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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s Miserabl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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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억 봄이었는지 가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 교정에서 한 동기가 이 책을 들고있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실상 불어가 훨씬 더 쉬웠겠지만, 이 책을 들고있었다. 그때 나의 무지한 생각으로는 아동판 [장발장]만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다소 의아했었다. 근데 젠장, 이거 들고나서 얼마나 가지가지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만약 내가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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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추억

봄이었는지 가을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학교 교정에서 한 동기가 이 책을 들고있었다. 그녀는 프랑스에서 자라나서 실상 불어가 훨씬 더 쉬웠겠지만, 이 책을 들고있었다. 그때 나의 무지한 생각으로는 아동판 [장발장]만 생각하고 있었던 터라 다소 의아했었다. 근데 젠장, 이거 들고나서 얼마나 가지가지 생각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만약 내가 아이를 가진 엄마라면, 이 책에 대해 상식적인 수준에서만 이야기를 해주고, 꼬옥 커서 완전판으로 읽어라..라고 말해줄 것이다. 여러가지 동기를 가지고 책을 읽는 사람중에 나는 호기심에 비중이 큰 터라 당최 어릴적 아동용 명작전집으로 봐서 하드커버와 제본이 나갈정도로 열심히 읽었던, 게다가 어릴적 기억은 대부분의 사람처럼 나도 거의 프린트 수준인지라 죄다 앞의 이야기가 기억이 나는 것이었다. 그러니 중간에 빅토르 위고의 갖은 잔소리와 설교까지 읽다보니, 이건 마치 간간히 재밌는 이야기를 섞어 지루하지 않게 하려는 목사님의 설교처럼 나른한 것이었다.

 

하지만!

 

2. 능력자

빅토르 위고 (빅토르 위고)는 프랑스에서는 시인으로 더, 그리고 극작가로서도 먼저 입지를 굳혔다. 그러기에, 그가 다 쓰고나서 '이 작품은 걸작이야'라고 확신하고, 나도 읽으면서 혀를 내두르며 감탄에 감탄을 하는 이 작품에는 그의 모든 역량이 다 집약되어 있다.

 

그러기에, 간간히 시도 등장하고 문장 또한 시적이며 (중간에 마리우스가 집에서 좇겨나 코트를 팔고 porter의 녹색코트를 구해 입는다. 그는 극도의 가난과 출판사의 번역일, 법률 공부를 하면서 자신의 아버지가 돌아가시지 전까지 그의 사랑과 그의 업적을 알아보지 못한 것을 갚기위해 검은 옷을 입는다. 하지만 이건 녹색코트기에 그는 밤에만 이 코트를 입는다. 밤에는 녹색이 검은색으로 보이니까. 그걸 빅토르 위고는 이렇게 표현한다. 물론, 불어였지만, 그의 절친이 바로 영역한거라 불어 원문도 그러리라 믿는다. he wore his coat with night, 밤과 함께 코트를 입는다~크)

 

 

게다가, 영문판에는 이 책을 미스테리라고 표현했듯, 내용상으로는 거의 전생애에 걸친 서로간의 추적 (장 발장- 자베르, 장 발장 - 떼나르디에, 마리우스-코제트 등등)과 그리고 인생의 미스테리함 (장 발장이 코제트를 데리고 잠깐 살았던 집에 대한 재밌는 과거 이야기와 함께, 떼나르디에와 마리우스도 이 집에 살게된다 등등)을 보여줌에 있어 거의 극적으로 만들었다. 누구인지 밝히지않고 이야기를 하면서 그 대상이 장 발장임을 짐작하게 하거나 (말투에 있어서도 '그'라고 표현하는 등, 마치 한편의 나레이션 드라마를 보는 듯하다), 아니면 중간의 이야기를 뛰어넘어 짐작하게 하거나 극적인 부분에 있어서는 대사와 행동을 매우 세밀하게 묘사해 마치 무대위의 한편의 극을 보는 듯하게 하다.  예를 들면 장 발장이 코제트와 도망치는 순간, 구석에 서있던 자베르가 고개를 들자 달빛에 얼굴이 확연히 들어나는 것이나, 떼나르디에가 자신의 방에 장 발장에 대한 함정을 파놓고 기다리는데 방마다 어떻게 서있고 하는 것이 마치 희곡의 지문처럼 설명되어 마치 그 장면을 보는 것처럼 묘사하는 등.

