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16)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19%
  • 리뷰 총점8 56%
  • 리뷰 총점6 19%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6%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10.0
  • 40대 7.0
  • 50대 8.0

포토/동영상 (6)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
"코코로 드립" 내용보기
코코로 드립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은행나무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살며시 간질이는, 나카무라 하지메 장편소설이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와 『3일간의 행복』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미디어웍스문고의 힐링 미스터리 시리즈라고 한다. 이 책, 『코코로 드립』은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은 선물들
"코코로 드립" 내용보기

코코로 드립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나카무라 하지메 지음

은행나무

 

 부드럽고 향긋한 커피 향이 코를 살며시 간질이는, 나카무라 하지메 장편소설이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시리즈와 『3일간의 행복』 등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미디어웍스문고의 힐링 미스터리 시리즈라고 한다. 이 책, 『코코로 드립』은 '받는 사람이 정해져 있지 않은 선물들이 놓여 있는 진열대'가 있는 카페 육분의, '원한다면 누구든지 진열대의 선물을 가져갈 수 있지만, 꼭 그만큼의 가치를 지닌 선물을 대신 놓아두어야 한다'라는 신선한 콘셉트로 2014년 일본에서 첫 번째 권이 출간된 이래 독자들의 조용한 입소문을 타며 인기를 얻고 있다고 한다. 
도쿄 지유가오카의 구마노 신사 옆 참배 길에 조용히 서 있는 카페 육분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지유가오카 지유가오카 는 일본 도쿄 도 메구로 구의 지명이다. 자유의 언덕이라는 뜻으로, 고급 주택가가 널려있고, 숍들이 즐비해있다고 하는데, 지난번에 도쿄를 갔을 때는 미처 여기 지유가오카까지는 못 가봤는데, 지금에 와서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육분의는 두 점 사이의 각도를 정밀하게 측정하는 광학기계로 선박이 대양을 항해할 때 태양·달·별의 고도를 측정하여 현재 위치를 구하는 데 사용하는 기기라고 하는데, 왜 카페 이름을 육분의로 했는지는 마스터가 이렇게 설명한다. 육지가 안 보이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거라고~  잠깐 길을 잃은 사람이 자신의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소가 되기를 바라는 마스터 히다카의 간절함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따뜻한 간절함에는 보이지 않는 힘이 있는지, 선물을 교환하는 과정에서 그 물건에 복잡하게 얽힌 마음은 자연스레 풀어지고 손님들은 자신이 돌아갈 곳을,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를 되찾으며 진정으로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커피를 사랑하는 이혼남인 마스터 히다카와, 무뚝뚝하지만 잔정이 많은 셰프 겸 작가인 다쿠 그리고 하고 싶은 말은 하고 마는 당찬 성격의 아르바이트생 요시카와 지마가, 카페를 찾아오는 손님들의 소중한 '물건'에 얽힌 사연을 듣고 고민을 해결하고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하며 모두에게 행복한 순간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렇게 손님들의 사연을 듣고 조언을 전한다는 설정이 살짝 지난 여름에 읽었던 기타모리 고의 가나리야 마스터 구도를 떠올리게 한다.
세토가와 준, 간자키 후미오 등이 저마다의 사연을 들고 찾아온다. 놋쇠 지구의, 에메랄드가 반짝이는 브로치, 천사 모습의 도자기 인형, 유리에 커다랗게 금이 간 손목시계, 정교한 수제 종이 집 모형. 이 물건들에는 어떤 애절한 마음이 얽혀 있을까?
'하늘을 나는 카푸치노', '여름 끝자락의 허니 커피', '마주 보면 카페모카를', '그 설렘을 다크 로스트로'라는 소제목들이 모두 다분히 시적이고 각각의 커피를 연상시킨다. 멀건 아메리카노를 한 병 타서 컴 앞에 앉아있는 나로서는 다시 도쿄로, 그리고 이번 겨울에 예약해놓은 홋카이도로 훨훨 날아가고 싶다. 아니 하다못해 집 앞에 있는 카페에 가서 비엔나 커피라도 한 잔 받아들고 가을 속에 묻히고 싶다.
2016.10.14. (금)  두뽀사리~

 

i***2 2016.10.1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 1
"코코로 드립 1" 내용보기
‘카페 육분의’. 분명 카페이름으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이름이다. 도쿄 지유가오카의 구마노 신사 참배 길의 옆 골목에 조용히 서 있는 이 카페에는 조금 색다른 진열대가 있다. 가게의 가장 넓은 벽면에 자리한 아무런 장식도 없는 떡갈나무 진열대에는 흔히 카페에서 보게 되는 인테리어 장식물이 아니라 제각각의 통일감이 없는 물건이 놓여 있다. 애당초 카페 소유물이 아닌 물건들
"코코로 드립 1" 내용보기

 

‘카페 육분의’. 분명 카페이름으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이름이다. 도쿄 지유가오카의 구마노 신사 참배 길의 옆 골목에 조용히 서 있는 이 카페에는 조금 색다른 진열대가 있다. 가게의 가장 넓은 벽면에 자리한 아무런 장식도 없는 떡갈나무 진열대에는 흔히 카페에서 보게 되는 인테리어 장식물이 아니라 제각각의 통일감이 없는 물건이 놓여 있다.

 

애당초 카페 소유물이 아닌 물건들. 진열된 물건들은 모두 ‘선물’이다. 하지만 받는 사람이 없어서 누구의 것도 아니면서 누구 것도 된다.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이 진열대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지만 가져가는 선물과 동일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두고가야 한다. 단히 금전적,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의 가치 기준에 의한 ‘등가교환’인 것이다.

 

카페 육분의에는 주인이자 모든 주문받은 커피를 직접 내리는 마스터 히다카, 주방을 책임지고 있는 셰프이자 작가를 겸업하고 있는 다쿠, 아르바이트를 하는 여대생 지마가 있다. 『코코로 드립』은 이 세 명이 존재하는 카페 육분의의 진열대에 놓인 선물과 관련해서, 그 선물이 이어주는 인연의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다.

