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재미있는 책 [상상 친구의 고백] 입니다. 읽다보면 작가의 상상력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이런 작가의 상상력은 조금 있으면 책이 아닌 스크린을 통해서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헐리우드 메이져 영화사인 폭스사가 이 동화를 애니메이션을 제작하기로 결정하고 판권을 구입했다고 합니다. 그런 소식을 듣고 나서 책을 보니 확실히 애니메이션으로 만들면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닙니다. 처음 책을 읽다보면 전혀 느낄 수 없지만 초반을 지나면 설마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주인공에 대한 정체가 밝혀지고 나서입니다. 처음을 보면 자신을 보고 짓는 개가 나옵니다. 또한 학교는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고, 그리고 이따금 일요일 가족과 함께 박물관에 가곤 한다는 주인공을 보면 꼭 사람이라고 생각하게 만들며, 도대체 상상 친구는 언제 나오는 거야 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데, 주인공의 대한 정체 즉 주인공이 상상친구라는 사실이 밝혀지는 순간 놀라게 만들며 책속에 더욱 빠져들게 만들며 읽는 즐거움을 주는 책 그때쯤에서야 이 책의 제목이 바로 상상 친구의 고백이라는게 그때가서야 이해가 됩니다.
책은 여러 인물을 만나는 상상 친구의 대한 이야기 입니다.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습으로 변해 아이들의 친구가 되는 상상친구는 은행을 털러 가기도 하고, 그리고 비행기 조종사가 되기도 하고, 사육사가 되기도 하며 여러 아이들이 상상하는 모습으로 변하는데에 지친 나머지 상상 친구가 되는 걸 그만두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자유를 찾고 싶어하지만 더욱 꼬이고 마는 현실. 만나는 친구마다 이상한 아이를 만나 자유를 갈망하는 상상 친구, 나중에는 상상 비상사태가 벌어지며 상상의 재배치를 원하며 사무실을 찾아가기도 합니다. 갈수록 꼬이는 상상 친구는 나중에는 전혀 이상한 모습으로 변해버립니다. 그러다 자신이 누군가의 삶이 변화하도록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상상친구의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유쾌한 소동극을 담은 [상상 친구의 고백]입니다.
상상력이 필요한 시대를 살아가게 될 아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아이들의 상상력을 한뼘 키워주는데 더할 나위없이 좋은 책이 될것입니다. |
|
'인사이드 아웃'이란 영화를 봤다면 상상동물로 나오는 '빙봉'을 기억할 것이다. 영화 속에 등장하는 케릭터 중에서도 기억에 남을 법한 동물. 솜사탕에 코끼리, 돌고래, 고양이가 합쳐진 몸이라니.... 눈물이 사탕이 되어 뚝뚝 떨어지고 들고다니는 주머니에선 별난 물건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그 이상하고 재미있는 동물을 어찌 사랑스러워하지 않을 수 있을까? 어린 시절 나만의 상상 친구를 지녔던 적이 있는가? 생각해 보니 난 없는 거 같다. 그저 좋아하는 인형에 감정을 이입해서 이야기를 주고받고 한 정도인데, 생각해 보니 그것도 상상 친구라 할 수 있을 거 같긴 하다. 요즘 상상 친구를 하나씩 지닌 아이들이 꽤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으니, 그건 아마도 이 책을 읽고나서부터가 아닐지.... 책의 전반부에 엄마, 아빠, 쌍둥이 여동생 플뢰르를 소개하는 주인공 자크 파피에가 나온다. 이때만 해도 자크를 그저 여동생과 사이좋게 지내는 개구장이 정도로 여겼다. 그런데 자크가 예상치 못한 어떤 존재임을 알게 되었을 때. '식스센스' 못지 않은 반전을 느낄 수 있었으니.... 