 

게다가 워터루전투 묘사는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를 생각나게 하는듯, 무지하게 생생한 다큐멘터리를 보는 듯.

 

 

워털루 전투

 

1815년에서 20여년에 걸친 이 이야기는 정방향으로 진행되지만, 매우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진다. 줄거리를 몰랐으면 정말 허걱허걱하면서 읽었을 듯.

 

다만, 빅토르 위고의 그림까지 들어간 완전판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을.

 

3. 오해

대개 클래식이 아니라도 책을 읽으면 배경에 대해서 알고싶어하거나, 또는 중간에 나오는 에피소드 같은거를 찾아보기를 즐겨(라기 보단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어 찾아보는 ㅡ.ㅡ;;)하는데, 맨처음 아동판을 읽었어도 뮤지컬을 봤어도 이 배경이 프랑스 혁명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프랑스대혁명은 18세기이고, 이건 1815년 나폴레옹이 좇겨났다가 다시 돌아와 워터루 전투에서 지고 또 좇겨난 그 이후이다. 왕정이 복고되었지만, 샤를 10세는 지맘대로고 콜레라는 돌고 노동자를 위했던 라마르크는 병에 걸려 죽고 음모론이 퍼지는 가운데 학생들과 노동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 항거했던 1830년 7월 혁명 (rebellion으로 표기하지만, 이 작품에서는 역시나 이를 높이 평가하는터라 revolution이라고 했다) 왕당파 오를레옹공의 아들 루이 필립이 추대된다.  

 

French revolution + 배경작품 정리 +Les Miserables Chronicles

 

그리고 이 제목이 [Jean Valjean]이 아니라 [Les Miserables]인 것은, 당근 이 이야기 속에 장 발장은 두드러지게 등장하지않는다. 물리적인 비중으로는 50%도 안된다고 하는데...물론, 그가 가장 주된 이야기를 끌어나가는 Protagonist이긴 하다. 하지만, 그를 둘러싼 인물들은 정말 그냥 요약줄거리 속에 그냥짧게 넘어갈 인물들이 아니다.

 

앞부분엔 미리엘주교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한다. 짧을 거란 오산을 뒤엎고, 나폴레옹의 눈에 들었지만 그와 혁명의 폭력을 싫어했던 그와 또 혁명때 국민공회파 인물의 만남은, 뭐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서 '대심문관 이야기'처럼 매우 나에게 인상적이었다. 결국 미리엘주교도 무릎을 꿇은, 그리고 혁명의 처참한 이야기를 연속 읽어 나름 시니컬했던 나에게 '희망'이란게 얼마나 중요한지 설득시켰던 노인.

 

그리고, 마치 우리주변의 인물들을 다 그려놓은 듯한, friends of ABC와 Claquesous 등의 Bandit, 그리고 장 발장 대신 처벌 받을 뻔한 Champmathieu의 이야기 (아, 정말 슬펐어. 죽도록 일하다가 죽은 딸. 그리고 다들 바보라고 구박했던 그는, 세월과 사회, 운명의 무게에 그저 입과 귀를 닫았을 뿐, 자신의 처지를 이해하고 있었다. 그저, 우리가 사회를 살면서 약삭빠르게 처신하는 방법을 배웠던 것을 그는 하지않았을 뿐이었다) 등등. 등장하는 인물들 모두 착하건 나쁘건 고집세건 아니건 간에 모든 인물이 누군가를

