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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를 판단할 때는 선입견이 작용하기 마련이다.
나는 지금까지 미국적인 시각으로 피델를 보아왔다.
미안하다.
예전에 체에게서 단편적으로만 듣던 피델에 대해 궁금했다.
살아서 역사와 전설의 세계로 들어 온 사람은 흔하지 않다.
그는 살아서 전설이 되어가는 중이다.
피델은 인터뷰를 하면서 그가 투쟁해온 역사에 대해, 삶에 대해
그리고 쿠바와 미국에 대해 이야기 한다.
담담하게, 때로는 격정적으로..
키 작은 꼬마 하하는 노래한다.
‘키가 작아서 나는 행복해. 세상 모든 것을 우러러 볼 수 있으니까. 나는 행복해’라고
미국 마이애미 밑의 키 작은 나라 쿠바.
쿠바는 하하처럼 마냥 행복할 수가 없다.
덩치 큰애가 툭툭 건들고 있기 때문에.
피델은 마르크스에게 인간사회에 대한 개념을 받는다.
돈키호테에게서 자신의 고귀한 희망과 정의와 평등을 실천하기위한 행동하는 방법을 배운다.
마오에게서 혁명을 배운다.
또한 실패의 교훈을 배운다.
마오는 대단한 혁명가였고,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지만
인생의 마지막 단계에서 개인숭배로 무너지는 것을 보는 충격을 받았다고 회고한다.
마크트웨인이 이야기 했듯이
자선전 성격의 개인적인 이야기를 할때는 누구나
감추고 싶은 비밀이 말꼬리에 물리지 않도록 신경을 쓰게 마련이다.
부끄러운 진실은 움찔거리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는 그의 말을 묵묵히 들었다.
옳다 그르다를 판단하기보다는
역사적 사실에 대한 그의 해석, 약자로서의 해석을 들으며
오랜기간동안 쿠바를 유지해나가는 그의 철학을 배우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
파스칼은 팡세에서
‘성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서로 상반되는 구절 모두가
서로 일치되게 하는 어떤 관점을 가져야 한다.
서로 상반되기까지 한 구절을 양립시키는 관점을 가져야한다.‘고 주장한다.
맞는 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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