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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에는 제 자신과 주변을 돌아보는 시간이 많아졌습니다. 아무래도 나이가 들어가는 탓인가 봅니다. 무엇인가 새로운 일을 찾아 관심이 밖으로 향하던 젊을 때와는 분명 달라진 점입니다. 아직은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낮 시간에는 집밖에 있지만, 저녁이나 주말에는 집에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느새 몸에 익은 책읽기와 글쓰기 습관도 한 몫을 하고 있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가끔은 아내가 출타하고 제가 집을 지키는 경우가 생깁니다. 이럴 때 아내는 꽤나 미안해합니다. 젊었을 적에도 아내가 저녁시간에 출타하는 경우가 있었지만, 그때는 저도 밖에서 일을 보고 있어서 문제가 없었을 것입니다. 어떻든 미안해하는 아내에게 그럴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합니다. 은퇴를 하게 되면 이런 상황이 더 많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속칭 ‘젖은 낙엽족’으로 몰릴 생각은 없는데다가 나름대로 시간을 즐길 요량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내 역시 자신만의 시간을 즐길 권리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스스로 살아가는 방식이 있다면 굳이 다른 사람들의 살아가는 모습에 관심을 둘 이유는 없을 것입니다만, 사회학자들은 그렇지 않은 모양입니다. 오늘 [북소리]에서 소개하는 미나시타 기류의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는 앞서 말씀드린 상황을 사회학의 관점에서 해석합니다. 물론 일본사회의 경우이기는 합니다만, 일본사회의 변화가 우리 사회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관심을 가져볼만 합니다. 저자 미나시타 기류씨는 와세다 대학원에서 사회과학을 전공으로 박사과정을 수료한 사회학자이자 시인입니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장을 은퇴한 남편과 그의 아내라는 특정한 연령대의 일본인들에서 나타나는 사회현상을 해석하고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여성인 저자가 남성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던 모양입니다. 굳이 말씀드리는 것은 남편과 아내, 혹은 남성과 여성을 차별화하려다 보니 다소 무리가 있어 보이는 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남성이나 여성이나 각자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거리는 분명 있을 것 같습니다. 직장에 다니는 남편과 가정을 지키는 아내를 논의 대상으로 하고, 은퇴 이후의 시점에 아내와 남편 사이에 생각의 괴리가 일어나는 원인이 ‘샐러리맨 가정에 일어나는 시공간의 뒤틀림’에 있다고 저자는 보았습니다. 시간의 뒤틀림은 남녀 간의 하루 이동거리의 차이에서, 공간의 뒤틀림은 남편은 직장을 그리고 아내는 동네를 주활동 무대로 하고 있기에 발생한다고 보았습니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갈 곳이 없는 남자’라는 제목의 1부는 남성의 상황을, ‘시간이 없는 여자’라는 제목의 2부는 여성의 상황을 설명하고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라를 제목의 3부에서는 문제의 해결방안을 제시합니다. 제1장은 1부에 속해있습니다만, 남편과 아내의 관계에 대한 총설에 가까운 내용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총론으로 떼어냈더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어떻든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작금의 상황은 남녀의 시공간 분리가 초래한 비극이라고 저자는 정의합니다. 우리도 흔히 쓰는 ‘남편은 돈 잘 벌고 입에 안 들어올수록 좋다’라는 우스개도 일본에서 건너온 것 같습니다. 일본의 아내들은 젊어서 그런 남편을 좋아하다가 은퇴한 다음에는 ‘젖은 낙엽’이라고 부르거나 심지어는 ‘대형 쓰레기’ 혹은 ‘산업 폐기물’이라고 비아냥거리면서 빨리 사라져주기를 바란다고 합니다. 일본사회 특유의 지나친 호들갑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이런 신조어는 평범한 대중과 가정주부들이 만들어낸다고 합니다. 그런데 사회학자들이 이런 풍조에 장단을 맞추면서 사회현상으로 확산되는 것일 수도 있겠다 싶습니다. 이런 부류의 여성들도 있는 반면 여전히 남편 혹은 아내가 아플 때 극진히 돌보다가 세상을 떠나면 오래지 않아 뒤따라가는 사람들도 적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사회학자들은 이와 같은 전통적인 모습에는 관심이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일본에서는 악몽을 꾸고 식은땀을 흘리는 남편에서 탈취제를 뿌리거나, 심지어는 남편을 보고 냄새가 난다고 핀잔을 주는 아내를 담은 광고도 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광고에 대하여 비판이 제기된 적은 없다는 것입니다. 반면 여자는 요리하고 남자는 먹기만 하는 장면을 담은 광고는 여성단체의 강력한 항의로 결국 중단되었다고 합니다. 참 이율배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자신이 존중받고 싶으면 상대를 먼저 존중해주는 것이 마땅하지 않을까요? 일본 사회에서는 고독사가 커다란 문제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고독사란 병사 혹은 변사의 한 종류로 사망 시 홀로 거주하고 있던 임차인이 누구에게도 간호를 받지 않고 임대주택 내에서 사망한 사고를 말하고 자살 혹은 타살을 제외한다.”