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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선택이론의 총망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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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기본인 자연선택이란 말은 1859년에 발간된 《종(種)의 기원(起原), On the Origin of Species》(정식 명칭은 '자연 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에서 다윈은 자연선택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진화론의 골격을 잡아나갔으나 기독교와의 논쟁 등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지만 현재까지도 생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는 물론이려니와 사회과학 분야에 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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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론의 기본인 자연선택이란 말은 1859년에 발간된 《종(種)의 기원(起原), On the Origin of Species》(정식 명칭은 '자연 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에 관하여')에서 다윈은 자연선택이란 용어를 사용하여 진화론의 골격을 잡아나갔으나 기독교와의 논쟁 등 많은 논란을 야기시켰지만 현재까지도 생물학을 비롯한 자연과학 분야는 물론이려니와 사회과학 분야에 까지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거대한 이론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진화론에는 자연선택(Natural selection)만이 아니라 성선택도 있었다. ‘종의 기원’이 발간된지 12년 후인 1871년 다윈은 《인류의 유래와 성선택(性選擇), The Descent of Man and Selection in Relation to Sex》이란 제목의 책을 발표함으로써 성선택이론에 대한 이야기(Sexual selection)를 세상에 꺼내었다. 그러나 성선택이론은 사람들의 머리에서 그리고 학문적 논의에서 사라져 버렸다. 진화론의 모든 것은 자연선택으로 거의 모두 다 설명이 가능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자연선택만으로는 설명이 안 되는 현상들이 나타났다. 공작의 수컷은 화려하고 긴 꼬리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포식자에게 쉽게 보이기에 잡혀먹을 수 있는 형질이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형질이 자연선택 되었을까라는 의문에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다윈이 성선택이론을 발표한지 약 100년이 지나서야 몇 명의 과학자가 성선택이론에 대한 새로운 아이디어를 냄으로써 자연선택설의 부족한 부분을 보탬으로써 이 이론을 더욱 당당하게 만들어냈다. 그들은 윌리엄 해밀턴(William Hamilton), 조지 윌리암스(George Williams), 로버트 트라이버스(Robert Trivers), 존 메이너드 스미스(John Maynard Smith)였다. 그들은 인간의 본성에 대해 다윈의 이론을 기반으로 인간의 행동이나 문화 등에 관한 논의를 전개해 나갔다. 즉, 인간에게 의미 있는 거의 모든 문제에 대해 적절한 설명을 할 수가 있게 되었다. 이중에서 사랑과 성은 아주 주요한 테마였다. 이로써 일부일처제, 동성애, 이기심, 죄의식 등을 진화론적 기반 하에서 훌륭히 설명할 수 있게 되었다. 이 책은 위에 말한 인간의 본성 중 특히 성에 관한 이론을 모아놓은 것으로 [과학동아]에 2년간 연재된 내용을 담고 있다. 그 동안 지구상에서 발표된 거의 모든 성에 관한 이론을 망라했다고도 볼 수 있으며 많은 사진과 도표 등이 함께 수록되어 있어 내용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또한 저자는 이 책에서 인용한 많은 이론이 검증된 것이라는 의미에서 성과학(Sexology)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러한 성에 관련된 이야기는 모두 우리의 관심을 끈다. 아마도 성만큼 인간들에게 관심이 있는 주제는 없을 것이다. 이러한 성에 관련된 이론을 도출하기 위해서 해당 과학자들은 동물들의 행태를 연구하고 또 현대의 수렵채취인의 행동이나 의식까지도 연구함으로써 이론의 배경을 튼튼히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일부일처제’, ‘간통’, ‘근친상간의 터부’, ‘동성애’, ‘남자는 왜 아름다운 여자를 찾을까’, ‘남자의 고환의 크기가 가진 의미’ 등 아주 재미있는 주제의 글들이 들어있다. 이중 한 부분을 보면 미인의 기준의 하나인 가느다란 허리를 들을 수 있는데, 미로의 비너스상이나 미스 유니버스에 선발된 여인들은 허리와 엉덩이 비율이 0.7이라고 알려져 있다. 물론 시대에 따라 여자의 몸무게에 대한 변화는 있었지만 통통한 여자가 아름답다고 느끼던 시절이나 마른 여자가 최고라고 쳐주는 시대에도 변하기 않은 것은 이 비율이라고 한다. 이는 남자들이 큰 엉덩이에 잘록한 허리를 가진 여자를 본능적으로 선호하기 때문이고 그 이유는 이러한 몸매의 소유자가 생식 능력이 가장 우수하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즉 여성의 아름다움에 대한 기준이나 그 어떤 기준도 다 생식능력과 관련이 된다. 