 이것 저것 별의 별것들을 다 주워다 모으는
까마귀의 습성을 소재로 삼았을지도모르지만
어떤 이유에서건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 참 많은 생각을 하게 할거 같다.
 
백조를 도와 준 까마귀는 자신의 소원을 이룰 수있는 작은 상자를 얻어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여러 동물들을 만나 안타까운 사연을 그냥 지나치지 못한다.
다들 주머니쥐의 생일 잔치에 가야하는데 꼬리가 짭아서, 멋진 짝이 없어서
그리고 선물이 없어서 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을 지나치지 못하고
작은 상자안의 마지막 반짝이는 가루한줌까지 나누어준다.
 
아마 아이들은 저렇게 많은 가루들을 쪼금씩만 나눠주면 될텐데 하고 안타까워하겠지만
사실 까마귀라고 그걸 모를리가 없다.
하지만 얼마큼의 가루가 소원을 이루어 주는지를 몰랐기 때문에
그저 넉넉히 나눠준게 아닐까?
물론 마지막 한줌은 무척 아쉬워하기도 했지만
그것마저도 친구를 생각하는 배려의 마음이 크다보니 주어 버리고 만다.
 
그리고 친구들이 모두 모여 즐거운 파티를 하는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지만
물론 자신의 소원은 이루지 못하니 슬픈건 사실!
하지만 역시 착한 사람에게는 좋은 일이 있을 수 밖에 없다.
까마귀는 소원을 이루었을까?
물론 자신이 젊었을때의 모습을 되찾고 싶어하는 소원을 이룬다.
아마 아이들이라면 어떻게 소원을 이루었을지 이미 눈치 챘을거다.
 
이 까마귀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조금만 친구를 돌아볼 줄 아는
배려와 양보의 마음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렇게 착한일을 하면 반드시 좋은일이 생긴다는 것을!
 

k*******7 2010.09.10.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까마귀가 행운을 나누다
"반짝이는 것을 좋아하는 까마귀가 행운을 나누다" 내용보기
까마귀 온몸이 까맣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몸 색깔과 무덤 둘레에서 음식 찌꺼기를 먹는 습성 때문에 예로부터 불길한 새로 여겨 왔다. 네 살짜리 아이와 비슷한 지능을 가진 영리한 새다. 호두를 먹을 때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깰 수 없으므로 부리로 열매를 따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에 떨어뜨려 놓고 차가 지나가면서 바퀴에 깔려 껍질이 깨지면 멀리서 보고 있다가 즉시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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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 온몸이 까맣다고 붙여진 이름이다. 몸 색깔과 무덤 둘레에서 음식 찌꺼기를 먹는 습성 때문에 예로부터 불길한 새로 여겨 왔다. 네 살짜리 아이와 비슷한 지능을 가진 영리한 새다. 호두를 먹을 때 껍질이 너무 단단해서 깰 수 없으므로 부리로 열매를 따서 자동차가 다니는 도로 위에 떨어뜨려 놓고 차가 지나가면서 바퀴에 깔려 껍질이 깨지면 멀리서 보고 있다가 즉시 날아와 호둣속을 파먹는다. 뉴칼레도니아 섬에서는 까마귀가 가늘고 뾰족한 나무 가시를 이용하여 나무 구멍 속에 들어 있는 곤충의 애벌레를 찍어 잡아먹는다고 한다. 도구를 쓸 줄 아는 것이다.

 

까마귀는 또한 호기심이 많고 특히 반짝이는 물건을 좋아한다. 외국에서는 골프장에서 날아온 골프공을 까마귀가 물고 가는 일도 간혹 있다고 하며, 또 창문턱에 얹어 둔 보석 반지나 목걸이를 물고 간 일도 있고 묘지에서 불을 붙여 둔 향불을 물고 가서 다른 곳에 떨어뜨려 산불을 낸 사례도 있다고 한다. 그림책 속 까마귀도 반짝이는 것을 좋아한다. 그래서 까마귀의 방은 언제나 온갖 반짝이는 것들로 가득하다. 그중에서도 까마귀는 반짝반짝 빛나는 은박지를 가장 좋아한다.

