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빈쿡의 신작이 나왔단 말에 나는 서점으로 달려가지 않을수가 없었다.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꽤나 시원해보이는 표지가 눈을 끌었다. 인터넷주문을 할수도 있었지만 기다리는 며칠이 너무 아까워서 당장 주머니를 털어 두권을 사들였다. 집까지 걸어가면서부터 흥분되는 마음을 감출길이 없었다. 신호등의 파란불을 기다리면서부터 책을 펴들었던 나는 집에도착해서 결국 마지막장을 덮을때까지 단 한번도 눈을 떼지 못하였다. 역시, 로빈쿡의 작품은 절대로 실망을 안겨주지 않는다. 산뜻한 소재였다거나 할까. 대부분 병실에 누워있는 환자 혹은 의사등으로 시작하던 게 이번엔 좀 달랐다. 배안이라니. 그리고 잠수함. 며칠전에 우연히 잠수함을 탔던 나로써는 정말 흥미진진한 소재였다. 해양학연구를 하던 사람들, 사업목적으로 바닷속 마그마굄의 시추하려던 이들은 바다속으로 잠수했다가 우연히 인터테라로 들어가게된다. 이유야 어쨋건 그것은 철저히 계획된 '납치'였다. 인터테라는 지상사람들이 꿈꾸는 낙원이다. 모든것이 풍족하고 원하는것을 힘들이지 않고도 다 얻을수 있다. 그러나, 로빈쿡은 낙원세계를 지향하는 사람들에게 주인공들을 통해 낙원은 더이상 낙원일수 없다는 따끔한 충고의 말을 던진다. 그동안의 '메디컬'스릴러와는 약간 거리가 있었지만 역시 처음부터 끝까지 손에서 놓을수 없는 책이었다. 책을덮는 순간, 나는 끝없는 생각속으로 빠져들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