여동생에게 상상친구가 있음을 알게 된 자크는 자신도 그런 상상 친구가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여동생을 속이기 시작한다. 마치 자신에게도 상상 친구가 있는 듯이 얘기를 나누고 함께 지내는 것처럼 그럴 듯하게 꾸며 행동한 것이다. 여동생 플뢰르는 자크의 상상 친구를 반가워 하며 엄마, 아빠에게도 그 상상친구를 소개해 주고 잘 돌봐주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런 여동생의 요구에 아빠는 더이상 못 참겠다는 듯 한 마디를 내뱉는데, 이 말이 자크에게는 몹시 답답하고 불편한 말로 다가온다. "상상 친구 남자애한테 또 상상 친구가 있다고?" 이 책은 상상만으로만 존재하는 상상 친구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다. 그런데 상상 친구라 해서 예쁘고 귀여운 것들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었다. 악취나는 양말도 나오고 단추와 낡은 신발, 연, 바나나 껍질 등으로 이루어진 에브리싱이란 상상 친구도 나온다. 절대로 상상 친구로 삼지 않을 거 같은 이들이 어떻게 한 아이의 상상 친구가 되었을까? 이들이 상상 친구가 된 사연을 듣고 있자면 세상 모든 아이들에게 저마다의 애환이 있겠구나 싶다. 또한 친구의 외로움을 달래주기 위해 존재하는 상상 친구들도 알고 보면 그들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 것도 알게 된다. 그로 인해 상상 재배치가 있다는 것도 이 책을 통해 알게 되니 참 재미있는 상상이다. 새로운 친구에게로 가서 그 아이에 맞는 상상친구가 되어주는 상상 재배치. 언제까지나 나만의 친구로 남을 거 같은 상상 친구가 내 곁을 떠나 다른 사람의 친구가 된다면 어떨까? 기발한 상상력이 한껏 펼쳐져 있는 이 책의 내용은 폭스사에서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 내놓을 거라고 한다. 이 책을 읽어본 이로 기대감을 안고 기다려 본다. |
|
미셸 쿠에비스 저의 『상상 친구의 고백』 을 읽고 참으로 우리가 생활해 나가면서 실질적인 삶의 모습도 중요하지만 실질적인 삶의 모습 못지않게 상상속의 모습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오래 만에 만끽하게 된 시간을 갖게 되어 매우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 동안 솔직히 이런 시간적인 여유를 갖지 못 했다기보다는 이런 생각 자체를 아예 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 책에서 언급하고 있는 상상 친구에 대해서도 처음으로 대해보았다. 물론 나이가 환갑이 넘었기 때문에 그 동안 지나온 세월 때문에 많은 인연이 닿은 사람들이 있고, 특히 교사로서 30년 이상을 봉직해왔기 때문에 수 천 명과 인연 맺은 제자들이 있는 나로서는 상상으로 친구나 제자를 생각해본다는 것은 생각해볼 수 없었던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책에서 대하는 상상 친구를 통해서 심심하거나 외로움을 느낄 때 이를 해소하면서 달래고, 걱정이나 불안이 있을 때는 이를 해소하거나 덜기 위해 활용하는 모습을 보면서 너무 좋았다. 나도 모르게 입으로 ‘와아!!’하고 나왔다. 그러면서 앞으로 나 자신도 활용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상상 친구를 활용해서 내 자신을 더욱 더 활성화 할 수 있는 계기로 삼을 수 있다면 너무나 멋진 선물이 되리라는 확신을 가져본다. 이 책의 주인공인 자크 파피에가 보여주면서 전개해 나가는 이야기를 통해서 상상 친구의 진면모를 익히는 알뜰한 시간을 만들었으면 한다. 물론 우리 정서에는 모든 것이 낯설고 이상하게 다가올지 모르지만 얼마든지 가능하리라 믿는다. 비록 사는 지역과 환경은 다르지만 바로 같은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유명한 영화사인 폭스사가 이 책을 애니메이션화 하기로 결정하였다고 한다. 