 

까마귀가 반짝이는 것을 주우러 가다가 밍크를 만난다. 밍크는 내일 있을 주머니쥐의 생일잔치에 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한다. 까마귀는 낡아 빠진 깃털로 갈 수 없다고 여긴다. 게다가 선물 살 돈도 없고 같이 갈 친구조차 없다. 까마귀는 하루 종일 찾아다녀도 반짝이는 것을 찾지 못한다. 저녁이 되어 지쳐서 나지막이 노래를 부르는데 비명이 들린다. 언덕 너머에 백조 한 마리가 사냥꾼이 놓은 덫에 다리가 걸려 꼼짝도 못 하고 있다. 까마귀는 자기가 모아 둔 반짝이는 것들 중 가위를 갖고 와 백조를 구해 준다. 백조는 작은 파란색 상자를 까마귀에게 준다. 상자에는 별가루가 있는데 그것을 베개 밑에 조그만 뿌리고 소원을 빌면 아침에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까마귀는 다시 젊고 활기찬 새가 되어 빛나는 깃털을 갖게 되리라 기대하며 행복해 한다. 그런데 슬프게 울고 있는 작은 생쥐를 만난다. 생쥐는 모두들 자신의 짧은 꼬리를 보고 놀릴 거라며 울고 있다. 까마귀는 별가루를 주며 베개 밑에 뿌리고 소원을 빌라고 말한다. 까마귀는 또 혼자 슬피 우는 개구리를 만난다. 개구리는 주머니쥐의 생일 선물을 살 돈이 없다고 울고 있다. 까마귀는 개구리에게도 별가루를 준다. 까마귀는 또 눈물을 닦고 있는 토끼 아가씨를 만난다. 토끼 아가씨는 아무도 자기를 좋아하지 않아 같이 갈 친구가 없다며 울고 있다.

 

까마귀는 깃털을 이리저리 추스르며 눈물에 젖은 토끼 아가씨의

얼굴을 한참 동안 바라보았습니다. 그러고는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아가씨, 이것은 별가루인데 베개 밑에 넣고 소원을 빌어 보아요.

아침이면 그 소원이 이루어질 거예요.“

“내가 사랑할 수 있고 나를 사랑해 주는 이를 만나게 해 달라고 빌어야지.”

마지막 남은 별가루를 받아 쥔 토끼 아가씨는 행복하게 집으로 뛰어갔어요.

까마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까마귀는 이제 텅 빈 상자를 선반 위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다음날 주머니쥐의 생일잔치는 정말 훌륭했다. 까마귀는 주머니쥐의 정원이 다 내려다보이는 높은 나뭇가지에 앉아서 친구들이 즐겁게 웃고 춤추는 것을 지켜본다. 하루 종일 나뭇가지에 앉아 친구들이 노는 것을 지켜본 까마귀는 해가 저물자 집으로 돌아온다. 까마귀는 차를 마시며 생각에 잠긴다. 그러다 백조가 선물로 준 파란색 상자 한구석에 아주 작은 알갱이가 반짝거리고 있는 것을 발견한다. 마지막 남은 별가루 한 알이 달빛을 받아 빛나고 있다. 까마귀는 숨을 죽이고 그 별가루 한 알을 집어 베개 밑에 넣는다. 다음 날 아침 까마귀의 소원은 마침내 이루어진다.

YES마니아 : 골드 g*******g 2018.01.15.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누면 모두가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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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가지 소원’이라는 이솝우화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다. 할아버지가 선행을 해서 세 가지 소원을 빌 기회를 갖지만 말을 잘못해 첫 번째 소원을 소시지를 얻는데 이용하고 이에 대해 할머니가 타박을 하자 홧김에 두 번째 소원을 소시지를 할머니 코에 붙이는데 사용하고, 마지막 소원은 할머니 코에서 소시지를 떼어내는 데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귀중한 세 번의 기회를 어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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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 가지 소원’이라는 이솝우화를 생각나게 하는 이야기다. 할아버지가 선행을 해서 세 가지 소원을 빌 기회를 갖지만 말을 잘못해 첫 번째 소원을 소시지를 얻는데 이용하고 이에 대해 할머니가 타박을 하자 홧김에 두 번째 소원을 소시지를 할머니 코에 붙이는데 사용하고, 마지막 소원은 할머니 코에서 소시지를 떼어내는 데 사용한다는 이야기다. 귀중한 세 번의 기회를 어처구니없게 써버린 것이 한심하기도 하고 안타깝기도 했었다.