돋보기 위함이나 누군가를 설명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또한, 내용외의 이야기이지만 이 작품에는 문학사상 가장 긴 문장이 있다고 하지만, 실상 문학사상 가장 긴문장이 있는 것은, 한문장=한작품인 Nigel Tomm의 [The Blah Story]로 469,375단어로 된 한문장이다. 하지만, 이 작품에도 만만치 않은 823 단어로 된 한 문장이 있다.  p.830~832로 세 페이지에 걸친, 오를레앙공 Louis-Philippe에 대한 역사, 성격에 대한 설명이다. ';'가 부언설명을 위한 문장기호인데, 이것이 수시로 들어가 그를 설명한다. 예상보다 그닥 난해한 문장은 아니다. 짧아도 제임스 조이스가 더 어렵지 뭐.  

 

4. 영문판, 그리고 완전판
명작을 massmarket paperback으로 가벼운 가격과 무게(^^;;;;라고 하지만, 이 책 정말 1400페이지가 넘는터라 무거웠다. 침대에서의 위치랑 램프 위치떄문에 오른손으로 들고 오른쪽으로 목을 돌려읽는데 아, 정말 파스 여러번 붙였다) 로 펭귄사의 signet classic에서 나온 책이다.

 

학자이자 저자인 빅토르 위고의 친구였던 Charles E. Wilbour가 저자의 작품 발표후 2년뒤 1862년 번역, 미국에서 출판했다. 이를 1987년 Lee Fahnestock과 Norman MacAfee가 단어등을 보다 현대적으로 바꾸어 여기 signet books에서 낸 것으로 (전자가 작품과 저자 소개글을 썼다. 근데 무지하게 괜찮다. ), 완전판 (unabridged edition)이다. 1976년 영국의 펭귄사에서 Norman Denny이 내놓은 번역은, 일부가 빠진 완전판이 아니다.

 

근데, 이 작품을 읽으면서 절실하게 느낀 것은 같은 작품이라도 가격만이 먼저 고려가 되서는 안된다는 것, 물론 번역도 중요하다만, 책의 구성도 중요하다. 대개 같은 작품이라도 좀 더 비싸게 나온 것은, 작품 소개와 주석 등등이 같이 달려있다. 요즘엔 거의 인터넷으로 모든게 검색되는데다가 무료로 스파크노트 등과 같이 참조할 자료도 찾아볼 수 있지만, 자신의 지식과 역사적 배경, 역사적 인물들이 언급되는 이 작품은, 절대적으로 주석이 필요하다. 이 책엔 없어서 맨날 메모하고 찾아보고...뭐, 그것도 약간 재미있기는 했다. 좀 정신없었지만...

 

작품은, 5부분으로 나눠져있고, 그 아래 book이 여럿으로 나눠져있고 그 book은 chapter로 나눠져있다. 전체 chapter는 과연 작가가 의도한건지 우연인지 모르겠지만, 365개. 한 chapter가 아주 짧아 하루에 하나씩 읽거나 몇 chapter씩 읽지! 하는 계획은 세우시지 말길. 여러날 잡고있으니 앞의 이야기가 가물가물함.

 

1kg은 안되지만 들고 읽기엔 무겁게 느껴지고 갖고 다니기엔 가방이 빵빵해지는 6cm여의 두께. 열린책들의 까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의 상, 중, 하 중에 한권보다 두껍고 베개삼기에 딱 좋지만 (까라마...를 베기엔 좀 얇다), paperback인지라 겉표지에 dog ear하나 생겼고, 중간에 많이 읽은 부분도 아닌데 그부분이 쩌억 갈라지며 어째 불안한 기운이 감도는 (이건 제본풀의 문제가 아니다. 책이 너무 두꺼운 것이다) 자태.

