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난지 오래되었지만 작품은 영원합니다. 살짝 자전적인 이야기와 찌질하지만 꿋꿋한 주인공들의 말과 행동에 자꾸만 나를 뒤돌아보게 하는 이야기입니다. 아웅다웅 살기가 버거워 질때마다 찾는 이야기. 이문구의 관촌수필과 긴소진의 장석조네 사람들입니다. 특히나바로 옆에서 듣는 듯한 구수한 입말과 추억까지 끌어올리는 찰진 비유는 우리 문학의 보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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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체홉이 되어있었겠지... 김소진의 중단편. 그리고 연작소설. 긴듯 짧은듯 일상인듯 심오한듯... 그를 처음 만난것은 1993년. 석사논문의 부담으로... 대학의 정기간행물실을 헤매다가 계간문예지에 실린 처용단가를 읽고... 찌리릭 전율을 느꼈었다. 문학도도 아니고 더우기 문예지를 읽은것도 처음 있었던일. 이후 그의 소설집을 부리나케 사 모으며 행복했었지. 소장하고있는 책들이 초판인걸 보면. 잘 알려지지않은. 도서관 귀퉁이에서 내가 발굴한 작가. 아무도 모르는 옹달샘을 혼자 아는 아이처럼. 그의글은 늘 떨리고 좋기만 했었는데. 그러던 어느날. 그의 부음소리를 듣고 정말 너무 아팠었지. 그가 살아있었다면... 얼마나 서럽지만 꿋꿋한 우리 이웃들을 사랑하는 시선으로 살뜰히 풀어냈을까? 실로 20여년만에 다시 읽는 장석조네 사람들. 그가 너무 그립고 안타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