그 만큼 이야기 주제가 특별하면서 철학적이고 철저히 아이들의 시선에서 이야기들이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우리 어른들의 입장에서도 다시 한 번 아이들의 입장을 한 번 점검함과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고 본다. 상상 친구! 이 말로만으로도 가슴이 두근거린다. 얼마나 좋은 친구인가! 이 좋은 친구를 통해서 내 자신을 챙기고, 더욱 더 활력을 보충하여 힘차게 꿈과 목표를 향해 정진할 수 있다면 힘이 저절로 솟구칠 것 같다. 그래서 저절로 기분이 좋다. 이 책을 통해서 상상 친구에 대해서 처음으로 알게 되었고 내 자신을 찾는 과정을 알게 되었다. 아울러 내 자신 존재 이유를 찾자 떠나는 모험을 내 자신 하고 싶어진다. 사람은 그 누구에게 무한한 능력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그 능력을 끄집어내고, 찾고 싶기 때문이다. 내 자신 지금 생생하게 살아있고 이렇게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상상 친구와 함께 상상 여행도 하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만든 이 책을 사랑하게 된 큰 이유다. 이 좋은 책 일독을 강력 권한다. |
|
"모두 자크 파피에를 싫어한다."로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주인공 '나'는 바로 자크 파피에. 세상에 나온 지 여덟 번째 해에 겪었던 경험담을 들려줍니다.
엄마, 아빠, 쌍둥이 여동생 플뢰르. 이 세 사람을 제외한 모두가 자크 파피에를 싫어한다고 말합니다.
정말이냐구요?
도대체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된 걸까요?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학교에서 모두가 자크를 무시하고 피하기 때문입니다.
이쯤되면 이야기를 듣는 사람들은 진짜 이유를 알아차리게 됩니다. 문제는 자크 파피에만 진짜 이유를 모른다는 겁니다.
영화 <식스 센스>급의 반전이란 자크 파피에가 자신이 상상 친구라는 사실을 전혀 모른다는 겁니다. 너무나도 당연한듯 자신을 플뢰르의 쌍둥이 오빠라고 여기고 있습니다.
상상이 아닌 실체, 현실의 인물이라고 여긴다는 게 중요합니다. 그건 플뢰르 부모님이 상상 친구의 존재를 존중해준 결과입니다. 물론 부모님도 언제까지 플뢰르의 상상에 장단을 맞춰줄지 늘 고민하고는 있습니다. 하지만 자크 입장에서 보면 플뢰르와 똑같이 침대도 있고, 식탁 의자도 있고, 뭐든 플뢰르와 함께 하니 깜빡 속을만 합니다.
<상상 친구의 고백>은 매우 독특한 소설입니다. 상상 친구인 자크가 자신이 상상 친구라는 사실인 안 순간 충격에 빠지고 진짜 자신을 찾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가 우연히 정신과 상담을 받는 플뢰르를 기다리다가 새로운 친구들을 만나게 됩니다. '상상 아무개'라는 모임은 어려움을 겪는 상상 친구를 돕는 모임입니다. 이들은 회원들끼리 손을 잡고 다음과 같은 모임의 구호를 외칩니다.
"상상이든 아니든
내가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을
뿐이야."
"진짜로 존재하지 않는다고 해서 네가 '진짜'가 아닌 게 아니야."
자크는 자신이 진짜로 존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기 때문에 진짜가 되고 싶었고, 자유롭기를 원했습니다. 상상 아무개 모임이 끝났을 때 어디선가 우글리부글리가 나타납니다. 얘는 옷장 속 괴물인데 자기가 자유로워지는 법을 안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공짜로는 알려줄 수 없으니 위대한 모리스 씨가 플뢰르에게 준 나침반을 달라고 말합니다. 결국 자크는 나침반을 주고 자유로워지는 법을 알게 됩니다. 그다음 어떻게 되었을까요?