라고 일본의 도시재생기구에서 정의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굳이 임대주택으로 제한을 둔 점이나 자살을 제외한 것은 적절해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도쿄도 23구에서 2013년에 발생한 의문사 가운데 독신가구였던 사례를 비교해보면 남녀의 비율이 2:1이 넘었고, 특히 60대 이상의 남자가 전체의 40%를 넘었다고 합니다. 이는 남성들의 사회적 고리가 약한 것에 기인하는 것으로 저자는 해석합니다. 일본 남성들은 오랫동안 직장제일주의에 지배받아왔기 때문에 일터에서 물러나면 단숨에 사회적 유대를 잃고 고립되기 쉽다는 것입니다. 관계의 부재는 남성을 결국 갈 곳이 없는 존재로 전락시킵니다. 문제는 사회에서도 갈 곳 없는 남자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 않다는데 있습니다. 저자는 일본 사회가 남성의 ‘노동’에는 적극적이면서 남성의 ‘행복’에는 소극적이라고 비판합니다. 이미 심각해진 초고령사회에서 고립된 고령자가 증가하는 것은 지역사회 전체를 불행하게 만들 위험이 크므로 적극적 대책마련이 시급할 것입니다. 그래서 저자는 다양한 지역사회의 단체가 만들어져 은퇴 전부터 그 단체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장려해야 할 것이라는 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근래 들어 우리 사회도 일본을 닮아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한국남성들은 직장 이외에도 다양한 모임문화가 발달해 있다는 것으로 위안을 삼을 수 있겠습니다. 각급 학교의 동창모임은 물론 향우회나 직장에서의 모임 등 기회가 있을 때마다 모임을 만드는 전통이 꽤나 오래되었습니다. 이런 모임은 은퇴 뒤의 소일거리를 위한 자구책이 될 수 있을 것인데, 때로는 너무 심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남성은 갈 곳이 없다고 본 저자의 견해에는 공감을 합니다만, 여성은 시간이 없다는 견해에는 공감하기 어려운 무엇이 있습니다. 여성인 저자의 팔이 안으로 굽는 탓인지, 아니면 남성인 저의 팔이 밖으로 굽지 못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우선 저자는 여성, 아니 아내의 시간은 가족의 공유자산이라고 정의합니다. 반면 가사를 돕느라 쓴 남편의 시간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에 가족의 공유자산에서 제외하는 듯합니다. 그리고 시간을 쪼개 가면서 살아온 자신의 삶을 소개하는데, 저자 스스로가 내세운 전제를 흔드는 일입니다. 직장을 가지지 않은 주부로서의 아내를 직장에 묶여 있다가 은퇴 후에 풀려난 남편과 대비한다는 전제 말입니다. 육아를 포함하는 가사에 대한 아내의 부담은 가족을 부양하기 위한 돈벌이를 책임지는 남편의 부담보다도 더하다고 하겠습니다. 출산을 담당할 수 없는 한계에 더하여 가족 부양의 책임을 지고 있는 남편이 육아를 전적으로 책임질 수 없는 정황과 맞물려 육아 역시 아내의 몫으로 길가름이 되어 왔던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성의 사회참여가 늘어나면서 여성의 사회활동의 제약요소가 될 수밖에 없는 출산과 육아의 부담을 감당하기가 버거워 출산을 기피하는 경향도 생기고 있는 것입니다. 여성이 시간이 없는 이유를 저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산업의 발전에 따라 남성이 해오던 역할이 상당부분 사라졌다고 보았습니다. 구두를 만들 가죽을 손질할 필요가 없어졌고, 수도가 공급되면서 물을 길어올 필요도 없어졌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성의 가사노동의 부담은 오히려 늘어났다는 것입니다. 기계가 옷감을 만들어내기 때문에 천을 짤 일은 없어졌지만 바느질은 여전하다는 것입니다. 사실 천을 사다가 옷을 짓는 여성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맞춤옷도 아니고 기성복이 대중화되고 있는 세상에서 말입니다. 옛날에는 옷을 자주 빨아 입지 않았기 때문에 빨래의 양도 많지 않았지만, 면직물의 보급으로 빨랫감이 급증했다고 합니다만, 대용량으로 커가는 세탁기 이야기는 왜 쏙 빼놓는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는 이미 조리된 것 사다가 끓이기만 하는 음식의 종류가 늘고 있는 것이나 시간이 많이 드는 장은 물론 김치까지도 사다 먹는 세상에 음식준비에 소요되는 시간 역시 많이 줄어들었다는 이야기도 등장하지 않습니다. 어떻든 한가한 주부는 환상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주장합니다. 심지어는 남편이 저녁에 장을 봐주거나 밥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엄밀하게 말하자면 가사 분담은 아니라고 강변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워킹맘은 너무 고되다’라고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결국 “남편을 돌보고 부부 두 사람 분량의 가사를 맡아야 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가사시간의 총량을 단축하는 확실한 방법은 아이를 두지 않는 것(157쪽)”이라고 단정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대로 남성과 여성의 시공간의 왜곡을 이야기할 때 내세웠던 ‘남편은 직장으로, 여성은 집에서 활동한다.’