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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 드립』 2권을 읽었습니다. <육분의>라는 카페를 중심으로 일어나는 소소한 에피소드를 가지고 인생 이야기를 해주는 소설인데 개인적으로 1권보다 2권 쪽이 더 흥미진진했습니다.
1권 리뷰 # http://blog.naver.com/yeliny89/220761163537
2권에서는 1권 처럼 마스터 히다카, 셰프 겸 작가 다쿠, 아르바이트 생 지마가 등장하고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합니다. 1권에 등장한 준의 후배인 미시마 사나, 컨시어지(세장주) 에미리 등이 그런데요, 이번 책은 조금 특이하게 목차가 되어 있는 데 여하간 큰 에피소드는 2개입니다. 하나는 미시마 사나의 이야기, 나머지 하나는 주인공 중 한 명인 다쿠의 이야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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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향신료의 기억에서는 준의 후배인 미시마 사나와 그의 연인이었던 료스케에 대한 이야기를 해줍니다. 어느날 어떤 사고로 기억의 일부를 상실한 미시마 사나와 그런 연인의 기억을 어떻게든 돌리고 싶어 자주 찾아갔던 커피숍에서 먹던 음료와 비슷한 맛을 찾아나서는 료스케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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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에서는 카페 육분의의 셰프이자 작가인 다쿠의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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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의 배경이 커피를 파는 카페, 남자 주인공은 커피를 정성을 다해 내리는 사람, 여자 주인공은 커피를 맛있게 마실 줄 아는 아르바이트생. 커피향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커피맛을 모르는 나지만, 이래저래서 이런저런 맛이 나는 커피라고 하는 커피맛을 알고도 싶지만, 맛이라는 게 선천적인 분별력이 좀 있어야만 얻을 수 있는 것인가 보다 한다. 대신에 이렇게 글로 맛보는 거지.
가볍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일본소설이다. 그렇기는 해도 소설이 전하는 바까지 가볍고 부담없기만 한 것은 아니다. 작가의 안간힘이 보인다고 할까, 어떤 글이든, 소설을 쓰는 사람들을 향해 존경하는 마음을 갖게 해 준다. 글로 창조해 내는 세상, 그 세상에는 작가가 만든 우주가 담기는 것이니까. 남들에게는 하찮아 보일지라도.
카페라는 공간을 이용하여 드나드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를 계속 이어나갈 모양이다. '선물'이라는 연결 고리 도 소재로서는 나무랄 데가 없다. 저마다의 소중한 삶과 인연들이 작은 물건에 얽힌 사연으로 풀려 나오는 구성, 크고 무서운 사건이 아니어도 읽는 재미가 소소하게 있다. 요즘 들어 거창한 것보다 이런 작고 소박한 게 점점 더 끌린다.
하루키의 거대한 소설을 읽은 뒤에 읽은 참이라 비교가 되어 좀 헛헛하기는 했지만, 가벼운 것들의 가치에도 주목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좋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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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 드립』은 왠지 일본드라마 <심야식당>의 카페버전처럼 느껴진다. 잔잔한 분위기. 왠지 따뜻한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마스터 히다카를 비롯해 지마와 다쿠까지 자신들도 카페를 찾는 사람들 못지 않게 사연을 간직한 인물들이라는 점도 흥미롭고 카페라는 공간의 특성상 앞으로도 얼마든지 이야기가 계속될 수 있을것 같기 때문이다.
카페 육분의. 육지가 안 보이는 바다 한가운데에서 별을 관측해 자신의 위치를 판단하는 항해술에 사용되는 도구인 육분의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는 점도 이 카페가 지닌 의미가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곳에 국한된 것이 아님을 느끼게 한다.
카페이름으로서는 상당히 특이한 이름의 이곳은 도쿄 지유가오카의 구마노 신사 참배 길의 옆 골목에 조용히 서 있는는데 카페 육분의에는 조금 색다른 진열대가 있다. 가게의 가장 넓은 벽면에 자리한 아무런 장식도 없는 떡갈나무 진열대에는 흔히 카페에서 보게 되는 인테리어 장식물이 아니라 제각각의 통일감이 없는 물건이 놓여 있다.
애당초 카페 소유물이 아닌 물건들. 진열된 물건들은 모두 ‘선물’이다. 하지만 받는 사람이 없어서 누구의 것도 아니면서 누구 것도 된다. 카페를 방문하는 사람들은 누구든지 이 진열대에서 마음에 드는 물건을 가지고 갈 수 있지만 가져가는 선물과 동일한 가치가 있는 물건을 두고가야 한다. 단히 금전적, 사회적 가치가 아니라 그 사람 자신의 가치 기준에 의한 ‘등가교환’인 것이다.