상상 친구들은 상상하는 사람들이 있어야 존재합니다. 그들에게서 벗어난다는 건 빛이 없는 어둠뿐입니다. 자크가 그토록 원했던 자유가 어둠 속에 갇히는 상황이라니 너무나 아이러니합니다. 그래서 자크는 상상 아무개 모임의 친구 에브리싱의 도움으로 상상의 재배치 사무실에 가게 됩니다. 상상 친구는 자유를 얻으면 재배치되어야 한다는 게 이들 세계의 규칙이었다니... 이럴 줄 알았다면 사랑하는 플뢰르를 떠나지 않았을텐데 말입니다. 먼저 이별을 고하는 상상 친구를 상상할 수 있나요?
자크 파피에처럼 우리는 살다보면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고 느낄 때가 있습니다. 나의 존재가 투명인간처럼 느껴질 때... 아무도 나를 봐주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존재하지 않는 건 아닙니다. 자크 파피에는 중요한 것을 잊고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플뢰르. 원래 자크는 플뢰르의 상상 친구입니다. 오직 한 사람, 플뢰르에게 자크는 특별한 존재입니다. 상상이든 아니든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할 필요는 없습니다. 사랑은 느끼는 만큼 보이니까요. |
|
상상친구. 누구나 한 번쯤 가져보았음직한 대상이다. 친구가 별로 없다거나 혹은 있어도 딱 마음에 맞는 상대가 없다거나 할 경우 더 절실할 듯 하다. 상상친구를 가진 책 속의 아이는 플뢰르이다.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 주인공은 플뢰르의 쌍둥이 오빠이자 상상친구인 자크 파피에이다. 자크와 플뢰르는 항상 함께 행동하는 단짝이다. 집에서는 물론이고 학교에서도, 외출시에도 마찬가지이다. 자크와 플뢰르는 자크가 실제로 존재한다고 굳게 믿는다. 그래서 플뢰르의 모든 행동에는 자크를 위한 공간이 늘 존재한다. 하지만, 세상 사람들은 자크 파피에를 좋아하지 않는 것 같다. 닥스훈트인 프랑수아가 자크를 보고 짖는 것부터 시작해서 야구팀 주장들은 아무도 자크를 자기팀으로 데려 가지 않고, 선생님은 아무리 손을 들어도 시켜 주지 않으며, 버스 운전사는 자크의 눈 앞에서 문을 닫는다. 자크는 이 모든 사실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존재를 전혀 의심하지 않았다. 심지어는 자신만의 상상친구인 그레이트 드레곤 헤링을 만들어내기까지 한다. 구운 달 치즈를 주로 먹고 우주먼지를 가장 좋아하는. 그러던 자크는 롤러스케이트를 타는 카우걸을 만나면서 자신이 상상친구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된다. 이제 자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한 위기감을 느끼면서 우울해졌다. 플뢰르는 자신도 상상의 존재라면서 위험한 행동을 해서 부모님을 놀라게 만든다. 자크는 이제 상상 아무개 모임에 나가면서 다른 상상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고 자유로워지는 방법에 대해서 듣는다. 이제 자크는 자유를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 온통 어둠뿐인 공간에 도착한 자크는 결국 새로운 친구를 만나는 여행을 반복한다. 자유를 찾는 자크의 여행 종착지는 과연 어디일까? 자크를 통해 우리는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을 갖는다. 학창시절 일기장에 이름을 붙이고 날마다 친구와 대화하듯이 일기를 썼던 경험을 떠올리게 만들었던 책이다. 상상친구란 그런 존재이다. 나만의 비밀도 망설임없이 털어 놓을 수 있고, 힘들고 외롭고 지쳤을 때 따스한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런 존재. 슬프면 슬픈대로 화나면 화가 난대로의 나를 상상친구는 그대로 받아들여준다. 이런 친구. 있다면 참 넉넉한 삶이지 않을까 싶다.