라는 전제를 접어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을 돌보는 시점도 가족을 먹여 살리기 위하여 돈을 벌어들여야 하는 역할이 끝난 다음의 이야기이고 출산과 육아는 남편이 밖에서 활동하던 시기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본다면 시간과 공간의 왜곡은 저자가 만들어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저자는 여자의 행복을 완벽하게 획득하기 위해서 결혼, 일, 아이의 황금 삼각형을 손에 넣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평생을 가장 완벽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되겠습니까? 이루지 못할 꿈을 뒤 쫓느라 숨차게 뛰다가 제 명을 다하지 못하는 우를 범하려는 것은 아닐까요? 사회가 다양화되면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없기에 ‘선택과 집중’을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젊어서는 다양한 삶을 모색하고,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을 선택하면 최선을 다하여 살아내는 삶이야말로 축복받은 삶이라 할 것입니다. 미국으로 유학하여 박사학위를 따시고 미국의 대학에서 교수로 일하던 여자 선배님이 계셨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귀국하시더니 대학을 그만 두시는 바람에 많은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자녀들이 필요할 때 곁을 지켜주지 못했다는 생각이 들어서 내린 결심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그 결심을 후회하지 않으신다고 하니 이런 선배님의 결정이 잘 못된 것이라고 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결국 저자가 주장하는 ‘어느 순간에도 일을 포기하지 않는 사회’를 추구할 것이 아니라 필요하다면 일을 포기할 수도 있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저자가 이 책을 통하여 설명하려고 하는 일본 남성의 관계 빈곤과 일본 여성의 시간빈곤은 상당부분은 공감할 수 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공감하기 어려운 점도 없지 않는 것은 논리를 전개함에 있어 설정된 기본틀에서 일부 벗어난 점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간의 흐름에 따라 남편과 아내, 아내와 남편의 관계를 재설정하고, 서로의 영역을 인정할 필요가 있겠다는 결론에 이르게 됩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은퇴 후의 삶을 다시 설계할 필요성을 느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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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어떤 열린 공간에서 60대 3 여자가 가정 사를 얘기하는 대목부터 시작된다. 물론 특별한 예화다. 그들은 남편이 퇴직해서 집에 있다는 사실을 끔찍하게 생각한다. 빨리 사라져주는 것이 가족을 위해서 가장 바람직한 일로 얘기한다. 즉 은퇴한 남편을 인생의 훼방꾼 정도로 인식한다. 왜 이리 되었을까 그 문제들을 차근차근 만나보고, 풀어보고 있다. 그리고 조화롭게 살아가는 방법을 생각해 보고 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리 쉬운 일은 아니다. 소비시장에서 남자 혐오가 있다고 한다. 특히 속옷 등을 판매하는 부분에서는 더욱 그렇다. 심지어 남자들의 속옷을 집게로 찍어 구입한다는 얘기도 한다. 이런 사람들을 집게 부인이라 명명하기도 한다고 한다. 시공간이 분리된 남자와 여자의 삶이 있다고 한다. 많은 남편과 아내가 생애는 함께해도 생활은 함께하지 않는다 한다. 남편이 돈을 벌고 아내가 가사와 육아를 맡는 성별 분업이 부부가 생활하는 시간과 공간을 분리시키고 있는 것이다. 현재 이 라이프스타일은 우리 삶에 깊이 파고들어 있다. 퇴근이 늦어 가사와 육아, 지역 활동에 참가하지 못하는 남편은 그리 드물지 않다. 오히려 대낮에 회사에 가지 않는 중년 남성이 있으면 의심의 눈길을 받는다. 남성들이 집에 가정이 머무는 곳에 있다는 자체가 신기하게 여겨지기도 한다. 아내에게 의존하는 삶을 살아가는 남자들의 생리를 거론한다. 모든 가정 사를 아내에게 맡기고 밖의 일만 해온 남자들이 집에 들어왔을 때 집의 일을 한다는 것이 잘 적응이 안 된다. 그래서 여성이 없는 집에서의 삶은 고통이 되게 되어 있다. 즉 의존적인 삶이 되어가게 이루어져 있다는 말이다. 물론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다. 전체적으로 다수의 경우를 얘기하고 있을 따름이다. 이런 상황이 남자들을 무료하게 만들어 가고 쉽게 자신을 잃어가게 하면서, 죽음에 빨리 이르게도 한다. 남자들이 퇴직 후의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관계를 맺지 못하는 이유를 다른 남성들에게 지기 싫어하는 것 때문이라고 보기도 한다. 남자들은 자존감을 무척이나 소중하게 여긴다. 그러기에 남들에게 굴복하거나 이해해 주는 범주가 적다. 이러한 일들이 남자들의 관계 빈곤을 가져오고, 여자가 없으면 쉽게 죽는다 한다. 고독감이 그들의 삶을 심리적으로 옥죄어 쉽게 자멸하게 된다는 뜻이다. 이렇게 된 데에는 많은 경제적 능력이 약화된 데도 있다. 그것은 자신감의 결여로 나타나고 고독함과 연결된다. 노년의 경우 고독과 자살의 비율이 높아짐을 도표를 통해서도 보여주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족 단위에 적합한 주택지는 그 곳에 어울리지 않는 인감을 은근슬쩍 배제하는 공간이다. 따라서 독신자, 특히 중년 독신 남성에게는 지극히 불편한 공간이 된다. 주택지는 가정을 지키는 주부, 즉 여성과 아이를 위한 장소로 여겨지는 반면에, 도심지는 일하는 피고용자, 즉 남성을 위한 장소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남자들이 가정으로 돌아왔을 때 느끼는 소외감이 잘 표현되어 있는 구절이다. 남자들이 있을 곳은 일터다. 그렇지 않고 집에 있는다면 무엇인가 부족한 사람으로 주변에 비쳐질 가능성이 많다. 