 

「하늘을 나는 카푸치노」는 카페 육분의에 커피콩을 납품하는 하루카와 커피의 딸인 아야카와 그녀의 동창인 일러스트레이터 작가를 꿈꾸는 세토가와 준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로 그 지역 재력가의 외동아들인 준이 부모님의 바람이 아니라 자신의 꿈을 선택하면서 당당히 한걸음 나아가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여름 끝자락의 허니 커피」는 서른 즈음의 마스터가 사실은 어린 남매가 있고 부인과는 이혼해 현재는 독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이야기다. 이 편에서 마지막 이야기의 주인공인 지마의 아버지에 대한 힌트가 제공된다.

 

「마주 보면 카페모카를」은 카페 육분의에 유럽 통조림과 파스타 등을 공급하는 키친 플러스 가게의 주인인 간 씨와 그의 입양아들 미나토의 오해와 갈등, 화해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오래 전 화재로 아이를 잃은 간 씨와 그런 간 씨 부부을 화재에서 구해 준 소방관이 그 화재로 목숨을 잃고 홀로 남겨진 아이가 미나토다.

 

우여곡절 끝에 미나토를 입양한 간 씨 부부로 아내의 죽음 이후 어딘가 모르게 서로 어색해져버린 두 부자가 서로에 대한 진심을 깨닫고 더욱 단단해진 한 가족이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다.

 

마지막 「누군가를 위해서 보내지다」는 지마가 카페 육분의에 오게 된 사연이 소개되는데 부유한 집안의 어머니는 형편이 좋지 않았던 아버지와의 만남이 집안의 반대로 겪게 되고 결국 어머니와 지마는 외할아버지댁에서 살게 되고 아버지와는 헤어진다.

 

아버지의 존재는 입 밖으로 낼 수 없는 금기사항이였지만 지마의 생일날 아버지는 선물을 보냈음을 알게 된다. 그리고 어머니의 죽음 후 처음 맞게 된 생일에 아버지의 선물과 카드를 받게 되고 택배에 적힌 주소와 카드 내용을 추측해 이곳 지유가오카에 오게 된 것이다.

 

아버지를 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는 한 차례 오해를 불러오고 이로 인해 지마는 상처를 받지만 곧 히다카는 자신이 소지하고 있는 선물 교환증을 통해 지마의 친아버지가 누구인지 알게 되는데...

 

육지가 안 보이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항해술에 사용되는 도구인 육분의. 히다카는 카페 이름을 이 육분의로 정한 이유에 대해 말한다.

 

“잠깐 길을 잃은 사람이 자신이 있는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곳. 여기가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어. 내 커피, 다쿠의 요리, 지마의 미소, 모두 이곳을 찾는 손님들에게는 그래서 있는 것이거든.(p.102)”

 

히다카의 바람대로 카페 육분의에는 저마다의 사연을 간직한 사람들이 찾아오고 진열대에 놓인 선물을 통해서 지금 자신이 있는 위치를 확인해 과거에서 미래로 나아갈 수 있게 해주는 마법같은 힘이 느껴진다.

 

히다카의 추리도 흥미롭고 다소 무례할 정도로 솔직하고 직설적인 지마의 모습과 무심한듯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지마와의 로맨스도 기대하게 만드는 다쿠의 존재도 매력적인 이야기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g*****s 2016.07.25.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 1』
"『코코로 드립 1』" 내용보기
지유가오카 구마노 신사 우측 작은 길로 들어오면 있는 '카페 육분의'에는 다른 카페에는 없는 색다른 진열대가 있다. 이 진열대에는 '선물'이 있는 데 받을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필요한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는 물건을 놓고 그 선물을 가지고 가면 된다. '가치'는 물건의 값이나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맺어지기 때문에 어떤 것을 놓고 가져갈 지에
"『코코로 드립 1』" 내용보기

지유가오카 구마노 신사 우측 작은 길로 들어오면 있는 '카페 육분의'에는 다른 카페에는 없는 색다른 진열대가 있다. 이 진열대에는 '선물'이 있는 데 받을 사람은 정해져 있지 않다. 필요한 사람은 그에 상응하는 가치가 있는 물건을 놓고 그 선물을 가지고 가면 된다. '가치'는 물건의 값이나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맺어지기 때문에 어떤 것을 놓고 가져갈 지에 대해서는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

이런 독특한 규칙이 있는 카페에는 마스터 히다카, 소설가이면서 주방장이기도 한 다쿠, 그리고 돌직구 발언을 서슴치 않는, 그러나 사랑스럽기에 용서가 되는 아르바이트 생 지마가 있다.




1권에서는 총 3가지의 에피소드를 다루고 있다.

'카페 육분의'의 거래처인 하루카와 커피를 중심으로 화가가 되고 있지만 집에서 인정받지 못한 세토가와 준의 이야기, 또다른 거래서 '키친 플러스'의 간과 미나토의 이야기, 그리고 카페 육분의의 아르바이트생 지마의 가족에 대한 이야기다.

연관 가능성이 없어 보이고 실제로도 딱히 연관 가능성은 없지만 이야기 중간 중간 삽입 되어 있는 떡밥(인지도 몰랐지만)들이 에피소드를 거듭하면서 하나씩 얽혀서 이야기의 통일감을 준다. 그러면서도 희망적이고 자신의 꿈과 인생에 대한 개개인의 생각과 선택 등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어 '힐링 소설'다운 맛이 있다. 그러나 힐링 미스터리 시리즈라고 하는 데 분위기는 미스터리한 느낌이지만 미스터리적인 느낌은 생각보다 덜하다. 힐링 쪽에 좀 더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해야 할까. 등장하는 주인공들 모두 소소한 비밀을 안고 있기 때문에 생긴 '미스터리'는 하나씩 밝혀질 때마다 사라지는 느낌이다. 물론 신기한 진열대 규칙이 있는 카페 본연의 분위기와 마스터의 느낌, 그리고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작가가 슬쩍 던져놓는 특성 상 미스테리한 분위기를 온전히 잃지 안지만 진실(혹은 사실)이 밝혀지기 까지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아서 개인적으로 미스테리 소설로 분류하긴 좀 힘들지 않을까 싶다.


