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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라기엔 팬픽에 더 가까워 보이는 이 소설은 문학적 가치를 찾아보긴 힘들다. 오히려 비현실적으로 주인공을 몰아가는 상황에 작가의 가학적인 성향이 있는것이 아닌가 궁금하기도 한다. 이 책을 다 읽고 덮으면 우리에게 남는 것이 무엇이라 생각하나? 과연 무엇이 남을까? 감정의 동요 친구 가족의 사랑? 아니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가학적인 그리고 장편의 게이 포르노를 보는 것 같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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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만 사놓고 아직 차마 시작조차 못한 책이다. 표지에 있는 남성의 얼굴이 무척 고통스럽게 보이기 떄문이다. 내가 이 책을 샀을 때는 나 역시도 온갖 소리때문에 마음이 너무나 시끄럽고 힘들때였고, 그래서 불행에 관한 이 책에 더 끌렸서 사고 싶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아직도 차마 이 책을 시작하지 못했다. 언제쯤 이 책을 펴서 완독할 수 있을까 ㅠㅠ 이 남성의 삶이 너무 불우해보여 차마 시작을 못하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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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 야나기하라의 리틀 라이프 1,2권을 읽어보았습니다. 읽은지는 몇 개월 되었지만 리뷰는 이제야 쓰네요. 저는 제가 정말 인생작으로 꼽는 작품들을 말하라고 하면 반드시 리틀 라이프가 들어갈 것 같아요. 다만 고통과 불행이 너무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읽는 사람까지 같이 고통스럽습니다.. 성학대에 대한 내용이 가감없이 들어가서 끔찍할 수 있습니다 트라우마가 있는 분들은 읽는 걸 조심하셔야 할것 같아요. 주드라는 인물에 대해 이해해가는 과정, 무슨 일을 겪었고 어떻게 힘들어하는지ㅣ 너무 구체적으로 나와있어서 읽는 게 힘들어요.. 하지만 번역 너머에서도 엄청난 필력이 느껴지고 흡입력 있어서 페이지수가 상당한데도 술술 읽히는 수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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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르만 헤세의 데미안과 수레바퀴 아래서. 그리고 호밀밭의 파수꾼 등. 지금 시대의 청년들에겐 리틀 라이프가 좀 더 와닿을 고전으로서 새로 발굴 될 수 있을거란 예감도 든다. 확실히 몇몇 저명한 문학상 후보에 오를법한 가치가 있는 책이다. 감동도 있고, 결말도 만족스럽다. 뻔하지 않은 스토리지만, 공감가고, 그러기에 나 역시 마음이 아프다. 정말 잘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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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야 야나기하라 작가님의 리틀 라이프 1을 읽고 작성한 개인의 주관적 의견이 반영된 리뷰입니다. 약간의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읽으시는 분들은 주의해 주세요. 초반엔 이해가 잘 안 되었어요. 작가가 서술을 왜 이렇게 하지? 생각했는데 1권이 끝나 가면서 고개를 끄덕하고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문장이 정말 너무 아름다워서 외우고 싶어요. 2권도 읽어 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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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계 미국인 한야 야나기하라는 하와이에서 3대째 살던 일본인 아빠, 그리고 한국계 미국인 엄마를 둔 여자 작가. 