이런 시선을 견디면서 이겨나간다는 사실은 무척이나 어려운 일이다. 이 경우의 예로 저자의 남편이 휴식 기간 아이들을 데리고 놀이터에서 부스스한 차림으로 있으면서 타인들의 시선을 느낀 내용을 말해주고 있다. 여자들이라고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여자들은 가정 일만 해도 너무 바쁘다. 그것을 나눠서 하지 않는다면 가사가 중노동이다. 그 노동은 시간도 잡아먹는다. 저자는 말한다. 자녀를 둔 기혼 여성은 시간이 없다. 그 사실을 알고 있는 미혼 여성과 자녀를 낳지 않는 딩크족 여성들은 결혼을 미루거나 출산을 꺼린다. 게다가 출산의 제한 시간이 있는 상황에서 결혼과 출산, 육아의 타이밍과 커리어의 양립을 고려해야 하므로 인생의 자유시간 자체가 부족해진다. 이 현상을 저자는 ‘시간 빈곤’이라 부른다. 이렇게 시간 빈곤에 시달리고 여인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짜증과 힘겨움을 참으면서 꾸역꾸역 살아가는 수밖에. 그러기에 밖에서 놀고 있다고 여기는 남자에 대한 노여움이 일어난다. 그리고 그것이 쌓여져 간다. 자녀들이 자랄 때는 더욱 그렇다. 수시로 힘겨움이 표출되고, 그것이 서로의 몰이해로 인해서 다툼으로 성장하기까지 한다. 남자와 여자가 결혼이라는 제도로 함께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만 근본적으로 서로 다른 환경에서 수십 년을 살다가 만난 사이다. 생각과 삶의 방식이 같을 수가 없다. 그러기에 서로를 조금씩 포기하지 않으면 같이 살아갈 수가 없다. 그런데 그 포기가 잘 안 된다. 서로가 자기중심이 되기 때문이다. 남자는 남자대로 밖에서 수고하는데 하는 생각이, 여자는 여자대로 가정의 모든 일은 자신이 하는데 하는 생각이 그렇게 만든다. 이런 생각을 조선 시대 이래로 여자들이 숨을 죽이면서 가정의 평온을 유지하면서 이끌어 왔다. 하지만 요즘엔 그렇게 되지 않는다. 그 중심에 있는 사상이 인권이다. 페미니즘도 그런 각도에서 생겨난 것이다. 남성중심사회에 대한 여성들의 분노가 이런 사상을 낳은 것이다. 이것이 사실 나이가 들어가면서 남성들에 대한 여성의 분노로 일찍부터 표출되어 왔다. 처음 저자가 예를 든 3명의 여인들이 대화도 그런 각도에서 이해하면 될 것이라 생각이 든다. 나이가 들면 남성들의 힘은 사라진다. 경제력이 없어지면 더욱 그렇다. 이럴 때 여성들이 지금까지 억눌려 온 분노를 가정에서 개인적으로 드러낸다. 그런 일련의 일들이 전체적으로 나타난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육아를 담당하는 여성들의 삶은 정말 시간이 없다. 이런 문제점들, 남성들의 고독, 여성들의 시간 없음을 해결해 보고자 제언을 하고 있다. 이런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해 공고한 성별규범을 해체하고 현재 상태에 맞출 필요가 있다고 한다. 여성의 사회 진출을 추진하는 동시에 남성의 기정과 지역사회 진출도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성의 출산과 취업지속을 지원하고 법률혼에 의한 표준 가구가 아니라도 아이를 낳고 기르기 쉬운 사회로 만들 필요도 있다고 본다. 가장 근본적인 것은 일을 성별에 의해 구분하지 않는 것이다. 사회적 의식도 그래야 하고 가정적으로도 적성에 맡게 책임을 지는 형태로 변모해야 한다고 본다. 참으로 우리들의 정서엔 아직까지 요원한 일이라 여겨진다. 하지만 시대가 그것을 원한다면 바뀌어져 가야하지 않을까 생각은 해본다. 남자와 여자의 문제, 가정의 문제, 인생의 문제가 이 책 속에 들어 있다. 남자들은 외롭다. 여자들은 시간이 너무 없다. 이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방법엔 성별 역할 분담이 아니라, 능력과 적성에 따른 역할 분담이 필요함을 말하고 있다. 획기적인 생각을 담고 있으나, 그 과정과 결과는 어떨 지? 너무 오랜 시간 익숙해져 온 의식이 대대로 틀을 가지고 이어져 온 삶의 방식과 결부해 어떤 거부감을 보일 지? 문제가 많은 문제를 거론하고 있는 책으로 여겨진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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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미나시타 기류 / 이서연 한빛비즈 13) 이 책은 주로 샐러리맨 가정이 안게 되는 두 가지 빈곤 문제를 검토한다. 이 나라의 남성, 특히 샐러리맨에게는 진정한 의미의 인간관계가 부족하고 장소가 없으므로 쉽게 고립된다. 한편, 여성은 압도적으로 시간이 없다. 더구나 남성과 여성이 서로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있다는 점 또한 비극적이다. 이 남녀 사이에 가로놓인 시공간의 틈을 살펴보고 모두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한 방법론을 찾아보자. 결혼한 남자, 그리고 결혼한 여자가 있다. 둘은 같은 공간에 있지만 마음이 편하지 않다. 왜? 편하지 않을까? 21) “남편은 돈 잘 벌어오고 집에 안 들어올수록 좋다” 는 말은 주부들의 본심이 은근슬쩍 드러난 표현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집에 일찍 들어가면 찬밥이 되나 보다. 남자는 월급 만드는 기계라는 이야기도 있다. 남자들끼리 자조 섞인 이야기들을 한다. 남자는 회사 생활 한다고 밖으로 밖으로 돌다가 은퇴를 해서 집으로 들어 간다. 그러나 집에는 남자들 만의 공간이 없다. 아이들은 각자의 방으로 들어가는데 남자라는 아빠는 혼자 덩그러니 거실을 배회한다. 슬픈 현실이다. 나의 아버지는 자신의 취미로 인해서 집에서도 할 일이 많다. 빵빠레를 불어야 하고, 강아지 집을 매일 옮겨 주어야 한다. 그일만 해도 하루가 간다. 어쩌면 한량같은 아버지의 취미가 자신을 보호하는것이 아닌가? 싶다. 책에서 나온 충격적인 이야기 하나 더 적어야 겠다. 24) 어떻게 여성은 팬티도 맨손으로 만지기 싫은 상대와 함께 살 수 있는가?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 이유는 단 하나다. 남편이 집에 있는 시간이 적기 때문이다. 