(이거 읽을때만해도 이게 제일 두꺼운줄 알았는데~)

 

 

5. 재미와 감동

이미 줄거리를 다 알고있지만, 역시나 빈틈은 있다. 좋아하는 영화를 보고 또 봐도 '아 저게 저랬었어?'했듯, 그런 빠진 부분을 채우는 재미가 있었다. 하지만, 읽는 이를 졸리게했다, 질리게했다, 가슴두근거리게했다, 그리고 갑자기 확 뒤통수를 치듯 왈칵 쏟아지는 감동의 눈물이란...참, 침대 위에서 읽다가 울컥 (진짜 말그대로 '울컥')했는데....그건 대체로 타인에 대한 배려와 마음 씀씀이를 보여주는 장면에서 였다.

 

울컥했던 장면....미리엘 주교를 만나고 가는 길에서 여전히 미움과 충격에 빠진 장발장이 갑자기 왈칵 깨다는 장면. 아 미리엘 주교, [몬테 크리스토백작]의 파리에 신부만큼 좋아~

 

장 발장이 죽은척 탈옥해서 코제트 만나러 오는 길. 물길러 가는 코제트...아이가 무서워 하는 부분은, 작가가 마치 독자가 그 자리에 있는 마냥 써서, 진짜 나도 무서웠는데 갑자기 나타난 큰 손, 그러나 코제트는 무섭지않았다는 부분에서 울컥. 그리고 마을에서 젤 비싼 인형 사줘서 또 울컥.

 

죽는 장 발장에게 성직자가 필요하지않냐고 묻자 하늘을 가르키며 'I have one' (즉, 죽은 미리엘 주교. 그는 죽은게 아닌거지. 장 발장의 마음 속에 그의 악을 물리치며 그를 바로잡아주며 정말로 마음 속에 살아있던 거지) 했던 부분 등. 아, 정말 ㅜ,ㅠ

 

근데, 또 간간히 어찌나 유머감각을 발휘해주시는지.. 코제트가 들어간 수녀원학교에서 아이들, 소녀들 이야기 (수녀원이라도 청소년기 여자애들은 어디가나 다 똑같아. 밖에 들리는 미청년의 연주를 듣고 얼굴보려고 높은 곳까지 올라가지않나) 아부하는 grand nephew에게 던지는, 마리우스 할아버지의 한마디나, 마리우스의 지인과 가정부의 로맨스소설 읽는 일화 등등..ㅋㅋㅋ 마리우스가 사랑에 빠지자 'brain이 불타고 있는 것 같다'는 표현 등등.

 

아, 거의 은근 독자를 쥐었다 폈다 하는데...

 

6. 곁가지

근데 [몬테크리스토 백작]이랑 무지 닮았다는 생각이 얼핏 들었다. 나폴레옹, 억울한 옥살이, 종교자인 멘토의 등장, 그 멘토는 금전과 함께 인생의 교훈을 알려준다, 죽었다고 가장하는 탈옥, 보살펴줘야하는 소녀의 등장 등등

 

근데, 차이점은  (아니 [몬테 크리스토백작]의 주제도 오해처럼 '복수'가 전부는 아님에도) 장 발장은 자신을 그리 괴롭혔던 자베르에게 다르게 대한다.

 

루이스 베이어드의 [검은 계단 (Black Tower)]에서 남주가 비독이 만나는 장면이나 가장 중요했던 남작부인은, 마치 이 작품에서 큰 영향을 받은 듯하다. 자베르가 거지로 변장하여 장 발장으로 생각되는 사람이 돈을 던져주자 쳐다보는 장면과 남주가 거지에게 돈을 주자 그가 처음으로 자신을 바라봄에 의아하는 것이 비슷하고, 또 [Les..]에서 왕당파 살롱을 운영하는 귀족부인의 남편이 독일대사출신에다 자신의 일기를 붉은 장정의 책에다 써서 그게 남아있는 재산인 것처럼 보여지는 장면이 [검은 계단]에서도 나온다.

 

 

 

 

 

7. 왜 [Les miserables]일까.