생식능력의 우수함이 성선택의 가장 큰 이유가 된다는 것으로 그 이유는 우리의 유전자에 그렇게 각인이 되어있기 때문일 것이다. 최근에 이와 관련하여 국내에 출판된 책으로는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 로버트 라이트의 ‘도덕적 동물’, 제프리 밀러의 ‘메이팅 마인드’ 등을 들을 수 있는데, 이 책자들이 가지고 있는 가장 큰 특징은 여러 분야 학문의 이론이 종합되어 있다. 진화심리학, 진화생물학, 인류학 등이 그것인데, 이 학문들은 이론의 전개의 원칙을 다윈의 진화론에 두고 있다. 다시 말해 자연선택론의 관점에서 인간의 행동을 해석해 내고 있는 일관성을 보여주고 있다. 이 책의 서문에서도 저자는 문화인류학,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생식의학, 정신분석학 등 다섯 가지 분야의 학문 이론을 유기적으로 동원했다고 말하고 있다. 외국서적을 통해서만 보던 성선택이론을 국내 저자의 손에 의해 쓰여진 것을 보니 좀 반갑다는 느낌도 들었지만 아쉽게도 외국의 이론을 각 제목에 맞게 편집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을 애써 마음에서 지울 수는 없었다. 매트 리들리의 ‘붉은 여왕’의 아류 같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e****n 2005.05.22.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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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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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가 하나쯤 올라와 있을 줄 알았는데 없군요. 두달전에 구입한 책인데 이제서야 리뷰를 올려봅니다. 이 책은 모 신문사의 독서리뷰코너에서 보고 구입했답니다. 전부터 성과학 관련 책을 하나 읽고 싶었는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와있다는 평에 이 책이다 싶었거든요. 인간이 아무리 고귀한 척해도 성을 즐기고 탐닉한다는 증거는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의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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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 리뷰가 하나쯤 올라와 있을 줄 알았는데 없군요. 두달전에 구입한 책인데 이제서야 리뷰를 올려봅니다. 이 책은 모 신문사의 독서리뷰코너에서 보고 구입했답니다. 전부터 성과학 관련 책을 하나 읽고 싶었는데 쉽게 이해할 수 있게 나와있다는 평에 이 책이다 싶었거든요. 인간이 아무리 고귀한 척해도 성을 즐기고 탐닉한다는 증거는 세상에 널려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인간의 성행동에 대해 한번쯤은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인간의 성행동을 과학적 시각에서 설명해서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게 도와줍니다. 실제 받아보니 설명도 쉽게 되어있고 그림도 많아서 재밌게 볼 수 있더군요.다만 성과학 관련 사실들을 계속 나열하다보니 나중에는 약간 지루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부담없고 쉬운 성과학도서를 원하신다면 여기 있습니다.
g***3 2002.11.0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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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제대로 알고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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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무방비한 노출은 인터넷 사용과 더불어 급속하게 전파되었다.여중생이 원조교제한다는 말은 식상할 정도이며,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는 비일비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어른들의 일탈된 성문화는 이제는 부끄러움을 넘어 뻔뻔함의 극치를 도달했다.온갖 퇴폐업소는 이름만 바꾸어 계속 단속을 피해 우리 가정을 위협한지 오래다.이제는 음지로서의 성을 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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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에 대한 무방비한 노출은 인터넷 사용과 더불어 급속하게 전파되었다.여중생이
원조교제한다는 말은 식상할 정도이며,아동에 대한 성적 학대는 비일비재할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다. 어른들의 일탈된 성문화는 이제는 부끄러움을 넘어 뻔뻔함의
극치를 도달했다.온갖 퇴폐업소는 이름만 바꾸어 계속 단속을 피해 우리 가정을
위협한지 오래다.이제는 음지로서의 성을 이야기하기보다는 더 많이 정확히 알고,
솔직한 대화를 통해 현명한 대처가 필요한 시점이다.
 
