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50%
  • 리뷰 총점8 0%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7.0
  • 50대 6.0
리뷰 총점 종이책
불타는 밤, 반딧불은 꺼져간다
"불타는 밤, 반딧불은 꺼져간다" 내용보기
노사카 아키유키의 소설 《반딧불의 묘》는 전쟁의 비극을 어린 남매의 시각을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의 기운을 느끼던 시점, 그 속에서 여동생을 돌보는 세이타의 모습은 독자에게 가슴을 미어지게 만든다. 이 소설이 단순히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역사적 작품이었다면, 그저 그런 사실의 나열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사카 아키유키는 자신이
"불타는 밤, 반딧불은 꺼져간다" 내용보기

노사카 아키유키의 소설 《반딧불의 묘》는 전쟁의 비극을 어린 남매의 시각을 통해 풀어낸 작품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일본이 패망의 기운을 느끼던 시점, 그 속에서 여동생을 돌보는 세이타의 모습은 독자에게 가슴을 미어지게 만든다. 이 소설이 단순히 전쟁의 참혹함을 그린 역사적 작품이었다면, 그저 그런 사실의 나열에 불과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사카 아키유키는 자신이 직접 겪은 전쟁의 경험을 바탕으로, 전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발버둥치는 세이타의 내면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세이타와 세츠코, 두 남매는 전쟁의 가장 큰 희생자들이다. 전쟁에서 돌아오지 않는 아버지, 잔인하게 사망한 어머니, 그리고 소이탄 공습으로 파괴된 집. 친척들의 차가운 구박과 핍박은 중학생인 세이타에게 너무나 무거운 짐이 된다. 전쟁은 단순히 어른들의 싸움만이 아니라, 그 싸움의 후유증이 어린아이들에게까지 미친다는 점을 강력하게 고발하는 작품이다. 글을 읽으면서 독자는 세이타의 고통을, 그가 감내해야 하는 상황을 점차 이해하게 된다. 특히, 세이타는 어느 위기 속에서도 감정을 거의 표출하지 않는다. 이러한 그의 모습은, 세츠코의 죽음이 더욱 절실하고 애절하게 느껴지도록 만든다.

세이타의 세츠코에 대한 애정은 그를 끊임없이 버티게 만든 힘이다. 전쟁 속에서 그는 아끼던 어머니의 모든 유품을 팔아먹을 것을 구하고, 폭탄이 떨어지는 위험 속에서 몰래 도둑질한다. 하지만, 아무리 애쓰고 노력해도 세츠코는 결국 영양실조로 세상을 떠난다. 세츠코의 죽음은 세이타의 의지와 감정을 전쟁이 어떻게 무너뜨렸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두 남매의 비극적인 죽음은 독자에게 깊은 여운을 남긴다. 그들의 고통은 절대 과장되지 않았다. 전쟁은 단지 군인들만의 문제도, 국가의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그 전쟁을 떠안고 살아가는 모든 이들의 문제이며, 그들에게 남긴 상처는 평생 지워지지 않는다. 세이타와 세츠코가 겪은 고통은 전쟁의 무차별적 피해를 가장 직접적이고 비극적인 방식으로 보여준다.

이 작품에 대해 "일본이 저지른 전쟁을 미화한다"는 평가를 본 적이 있다. 그러나 그 주장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소설의 본질을 간과한 것이다. 작가가 직접 겪은 비극적인 현실을 그린 작품인 만큼, 그런 평가는 설득력이 다소 떨어진다. 또한, 이 소설에서 전쟁을 미화하려는 의도는 전혀 보이지 않으며, 단지 일제 강점기의 배경만으로 성급하게 판단된 감상으로만 읽힐 뿐이다.

《반딧불의 묘》는 전쟁이 인간에게 남기는 깊은 상처와 그로 인한 고통을 고발하는 작품이다. 전쟁의 참혹함은 우리가 상상하는 범위를 훨씬 초과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전쟁은 한 사람, 한 가족, 그리고 한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그 어떤 끔찍한 사건보다 더 크고 깊다. 세이타와 세츠코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전쟁이 인간에게 얼마나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지 뼈저리게 깨닫게 된다.

노사카 아키유키는 전쟁의 참상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서로를 지키려는 인간의 고귀한 본능도 함께 그려낸다. 하지만 그 사랑과 희생이 전쟁 앞에서는 얼마나 무력한 것인지를 마지막에 깨닫게 해준다. 이 소설은 단순히 슬픈 이야기가 아니라, 전쟁의 결과를 온몸으로 증언하는 비극적인 기록이다. 전쟁이 남긴 상처는 결코 가벼운 것이 아니며, 그 기억이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교훈을 남기는지를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다.