평소에 일차적 접촉이 적으므로 남편의 신체성이 느껴지는 속옷을 만지지 못하는 거인가, 아니면 속옷을 만지지 못할 만큼 싫은 상대라도 낮에 같이 있지 않으므로 그럭저럭 결혼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것인가, 달걀이 먼저인지 닭이 먼저인지처럼 애매한 문제지만 어쨌든 상상 이상으로 아내는 남편의 몸에 거부감이 있는 듯하다. 이 책을 쓴 사람은 여자다. 더 충격적이지 않은가? 여자가 남자를 보는 시선이 거의 맞지 않나라는 생각도 든다. 남성들아 이야기 좀 들어 봐라. 듣고 변화가 있어야 하지 않을까? 그렇다고 욕을 하지는 않았다. 다행이다. 남자에 대한 이야기는 될 수 있으면 자료에 충실 했다. 그리고 주변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전달 하고자 했다. 43) 아내가 몸이 상할 정도로 스트레스를 받고 ‘남편이 빨리 죽어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그 본심을 완벽하게 숨기고 남편의 신변을 돌보는 모습은 공포 영화보다 살벌한 광경이 아닌가. 한편, 대부분의 남자는 이런 여자의 본심에 놀랄 만큼 둔한 듯하다. 어떤 의미로는 보기 싫은 부분은 보지 않고 어떻게든 건전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한 아름의 지혜일지도 모른다. 하지만 많은 남자가 본심을 털어놓는 여자보다 본심을 능숙하게 숨기고 백치미를 드러내는 여자를 연애나 결혼 파트너로 고르고 있으니 안타까울 따름이다.
어제 미우새에서 김수미가 이야기를 했다. 부부는 각방을 쓰고 있다고 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남편이 보이지 않으면 방문을 열어 본다고 한다. 그리고 김수미가 한마디 한다. 아직도 살아 있내. 건너편의 엄마들은 빵하고 터진다. 농담같지만 농담이 아닌것이다. 좋게 마무리를 지었지만, 이제 여자들은 본심을 들어 내고 있는것이 아닌가? 이정도 이야기하면 남자들은 알아 들어야 하는데, 쉽지 않다. 부장은 오늘도 야구를 본다. 야구는 대략 10시쯤 끝난다. 지기라도 하면 맥주가 땡기기도 한다. 일찍 퇴근 하라고 하지만, 눈치를 보지 않을 수도 없다. 부장의 내리 사랑이 이제 나에게도 내리 사랑이 되었나 보다. 집 보다는 회사가 편하다. 회사에 없는것이 없다. 뒤를 돌아서면 커피가 있고, 윗층으로 올라가면 점심과 저녁을 준다. 수다를 떨 동료가 있다. 그런데 집은 ? 나의 등장에 아내가 놀랄때가 있다. 일찍 들어 올때는 말해 달라고 한다. 배려의 부족함이 아닐까? 집에서 쉬고 있을 아내에게 아무리 결혼을 했다고 해도 배려가 필요 했다. 99) 일본 남성은 국제비교에서도 현저히 고립화의 위험성이 높다. 취업 이외의 사회참여가 어려운 사회적 배경 때문이다. 노동시간이 길고 가족이나 지역사회와 연계가 부족한 일본 남성은 일터 이외의 장소에서 인간관계를 구축하지 못하므로 실직이나 정년퇴직이 곧 고립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남성의 ‘관계 빈곤’ 정년퇴임을 하고선 집에 있으면 할 일이 없다. 취미가 없는 것이다. 사람은 반복적인 습관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반복적인 습관에 길들여져 있기도 하다. 가끔 농사일을 하다가 쉬라고 하면 쉬지 못하시는 어르신들이 있다. 쉬면 몸이 더 아픈 분들도 있다. 습관의 무서움이 아닐가? 가끔 연휴에 할 일 없이 빈둥빈둥 대기를 한다. 그런 일을 앞으로 30년 넘게 한다고 생각하면, 이런 악몽도 없다. 남자들은 회사에서 젊은시절을 보내고 이제 집이라는 곳에 들어 왔지만, 있을 공간이 없는 것이다. 밖으로 나가봐야 갈 곳도 없다. 우리나라는 그래서 서울의 동묘에 어르신이 모이나 보다. 주말에 동묘에 가면 저렴한 가격의 상품이 손짓을 한다. 아버님도 동묘에서 아이들 간식을 종종 사가지고 오신다. 과자를 안 먹는다고 해도 저렴한 가격에 혹 해서 사오신다. 결국 아버지의 입 심심풀이가 되어 버리고 만다. 여자의 이야기는 저자의 삶을 적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사회생활을 하기 어려움을 이야기 한다. 지금의 나의 아내를 보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책이 휙휙 넘어갔다. 사회생활 여성들의 어려움을 가감없이 썼다고 볼 수 있다. 아이의 어린이집, 학교 생활에 대한 부분까지 말이다. 일본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와 닮아도 너무 닮아 있었다. 지금 우리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고용환경과 가정생활의 재편이다. 단위시간당 생산성에 초점을 맞추면서 근로 의욕을 북돋고 생활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 여성의 사회진출과 남성의 가정 및 지역사회 진출을 추진하는 일부터 시작하기 바란다. 여성을 기업의 멤버로 합류시키는 동시에 남성을 일상의 멤버로 합류시켜야 한다. 표준 가구의 라이프스타일을 전제로 한 기존의 사회제도를 재검토하고, 전면적으로 고용환경을 개선하는 것이다. 이것이 오늘날 이 사회에 있는 거대한 ‘코끼리’를 똑바로 바라모면서 조금씩 해체하는 방법이다. 남성 주의의 삶속에서 점점 가정적이 남성의 사회로 접어들어야 할 것이다. 집에서 필요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것이다. 집에만 들어오면 짐짝이 되지 않도록 변화가 필요하다. 하루 아침에 바뀔 수는 없다. 우리는 습관의 존재들이니 말이다. 시대는 초고속으로 변화는데 남자들만 제자리 걸음이다. 나도 제자리 걸음이다. 그러나 문제점을 알았으니 그나마 다행이지 않은가? 취미를 만들고, 가족과 함께 할 수 있는 일을 해보자.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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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D 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깡꿈월드입니다.