우리나라에도 '성은 과학이다'며 인간의 성행동에 대한 숨은 비밀과 신화를
벗겨보려는 시도로 쓰여진 책이 있다. [이인식의 성과학탐사(생각의 나무)]다.
성에 관한 역사,풍속에 관한 수준을 넘어서,성의 과학성을 부여하기 위해
'학문적 정확성'과 최신 과학정보와 흐름을 담아,생물학적,생식의학,인류학,
정신의학등 다양한 각도로 고찰하고 있다.이인식선생님은 전문집필가로 이미
검증된 분으로,최신의 정보와 정확성을 미래예측에 관한 글을 쓰신다고 한다.
 
책속에 나와있는 재미있고 호기심이 되는 부분을 요약해 본다.
 
코끼리의 짝짓기: 암컷의 음부는 배 아래부분에 길게 뚫여있고,암컷이 임신
기간은 포유류중 가장 긴 2년정도,교미는 5년에 한 차례정도 이루어진다.
흰긴수염고래는 길이 30미터,무게 135톤(코끼리30마리해당) 고환길이 75센티
무게45칼로그램 페니스길이 3미터,지름30센티가 되어 포유류중 최고다.
 
유인원 보노보는 인간과 침팬지가 갈라지고 나서 한참 시간이 흐른 뒤 침팬지로
부터 분리되었다,침팬지가 난교를 하고,수컷이 암컷을 지배하는 것과 달리
보노보는 공격적인 사회를 완화시켜 주고 평화적인 사회구조를 유지하는데
성을 활용한다. 인간이 하는 다양한 성행위를 하고, 암컷이 우위를 점유한다.
 
남자가 자식이 없이 죽으면 형제들이 의무적으로 고인의 아내와 성교하여 아이를
낳는 유대인의 풍습이 있는데,[오나니즘]은 오난은 형수와 성교하면서도 죄의식에
정액은 바닥에 흘리자,야훼의 노여움을 사 죽임을 당하는데서 유래한다고 한다.
남자의 수음목적은 정자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항상 젋은 정자를 지녀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여자의 수음은 현재의 성교와 다음의 성교에서 오름가즘을 통해
그들 몸에 남게 되는 정자의 수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무의식적으로 활용한다.
 
또한,여성의 사회진출이 늘면서, 여성이 남성에게 경제적 의존도도 낮아지고,
여성의 성적 전략도 달라져.더이상 여성에게 순결을 강요 할수도 없는 상황이다.
일부일처제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혼외정사에 더 적극적이라고 보는 시몬스이론은
남자들은 본능적으로 많은 자손을 남기고 싶어하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홀디여사는
암컷들은 수컷의 유아살해로 부터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 혼외정사를 한다고 본다.
 
여자들이 배란을 은폐시킨 목적은 처음에는 아비와 자식의 혈연관계를 분명히 하여
남자들로부터 유아살해를 방지목적(아비재택이론)이었으나, 나중엔 원하는 사내를
골라서 그를 집에 붙잡아 두고,가능한 많은 사내들이 자신들의 새끼라고 착각하게
만드는 쪽(아비다수이론)으로 바뀌게 된다.
 