"사람이 한평생 짊어질 '짐'은 그 양이 정해져 있어."
갑자기 히다카가 조용히 말하더니 진열대에 놓인 물건들을 바라보고 있다.
"'뭘 선택할까'와 마찬가지로 뭘 선택하지 않았는지, 즉 '무엇을 버리는가'에 따라서도 그 사람의 결의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지."
준은 카푸치노의 수면을 응시하며 히다카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신에게서 주어진 시간에는 한계가 있어. 하지만 준의 인생은 틀림없이 준, 네 것이야. …… '버린다'는 말이 조금 쓸쓸하면 이렇게 바꿔 말할 수 있어. '조금 거리를 둔다'라고. 그렇게 해서 대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마주한다고 말이지." -p.90~91




아무래도 소설의 공간이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인 만큼 주인공이라고 볼 수 있는 인물은 히다카, 다쿠, 그리고 지마인데 1권에서 비밀이 벗겨진 것은 지마 뿐이다. 이후 스토리의 진행에 따라 히다카와 다쿠의 이야기가 나올 텐데 개인적으로 하나씩 던지는 떡밥마저 충격적인 히다카가 갖고 있는 이야기가 궁금하다. 다쿠는 아직까지는 큰 비밀이 없어보이지만 묘한 느낌을 주는 부분이 있어서 기대된다.

개인적으로는 지마와 같은 성격의 주인공은 싫어한다.

상대방의 분위기를 파악하지 못하고 돌직구 발언을 하지만 사랑스럽기 때문에 이해가 되는 그런 주인공들은 실제로는 찾아보기 힘드니까. 그러나 여기서 <코코로 드립>의 지마는 조금 다른 형태다. 스스로가 자신이 그런 인간임을 잘 알고 있다. 그리고 그녀가 그런 행동을 하는 것은 자신의 사람이라고 생각되어지는 한정적인 인물들이고 그들에 대한 애정이 바탕이 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불쾌하면서도 그녀의 발언에 대꾸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그렇게까지 이상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

너무 민폐 캐릭터도 아니면서 적당히 스토리의 흐름 상 중요한 말을 내뱉고 분위기를 만들어주기도 하고 스스로 떡밥을 회수하기도 한다. 그러면서도 사랑스럽다. 상당한 매력의 캐릭터인데 아직까지는 초보 티가 물씬 풍기는 인물이다. 이후의 시간 흐름에 따라서 지마의 변화도 기대가 된다.



"언젠가 나한테 말했지? 내가 희생한다고 아야카가 행복해진다고 생각하느냐? ……라고."

아야카도 분노를 가라앉히고 지금은 묵묵히 준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그것과 같은 게 아닐까? ……지마는 10년 내내 이루고 싶었던 일을 포기할 거야? 그렇게 하면 그 애가 행복해질 것 같아?"

지마는 고개를 숙인 채 무슨 말을 하려고 했다. 그런데 말은 나오지 않고 입술을 지그시 깨문다.

"그게 '변명'이라는 것을 가르쳐 준 사람이 지마 너야."

준의 말투와 눈길은 한없이 부드럽다.

-p.284



표지를 보면 알겠지만 최근 읽고 있는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 수첩>과 비슷한 형태의 소설이다. 단지 작가가 다르고 장소가 고서당에서 카페로 옮겨간 느낌이 든다.

다만 제목처럼 사건을 해결하고 로맨스와 주인공들의 성장기를 통한 힐링 느낌이 강하다면, 『코코로 드립』은 '사건'을 해결한다기보다는 사람 개개인 마다 있을 법한 일들을 추리하여 좋은 상황에 놓일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에 불과하며 세 명의 주인공들이 각각의 이야기를 이끌어가며 개개인이 갖고 있는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볼 수 있겠다.

표지 이야기를 하니까 생각났는 데 지마 캐릭터로 보이는 소녀는 그렇다고 치고 다쿠와 히다카는 너무 어리게 그려진 게 아닐까. 특히 다쿠는.. 거의 지마와 나이대가 동일해보이는 데, 책 내용에 다쿠의 발언을 읽다가 표지를 보면 너무 안 어울리는 느낌이었다.

a********k 2016.07.1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1
"코코로 드립1" 내용보기
카페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제목부터 끌렸다.내가 일하는곳과는 정반대의 분위기여서 그런지 좀더 책에 빠져들수 있었던거 같은 기분이다. 카페에 오는 단골손님들의 아르바이트생인 지미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1권.반전이라고 할까나 후반으로 갔다가 어머! 하고 다시 중반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게 되는게뭔가 이벤트 같은 즐거움이 있었다. 소소한 일상같은 이야기라 부담없이 슥
"코코로 드립1" 내용보기

카페에서 일하고 있어서 그런지 제목부터 끌렸다.

내가 일하는곳과는 정반대의 분위기여서 그런지 좀더 책에 빠져들수 있었던거 같은 기분이다.

 

카페에 오는 단골손님들의 아르바이트생인 지미의 이야기가 주된 내용인 1권.

반전이라고 할까나 후반으로 갔다가 어머! 하고 다시 중반의 내용을 잠시 살펴보게 되는게

뭔가 이벤트 같은 즐거움이 있었다.

 

소소한 일상같은 이야기라 부담없이 슥하고 넘기게 되는 내용이라 이런점이 신선하게 느껴졌다.