읽다보면 misery나 miserable란 말이 심심치않게 나온다. 난 왜!!!! 이 작품이 제목이 이거였는지, 용서가 주제인데 왜!! 그런지 궁금했기에 더더욱 이 단어들이 눈에 들어왔다.

 

비참한 인간들은 계속해서 나온다. 뗴나르디에 같이 자신이 도박을 하고 그래서 못하는 것을 자선을 배푸는 부자들에게 적의를 품고, 함정을 파고 협박을 하는 것에 장 발장은 miserable하다고 대응하기도 하고, 또 정말 몸밖에는 재산이 없어 죽을떄까지 남편의 구박과 일을 하다가 죽는 사람들도 나와 비참해보이지만, 이 miserable함은 그냥 물리적인 것 뿐만 아니라 정신적인 것까지 확대된다.

 

자신에 대한 동정이 아니라 진심으로 자신의 감정을 배려했던 미리엘주교의 선의에 아무말없이 뛰쳐나와 오히려 분노를 삭히던 장 발장이 한나절을 서있다가 굴뚝청소 아이의 돈까지 빼앗고 화를 내다가 결국 마음을 열며, 자신이 정말 타인의 선의를 모르는 배은망덕한 miserable한 사람이라도 말한다.  

 

For there are many great deeds done in the small struggles of life. There is a determined though unseen bravery that defends itself foot by foot in the darkness agains the fatal invasions of necessity and dishonesty. Noble and mysterious triumphs that no eye sees and no fame rewards, and no flourish of triumph salutes. Life, misfortunes, isolation, abandonment, poverty, are the battlefields that have their heroes; obscure heroes, sometimes greater than the illustrious heroes..p.679.

 

아무것도 없는 처지가 되었지만 강한 의지력과 목적의식을 가진 마리우스는, 매일매일의 생활고를 버텨내고 매일의 유혹을 견뎌냄에 있어 거의 드러나지않는 영웅까지 될 수 있는 것이다.

 

ideleness for a poor man is crime...p.724

 

무책임함, 악의 vs 무자비함

 

하지만, 이 작품 속에서는 이러한 정신적인 것 뿐만 아니라 물리적인 것을 확대시킴에 있어 사회적인 책임도 비판하고 있다. 빵을 훔치기 위해 유리창을 꺠고 또 도주까지 했지만 (난 그냥 빵만 훔치고 5년형 받은줄 알았네), 그의 상황을 감안해주지않고 (그렇지만 분노에만 찼던 장 발장은 훗날 반성한다. 훔치지않고 만약 요구했다면, 부탁했다면 좀 달라지지않았을까하고) 무조건 엄격한 처벌을 내리고, 또 범죄자에 대한 차가운 시선으로 사회에 손을 내미는 손길을 차갑게 거절하여 오히려 더 분노의 반동만 일으켜 또 다시 악순환이 연속되는..그리고, 또 가정과 사회가 외면한 뗴나르디에의 아들 Gavroche (뮤지컬에 나오는 남자아이)가 점점 커서 악당이 될 수도 있는데 아무도 관심이 없는 분위기. 빅토르 위고는, 엄격한 법적인 처벌, 사형, 아이에 대한 가정과 사회의 무관심, 교육의 중요성 등에 대해서 이 작품을 통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그가 [파리의 노트르담 (=노트르담의 곱추)]를 썼을때 그로 인해 노트르담에 대한 관심이 커져 이를 지켜내는 운동까지 있었듯, 단순히 소설가로서가 아니라 그는 자신의 영향력을 충분히 인식하고, 공정하고도 설득력있게 이야기를 풀어, 정말로 비참한 사람들이 누구인지를 (돈과 영향력을 가지고도 타인에 대해 무지하고, 또 어려운 사람을 더욱 곤경에 처하게 만드는 사람일 수도 있음을), 그 비참한 사람들이 단지 스스로의 무지, 게으름으로 인해 더욱 비참하게 되는게 아니라 사회의, 우리 스스로의 무관심으로 인해 더욱 더 어둠에 빠지며 그 어둠은 결국 우리에게까지 다가올 수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there is a point when the unfortunate and the infamous are associated and confused in a word, a mortal word, les miserables; whose fault is it? And then, when the fall is furthest, is that not when charity should be greatest?..p.744