작가의 인종적 배경과는 너무나도 동떨어진듯한 미국의 성공한 네 명의 남자 친구들의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쓴 것이 처음에는 너무 이상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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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읽기로 결심했던 건 작품의 스토리도, 호불호가 갈리는 무수한 후기들 때문도, 16년에 출간하고 최근에 역주행하고 있다는 흥미로운 사실때문도 아니었다. 그건 바로 잡지사 에디터로 일하면서 매일 3-4시간씩 이 소설을 썼다는 작가 한야 야나기하라에 관심이 생겼기 때문이다. 이렇게 두가지 이상의 직업을 벙행하며 소설가가 된 케이스는 재즈바를 운영하며 소설을 썼던 무라카미 하루키, 공무원으로 일하며 소설가로 입문한 배수아 등 꽤 많은 전례가 있는데 말이야 쉽게 들리지만, 레귤러한 직장생활을 하며 수필도 아닌 소설을, 단편도 아닌 장편 소설을 쓴다는 건 내겐 꿈에서나 가능한 일 같았다. 트렌드의 최전선에 있으면서 다양한 전문 분야의 사람들을 접하는 잡지사 에디터는 코로나 이후로 많이 바뀌었지만, 루틴한 일상을 살아가는 일반 직장인들보다 더 자유롭지만 변화무쌍하고, 출퇴근 시간도 일정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 그런 삶을 살면서 매일 하루 3-4시간씩 투자하면서 소설을 썼다고? 정말 대단히 성실한 사람 아닌가? 뭐 그런 호기심에 이 엄청난 두께의 소설에 잠시 고민하다 바로 결제를 하고 홀린 듯 읽기 시작했다. 결론을 말하자면 난 이런 스타일의 소설을 좋아한다. 초반에 스피드가 나지 않는데, 그렇다고 빨리 휙휙 넘길 수 없고 꼼꼼하게 다 읽어나가야만 하는 소설. 인내심을 갖고 1/3 쯤 읽다 보면 어느새 몰입하게 되고 중간 중간 가슴이 저리고 답답해서 미칠 것 같다가 다 읽고 난 뒤엔 여운이 너무 길어서 진이 빠지고 다른 책을 읽기 주저하게 되는 소설. 리틀 라이프는 그런 소설이다. 동성애 코드에 거부감이 있다면 몰입이 제대로 안될 것이기에 추천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퀴어 카테고리에 가둬 두기엔 이 책은 동성애보다는 친구들과의 우정에 더 큰 지분을 할애하고 있다. 스토리를 끌고 가는 중심 인물인, 생각만 해도 애처롭기 그지없는 주드와 그의 인생 후반부를 함께해온 3명의 베프들이지만, 그 친구들 외에도 인간적으로 그를 사랑하고 아껴준 너무나 좋은 친구들과 주변인들이 촘촘하고 단단하게 얽힌 사랑과 우정의 뭉클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래서 다 읽고 난 후 감정 소모가 너무 심해 진이 빠졌더라도, 책장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어느 순간 외로움을 느끼게 될 때 다시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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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읽은 기간: 2023.4.3~5.1>
이 책을 읽게 된 건 다소 내 고집과 아집이었다. 국내 문학이 최근 양상문학처럼 힐링을 그린 소설이 많아 비슷한 소설을 읽기 싫었다는 점, 그리고 그 소설 속에 푹 빠져 읽을 만한 적당한 장편 소설을 읽고 싶었으나 10권이 넘는 대하소설을 호흡이 길어 꺼려졌다는 점 등 소소한 점이 있었으나 큰 이유는 2가지 정도였다. 전혀 이 책에 대한 사전정보 없이 이 책을 읽었는데 내가 어느새 눈물을 흘리고 있었다. 그리고 책 뒷장의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인생이지만 이런 인생도 인생이라고 말해주길’ 이라는 문구에 전율하며 또 한 번 울었다.
이 소설은 대학생시절 기숙사에서 만난 4명의 남자들이 50~60대가 될 때까지 삶의 궤적과 우정을 보여주고 있다. 그중에서도 주드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그려지는데 나머지 3명이 앞에 100페이지에 달하는 설정에서 인물을 다 보여주는 것과 대조적으로 이 인물은 정보가 드문드문 나와 독자로 하여금 이 인물에 대한 궁금증을 끌어낸다. 2권에서 본격적으로 주드 인생에 대한 부분과 왜 주드라는 인물이 그렇게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는지 나오게 되며 이 책의 주제인 어떤 인생도 작은 인생이 없다는 결말에 이르게 된다.