뻔한내용이지만 2권을 기대하게 되는건 바쁜 일상속에 카페육분의 처럼 나도 이러한 공간을 바라고

있는건 아닐까 생각이 든다.

 

1권을 덮으면서 드는 생각은 나는 진열대에 무엇을 놓을수 있을까?

또 2권에선 어떠한 이야기가 펼쳐질까 하는 작은 궁금증이었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f*******2 2017.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이런 카페 가 봤으면
"이런 카페 가 봤으면" 내용보기
내가 부담없이 가볍게 즐기면서 읽는 소설의 한 유형. 적어도 이런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재미만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어린 시절에 만화책방에서 만화를 읽던 그때처럼(얼마 전까지는 이런 유형의 소설을 읽는 데에 약간의 죄의식 같은 것을 쓸데없이 느끼곤 했는데, 법륜 스님의 글을 읽은 후로는 깔끔하게 버릴 수 있었다. 그럴 이유가 없었던 것을 알았으니까).  신비한 비밀을 품고
"이런 카페 가 봤으면" 내용보기

내가 부담없이 가볍게 즐기면서 읽는 소설의 한 유형. 적어도 이런 소설을 읽는 동안에는 재미만을 느낄 수 있다. 마치 어린 시절에 만화책방에서 만화를 읽던 그때처럼(얼마 전까지는 이런 유형의 소설을 읽는 데에 약간의 죄의식 같은 것을 쓸데없이 느끼곤 했는데, 법륜 스님의 글을 읽은 후로는 깔끔하게 버릴 수 있었다. 그럴 이유가 없었던 것을 알았으니까).

 

신비한 비밀을 품고 있는 카페가 있다면, 내가 사는 동네에 이런 카페가 있다면, 그 카페에서 머물러도 좋다면, 나도 종종 들러 볼 텐데. 상상만으로 그칠 수밖에 없다. 마치 어린 시절의 만화방을 추억하는 것처럼, 그래서 이런 책에 또 쉬이 빠져 드는 것일 수도. 무엇보다 나이를 잊게 해 주고, 철딱서니 없는 나를 허락해 주는 시간이 되니까.

 

비슷한 소재에 비슷한 주제를 담고 있는데도 일본 작가들은 약간의 차별 요소를 두고 이런 소설들을 참 많이도 만들어 내고 있다. 덕분에 나 같은 독자가 끊임없이 읽는 즐거움을 얻고 있기도 하고. 세상이 아무리 빠르고 희한하게 바뀌어 간다고 해도 절대로 변하지 않을 가치, 가족 간의 사랑이나 격려나 그리움 등은 내내 좋은 소재로 살아 남게 될 것 같다. 이게 어디 소설뿐이겠는가마는. 1권에서 등장 인물들의 스토리가 거의 다 드러났는데 2권에서는 어떤 사람들이 등장하려나.  

YES마니아 : 로얄 j***6 2017.07.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가볍지만 의외로 필요했던 힐링 타임
"가볍지만 의외로 필요했던 힐링 타임" 내용보기
온갖 귀여운 것들을 모아놓은 상자같은 느낌이다. 도쿄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가로수길' 지유가오카에서 또, 바다 위에서 위치를 가늠하는 장치인 육분의(六分儀)란 이름을 단, 두 꽃미남들과 예쁜 처자가 있는 향기로운 카페, 그리고 사연이 있는 선물들이 들어간 진열장, 잔인한 인연이지만 너무 상처받지않은 정도에서 멈춰선 인연의 이야기 등등.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 환타지
"가볍지만 의외로 필요했던 힐링 타임" 내용보기

온갖 귀여운 것들을 모아놓은 상자같은 느낌이다. 도쿄에서 예쁘기로 소문난, '가로수길' 지유가오카에서 또, 바다 위에서 위치를 가늠하는 장치인 육분의(六分儀)란 이름을 단, 두 꽃미남들과 예쁜 처자가 있는 향기로운 카페, 그리고 사연이 있는 선물들이 들어간 진열장, 잔인한 인연이지만 너무 상처받지않은 정도에서 멈춰선 인연의 이야기 등등. 약간 손발이 오그라드는 이 환타지의 가운데 가장 현실적이었던 대사는, 맨 마지막 에피소드에 있었다.

 

하지만, 환타지인더나 말거나, 예쁜것들이 연관없이듯 모여있어도, 역시나 예쁜 것들은 예쁜 것들이고, 보는 내내 힐링은 된다.  제목의 코코로 드립에서 코코로는 아마도 '마음, 코코로'인듯, 여러가지 사연을 가진 인물들이 이 예쁘고 한적하며 돈벌기에 관심은 없는 카페 '육분의'의 마스타이자 바리스타인 히다카와 셰프이자 작가 다쿠의 근처에 오기만 하면, 마음을 담은 한방울 한방울의 커피 드립처럼 향기롭게 해결이 된다. 이 카페에는 진열장이 하나 있고, 교환증을 통해 자기가 놓고 싶은 물건과 가지고 가고싶은 물건을 선택할 수 있다. 그 교환가치는 물질적인 것이 아닌 정신적인 가치에 기준한다. 에메랄드 브로치를 들고 주말에만 아르바이트 하는 여대생 지마, 카페 육분의에 커피원두를 대주는 오래된 역사의 하루카와 커피의 아야카와 준, 수입식품점을 하는 간자키씨와 미나토, 히다카의 딸 린 등. 