여러분은 혹시 결혼을 하셨나요? 혹시 저처럼 미혼이라면 결혼을 안한 이유가 있으신가요? 이 책을 보면 결혼 안 하길 잘했다는 확신이 들지 모릅니다.
우리는 왜 이리 평범한 행복을 얻기 힘들까 667.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입니다.
우리는 모두 행복하기 위해 결혼을 한다. 혼자일 때보다 함께일 때가 더 행복하기에 그 사랑 앞에 기꺼이 남은 생의 자유를 내놓는다.
분명 행복할 거라 믿었는데 현실은 팍팍하기만 하다. 남자는 가장의 무게를 매고 직장에서 고군분투를 하고 여자는 아이를 무게를 온몸으로 느끼며 집안 살림과 싸운다.
위에서 누르는 상사와 아래에서 치고 올라오는 후배 사이에서 몇 십 년을 일했던 남자가 있다. 퇴직만 하면 자신이 원하는대로 살거라 큰소리쳤지만 그의 하루는 늘 공허하다.
또 여기 자신의 시간이 사라진지 오래인 여자가 있다. 눈만 뜨면 반복되는 집안일에 자기계발은커녕 자신마저 놓아버리기 직전이다.
"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는 언제쯤 행복해질 수 있을까?
야근을 마치고 보니 어느새 자정이다. 남자는 오늘 받은 스트레스에 숨이 막힐 지경이지만 혼자 아이를 보고 있을 아내 걱정에 서둘러 집으로 귀가한다.
그 시간 여자는 혼자서 집안일을 하느라 죽을 지경이다. 이럴 때 남편이라도 도와주면 좋으련만 남편의 피곤한 얼굴을 보면 자신의 투정조차 미안해진다. 그렇게 둘은 배려라는 이름 안에 남몰래 자신의 고통을 삭히고 또 삭힌다.
남자의 인생과 일상생활은 전부 일을 중심으로 돌아가므로 그 이외의 선택지가 극히 부족하다. 매일 바쁘게 일하느라 우정은 뒷전이었고,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기 위해 그나마 있던 인간관계마저 단절해 버렸으니 그는 더 이상 갈 곳도, 함께 할 사람도 없다.
그나마 옆에 있는 아내와 시간을 보내려 해도 남편보다 친구가 좋아져 버린 그녀에게 퇴직한 남편은 사랑스러운 존재가 아니라 짐 덩어리에 불과했다.
그렇다면 워킹맘의 인생은 행복할까? 이 책이 2016년 일본에서 출간이 되었는데 나는 일본이 이렇게도 꽉 막힌 나라인지 몰랐다. 저출산을 여성의 게으름과 이기심 탓으로 돌리다니... 이러니 일본도 인구 절벽이 되었구나 그 이유를 알 수 있었다.
일본의 사회는 발전했지만 여성을 대하는 자세는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 사회활동은 여전히 남성 중심으로 이루어졌고, 가사와 육아는 당연히 여성의 몫이었다. 그렇게 여성의 시간을 여성의 개인 재산이 아니라 가족 공유재산으로 묶어 버렸다.
어떻게 해야 우린 가깝고도 먼 행복을 가질 수 있을까? 이 어려운 문제는 언제쯤이면 우리에게 속 시원한 해답을 가르쳐줄까? 이 책이 세상에 빛을 본 지 5년이나 지났지만 그때와 달라진 게 하나 없는 세상에 묻고 싶다.
갈 곳이 없는 남자와 시간이 없는 여자는 이젠 행복해졌을까?