|
|
상상 친구라.. 나도 어릴 적엔 상상 친구가 있었던가? 글쎄...전혀 그런 기억이 없다..아마도 난 상상과는 어릴 적부터 담쌓고 살았나 보다..^^ 그리고 여전히 상상력이 부족한 어른이다.. 하여 폭스사에서 애니메이션 영화로 결정이 되고 아이와 어른이 함께 볼 수 있는 동화 <상상 친구의 고백>을 통해 상상 친구의 세계로 빠져보고 싶었다. <상상 친구의 고백>은 폴뢰르라는 여자 아이의 상상 친구인 '자크 파피에'의 고백이다. 자크는 자신이 상상 친구란 사실을 몰랐다. 아주 오랫동안. 자크는 폴뢰르와 쌍둥이 남매로 폴뢰르의 오빠라고 여겨왔다. 폴뢰르와 같이 학교도 다니고 영화도 보러 가고 2층 침대에서 폴뢰르와 한 방에서 자기도 하고.. 자크 파피에는 폴뢰르를 빼고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다. 선생님의 질문에 손을 들어도 '아무도 아는 사람 없어?' 하고, 친구들도 모두 그냥 자크를 지나쳐 버린다. 심지어는 통학버스에서도 자크가 타기도 전에 문이 닫혀버리는 것이다. 그래서 자크는 폴뢰르 외에는 모두 자신을 싫어한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폴뢰르의 엄마가 폴뢰르가 상상 친구에게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해도 그 상상 친구가 자크 자신이 아니라 자신이 모르는 상상 친구를 폴뢰르에게 있다고 생각할 정도로... 자크는 자신이 상상 친구인지 알지 못하고 있었다. 상상 친구 남자애한테 또 상상 친구가 있다고? 아빠가 무슨 의도로 그렇게 말했는지 알 수 없었지만 나는 가슴이 답답하고 불편한 느낌이 들기 시작했다. p 47 폴뢰르가 여덟 살이 되자 부모는 폴뢰르가 상상 친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무척 걱정하게 된다. 그리고 서서히 자크는 자신이 진짜 사람이 아니고 상상 친구였음을 인식하게 된다. 자신이 상상 친구라고 전혀 생각해보지 않았던 자크.. 어느 날 . 한 여자 아이의 상상 친구인 카우걸을 만나면서 자신의 존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자크는 상상 친구들의 모임에도 참석하여 보고, 다른 아이들의 다양한 모습을 하고 있는 상상 친구들을 만나게 된다. 폴뢰르를 떠나 자유를 원하는 자크.. 폴뢰르는 슬픈 미소를 지어 보이더니 곧 눈을 감았다. 이윽고 폴뢰르는 혼신을 다해 내가 자유로워지도록 아주 작고 아름다운 것을 떠올렸다. p 114 드디어 폴뢰르는 자크를 떠나보낸다. 그러나 자유를 찾았다고 생각했던 자크는 또 다른 누군가의 상상 친구의 모습이 된다. "상상이든 아니든 내가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을 뿐이야." p 212 아동 심리학자들에 의하면 3세에서 10세까지의 어린이의 60퍼센트 이상이 상상 친구를 경험한다고 한다. 보이지 않는 존재와 대화를 나누는 아이를 보면 당연히 걱정이 앞설텐데 이러한 행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한다. <상상 친구의 고백>에서 폴뢰르는 자크를 위해 침대도 2층 침대, 극장에서도 자크껏까지 표를 구할 정도로 상상 친구를 생각하는 마음이 엄청 크다. 좀 심각하지 않나 싶었는데 어느 시기가 되면 자연스레 상상 친구와 결별을 하게 되는가 보다. 자크 파피에 같은 상상 친구를 가져본 기억은 없지만, <상상 친구의 고백>을 읽어보니 아이들이 상상 친구와 함께 노는 모습이 참 사랑스러웠다. <상상 친구의 고백>은 상상 친구인 자크의 입장에서 쓰여진 것이라 그런지 이야기 모두가 상상 그 자체다. 뭐라고 표현하기가 어렵지만 아이들의 상상 속을 여행하는 듯한 기분이 들었다. 유쾌하고 때로는 슬프기도 하지만, 아이의 마음이 느껴지는 ... 그리고 무엇보다도 마지막엔 감동까지.. 아이들을 위한, 또한 동심을 잃어버린 어른들을 위한 동화, <상상 친구의 고백>.. 상상 친구의 흥미로운 모험담이 기분 좋은 감동을 주는 동화였다. |