아동 성학대를 당한 주드는 15살까지 끔찍한 인생을 살다가 16살 대학에 오면서 정 반대의 인생을 사는 주드는 과거를 숨기기 위하여 그리고 본인을 통제하기 위하여 끊임없이 자해를 하고 자신을 숨긴다. 마지막 해설에는 이런 주드를 부모의 사랑도 윌럼이 주는 연애도 그리고 친구들의 주는 우정도 결국 주드를 구하지 못했다고 그래서 아동기에 일어나는 사건은 그 사람의 인생이 큰 영향을 미친다고 나오지만 나의 생각은 다르다. 물론 주드가 힘든 세월을 산 것도 맞고 아동기의 사건이 큰 영향을 주는 것은 당연하나 주변을 둘러싼 사람들이 있고 또 좋아하는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 힘겨운 세월을 버티며 살아온 것 같다는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책을 취미로 가지고 있는 나는 내 취미생활을 덜 지겹게 하기 위하여 나름의 철칙이 있다. 비문학과 문학을 번갈아 읽는다는 점이었는데 이 규칙이 생긴 이유로 한 번도 규칙을 어긴 적이 없다. 비문학을 읽고 문학을 읽다보면 질리지 않는다는 장점도 있으나 소설을 읽을 때 도입부를 읽는 속도가 더디게 되는 단점도 있다. 딱딱한 비문학으 읽다가 주인공에게 이입하게 되고 그 주인공의 삶에 들어가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이번에도 주드가, 윌럼이, 그리고 해럴드의 삶에 녹아드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렸으나 그만큼 이들 삶에 들어가 함께 울고 함께 웃었다. 타인의 삶을 경험하게 해주는 소설의 장점이 이런 부분이 아닐까 생각이 들면서 이 책의 리뷰를 마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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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월의 두 번째 한야 야나기하라 "리틀 라이프 1" ☆☆☆☆ 내 인생을 한 단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아직 내 인생을 '무엇' (그것이 명사이든 형용사이든) 이라고 말하기에는 이르다는 생각이지만 지나온 인생은 '무엇'이었다고 말할 수는 있을까? 하는 고민을 해보게 된다. 뉴욕, 그곳에 나름대로 자신의 커리어를 쌓으며 도약하는 네 젊은이가 있다. 그들은 대학시절 같은 기숙사 생활을 하면서 친해진 4인방인데 각자의 영역에서 제 역할을 하고 있는 뉴욕커들이다. 초반에는 제이비,맬컴, 윌럼 그리고 주드. 이 4명의 배경이야기와 그들의 관계 및 주변의 이야기들이어서 '왜 이 책을 읽으면서 눈물을 멈출수가 없다는 거지?' 하는 궁금증을 더욱 자극했다. 그들은 개성있고 유능한 화가(제이비)였고, 실력있는 건축가(맬컴)였으며 멋진 배우(윌럼) 그리고 냉철한 변호사(주드)였기에 과거가 조금씩은 다르더라도 현재의 위치는 그런 것들을 상쇄시킬 수 있을텐데.. 하는 세속적인(?) 생각을 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읽으면서 점점 주드의 암울했던 과거가 하나 둘씩 수면위로 떠 오른다. 주드는 잘 생기고, 요리도 잘하고, 피아노 연주도 잘하는, 다정하고 또 일에 있어서는 냉철한 변호사이다. 다만 그는 다리가 불편하다. 그리고 그 누구에게도 자신의 과거에 대해 이야기 하지 않고 스스로를 자해한다. 과거의 불행을 딛고 성공한 변호사처럼 보이지만 그의 과거는 그의 현재를 옭아매는 족쇄였도, 족쇄이고 족쇄일 것이다. 1권의 중후반부로 가면서 왜 이 책을 읽고 사람들이 눈물을 흘리는지 점점 이해가 되었고 그래도 그의 곁에 그를 진심으로 사랑해주고 지켜주려고 하는 이들이 있음에 안심을 하게된다. 