  이 책의 주인공 까마귀도 선행을 한 덕분에 이솝우화의 할아버지처럼 소원을 빌 수 있는 굉장한 기회를 갖게 된다. 구슬, 열쇠 쇠붙이, 목걸이 등 반짝이는 물건들을 모으기 좋아하는 까마귀는 반짝이는 물건을 찾으러 가다 사냥꾼의 덫에 걸린 백조를 본다. 까마귀는 집에 가서 그동안 모은 물건 중 가위를 가져다가 백조를 구한다. 이에 대한 보답으로 백조는 까마귀에게 별가루가 들어 있는 파란색 상자를 주면서 별 가루를 베개 밑에 뿌리고 소원을 빌면 다음날 아침에 소원이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한다.

  까마귀는 상자를 들고 기분 좋게 집에 가다가 생쥐, 개구리, 토끼를 차례로 만나다. 그런데 동물들마다 고민이 있다. 생쥐는 다음날 있을 주머니쥐의 생일잔치에 가고 싶어도 짧은 꼬리가 창피해서 못가겠다고 하고, 개구리는 선물 살 돈이 없다고 하며, 토끼는 같이 갈 친구가 없다고 슬퍼한다. 그런 이야기를 듣고 까마귀는 각 동물에게 차례로 파란 상자 속의 별 가루를 한 움큼씩 건네며 소원을 빌라고 말한다.

  다음날 이 동물들은 모두 소원을 이루고 주머니쥐의 생일에 즐겁게 참석한다. 하지만 자신이 보잘것없다고 생각한 까마귀는 멀찍이서 이들의 행복한 모습을 바라보기만 한다. 그러다 까마귀는 아쉬운 마음에 집에 돌아와서 파란색 상자를 열어보니 그 안에 작은 별 가루 알갱이가 남아 있는 것이다. 이것으로도 까마귀는 소원을 이룰 수 있게 된다. 다음날 아침 까마귀는 젊고 활기찬 새가 되어 힘차게 하늘을 난다.

  다행이다. 남을 위해 희생한 사람에게 아무런 보상이 없다면 세상 살 맛 안날 것 같다. 물론 선행을 하는 사람은 보답을 바라고 하지는 않는다. 그렇지만 선한 행동을 하면 다른 사람들에게도 행복을 줄 수 있지만 자신도 복을 받게 됨을 알 수 있다.


y******u 2011.02.21.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그림과 내용이 잔잔하면서 흥미로운 책
"그림과 내용이 잔잔하면서 흥미로운 책" 내용보기
반짝이는 잡다한 물건모으기가 취미인 늟은 까마귀의 이야기 입니다. 까마귀는 반짝이는 물건을 찿던중 덫에 걸린 백조를 구해주게 되고 고마움의 표시로 백조로 부터 별빛가루가 담긴 상자를 선물로 받는데... 소원을 들어주는 별빛가루를 친구들에게 나눠주다 보니 자신의 것이 남아있지 않게 되네요. 나 보다 친구를 생각하는 까마귀의 마음을 내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될
"그림과 내용이 잔잔하면서 흥미로운 책" 내용보기

반짝이는 잡다한 물건모으기가 취미인 늟은 까마귀의 이야기 입니다.

까마귀는 반짝이는 물건을 찿던중 덫에 걸린 백조를 구해주게 되고 고마움의 표시로 백조로 부터 별빛가루가 담긴 상자를 선물로 받는데...

소원을 들어주는 별빛가루를 친구들에게 나눠주다 보니 자신의 것이 남아있지 않게 되네요. 나 보다 친구를 생각하는 까마귀의 마음을 내 아이들이 이 책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이며 늙고 지친 까마귀의 모습을 보면서 안쓰러움도 갖게 될 것입니다.

