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며칠전 일간지에서 김형배 화백의 인터뷰 기사를 보고 정말 놀랐다. 까마득한 옛날, 오빠가 좋아했던 만화가 김형배씨. 그리고 그의 최고 걸작으로 기억되는 '20세기 기사단'. 오빠의 영향으로 덩달아 좋아해서 오빠의 만화책을 열심히 보며 훈이 흉내도 내고 보라 흉내도 내고 그랬는데...(창안이는 실수투성이라서 그때는 뒷전이었다.) 그랬던 20세기 기사단이 복간되었다는 기사에 사서 그때의 오빠 또래가 된 조카랑 같이 보고 싶다는 생각에 즐거워졌다. 일본 순정만화를 보기 전의 나(그때는 내가 좋아했던 순정만화가 일본만화였지도 몰랐다. 이제 막 초등학교에 입학한 꼬마가 뭘 알았겠는가.)는 오빠를 따라다니며 소년만화에 빠져 '20세기 기사단' 말고도 황금박쥐, 로버트 태권 V 등을 보며 좋아했던 계집아이였다. 나는 잡지에서 20세기 기사단을 본 것이 아니고 오빠가 가지고 있던 단행본으로 보았는데 몇 년 후에 오빠 친국가 빌려가서 돌려주지 않아 다시는 볼 수 없었지만 어린 시절의 추억을 이야기할 때 우리는 그때 좋아했던 만화에 대해 이야기하며 만화를 좋아하는 조카에게 내용을 들려주기도 했었다. 아, 정말 반갑다. 20세기 기사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