 

 

.. 사람은 자신을 위해서 사는게 아니라 누군가를 행복하게 해주기 위해 사는 거래...p.61

 

...뭘 선택할까와 마찬가지로 뭘 선택하지 않았는지, 즉 무엇을 버리는가에 따라서도 그 사람의 결의나 인생관을 엿볼 수 있지...'버린다'는 말이 조금 쓸쓸하면 이렇게 바꿔말할 수 있어. 조금 거리를 둔다고..p.90~91

(이 비슷한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헨리 제임스, 어떤 것을 엄청나게 싫어한다는 것은 그것을 무척 잘 안다는 것이라고. 내 곁에 두고, 가까이 하고싶은 것 뿐만 아니라 내가 멀리하는 것 등등에서도 '내 한조각'이 묻어나는 것인지. 위 이야기는 조금은 포인트가 어긋나, 싫어하는 것이 아닌 무엇을 희생하느냐..하는 것이지만.)

 

... 여기서 말하는 선물은 영어로 기프트와 프레젠트 중 어느걸까요?

...기프트에는 기증품, 기부물품이라는 다소 딱딱한 뉘앙스 이외에도 신이 부여한 특별한 능력이라는 의미도 있다더군요. 또 프레젠트에도 지금 현재라는 의미가 있고요....과거는 바꿀 수 없고 미래에 무슨 일이 있을지 확실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틀림없이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 것은 '지금 이순간뿐'...지금 눈앞에 있는 커피 한잔을 음미하는 최고의 행복과도 통하는 것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p.311~312

 

 

아, 조금 오글거려했던 것들이었지만, 인용되는 문장들의 진실한 의미는 역시 다시 음미해도 좋은 것들이다. 올해가 너무 힘들고 비정상적인 한 해였기에, 오히려 더 이쁜 것들이 오글거렸던걸까? 올해가 다 간다며, 2016년이 폭발하는 짤에 기뻐했지만, 올해는 내년의 preview일뿐이라는 비관적인 전망 기사와 조지 마이클 부고 기사에 기분이 다운된다. 2권을 잡아야겠다.

 

 

p.s: 신탁은행은 투자은행, 천황은 일왕, 업무용 에스프레소 기계는 업소용 에스프레소 기계 등 원서문장 그대로 쓰지않아도....

 

 

YES마니아 : 플래티넘 k*****k 2016.12.2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 1,2
"코코로 드립 1,2" 내용보기
표지만 봐도 커피향이 그윽하게 날것같은 이곳 코코로 드립은 도쿄 지유가오카의 한구석에 자리잡고있는 카페 육분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밝고 활발한 아르바이트생 지마 그리고 카페 주인이자 커피를 내리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마스터 히다카 그리고 셰프이자 소설가인 다쿠는 툴툴거리지만 보기완 달리 마음은 따뜻한듯? 이 세사람이 일하고 있는 카페 커피도 맛있지만 이
"코코로 드립 1,2" 내용보기

표지만 봐도 커피향이 그윽하게 날것같은 이곳

코코로 드립은 도쿄 지유가오카의 한구석에 자리잡고있는 카페 육분의를 배경으로 한 소설이다

밝고 활발한 아르바이트생 지마 그리고 카페 주인이자 커피를 내리면서 사건을 해결하는 마스터 히다카

그리고 셰프이자 소설가인 다쿠는 툴툴거리지만 보기완 달리 마음은 따뜻한듯?

이 세사람이 일하고 있는 카페

커피도 맛있지만 이곳은 조금 특별하다

가게 한쪽에 놓여있는 물건을 선물로 가져갈수 있다 대신 자신에게 그만큼 소중한 물건을 다른사람을 위해 선물로 놔둬야하는것이 규칙이다

이 소설은 그 선물을 둘러싼 이야기가 하나씩 등장한다

그리고 1권에서는 밝게만 보였던 지마의 개인적 이야기도 등장한다

사건이라고는 해도 거창한 사건은 아니다

일상 미스터리라고 해야할까 그렇지만 본인에게는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일거고

마스터는 커피를 내리며 추론을 거듭해 결론을 내려준다

사연도 무척이나 다양하다

자신의 꿈과 부모님의 기대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

키워준 아버지와의 갈등 친부모에 대한 궁금증

애인에 대한 기억만 잃어버린 여자와 자신의 기억이 사라진 여자에게 치한 취급을 받는 남자

어느것하나 녹록한 일은 없었다

무엇보다 밝게만 보였던 지마에게도 아픈 기억이 있고 얼굴도 모르는 아버지를 찾는 다는 사연과 의외로 그 실마리가 가까운곳에 있었고

결국 아버지를 만나게되는 사연

그렇다고해서 극적으로 두사람이 만나서 당장 어떻게 되는것이 아닌 담담하게 그려낸게 포인트가 아닐까싶다

이미 지마의 어머니와는 오래전에 헤어졌고 아버지는 새가정을 꾸린상태

그저 존재조차 몰랐던 아버지라는 존재를 인식하고 대면한다는것 자체가 그녀에겐 중요했을것이다 이제와서 부녀사이를 정립하겠다는것보다

그리고 충격적인건 총각처럼 보였던 마스터가 아이가 있는 돌싱이라는것!!!!!

아마도 3권이나 그 후로 가면 마스터의 이야기도 풀어나가지않을까

2권에서는 츤데레 셰프이자 소설가인 다쿠의 이야기가 등장했고

그가 소설을 쓰면서 느꼈던 벽이랄까 그런것들이 등장했으니 마스터의 이야기도 기대해본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b**********1 2016.09.06.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도쿄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의 특별한 이야기[코코로 드립]
"도쿄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의 특별한 이야기[코코로 드립]" 내용보기
일본의 소설은 카페나 헌책방 혹은 시계방 같은 추억을 불러오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람과 사람 혹은 물건과 사람에게 얽혀 있는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 내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거 같아요, 제목도 참 특이한 이 책은 도쿄의 지우가오카에 한 카페, 육분의 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카페가 배경이 되어 그곳에서 일하고 드나드는 사람들이 들
"도쿄 지유가오카 카페 육분의에서의 특별한 이야기[코코로 드립]" 내용보기



일본의 소설은 카페나 헌책방 혹은 시계방 같은 추억을 불러오는 장소에서 벌어지는 갖가지 사건과 사고 그리고 사람과 사람 혹은 물건과 사람에게 얽혀 있는 감동적이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 내는 이야기를 참 많이 하는거 같아요, 제목도 참 특이한 이 책은 도쿄의 지우가오카에 한 카페, 육분의 라는 특이한 이름을 가진 카페가 배경이 되어 그곳에서 일하고 드나드는 사람들이 들려주는 이야기에요!