2권에서는 사고로 연인인 자신에 관한 기억을 모두 잃어버려 이제는 통신이 끊겨버린 두 연인을 과거 그들이 갔던 카페에서 마신 시나몬 카페오레를 마스터인 히다카가 만들어서 여자의 기억을 남자에게로 이어주는「향신료의 기억」. 어느덧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한 지도 일년을 넘기는 지마를 위해 카페 식구들과 카페를 통해 인연을 맺은 간 씨를 비롯해 아야카, 준 등이 함께 비칸 거리로 가서 술잔을 기울이는 이야기 「비칸 거리에서 사랑을 담아」.
10월 지유카오카에서 가장 활기는 띠는 이벤트인 메가미 축제를 처음 경험하게 된 지마와 다시 한 번 카페를 대표해 파스타의 달인에 출전해 우승을 하게 되는 다쿠, 다쿠를 통해 알게 된 셰프 쇼고의 쌍둥이 형 료고와의 이야기 등을 담은「여신님은 보고 있다」가 나온다.
마지막 「내 꿈은 이처럼 사랑스럽다」는 다쿠의 이야기로 카페 육분의의 셰프이자 작가이기도 한 그가 더이상 작품을 쓰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과 관련해서 그의 첫사랑에 얽힌 이야기, 다쿠가 진열대에 놓아두었던 시계를 이제는 치워버리게 된 사연 등이 소개된다.
처음 카페 육분의에 아르바이트 먼접을 보러 왔던 지마가 다쿠이 소설 속 주인공의 이름을 자신의 이름인냥 말하게 된 사연과 관련해서 다쿠가 만들어낸 그 주인공은 힘들었던 지마에게 힘을 주었던 존재임이 밝혀지고 그런 지마가 이제는 반대로 다쿠가 힘을 내어 다시금 계속해서 책을 써주길 바라는 마음이 그려지는 이야기다.
1권에 이어서 다쿠와 지마의 로맨스가 조금씩 등장하긴 하지만 오히려 1권보다 더 진전이 없는것 같아 아쉬워서인지 2권까지가 아닌 더 많은 이야기가 계속해서 나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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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로드립 1 (가볍지만 의외로 필요했던 힐링 타임)에 이어 잡았는데, 아, 진부해진 느낌.
도쿄에서도 유명한 예쁜 거리, 지유가오카의 구마노신사 옆골목 2층은 가정집인 건물 1층에 '가페 육분의'란 카페가 있다. 이름인 육분의는 바다 위에서 태양, 별, 달 등의 고도를 측정하여 배의 현재위치를 가늠하기 위한 기구이다.
이는 누군가 길을 잃은 이들에게 길을 알려줄 힘이 되고픈, 카페마스터이자 바리스타인 히다카의 마음에서 나온 이름. 이 카페에는 편집자와 주말 아르바이트생 지마의 구박을 받는 작가이자 셰프 다쿠 등 세 명이 있다. 이름뿐만 아니라, 맛있는 음식과 향기로운 커피 외에 이 카페를 독특하게 만드는 것은, 한곳에 있는 진열대. 이안에는 물질적이 아닌 심리적인 가치로 판단되어 교환되는 물건들이 들어있다.
1탄에선 지마의 이야기가 나왔는데, 2탄에선 크게 두 가지 이야기중 하나가 다쿠에게 할당되어있다. 그럼 3탄엔 아마도 히다카?
첫번째는 기억을 상실한 (음, 바로 읽은 작품에도 기억상실한 킬러가 나오는데..) 처자와 그녀를 사랑하는 남자의 이야기가 나온다.
... 맛이나 향은 기억과 깊이 연결된 것 같으니까...우리는 외부일을 시각, 청각, 미각, 총각 그리고 후각이라는 센서로 감지해서 그 정보를 뇌에 보내고 있어. 후각이 전달되면 본능적인 행동, 감정에 크게 관여하는 대뇌연변계에 자극을 주게 되. 그리고 그 영역에는 기억에 관련된 '해마'라고 불리는 행위가 포함되고 즉 뇌에서는 추각 정보를 처리할떄 동시에 무엇을 느꼈는지 하는 감정도 함께 기억에 남기 쉬운거지...p.102 (너무 어울리지않는 고퀄의 설명이었다;;;;)
그리고, 1탄에도 잠깐 나왔던 다쿠의 이야기.