# 이 책은 한빛비즈에서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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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직장에서도 집에서도 외롭다 직장 제일 주의를 요구하는 사회는 사회에서도 가정에서도 고독한 남성을 만든다 고독사의 위험은 남성이 압도적으로 높다 한가한 주부는 환상속 존재일뿐 완벽한 여성상을 요구하는 사회는 육아와 일,가사에 치여 사는 여성을 만든다 행복은 원더우먼이 되어야만 얻을 수 있는가? 지금 남녀가 함께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한가? 우리는 왜 이렇게 평범한 행복을 얻기 힘든가,,,라는 질문이 거북스럽다 평범한 행복을 왜 찾기 힘들까 평범하게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생각한다
남편은 돈 잘 벌고 집에 안 들어올수록 좋다고한다 아무리 시대가시대라고 하지만 가정에 가장이 안들어오면 어떻게 하란말인가 가장의 중요성을 잃어가고 있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 남자는 퇴직때까지 처자식을 위해서 얼마나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가 처자식은 그 남편이 벌어준 돈으로 얼마나 호강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등 따뜻하니 잘 지내고 있는데 그 남편들의 대접이 저렇게 되어간다는 현 사회가 참 마음 아프다 그래서 부부는 결혼과 동시에 모두 함께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깨닫는다 못해도 못먹어도 모든 일을 함께 한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나 스스로 깨닫는다 사실 우리 부부는 그렇게 살아왔기에 더더욱 남편이 안쓰럽다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밖에서 일하고 돌아온 여성을 기다리는 것은 휴식이나 평온이 아니라 두번째 업무인 집안일 즉,,,세컨드 시프트 가족을 돌보느라 분주한 여성은 시간을 한없이 빼앗기는 가혹한 현실을 맞이하고 있다 코완이 지적하는대로 여성은 가사시간이 길고 고생도 많으며 요구받는 어머니와 아내의 역할 규범도 공고하다 남성의 문제는 "관계 빈곤" 여성의 문제는 "시간 빈곤" 시공간의 뒤틀림은 남녀가 바쁜 시간대의 시차도 다르게 만든다 남성이 주부를 한가하다고 간주하게 되는 요인이다 여자의 행복이 완벽해지기 위해서는 커리어도 쌓아야 하고 결혼계획과 임신계획을 열심히 세우는 동시에 채용공고뿐 아니라 다양한 기업 정보가 총망라된 서적이나 분석보고서도 꼼꼼히 읽고 여성 종업원 비율과 여성 관리직 비율,출산 휴가와 육아휴직 사용률 ,평균 근속연수를 조사해서 사원의 가정 생활을 배려하는 회사에 입사해야 한다 그렇지만 출산휴가 육아휴직제도가 있어도 결국 자리르 지키지 못하는 여성이 태반이다
다양성이 존중되고 포용력이 있는 사회는 언제쯤 될까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서는 어떻게 서로를 포용하고 존중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해나갈 것인지 하는 생각이든다 이책은 현재 남녀가 살아가는 모습을 그린것이다 남의 문제가 아닌듯하다 우리도 한번 더 생각을 해야하는 문제이다 우리부부는 서로 함께 하려구 결혼부터 지금까지 함께하고 있다 아니 함께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남녀가 서로 함께 해 나간다면 조금 달라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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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없는 남자, 시간이 없는 여자... 책의 제목이다. 이 책의 제목을 보고 사람들마다 책의 내용을 어떻게 추론했을지 모르겠지만 난 지금 나의 상황을 반영해서 놀러 가는 것에 대한 남여의 시각차이를 다루었을 것이라 생각하며 책을 읽게 되었다. 마치 과거에 읽었던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생각하며... 아무래도 요즘 우리 가족의 상황이 그래서 더 그렇게 느껴졌나보다. 특별히 어디 가고 싶은 곳이 없는 나와 시간이 없어 놀러갈 틈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아내를 보면 말이다... 하지만 책을 펼쳐서 읽기 시작한 순간, 느꼈다. 나의 추론이 보기 좋게 빗나갔구나. '이건 남여의 심리문제가 아닌 좀 더 심각한 문제를 다루고 있구나...'하고 말이다. 책의 지은이는 일본의 사회학자이자 시인인 '미나시타 기류'라는 사람. 그는 일본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회 문제를 이 책에서 다루고 있다. 바로 남여의 문제... 책의 첫 부분은 다소 자극적인 이야기로 시작된다. 전철에서 대학원생이던 작가가 들었던 이야기. "그 집 남편, 퇴직하고 얼마 안 돼서 죽었대!" 보통 이런 이야기 뒤에는 안타깝다는 이야기가 나와야 정상이 아닐까? 열심히 일하고 이제 퇴직했으니 노후를 즐기려 했을텐데 그 행복을 누리지도 못하고 죽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 달리 작가가 들은 내용은 내 예상을 깨버렸다. "진짜 부럽네! 그게 내 꿈이라니까." 사실 이야기의 전개가 왜 저렇게 되는지 이해가 되질 않았다. 하지만 책을 읽다보면 그럴만도 하다는 묘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들이 말하는 남편은 '참으로 성가신' 존재이기에... 일본은 어쩌다 저렇게 되었을까? 아니... 우리 사회는 안전한 것일까? 일본 사회를 고스란히 닮아가고 있는 우리 사회는 저렇지 않을까? 무서운 생각이 든다. 나도 저렇게 되지 않을까? 이 책에서는 일본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는지 그 이면에 담긴 의미를 분석하고 있다. 다양한 일본 내 자료를 근거로 들어서 말이다. 크게 3부로 나뉘어진 책은 1부에서 갈 곳이 없는 남자라는 내용으로 일본 사회에서 남성 혐오가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남성의 문제는 무엇인지, 관계 빈곤이 왜 생겨나게 되었는지 다루고 있으며, 2부에서는 가족의 공유자산이라 여겨지는 여성의 시간 문제와 함께 여성의 시간 빈곤문제를 총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그리고 3부에서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할 수 있을지 다른 나라의 이야기와 작가의 생각을 통해 다루고 있고... 