세상에 하나뿐인 나만의 보물이지만 이제는 내게 그닥 필요치 않아 버릴수도 없고 그렇다고 내내 가지고 있자니 애물단지가 될거 같은 그런 물건이 있으세요? 그럼 도쿄 지우가오카의 육분의 카페를 찾아가서 내게 필요한 가치가 비슷한 다른 물건과 교환을 하거나 물건을 맡기고 교환증을 받아 올 수 있답니다. 내가 소중히 여겼던 물건이 다른 누군가에게도 소중하게 쓰여진다면 그보다 더 좋은일이 있을까요? 카페 육분의는 그런 물건들이 선반위에 올려지고 누군가에게 전해지는 이야기를 때로는 미스터리하게 때로는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어요, 




카페의 이름이 독특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책속에 그 해답이 나와요, 바다에서 길을 잃었을때 자신의 위치를 판단할때 쓰이는 항해술의 도구인 육분의는 '잠깐 길을 잃은 사람이 자신이 있는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곳'의 의미를 지니고 카페 이름으로 붙여진거라죠! 그러니까 누군가 삶에 있어 방향을 잃고 있을때 그 좌표를 찾을 수 있게 해주는 카페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담은 이름이래요^^







그림에 소질이 있지만 집안의 반대가 심한 준은 드디어 데뷔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지만 역시나 아버지의 반대로 그 꿈을 접으려고 해요, 자신의 꿈보다는 여자친구의 꿈을 더 소중히 여기는 준에게 어떤것이 먼저인지를 깨닫게 해주는 이야기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 한다빈다. 또한 아버지의 친아들이 아니라는 사실 때문에 아버지도 아들도 서로 불안하기만 한 관계 개선을 위해서도 카페 육분의는 섹소폰 연주회를 통해 부자지간의 틀어진 관계를 회복 시켜 주기도 하구요, 




카페 육분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지마도 소중한 무언가를 찾기 위해 카페에서 일하고 있답니다. 카페를 드나드는 여러 사람들에게 직설적이지만 정곡을 찌르는 한마디를 하는 지마는 과연 자신의 소중한 무언가를 찾을 수 있을까요?



k*******7 2016.08.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1 :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코코로 드립1 :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내용보기
잠깐 길 잃은 사람이 자신이 서 있능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소.자신이 돌아갈 곳을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를 조용히 떠올리게 해주는 장소.그리고 진열대에 놓인 많은 선물들이 가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장소. / 315 육지가 보이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육분의란다, 거기에서 이름을 딴 도쿄 지유가오카에
"코코로 드립1 : 카페 육분의에서 만나요" 내용보기

잠깐 길 잃은 사람이 자신이 서 있능 위치를 다시 확인할 수 있는 장소.
자신이 돌아갈 곳을 언제든지 내 편이 되어줄 누군가를 조용히 떠올리게 해주는 장소.
그리고 진열대에 놓인 많은 선물들이 가끔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장소. / 315
 


육지가 보이지 않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할수 있게 해주는 것이 육분의란다, 거기에서 이름을 딴 도쿄 지유가오카에 있는 카페 육분의,

카페 육분의에는 선물 진열장이 있다,
하지만 선물의 주인이 없는... 마음에 드는 선물이 있다면 누구든 가지고 갈 수 있다,
단 선물을 가져간 사람은 그 가치에 상응하는 선물을 진열대에 남겨야 하는 규칙이 있다,

그림을 그리는 화가라는 꿈과 부모의 절대적인 반대라는 현실에서 방황했던 준의 만년필
아들의 꿈을 위해서 자신의 꿈을 내려놓은 간 씨의 낚시 릴과
진실 앞에서 무너지지 않고 아버지의 가게를 이으려는 미나토의 색소폰이 진열대에 놓이기까지
사람과 사람사이의 이야기들이 오고 가며 진열대의 선물들은 그만큼 가치를 빛낸다,


 
아르바이트생 지마는 그 진열대의 선물 중에 파란 리본이 달린 수제 종이 집 모형을 좋아한다,
그런데 그것이, 지마가 육분의에게 일하는게 우연이 아닌 것처럼, 괜히 지마의 눈에 띄인게 아닌가 보다,
지마가 왜 육분의에서 일하게 되었으며 진열대에 올려놓은 그녀의 브로치에 얽힌 사연이 재밌었다,

사실 지마의 이야기가 아니었다면 이 책을 읽는 의미가 별로 없는 것 같다,
준, 간 씨, 미나토의 에피소드에서 나는 전혀 감동을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게 번역 탓인지 라이트노벨이란게 만화를 소설화한...
그러니까 소설을 읽는다기 보다는 만화의 한컷 한컷을 설명을 듣는 느낌이랄까;;;;

나는 바닐라라떼를 좋아해서 언제나 바닐라라떼를 주문하고 그 바닐라라떼 하나로 그 카페를 평하기도 하는데, <코코로 드립>을 바닐라라떼에 비유하자면, 얼음이 가득해서 달달함이 싱거워져버린 바닐라라떼 같다,
YES마니아 : 로얄 y*********0 2016.07.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코코로 드립으로 커피 내음 가득 느끼다.
"코코로 드립으로 커피 내음 가득 느끼다." 내용보기
- 모두의 꿈이 쉬어 가는 진정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카페요즈음의 카페를 떠올려보자면 그저 친구들과 만나 열띤 수다를 떨거나, 혹은 스터디 장소, 모임 장소, 조별 과제 장소 등으로 사용되는 곳이다.심지어 스터디 전문 카페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혹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위의 소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폰과 노트북을 벗삼아 앉아 있는 그런 곳이다.그런데 지유가오카에
"코코로 드립으로 커피 내음 가득 느끼다." 내용보기

- 모두의 꿈이 쉬어 가는 진정한 휴식공간으로서의 카페




요즈음의 카페를 떠올려보자면 그저 친구들과 만나 열띤 수다를 떨거나, 

혹은 스터디 장소, 모임 장소, 조별 과제 장소 등으로 사용되는 곳이다.