..어두운 바다에서 조난당한 배가 어디로 향할지 그 방향을 알수 있는 것은 별이 반짝이고 있기 떄문이에요. ..설령 그 빛이 눈에 띄지않는 작은 별일지라도...p.273
근데, 진부하더라도 옳은 말은 언제나 옳은법. 좋은 말은 언제나 좋은법. 저 위의 문장, 꽤 많이 들었지만 다시 봐도 많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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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코로 드립2에 나온 에피소드는 크게 두가지 이야기가 담겨져 있다. 그중 하나는 작가인 다쿠의 고민이 담긴 이야기인데, 이 책과 비슷한 느낌을 준다. 이야기가 좋고 감동도 있고 좋은데 독자를 많이 모으기는 아쉬운 그런 소설을 쓰고 있다는 점.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씀씀이와 관계들이 커피점에서 커피향이 솔솔 풍기는 배경과 어울러져 가볍게 읽어볼 수 있는 소설인데, 계속 자꾸 읽고 싶다! 하기는 약간 부족한 느낌이 있다. 그래서 3권도 나온다고 하는데 또 찾아서 읽어보아야 할지 말지 약간 애매하다. 코코로 드립역시 지마가 여주인공으로 커피점에 오는 손님들과 주변 사람들이 조금씩 넓혀져 가면서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넓어져 가고 있는데 지마와 다쿠의 투닥투닥하는 모습들이 언젠가 좋은 관계로 이어질것만 같은 기대감도 있고, 이번 에피소드에 나오는 그림동화작가를 꿈꾸는 여자손님과 그녀가 잃어버린 기억을 찾으려는 남자의 이야기가 흥미롭게 그려진다. 앞으로 새롭게 등장하게 될 홍차왕자의 이야기도 궁금해지긴 하다. 요리를 잘하는 다쿠와 라이벌겸 친구느낌의 쉐프에게 쌍둥이 형이 있는데 그 형의 이야기도 점차 비중있게 나오게 될 것 같다. 커피점을 찾아오는 손님들과 풀리지 않는 의문점을 커피를 내리고 마시면서 어떻게 된 일인지 생각해보고 추리해는 커피점의 주인의 관찰력도 지켜볼만 하다. 커피점을 찾는 손님들과 주인장과 아르바이트생인 지마 그리고 셰프겸 작가인 다쿠 이 세 사람의 주변사람들 이야기까지 점점 사람들을 천천히 커피 한모금 마시면서 알아가는 잔잔한 즐거움이 있는 책이 될 거 같다. 다음 3권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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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코코로 드립 2번째. 권이다. 재미가 있어서 1권만으로는 아쉽다. 그래서 2권을 들었다. 2권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지은이는 1권과 마찬가지로 나카무라 하지메. 이 사람은 정리와 정돈, 청소, 세탁 같은 살림에 관심이 많은 두 아이의 아버지다. 그래도 소설가라는 직업이 있어서 다행이다. 놀고 먹는 아버지는 아니니까. 오늘날의 아버지들은 여자들만도 못한 푸대접을 받고 있는데 이 사람은 어엿한 직업을 가지고 있으니 다행인 것 같다. 소설에는 카페가 이야기의 주요 장소로 나온다. 카페는 오늘날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커피만 판매하는 곳에서 다양한 물건들을 판매하기도 하는 그런 장소로 변모하고 있는 중이다. 커피 하나만으로는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래서 아마도 카페 육분의에서 요리를 담당하고 있는 다쿠가 소설가로 나오는지도 모르겠다. 요리 하나만으로는 이 치열한 경쟁사회에서 살아남을 수 없으니 소설을 쓰면서 요리도 병행하는 것이 아닐까. 이 소설을 읽으면서 전에 읽었던 「한밤중의 베이커리」 라는 작품이 생겨났다. 그 작품도 너무나 재밌어서 금방 읽었는데 말이다. 이 소설(코코로 드립)도 금방 읽을 수 있었다. 그리고 3권도 정말, 정말 기다려진다. 2권의 표지 그림에서는 여자 아르바이트생인 지마가 커피를 내릴 준비를 하고 있다. 사이폰이라는 기구에 갈아놓은 원두를 넣고 있는 장면이 그려져 있다. 사이폰은 정말로 과학실험실에서나 볼 수 있는 그런 모양을 햐고 있다. 그만큼 조심스럽게 다루어야 하며, 필터보관 방법도 꽤나 힘들다. 그래서 이 실험도구는 왠지 커피 전문가만이 다루는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든다. 사이폰은 유리로 만들어져 있기 때문에 조심히 다루어야 한다. - 커피관련 책 많으니 참고 바람. 카페 육분의에서는 이런 것들이 있다. 진열대가 하나 있다. 거기에는 선물이 있다. 교환이 가능한 선물이 기다리는 카페 진열대. 이 카페 진열대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이 소설에서 갸장 중요한 장소 중에 하나다. 선물에는 두 가지 내용이 있다고 한다. 책에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다. 카페 이름에 담긴 의미에 대해서. “조난당한 배가 어디로 향할지 알 수 있는 것은 반짝이는 별이 있기 때문이야” 이 글은 책 뒤표지에 있다. 아마도 이 글의 의미에 대해서 알 수 있다면 카페 육분의가 어떤 곳인지 알 수 있을 것이다. 그 카페 진열대에서 일어난 이야기들도 말이다. 2권에서는 카페 세프이자 소설가로 나오는 다쿠의 이야기가 생각이 난다. 다른 것들은 다 잊어서 이 이야기는 아직도 생각이 난다. 며칠 전에 읽은 건데 말이다. 아직 인상적이었나 보다. 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