|
<상상친구의 고백>을 읽으면 내 어린 시절에도 상상친구가 있었었는지를 떠올려보았지만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상상친구란 아동 심리학자에 의하면 3세~10세까지의 어린이가 경험하는 친구로 말 그대로 상상 속의 친구다 상상친구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인형, 장난감을 상상친구로 삼기도 한단다. 내 어린 시절의 상상친구는 기억을 못해도 아이들의 상상친구는 기억할 수 있다. 아이들을 키우다 보면 누군가와 대화를 나누듯 중얼중얼 거리는 모습을 보게 되는데 이런 경우 상상친구와 놀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찰리와 롤라 시리즈'에서 여동생 롤라의 상상친구 '소찰퐁'을 보며 자신에게도 소촬퐁같은 상상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던 딸은 어린 시절 상상친구가 있었다고 말을 해줘도 잘 기억하지 못했다...^^;; 상상친구들의 이야기를 상상친구 1인칭 시점으로 재미나게 풀어낸 이야기가 바로 <상상친구의 고백>이다. "상상이든 아니든 내가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을 뿐이야." <상상 친구의 고백>은 미국 타임지 선정 2015년 동화 베스트 Top 10에 선정됐던 작품이라고 한다. 폭스사에서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기로 결정했다니 영화로 만나게 될 <상상친구의 고백>이 정말 기대된다. <상상 친구의 고백>은 자신이 상상 속 존재하는 사실을 알지 못하는 상상친구 자크 파피에의 모험담이다. 자크 파피에의 1인칭 시점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모두 자크 파피에를 싫어한다" 여덟 살 소년 자크 파피에는 존재감 없는 자신에 대한 매우 당혹해하며 자신은 왕따를 당하고 있다고 말한다. 학교에서는 친구들, 선생님, 버스 기사 아저씨, 집에서는 부모님, 애완견마저도 자크를 무시한다고 말한다. 하지만 쌍둥이 여자 형제 플뢰르만이 자크를 순수하게 좋아한다. 어느 날 자크는 놀이터에서 카우걸이라는 상상친구를 만나게 되면서 자신이 플뢰르의 쌍둥이가 아니라 그녀의 상상친구하는 사실을 알게 된다. "어제까지 난 그저 평범한 소년이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지금 난 뭐지? 이 세상 사람이 아닌 거야? 아무런 형태가 없어? 보이지 않는 존재냐고?" 자크는 같은 상상친구들이 모여 서로 도움을 주는 '상상 아무개'라는 모임에 초대받아 가게 되고 그곳에서 자기 정체성에 혼란스러워하며 쌍둥이 여자 형제 플뢰르에게서 자유로워지기를 희망한다. 그리고 플뢰르는 자크가 자유를 찾아 떠날 수 있도록 아주 작고 아름다운 것을 상상한다. 플뢰르의 상상친구로부터 자유로워지면 온전히 자신만의 인생을 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자크는 또 다른 아이들의 상상친구로 살아가게 된다. 자크는 다양한 모습의 상상친구로 살아가면서 자기 정체성을 깨닫게 되고 자신을 상상해준 소중한 사람들의 삶이 변화하도록 도움을 주는 데서 자부심을 느끼기도 한다. 