h*******h 2024.11.18. 신고 공감 1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정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되새기고, 실천케 하는 책.
"가정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되새기고, 실천케 하는 책." 내용보기
내가 예전에 보았던 에니메이션이었고 책으로도 보았던 작품이다. 위대한 작품은 비극이랬던가? 이 이야기 역시 비극으로 끝이 난다. 아니 비극이라고 하기엔 끝 부분에 무언가 남겨지는 여백의 美가, 독자로 하여금 책으로 끝나지 않고 무언가를 말하고 생각케 한다. 말로는 표현키 어려운 그 무언가를 작가는 작품전체와 유종의 미로써 표현코자 한 것이다. 책이란 가장 작은 돈으로
"가정의 소중함과 따뜻함을 되새기고, 실천케 하는 책." 내용보기
내가 예전에 보았던 에니메이션이었고 책으로도 보았던 작품이다. 위대한 작품은 비극이랬던가? 이 이야기 역시 비극으로 끝이 난다. 아니 비극이라고 하기엔 끝 부분에 무언가 남겨지는 여백의 美가, 독자로 하여금 책으로 끝나지 않고 무언가를 말하고 생각케 한다. 말로는 표현키 어려운 그 무언가를 작가는 작품전체와 유종의 미로써 표현코자 한 것이다. 책이란 가장 작은 돈으로 큰 것을 얻는 소중한 것이다.'반딧불의 묘' 다시 말하면 '빛나는 묘!' 여동생의 죽음이 무언가를 의미하는 것일까? 작품의 내용보단 작품의 주려는 메세지를 생각하면서 읽으면 무엇이든지 2배가 된다.
y*****1 2002.07.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반딧불의 묘!
"반딧불의 묘!" 내용보기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소개된 작품이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1988년 작.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본 사람이라면... 책으로는 별 감동을 받지 못하리라 여겨진다. 나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반딧불의 묘를 접했기 때문에 별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도 반딧불의 묘가 애초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반딧불의 묘는 세계 제2차대전의 주도자인 일본이 자신들이
"반딧불의 묘!" 내용보기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소개된 작품이다. 타카하타 이사오의 1988년 작.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본 사람이라면... 책으로는 별 감동을 받지 못하리라 여겨진다. 나역시 애니메이션으로 먼저 반딧불의 묘를 접했기 때문에 별 감동을 받지는 못했다. 아마도 반딧불의 묘가 애초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 작품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반딧불의 묘는 세계 제2차대전의 주도자인 일본이 자신들이 전쟁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로 그려냈다고 해서 말들이 많았던 작품이다. 우리나라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의 반응을 생각할때... 수긍이가는 대목이다.
w******o 2002.11.29.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불탄자리...
"불탄자리..."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본 반딧불의 묘지의 영향일 것이다. 우연하게 본 그 애니메이션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다 큰 나이에 만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면 누가 믿을 것인가.. 그러나 그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회상의 눈물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만들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림 하나하나에서부터 주인공인 두 남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속에
"불탄자리..." 내용보기
이 책을 읽은 것은 아마도 애니메이션으로 본 반딧불의 묘지의 영향일 것이다. 우연하게 본 그 애니메이션은 나에게 큰 감동을 주었다. 다 큰 나이에 만화를 보고 감동을 받았다고 한다면 누가 믿을 것인가.. 그러나 그의 그림은 사람들에게 회상의 눈물과 안타까움의 눈물을 만들게 하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다.. 그림 하나하나에서부터 주인공인 두 남매의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 속에 새겨지는 듯하다. 이러한 감동을 가지고 책을 구입했다. 애니메이션보다 더 많은 얘기를 담고 있으리라 하는 기대감 때문이었다. 그러나 그러한 기대감을 이 책은 받혀주지 못했다. 아마 애니메이션을 먼저 본 사람은 누구나 다 감동이 적어듬을 느낄 것이다. 솔직히 책으로는 별 감동을 얻지 못했다. 중간중간 생략된 부분도 너무 많아서 자칫하면 글을 읽는 이가 내용을 상상하여 지어버릴 수도 있게 만드는 글이다. 그나마 이 책을 보면서 마음에 든 것은 전쟁의 시절, 우리가 겪지 못한 그 참혹한 시절을 겪은 많은 이의 삶을 여과없이 그렸다는 것이다. 내가 가장 좋은 느낌을 받은 글은 불탄자리이다. 전쟁으로 가장을 읽고 불구가 되어버린 여인의 아들에 대한 끝없는 사랑과 신의를 그린 글이다. 누구나 그렇듯 어느 나라나 그렇듯 어머니는 강하다. 그러면서 약하다. 그러기에 그들은 아름다울 수 밖에 없다. 불구가 되어 버린 몸으로 사랑하는 자식을 다른 이의 손에 맡겨야만 했던 어머니.. 그러나 그녀는 아들이 장성하여 여엿한 성인이 될때까지 단 한번도 그 괴로움에 대해서 말 한적이 없다.. 어머니의 장례식을 통하여 지난 사실을 알게 된 아들의 후회와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마지막으로 그 옛날 자신의 가족이 함께 살던 다 무너져 버린 집터에 혼자 남아있을 아버지에게 어머니를 묻는다. 그들이 그토록 사랑하던 그들의 집에서 죽은 그 이후에도 서로 사랑하기를 바라는 아들의 마음일 터이다.
m******8 2002.11.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