어떻게 생각해보면 일본 사회와 우리 사회가 딱 들어떨어지지 않고, 사회 문제라는 것이 총체적인 문제이기에 우리와 상관없으리라 생각할 수도 있다. 하지만... 조금만 생각해보면 우리 사회에서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이며 이는 큰 사회적 문제로 이어질 수도 있음을 알 수 있다. 행복한 사회, 그 전에 행복한 가정을 위해 한 번쯤 읽어봐도 좋을 것 같다. * 이 리뷰는 예스24 리뷰어클럽을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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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K은행 지점장 하다가 1월에 은퇴한 분을 만났는데, 책 제목과 비슷한 하소연을 들어 책
내용이 전혀 낯설지가 않다. 이 분 하소연에 의하면 3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고 은퇴하면 노후가 편안할 줄 알았다고 한다. 처음 한달 동안은 그 동안 바빠서 못 만났던 친구나 지인을 만나 좋았다고 한다. 한 달이 지나 딱히 밖에 나갈 일이 없어서 집에서 신문이나 TV를 보면서 시간을 죽이고 있는데 아내가 자꾸 밖으로 나갔다가 저녁에 들어 오라고 성화란다. 30년 동안 떨어져 살다 보니 같은 공간에 있는 것이 어색했던 모양이다. 아내는 30년 동안 남편이 필요 했는데 일
핑계로 같이 못하다 보니, 나름대로 자신의 삶을 구축해버린 것이다. ‘남편은 돈 잘 갖다 주고 집에 안 들어 올수록 좋다’는
일본방충제 광고 문구는 현실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다. 대한민국 가정이 대부분 이렇다 보니 저자의 표현처럼 평범하고 소소한 행복을 찾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다. 왜 이렇게 되었을까? 나름대로 역학조사를
해 봤다. 첫째 개인의 일과 생활이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워라벨(WORK AND LIFE)이 깨졌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가정보다는
일에 훨씬 무게를 많이 둔다. 때문에 아내와 아이들과 사이가 소원해 지면서 가장의 권위까지 잃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다. 해외 유명 만화 사이트인 도구하우스 다이어리라는 곳에서 기네스 북 자료등을 참고하여
나라별 대표 분야 지도를 만들어 공개 했는데, 민망하게도 대한민국은 워크홀릭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몇 나라를 더 소개 하자면, 북한은 검열, 중국은 이산화 탄소, 인도는 영화,
독일은 월드컵 서의 승리, 프랑스는 관광, 캐나다는
메이플 시럽과 소행성 충돌, 미국은 노벨 수상자들하고 잔디 깎는 기계에 죽음을 당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 로 소개 되었다. 둘째 엄청난 교육열 때문이다. 전 번달 인터넷
기사의 내용 이다. ‘한국인의 교육열은 전쟁도 무색케 만들었다.’
6.25 전쟁 중에 학교가 불타 없어 졌음에도 교실 터에서 수업이 진행 되었다고 하니 목숨을 건 공부라 해야 하나? 공부 하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다. 우리나라가 약소국임에도 세계 경제 대국의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우리나라의 말과 글이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듯 사교육 열풍이
너무 거세게 불다 보니 많은 폐해를 않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남편은 회사일 때문에 아이들은 아내의 몫이 된다. 요즘
아이들은 기본적으로 학원을 2~3개씩 다니다 보니 엄마는 아이들 학원시간에 맞춰 움직이다 보니 개인적인
시간이 없다. 또한 아이들 사교육비 때문에 부부의 노후자금이 점점 고갈되어 가는 폐해가 가속되고 있다. 셋째 가부장제 때문이다. 사회적 비합리성을
가진 가부장제가 오랫동안 지속되다 보니 남성들은 그것이 비합리적이라는 사실을 모른 체 자행하고 있다. 가족을 위한 대부분의 행위는 엄마의 몫이다. 아이를
낳는 것부터 시작하여 양육하고 교육시키고, 출가시키는 것까지 …… 심지어는
출가 후 자녀 출산 후 손자까지 돌봐주는 엄마가 훨씬 더 많다. 요즘 들어 남성중심의 역사에서 여성 중심의 사회로 변화 되고 있지만, 너무나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기 때문에 현재부터 서서히 바뀌어 미래는 여성 중심의 사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사실 위의 문제점은 남성 여성의 노력으로 해결되지는 않는다. 지각 있는 국가 지도자의 노력이 절실할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 문제점은 워라벨 캐츠플레이즈를 내걸고 열심히 근무시간을 단축시켜 노동자에게
저녁이 있는 삶을 만들어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중이다. 지금은 기득권 층에서 반대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정착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두 번째 문제점 교육에 대한 제도가 확립되지 않아 여전히 갈팡질팡이다. 점점 혼돈 속으로 빠져 드는 것 같다. 사실 교육 제도 확립이 무엇보다
시급한 것 같은데…… 세 번째 문제점은 국가 정책으로 해결될 일은 아니고 글로벌적으로 문화가 서서히 바뀌고
있으니 조만간 남성과 여성이 역전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 책이 남자와 여자에 대한 모든 부분을 대변하고 있지는 않지만, 일정부분 남자들이 기득권 자로 여자들을 배려 할 부분이 있다. 하지만
남성을 몰지각하게 몰아 가는 것도 도움은 되지 않는다. 남녀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만들어 가기 위해서는 서로의 갭을 줄여야 한다. 저자의 결론처럼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도 좋은 해결 방안으로 보인다. 남자로 그다지 유쾌한 내용은 아니지만 역지사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