심지어 스터디 전문 카페가 나올 정도이니 말이다.

혹은 혼자 공부하는 사람들이 주위의 소란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어폰과 노트북을 벗삼아 앉아 있는 그런 곳이다.

그런데 지유가오카에 있는 카페 육분의는 남다르다.

누구나 힐링 공간으로서 꼽는 카페이며, 때로는 기뻐하고 때로는 한숨 쉬면서 자신을 두는 그런 곳이기도 하다.

단골 손님들과 직원들이 서로의 이야기를 속속들이 알고 있으며, 깊은 관심을 가져서 어쩌면 시골 원두막같은 분위기를 주는 곳.

번화한 도쿄 안에서도 이탈리아 베네치아 느낌을 물씬 낸 지유가오카에서 그런 카페가 있다고 하면 의외이다.

그런데도 그렇게 살아 있고, 그렇게 소소한 이야기가 묻어난다.


우리나라로 치자면 아직 블로그에 의해 소개되지 않은 카페라고나 할까.

위치로 보면 강남역 근처 쇼핑몰에 있을 법한 곳이지만, 분위기로 보면 어느 주택가 속에 숨어 있는 카페이다.

엄청나게 많은 디저트와 음료 중에서 겨우 주문을 하고, 진동벨을 울리고 음료를 찾아가고 현금 영수증을 받는 것과는 상반되어 있다.

와이파이가 되는 공간을 찾아 휴대폰이 충전되는 콘센트를 찾아 오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카페 육분의에서는 '카페' 가 지닌 본연의 의미가 잘 살아난다고 생각한다.

이 곳에서는 꿈이 쉬어가고, 사람과 선물의 만남이 이루어진다.


단, 암묵적인 규칙이 한 가지 있다. 선물을 받은 사람은 그와 동일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다른 누군가에게 주는 선물로 진열대에 남겨야 한다. 금전적, 사회적 가치가 아니다. 그 사람 자신의 가치 기준에 의한 '등가교환'이다.


그렇게 카페 진열대에는 항상 선물이, 물건에 얽힌 마음이, 말없이 놓여 있다.


이 카페는 대합실이다.

선물은 사람과의 만남을 기다리고, 사람은 선물과의 만남을 기다린다. 그리고 때로는 선물이 사람과 사람을 이어준다.


p. 8







- 카페 육분의의 직원으로서, 꿈이 있는 한 사람으로서 




카페 육분의의 마스터 히다카, 셰프 다쿠, 그리고 주말 알바생 지마, 이 세 사람 모두에게는 각각의 꿈이 있다.

물론 카페 육분의가 side job으로 치부되는 건 아니고, 더 큰 꿈을 위해 지금 이 순간 가장 소중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그 중에서도 새로운 원두가 들어올 때마다 흥분하는 마스터 히다카는 자신의 꿈을 어느 정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겠다.



"엇, 마스터, 회사원이셨어요?"

"응, 증권회사 애널리스트."

지마는 처음 듣는 소리였다. 구체적인 이미지를 떠올리지 못한 채 멍하니 입을 벌리고 있는데 히다카가 쓴웃음을 지으면서 설명하였다.

"기업 주가를 분석해서 리포트를 쓰는 거야. 보험회사나 신탁은행에 대해서 말이지. 자신의 분석을 토대로 주식 매매가 결정되고 수억 엔이 움직여." 

(중략)

"그렇기 때문에 제대로 된 감촉과 향이 있는 '물건' 을 그리는 마음이 커졌나 봐."


p. 30



경제 전문가에서 바리스타로 바뀌는 건 쉽사리 생각하기 힘들다. 

오랫동안 증권가에서 일하다가 중년이나 노년에 은퇴하여 카페를 연 것도 아니고,

 히다카는 꽤 젊은 나이에 카페 육분의를 개업하여 확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최상의 커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였다. 

자신의 눈에 보이지 않는 신기루와도 같은 돈보다는 직접 만지고 느낄 수 있는 커피원두를 택하였다.

 한 편, 다쿠는 유명 카페의 수석 셰프인 쇼고를 누르고 파스타 요리 대회에서 1위를 할 정도로 뛰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의 관심사는 이를 홍보하여 카페에 손님들을 끌어 모으는 게 아니라 늘 써 오던 연애소설을 제대로 완성하는 것이다.

지마의 놀림을 받아가면서도 카페에서 틈틈히 연애소설에 매진하는 그의 모습은 겉으로 풍기는 인상과는 사뭇 다르다.


그리고 여기에 가장 큰 꿈을 가진 지마가 있다.

어릴 적 유복하게 살았지만, 어머니의 죽음 이후 이혼한 아버지를 찾아 늘 방황해왔다.

어쩌면 아버지를 발견할 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온 곳이 바로 이 곳 카페 육분의이고, 

진열대에 어머니의 브로치를 두고 하염없이 아버지를 기다린다. 

결국 카페에 집 모형을 두고 갔던 손님이 자신의 아버지였고 둘은 염원하던 만남을 가진다.

드라마나 영화에서만 있을 법한 일이 카페에서의 '선물 교환' 이라는 방식으로 일어난 셈이다.