그러다 상자 모퉁이에 조금 남아 있는 별빛 가루를 발견 했을때 '다행이다'라고 말하는 5살 딸아이의 모습을 볼 때 아이가 책 속에 깊이 빠져 읽고 있구나 느꼈던 책입니다. 그리고 덧 붙인 한마디 "나에게도 소원을 들어주는 별빛가루가 있었으면 좋겠다. 마이쥬 100개 생기게 해달라구하게"

b***9 2008.08.2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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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마음으로 비는 꿈 하나 (까마귀의 소원)
"착한 마음으로 비는 꿈 하나 (까마귀의 소원)" 내용보기
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513착한 마음으로 비는 꿈 하나― 까마귀의 소원 하이디 홀더 글·그림 이명희 옮김 마루벌 펴냄, 1996.2.25.  나는 내 동무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모릅니다. 내 동무는 그저 동무입니다. 나를 동무로 여기는 이웃은 내가 잘생겼다고 여길까요, 아니면 못생겼다고 여길까요? 모릅니다. 하나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생각할 수 있어요. 겉모습을 보거나 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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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함께 즐기는 그림책 513



착한 마음으로 비는 꿈 하나

― 까마귀의 소원

 하이디 홀더 글·그림

 이명희 옮김

 마루벌 펴냄, 1996.2.25.



  나는 내 동무가 잘생겼는지 못생겼는지 모릅니다. 내 동무는 그저 동무입니다. 나를 동무로 여기는 이웃은 내가 잘생겼다고 여길까요, 아니면 못생겼다고 여길까요? 모릅니다. 하나도 모릅니다. 그러나 한 가지는 생각할 수 있어요. 겉모습을 보거나 따지려 한다면, 나와 너는 서로 동무가 못 됩니다.


  겉모습뿐 아니라 돈(재산)을 놓고 따져도 서로 동무가 못 됩니다. 이름값이 높거나 낮은가를 놓고 따져도 서로 동무가 못 됩니다. 힘이 센가 여린가를 놓고 따져도 서로 동무가 못 되어요.


  동무라고 한다면 마음으로 사귀는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동무가 되려면 마음으로 만나서 아낄 수 있는 숨결이어야 합니다. 동무로 지내는 사람은 함께 웃고 노래하면서 삶을 짓습니다.



.. 까마귀는 한숨을 쉬었어요. “아니야, 난 그런 멋진 곳에는 어울리지 않는단다. 낡아빠진 이 깃털 좀 보렴. 게다가 선물 살 돈도 없고. 같이 갈 친구조차 없거든.” “저와 제 친구들과 함께 가요.” “고맙다, 밍크야. 하지만 이런 모습으로 정말 갈 수가 없구나.” ..  (5쪽)




  마음은 착하지만 겉모습을 따진다면 어떤 삶이 될까 궁금합니다. 마음은 안 착하지만 겉모습을 안 따진다면 어떤 삶이 될는지 궁금합니다. 마음이 착하면서 겉모습을 안 따진다면 참으로 아름답겠지요. 마음이 안 착하면서 겉모습만 따진마녕 여러모로 그악스럽겠지요.


  우리는 누구하고 동무로 지낼까요? 나는 스스로 어떤 사람이 되어서 이웃하고 동무로 지내는가요?



.. “생쥐야, 왜 그러니?” “내일이 주머니쥐 생일인데, 전 갈 수가 없어요. 모두들 짧은 제 꼬리를 보고 놀릴 거예요.” “저런! 그만 울고 이걸 받으렴.” 까마귀는 별가루 상자를 열었어요 ..  (14쪽)




  하이디 홀더 님이 빚은 그림책 《까마귀의 소원》(마루벌,1996)을 읽습니다. 한국말로 나온 지 제법 된 그림책입니다. 오래도록 사랑받는 그림책 가운데 하나요, 아름답구나 싶은 이야기를 담은 그림책으로 손꼽힙니다.