그 누구에게도 열지 않았던 과거의 문을 윌럼에게만은 열어 주면서 1권은 마무리가 된다. 2권에서 그의 본격적인 과거가 들어 날 것이고 또 그것을 받아들이는 주변의 인물들의 위로와 함께 주드의 삶이 등식의 공리에서 벗어나 그가 생각하고 있는 공식에 대한 맹신을 이겨낼 수 있기를 바랄 뿐이다. 2권을 바로 읽고 싶은 맘과마음의 준비를 하기 위해 조금 텀을 두자는 마음이 공존하는, 그런 책읽기 중이다. '본능이 그래선 안 된다고 하는 일들을 슬쩍 보아 넘기고, 의심되는 일들을 피해 달아난다. 우정의 증표는 적정 거리를 지키는 데, 들은 말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데, 눈앞에서 문이 닫히면 강제로 열고 들어가는 대신 돌아서서 가버리는 데 있다는 걸 이해한다. ( p. 112)' '"아직 그 일이 생생할 때 이야기를 해야 한다는 거야. 아니면 절대 이야기하지 않게 될 거야. 어떻게 그 이야기를 하는지 내가 가르쳐줄게. 왜냐하면 더 오래 기다릴수록 그건 점점 더 힘들어질 테고, 안에서 곪을 테고, 넌 언제나 네 잘못이라고 생각하게 될 테니까. 물론 그 생각은 잘못된 거지만, 그래도 넌 언제나 그 생각을 할 거야." (p. 156)' '"너한테 있었던 일에 대해 이야기 할 너만의 방식을 발견하게 될 거야. 누군가와 가까워지고 싶다면 그래야 해. 하지만 네 인생은 네가 뭐라고 생각하든 간에 하나도 부끄러워할 거 없어. 그리고 그 어떤 일도 네 잘못은아니야. 그거 기억해줄래?" (p. 157)' '내가 보기에, 우정의 오랜 요령은 너보다 더 나은 사람들 - 더 똑똑하거나 멋진 사람들이 아니라 더 친절하고 더 아량 있고 더 관대한 사람들-을 찾는 거야. 그리고 그 친구들이 네게 가르쳐주는 것들에 감사하고,친구들이 너에 대해 말해주는 것들, 아무리 나쁜- 혹은 좋은 - 말이라도 경청하려고 허고, 그들을 믿으려고 노력하는 거지. 그게 제일 힘든 일이야. 하지만 가장 좋은 일이기도 해. ( p. 312)' '등식의 공리란 X는 항상 X와 같다는 것이다. 이 공리는 X라 는 개념이 있다면, 그것은 항상 자신과 등치해야 한다고, 자신 만의 독특성을 가진다고, 도저히 환원할 수 없는 어떤 성질을 지니고 있어서 그것은 항상 절대적으로, 불변으로 그 자신과 등치한다고 가정할 수밖에 없다고, 그 기본성이 절대 바뀔 수 없다고 가정한다. 하지만 그것을 증명하기는 불가능하다. 항상, 절대, 결코, 이것들은 숫자들만큼이나 수학의 세계를 구성하는 단어들이다. ( p. 497)' ![]() #한야야나기하라 #리틀라이프1 #시공사 #인생 #소설책읽기 #북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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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다른 인종, 성적 정체성, 경제력, 대학 전공. 그리고 서로가 상상할 수 없는 각자 다른 아픔의 유년시절을 겪은 네 친구의 이야기이다. 치기어린 20대 초반을 지나 왠지 어른이 되어야할것 같은 30대를 준비하면서 이 친구들은 서로 비슷한 고민을 하기도 하고, 정반대의 고민을 하기도 한다. 이 소설의 전반부는 이 친구들의 관계성과 서사, 그리고 주드라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으로 제법 흥미롭게 전개된다. 다만, 후반부가 될 수록 이 소설을 이끌어가는 등장인물들의 매력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작중 초반 캐릭터의 모습과 이들이 현실의 고통에 무너지거나 혹은 대응하는 방식의 개연성이 떨어져 크게 공감이 가거나 연민을 느끼기 힘들었다. 고통과 불행이 너무 가학적이고 구체적으로 묘사되어 있어 읽기 불편했던 것보다도 그저 이 고통들이 병렬적으로 나열되어있다는 느낌이 강했다. 물론 그렇기 때문에 책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지만, 그게 다였기 때문에 아쉬움이 남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