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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좋은소설..내겐 종합선물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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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내게 있어서 종합선물세트이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모두 모여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여러편에 걸쳐 읽을수 있기에 더없이 좋은 선물세트다. 특히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는 일종의 블랙코메디를 보는것 같았다. 정말 작가의 상상력일까 아니면 실생활일까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짙은 농담과 주인공의 직설적 표현이 압권이다. 가벼운듯 하면서도 뼈가 있는 말들을 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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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은 내게 있어서 종합선물세트이다. 좋아하는 작가들이 모두 모여있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여러편에 걸쳐 읽을수 있기에 더없이 좋은 선물세트다. 특히 김영하의 '오빠가 돌아왔다'는 일종의 블랙코메디를 보는것 같았다. 정말 작가의 상상력일까 아니면 실생활일까 착각을 불러일으킬정도로 짙은 농담과 주인공의 직설적 표현이 압권이다. 가벼운듯 하면서도 뼈가 있는 말들을 뱉어놓는것 보면 이래서 작가들의 생각은 참 재미있고 유쾌하다는 생각이 든다. 이평재의 '리아논의 새'의 경우 정신분열환자에 대한 이야기가 조금은 스릴있게 보여지지만 너무 빨리 보여줘서 조금 김이 빠진 맥주를 마시는 기분이다. 그래도 끝까지 읽도로 유도해내는 문장력이 좋았다. 신경숙의 '달의 물'은 정말 우리가 이렇게 살고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글이다. 신경숙의 글은 참 맑고 깊고 슬픈 느낌이 늘 바닥에 깔여있는데 달의 물 역시 우리가 살아가는 적당한 고단함과 부모세대와의 갈등이 담담하게 보여줘서 좋다. 윤후명의 '의자의 전설'은 읽고난 후 조금 쓸쓸한 느낌이 들었다. 이책의 느낌은 한마디로 예전에 한젬마의 '그림을 읽어주는 여자'에서 사랑이 지나간후 그 연인이 앉았을법한 빈의자의 그림이 생각나게 하는 글이다. 주인을 잃어버린 의자.. 하지만 그전에는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했던 사람이 앉아있었던 곳일텐데.. 지금은 아무도 없는 그저 빈의자일뿐이다. 이책은 일년동안 내가 보고싶은 작가를 한권으로 모두 만날수 있어 행복한 책이다.
k******o 2003.0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좋은 소설들과의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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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지만 어떤 걸 읽어야 할지 막막했던 나에게 정기적으로 출간되는 이책은 깊은 밤 등대와도 같은 존재였다.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소설에 대한 앎이 얼마나 가볍고 하찮았던 것이었는지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었다. 한작가의 소설집을 읽었을때 그 책속에서 정말 빼어나다고 할수 있는 소설은 몇편이나 될까?(물론 한편한편 다 소중하지만)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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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을 좋아하지만 어떤 걸 읽어야 할지 막막했던 나에게 정기적으로 출간되는 이책은 깊은 밤 등대와도 같은 존재였다. 내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던 소설에 대한 앎이 얼마나 가볍고 하찮았던 것이었는지 느끼게 해주었던 책이었다. 한작가의 소설집을 읽었을때 그 책속에서 정말 빼어나다고 할수 있는 소설은 몇편이나 될까?(물론 한편한편 다 소중하지만)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 대게 2~3편 정도였다. 그런 일반 소설집과는 달리 이 책의 경우는 어느것 하나도 놓칠 수 없을 만큼 모두다 완성도가 뛰어난 작품들이다. 이번 2002년도 좋은 소설에 실린 소설들도 마찬가지 였다. 그 중에서도 전상국의 <플라나리아>, 윤성희의<어린이암산왕>, 김영하의<오빠가 돌아왔다>, 윤후명의 <의자의 전설>등이 인상에 남는다. <플라나리아>와<의자의 전설>의 경우 독특한 소재를 주제에 자연스럽게 접목시킨 작가의 능력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다. 구성, 문장 또한 매끄럽고 시종일관 긴장감을 느낄 수 있게 한 힘에서 오랜 세월 소설을 써온 작가의 노련함을 느낄 수 있었다. 신선한 소재의 발굴과 안정감있는 문장... 그 뒤에는 부단한 노력이 있었으리라 여겨진다. 그러기에 젊은 작가못지 않은 패기가 그들의 작품에서는 느껴진다. <어린이 암산왕>은 우선 제목이 독특했다. 특별히 유난스러운건 없지만 왠지 소설의 제목같지 않다는 생각이 처음 들었기 때문이다. 한때는 어린이 암산왕이었던 사내가 지금은 특별히 내세울게 없는 평범한 공무원으로 전락(?)한 이야기를 통해 한 사람의 인생추락 과정을 밀도 있게 잘 그려냈다는 생각이 든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제목못지 않게 서술방법 또한 독특하고 재미있었다. 점차 소멸되어가고 있는 현대 가족간의 유대감을 독특한 화법으로 반어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재미와 문학적 완성도가 함께 어우러진 작품이었다. 대중소설의 홍수속에 격조높은 소설집을 만날 수 있었고 이 책을 읽는 동안 소설의 진정성에 대해 다시 생각해볼수 있었다. 좋은 소설, 정말 소설다운 소설의 맛을 느껴보고 싶으신 분들께 적극 추천하고 싶다.
s*****7 2003.01.1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