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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하다는 고전 문학들은 대부분 뻔한 스토리에 실망했었는데 주홍글씨는 달랐다.
저자가 처음부터 모든 사건의 전황을 알려주는데 그 뻔히 보이는 결과에도 불구하고 쉬지않고 읽어나가게 만드는 뭔가 매력이 있다.
가슴에서 붉게 빛나는 A(adultery)자를 달은 여인 헤스터와 목사의 신분으로써 자신의 죄임을 밝히지 못하고 가슴앓이하며 말라가는 남자의 사랑이야기가 찌릿찌릿하게 한다.
그들의 아이인 펄이 헤스터의 가슴에 달린 A자를 어루만지며 애정을 느끼는 모습은 악동같이 웃는 아이의 모습이 떠올라서 섬뜩하기까지했다.
이 소설에는 강렬한 베드신이나 키스라던가 하는 직접적인 스킨쉽은 볼 수 없다.
하지만 슬프고 이루어지지않을 두 사람의 사랑에도 불구하고 나는 가슴을 설레며 봤다.
마지막에 남자가 모든 사람의 앞에서 죄를 고하고 헤스터의 품에 안겨 스러지는데 직접적인 그 심정이 표현되지는 않았지는 속으로 삼키는 고통이 전해져 오는 것만 같았다.
진정한 러브 스토리를 읽고싶다면 주홍글씨를 추천합니다. [인상깊은구절] 펄의 눈에 띈 최초의 것은 헤스터의 가슴에 달린 주홍 글씨였다. 어느 날 어머니가 요람 위로 몸을 굽혔을 때 그 어린것의 눈길은 주홍 글씨를 둘러싼 금색 수의 빛나는 광채에 멈췄다. 좀더 자라서는 고사리 같은 손을 내밀어 그것을 잡으려 하였다. 헤스터 프린은 깜짝 놀라 자기도 모르게 가슴의 불길한 표시를 잡아 떼려 했다. 펄의 단풍잎 같은 손이 무엇을 알기나 하듯 주홍 글씨에 와 닿는 데는 무어라 말할 수 없는 고통을 느꼈다. 그러자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어머니의 거동을 자기를 어르는 것으로 알았던지 펄은 엄마의 눈을 들여다보며 생긋 웃는 것이었다. 그 뒤로부터 헤스터는 아이가 잠든 때가 아니고는 한시도 마음을 놓을 수가 없었다. 잠시도 아이를 평안한 마음으로 귀여워해 줄 틈이 없었다. 여러 주일 동안 펄의 눈길이 한 번도 주홍 글씨에 집중되는 일 없이 무사히 지나가는 일도 있기는 했다. 그러나 또 마치 갑작스러운 죽음의 발작이 엄습하듯 뜻하지 않은 그녀의 눈길이 그 독특한 미소와 기묘한 표정을 띠며 엄습해 오는 것이었다. -주홍글씨 中- |
| "불의를 저지른 표지로서 가슴에 A라는 글자를 언제나 붙이고 있지 않으면 안 되는 여인의 생애" - 바로 주홍글씨다. A는 간통(adultery)의 첫 글자다. 헤스터는 늙은 의사와 사랑 없는 결혼을 한데다가 소식 조차 없었다. 그러는 동안 진정으로 사랑하는 이를 만나게 됐지만… 결국 헤스터는 간통한 벌로 공개된 장소에서 'A'자를 가슴에 달고 일생을 살라는 형을 선고를 받는다. 데미무어 주연의 영화가 만들어 지기도 했는데, 영화보다는 소설을 읽는 것을 권한다. 내가 하면 로맨스고 남이 하면 스캔들이라고 했던가..... 이슬람 율법에는 간통을 하면 마을사람들이 돌로 쳐 죽였고, 우리나라에서도 간통한 여자는 마을을 돌며 뭇매를 맞고 쫓겨나야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