- 커피 한 잔에 꿈을 풀고픈 사람들 




단골 손님인 야에 할머니가 있다. 먼저 세상을 떠난 남편이 알아주는 커피 매니아여서 더불어 자신도 그렇게 되었다. 

카페 육분의의 직원들과 소소한 이야기들을 하고, 다른 손님들의 이야기에도 지대한 관심을 가진다. 

야에 할머니에게 있어서 카페 육분의는 남편과의 추억을 떠올리는 곳이고, 여생을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그런가 하면 꿈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사람들도 많이 보인다.

지마가 의지하는 언니이자, 카페 육분의에 원두를 납품하는 곳의 직원인 아야카는 

예전 자신의 어머니처럼 미용사를 하고 싶어서 미용야간학교를 다니고 있다. 그

러나 생계 유지와 동시에 어머니와의 추억을 유지하기 위해 아버지를 도와 카페에서 일하고 있다.


그런 그녀를 사랑하는 한 인물이 있다.

준은 아버지가 지유가오카 백화점의 회장인 명문가 아들로서, 천사 일러스트로 전시회를 하고 싶어한다.

아야카를 빌미로 자신의 꿈을 무너뜨리려고 하는 아버지때문에 고민도 하지만, 

아야카의 설득을 통해 꼭두각시에서 벗어나 정식으로 미술 데뷔를 한다. 

이는 카페 육분의의 진열대 위 천사 도자기 인형을 가져가고 만년필을 두고 감으로써 형상화된다.


"...... 정말 포기할 거에요?"

지마는 책상 위에 뒤집어 놓은 액자를 가리키며 힘주어 말한다.

"거기 그려진 천사들을 자유롭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세상에서 단 한 사람, 준 씨뿐이에요. ...... 그래요, 준 씨가 했던 말이잖아요."

준은 지마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그저 옅게 웃을 뿐이다.

"마찬가지로 아야카의 꿈은 아야카만 이룰 수 있어. ...... 지마야,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p. 85


양아버지와 함께 사는 미나토는 사춘기를 겪는 중이다.

 친아버지의 흔적을 따라서 색소폰을 배우는 가 하면, 

지금 곁에 있는 아버지는 자신에게 애정이 없고 집에서 내보내고 싶어한다며 오해한다.

그와 아버지와의 갈등은 카페 육분의 진열대 위에 놓인 아버지의 릴과 미나토의 색소폰 연주를 통해 해결된다.









- 카페 육분의에서 사랑이 피어날 확률




셰프인 다쿠는 자신이 쓰는 연애소설을 두고 잔소리 해대는 알바생 지마에게 항상 투덜댄다.

다정한 히다카와는 달리 다쿠는 지마에게 늘상 툴툴대면서 가시 돋힌 말을 내뱉는다.

물론 이건 일상다반사라서 지마와 다쿠, 둘 사이에 분노와 갈등이 존재하는 건 아니다.

오히려 이 둘을 보면 오빠와 여동생이 집에서 투닥투닥하는 애정어린 싸움으로 느껴진다.


그랬던 다쿠가 사실은 지마를 아끼고 있고, 어쩌면 이성으로서의 감정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들게 하는 장면이 나오게 된다.

이 책의 후반부에 연속적으로 네 번 정도 나오니 확실한 거 아닐까?

육분의를 거쳐간 많은 손님들이 꿈 혹은 사랑을 얻었다면, 이제 그 안에 있는 사람들에게도 기회가 주어져야 하니까.



다쿠가 아무 전조 없이 걸음을 멈추고 뒤를 돌더니 지마의 왼손을 잡고 홱 끌어당긴다.

"걱정 마. 기껏해야 애를 보는 멋쟁이 아빠로 볼 테니까."

지마는 조금 당황해하면서도 다쿠가 잡아끄는 대로 걸음을 옮겼다.


p. 222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롯폰기에서 손을 잡고 영화관에 들어서는 둘.

누가 봐도 연인이라고 오해하기 충분한 모습이다.



 "지마."

"...... 네?"

"아니 그러니까, 그게. ...... 역까지 바래다줄까?"

지마는 멍하니 다쿠를 보더니 이내 미소 지었다.

"괜찮아요. 왜 그러세요? 다른 때는 그런 말씀 안 하시면서."

"...... 그게, 그, 어쩐지 네가 피곤해 보여서."


p. 250



어머니의 브로치를 만든 장인을 자신의 친아버지로 오해한 지마.

아직 둘은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한 상태에서 갑작스러운 사건의 전개에 급변화를 맞는다.

힘들어하는 지마와 이를 신경쓰는 다쿠라니, 정말 평소답지 않다.



"앞으로도 이 가게에서 같이 일해주시겠습니까?"

지마의 수줍어하며 웃는 얼굴이 소리 없이 피어났다.

"고맙습니다. 기꺼이."

히다카가 얼굴을 들고 빙긋 웃었다. 그 곁에서 다쿠는 무뚝뚝한 얼굴로 바닥을 닦고 있다.

하지만 그런 다쿠의 입 끝이 한순간, 남몰래 아주 살짝 올라간 것을 이번에는 아무도 알아채지 못했다.


p. 309-310



정말이지 엄청나게 암시와 단서들을 뿌리고 끝난 1편이다.

새롭게 봄 옷을 입은 지마를 보고 수줍어하는 다쿠라니.

그동안의 양상과 너무나 다르지 않은가.










코코로 드립을 읽고 있다보면, 몇 년 전 일본 도쿄 여행갔을 때 아침마다 지하철역 가는 길가 카페에서 풍기던 진한 커피 향이 떠오른다.

아이러니한 건, 나는 전혀 커피를 즐기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하지만 커피 향을 좋아한다는 점에선 지마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지금 생각할 수 있는 건 코코로 드립을 읽으며 맛있는 버터 토스트와 오믈렛을 함께 먹고 싶다는 거 뿐이다.


k*****a 2016.07.19.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