그리고 그 때문에 조금은 보이는 존재가 된 것 같다고 생각한다. "난 특별한 형체가 없지만, 형체는 별 의미가 없다. 내 기억이 사라졌을 테지만 내가 알던 사람들은 내 일부였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나는 존재했다." 새로운 아이의 상상친구로 살아가게 된 자크 파피에는 이젠 십 대 소녀가 된 플뢰르를 만나게 되고 플뢰르 여동생의 상상친구가 된다. "플뢰르, 난 너를 잊지 않았어! 내가 돌아왔어." "집에 돌아온 걸 환영해. 자크 파피에." 모두가 자신을 싫어한다고 투명인간 취급한다고 우울해하던 자크는 자신을 상상해준 친구들에게 헌신적인 우정을 보여준다. 상상이든 아니든 느끼는 만큼 보이지 않는다고 실망하지도 않는다. 자신의 존재를 믿고 사랑해주었던 플뢰르를 기억하며 사랑과 믿음은 느끼는 만큼 보인다는 것을 알게 된다 |
|
아이들은 어릴 때 자기만의 상상 친구를 만들어 역할놀이를 하거나 할때 자주 등장시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도 노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가끔 그런 장면을 볼 수 있거든요. 이 책도 당연히 주인공의 상상 친구에 관련된 이야기일 것이라고 생각하면서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생각지 못한 스토리에 작가의 상상력과 신선함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겠네요. 아이도 이 책을 읽었는데 책을 읽다가 놀랍다며 소리를 질러대며 호들갑을 떨더라구요.
보통의 이야기라면 주인공은 자신의 상상 친구와 잘 지내고 타인과도 잘 지낼텐데 이건 무슨 일인지 주인공 자크 파피에는 모두가 자기를 싫어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가족들은 그를 싫어하지 않아 그나마 천만다행이란 생각이 드네요. 자크 파피에가 느끼기에는 학교에서 친구들이 모두 자기를 피하고 무시하니까 모두 자기를 싫어한다고 생각이 들 수 밖에요. 주인공의 친구가 상상친구가 아니고 이 책에서는 주인공 자체가 상상 친구랍니다. 상상 친구의 눈으로 바라보는 이야기가 무척 신선하고 새롭게 다가오더라구요. 저도 읽으면서 작가가 정말 기발하다 싶더라구요.
본인이 상상 친구인 자크 파피에의 이야기는 더 놀랍습니다. 왜냐하면 처음엔 자신이 실존하지 않는 상상 속의 인물인지 알지 못하다가 이를 알아버렸거든요. 더 나아가서는 자크 파피에가 자신의 존재를 찾아나서려고 한다는 점에서 상상 친구이지만 정체성을 찾으려고 한다는 점이 놀랍더라구요.
아이에게 상상 친구가 있다는 것은 무척 즐겁고 아이를 위해서도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상상 친구를 통해 상상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도 있고, 현실에서 하기 어려운 것들을 상상 친구를 통해 함께 용기를 내어 해볼 수도 있으니까요. 이런 상상 친구는 아이의 상상이 시작될 때 생겨납니다. 자크 파피에가 처음 자신의 존재를 너무나도 당연히 실존 인물로 생각했던 것은 쌍둥이 여자 형제 플뢰르가 있었기 때문이고 그리고 부모님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이 모두 자크 파피에의 존재를 실제 인물처럼 대해주었기 때문이죠. 이 책을 보면서 아이의 상상 친구를 어른으로서 함께 인정하고 응원하며 바라봐주는 부모가 될 수 있을까하는 생각을 문득 해봤습니다. 색다른 시각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독특한 책이었던 것 같습니다.