  그림책에 나오는 ‘까마귀’는 여리거나 가여운 동무를 아낍니다. 어려워 하는 동무를 그냥 지나치지 못합니다. 늙은 까마귀로서 도울 수 있는 데까지 돕습니다. 제 밥그릇이나 보람을 살피지 않으면서 도와요. 기꺼이 돕고, 따사로운 마음으로 도우며, 기쁘게 돕습니다.


  다만, 까마귀는 동무와 이웃을 도우면서 마음이 늘 허전해요. 틀림없이 기쁜 일이요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는 삶이지만, 늙은 까마귀 마음을 짓누르는 아픔이 한 가지 있습니다.



.. 마지막 남은 별가루를 받아 쥔 토끼 아가씨는 행복하게 집으로 뛰어갔어요. 까마귀도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까마귀는 이제 텅 빈 상자를 선반에 올려놓고 잠자리에 누웠습니다 ..  (20쪽)




  늙은 까마귀는 ‘늙음’ 때문에 스스로 괴롭습니다. 늙은 까마귀는 이제 짝꿍도 없이 홀로 지내는 터라, 아무도 저랑 동무가 되어 주지 못 하리라 지레 생각합니다. 여러 동무와 이웃이 까마귀와 함께 놀자고 부르지만, 늙은 까마귀는 자꾸 스스로 깎아내립니다. 스스로 늙고 못생겼다고 말하면서 뒤로 빼거나 손사래칩니다.


  늙은 까마귀는 왜 동무와 이웃이 저를 바라보는 마음을 안 읽으려고 할까요? 다른 동무와 이웃은 늙은 까마귀를 바라보면서 ‘늙었다’거나 ‘못생겼다’고 여기지 않습니다. 그저 살가운 동무와 이웃으로 여깁니다. 함께 놀기를 바라고, 함께 웃기를 바라며, 함께 노래하기를 바라요.


  이와 달리 늙은 까마귀는 제 ‘겉모습’에 끄달립니다. ‘늙고 꾀죄죄해 보인다’는 생각에 스스로 사로잡힙니다. 스스로 씌운 굴레에서 스스로 벗어나지 못합니다. 스스로 가둔 쇠창살에서 허덕입니다.



.. 숨을 죽이고 까마귀는 그 별가루 한 알을 집어 베개 밑에 넣었습니다. “이것으로 될까? 아! 별가루야, 내 소원을 이루어 주렴. 나를 다시 젊고 활기찬 새로 만들어 주렴.” ..  (27쪽)




  늙은 까마귀는 아주 착합니다. 다만, 스스로 제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할 뿐 아니라, 동무와 이웃이 서로 아끼려는 마음조차 못 읽지만, 늙은 까마귀는 아주 착해요. 그래서, 이 착한 마음에 선물이 찾아들고, 이 선물은 늙은 까마귀가 스스로 얽매이면서 붙잡으려고 하는 실타래를 풀어 줍니다. 늙은 까마귀는 젊음을 한 번 되찾아요.


  자, 이제 젊은 까마귀가 되었으니까 동무나 이웃 앞에서도 떳떳할까요? 젊은 까마귀는 아무 거리낌이 없이 신나게 하늘을 가로지르면서 날아다닐 만할까요? 그러면, ‘젊어진 까마귀’는 ‘늙은 이웃 까마귀’를 만나면 어떤 말을 들려줄 수 있을까요? 늙은 이웃 까마귀더러 그대도 젊어지라고 말할까요? 늙은 모습도 아름답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늙고 지치거나 못생긴 이웃이나 동무한테 ‘겉모습’이 아닌 ‘마음’으로 어깨를 겯고 기쁘게 노래하자고 말할 수 있을까요?


  그림책 《까마귀의 소원》은 ‘마음 착한 숨결’이 받는 선물을 사랑스레 보여줍니다. 다만, 마음 착한 숨결은 보여주되 ‘속마음을 읽는 따사로운 사랑’까지 차근차근 건드리지는 못합니다. 이 대목까지 건드리면서 환하게 밝혔다면 훨씬 아름다운 그림책이 되었으리라 생각합니다. 4348.4.10.쇠.ㅎㄲㅅㄱ


(최종규/함께살기 . 2015 - 시골 아버지 그림책 읽기)



이달의 사락 h*******e 2015.04.10.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