 

 If a soul is left in darkness, sins will be committed. The guilty one is not he who commits the sin, but the one who causes the darkness...p.14

 

A social deformity perhaps still more hideous than the evil rich: the evil poor..p.860

 

It is a false and dangerous situation which bases public power on private want, and roots the grandeur of the State in the suffering of the individual. It is a badly constituted grandeur which combines all the material elements, and into which no moral element enters...p.841

 

8. 마지막

우드하우스도 버지니아 울프도 책에 대한 추천은 하지도 말고 받지도 말라고 했지만..

 

아동판을 꼭 던져버리시길. 

아이들에게 상식선에서만 이야기해주시고, 꼭 커서 완전판을 읽으라고 얘기해주시길.

그리고 꼬옥꼬옥 읽으시길.

 

아동판에서의 감동적인 줄거리 외엔, 삶에 대한 통찰이 번쩍 번쩍 빛나 밑줄긋는 형광펜이 많이 사용되었어도 기억하고픈, 씹어먹고픈  명문장들이 너무나도 많다.

 

메모

 

내가 손꼽는 세계명작, 아니 죽기전에 꼭 읽어야할 책의 거의 1순위에 이 작품이 올랐다. 아, 정말 인류가 (우주인에게 ^^;;;내지는 신에게) 자랑할만한 대단한 작가와 작품이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k*****k 2011.11.30. 신고 공감 7 댓글 4
리뷰 총점 종이책
누구나 다 알지만 정작 완전히는 모르는 장발장의 원작!
"누구나 다 알지만 정작 완전히는 모르는 장발장의 원작!" 내용보기
이 책은 누구나 어릴때 한번씩은 접해보았을 장발장에 관한 이야기의 원작이다. 나도 얼마전에 장발장의 원작이 레미제라블이라는 것을 알았고 뮤지컬로도 공연되고 있음을 알았다. 덕분에 이 책의 원작이 한번 꼭 보고 싶었는데 불어는 능력이 안되는 터라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완역 영문판이 나왔으니 그러한 걱정은 기대로 바뀌어서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이 책을 읽고
"누구나 다 알지만 정작 완전히는 모르는 장발장의 원작!" 내용보기
이 책은 누구나 어릴때 한번씩은 접해보았을 장발장에 관한 이야기의 원작이다. 나도 얼마전에 장발장의 원작이 레미제라블이라는 것을 알았고 뮤지컬로도 공연되고 있음을 알았다. 덕분에 이 책의 원작이 한번 꼭 보고 싶었는데 불어는 능력이 안되는 터라 안타까웠다. 하지만 이제 완역 영문판이 나왔으니 그러한 걱정은 기대로 바뀌어서 아주 재미있게 그리고 감동적으로 이 책을 읽고 있다. 참으로 황당하게도 이 책의 주인공인 장발장은 동생들을 위해 빵 한두조각을 훔친 죄목으로 19년간이나 옥살이를 하는 사람이다. 그래서 세상에 대한 조롱과 미움으로 또다른 범죄를 성당에서 벌인다. 하지만 이 성당의 신부님은 자비로 이를 용서하고 장발장은 이 신부님에게 감동받아 사회에 봉사하는 새 사람으로 거듭나다. 하지만 그를 쫓는 냉혹한 형사는 그의 또다른 죄를 물어 그를 체포하려고 하고 이러한 와중에도 장발장은 그 형사의 목숨을 구하고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준다. 참으로 구구절절하고 감동적인 내용들이 많이 나오는데 스토리는 이쯤에서 생략하고 여하튼 꼭 한번 원작으로 읽기를 권하고 싶다. 어릴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깊은 감동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
i***s 2002.07.31.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