|
|
지금 생각해 보면 그건 상상 친구였다. 어릴 적 장난감을 가지고 놀면서 혼잣말을 하던 모습, 어른들은 동생에게 산만하고,무언가 하나에 몰입하지 못하고 빠져 들지 못한다고 말했다..하지만 그건 어른들 조차 모르는 아이들에게 흔히 있는 행동이며,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사라지는 것이다. 세상에 대한 많은 것들을 모르고 있었기에 그리고 내 앞에 놓여진 것들에 대해서 이해하지 못하였기에 상상 친구라는 개념이 생겨난 이유도 그런 것과 비슷한 것이다. |
|
상상 친구의 고백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미셸 쿠에바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우리 모두에겐 관심과 사랑을 필요로 한다. 상상속에서 살아가는 아이나 어른들을 보면 그들의 삶에 있어서 외로움의 벗이 되기도하고 어떤 답답함과 괴로움 속에서 벗어날 수 있는 깊은 터널을 걷는 것처럼 상상 속에서 마음껏 꿈을 꾼다. 사실, 누구나 자기 모습을 그대로 알아주기를 바란다. 그렇다고 머리나 옷 스타일 같은 외모를 알아주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정말 누구인지를 알아주는 것을 뜻한다. 우리는 이상한 모습까지 모두 포함한 진짜 우리를 알고 계속 이해해주는 사람을 찾고 싶어 한다. 여러분은 그런 자신의 모습을 알아주는 친구가 한 명이라도 있는가? 사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이지 않는 것은 아닐까? 여러분에게 자신의 모습을 알아주는 친구가 있기를 바란다. 나는 그런 친구가 있다. 내 곁에는 늘 플뢰르가 있다. 상상 친구와의 엄청난 비밀을 공유할 수 있다는 건 또다른 경험과 묘한 느낌이 들법도 한다. 어떨 때는 꽤 근사할 것 같기도 하다. 사실 우리에겐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줄 수 있는 플뢰르를 필요로 한다. 내 마음을 읽어줄 수 있으며 공감할 수 있는 친구 말이다. 모든 것이 사라진 후, 그 어둠 속에서 나는 나 자신을 보려고 애썼다. 몰론 나는 특별한 형체가 없었지만 그래도 괜찮다. 형체는 별 의미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으니까. 그렇다면 나는 무엇일까? 내 기억이 사라졌을 테지만 내가 알던 사람들은 내 일부였다. 그 사람들 덕분에 나는 존재했다. 그런 식으로 나 자신이 되면서 그 사람들의 친절과 용기와 타인을 생각하는 마음과 함께 내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나는 그 사람들이 만들도록 도와준 장소를 찾을 지도나 나침반도 필요 없었다. 내 마음의 집을 웃음과 빛, 사랑과 가족이라는 가구로 가득 채웠으니까. 나는 그곳에서 솟아올라 가을 안개로 가득한 하늘을 날아오를 수 있다고 상상했다. 그리고 나는 멀리, 아주 먼 곳으로 매우 많은 시간을 보낸 후, 어딘가에 도착했을 때 마침내 내가 집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상상하는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상상 친구.. 이 존재는 무얼 의미하는지 나또한 곰곰히 생각해보게 된다. 자크가 받아들여야 하는 자신의 현실을 외면하고 싶고 그 두려움 가운데 서기 싫어서 이에 도망치려고 하는 비겁한 아이가 아닐까 생각해보기도 했다. 내가 간절하게 필요로 했기 때문에 나를 만나러 온 상상 친구를 그렇게 의지했지만, 그 이별을 감당해야 할 것도 나이기에 더더욱 그 상상 속 친구를 잃고 싶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어느날 갑자기 선물로 다가온 이별은 또 다른 것을 바라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 같다. 이제 상상 친구는 나를 떠나 돌아오지 않을 것 같은 어둠같은 터널을 지나겠지만, 그 터널의 끝에선 진짜 나를 기다리고 있는 이들이 존재할 것이라 믿고 싶다. 사실 우리 모두에게 자크와 같은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을까. 사실 그 이별은 이별이라 할 수 없다. 내 상상 속에서 언제나 기억될 소중한 내 벗이기에 이젠 마음으로 느낄 수 있을테니까. 사랑에 대해서 또다른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는 묘한 감정을 느낄 수 있는 책이었다. 내가 지금 무슨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나는 이런 헌신적인 사랑을 나눌 친구가 있었는지.. 나 역시 그런 상상 친구를 만나보길 뜨겁게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