강간에 대한 보수주의,자유주의 ,급진주의 이론이 있는데, 강간의 본질을 각각
재산,동의,권력으로 파악하며 강간에 대한 사회인식 변화과정를 살펴볼 수 있다. 
생물학적 근거로 제시되는 '실패한 경쟁자 이론'과 '배란은폐 이론'은 강간을
오히려 용서하고, 장려해야 하는 듯한 결론이 나올 수도 있음도 염두해야 한다.
 
동성애의 대표격인 소크라테스, 그리스의 여류시인 사포(레즈비언유래됨),
아우구스티누스,칼 울리히(독일 변호사로 동성애를 인권운동으로 처음 전개),푸코
그리고,미국에서의 스톤웰폭동  (이를 계기로 동성애가 정신질환의 목록에서 삭제,
본격적으로 법적권리 요구)등, 동성애를 생물학적 운명인가, 후천적인 선택인가,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성적문란하고 무책임한 쾌락적인 선택이므로 경멸과 규제의
대상(후자)으로 보거나, 뇌의 특이구조나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고 있으므로 
소수의 권리성을 인정되야 한다(전자)는 견해 대립이 있게 된다.
 
대리모문제: 일본 최고재판소는 무카이아키씨 부부가 미국인 여성의 자궁에 이식
하여 낳은 쌍둥이 아이의 출생신고를 거부한 관할구청이 정당하며,미국 네바다주
법원의 대리출산인정은 일본의 법질서와 공공양속에 반한다고 판시하면서,
대리모의 법적문제에 대한 미국,일본의 상반된 입장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간통죄는 성적 자기결정권의 최소한의 제한이라며 합헌결정을 내린 헌법재판소의
태도에,  학계의 다수견해는 간통의 처벌이 서양의 기독교적 전통에 근거하고,
간통죄의 처벌이 이혼소송과 위자료를 받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는점을 들어
폐지를 주장하고 있다. 
 
사실 이러한 성범죄를 포함한 성문제는 어느 한 국가에 국한되는 문제는 아니며.
인간의 근원적인 욕망중 낯설고 수수께끼같은 인간의 섹스와 관련되어 있고,또한
동성애처럼 오랜 역사와 인간 개개인의 성적 취향으로, 요즘 들어서는 적극적으로
소수자의 권리요구로 거세지는 형국이다.최근 우리나라에서도 헌법재판소의
동성동본 금혼에 대한 위헌판결이나, 간통죄에 대한 합헌결정은 개인의 성적 자기
결정권과 행복추구권의 관점에서 허용범위와 한계가 문제된 것이다. 더더욱 중요한
점은 사회적 약자나 아동에 대한 성폭력,성적학대는 근절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성에 대한 역사적 이론이나, 생물학적 고찰은 지금 당면한 현실에 대한 이해를 높여
성문제에 대한 현명한 대처를 하자는데 있다.이번 책이 너무 많은 내용을 다루다보니(저자의 욕심?),
깊이있는 논의는 부족한 면이 있으나,다시금 우리의 일그러진 성문화를 되짚어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저자도 이 책에 공을 많이 들였다고 하는데,이제는 품절상태라,
독자의 입장에서는 아쉽다....
 
 
e********0 2007.03.29.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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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性)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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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에 대한 것을 총망라했다. 한마디로 백과사전이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지적했듯이 성의 역사·문화·풍속 그리고 생물학적 및 의학적 접근을 동시에 한데 묶은 책이다. 이 책은 진화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화두가 굉장히 다양하다. 동물의 성 세계를 다루면서 인간의 성생활과의 유사점을 찾는가 하면 암컷을 유인하는 갖가지 방법도 소개한다. 여성의 유방이 진화하게 된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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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성에 대한 것을 총망라했다. 한마디로 백과사전이다. 머리말에서 저자가 지적했듯이 성의 역사·문화·풍속 그리고 생물학적 및 의학적 접근을 동시에 한데 묶은 책이다. 이 책은 진화론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화두가 굉장히 다양하다. 동물의 성 세계를 다루면서 인간의 성생활과의 유사점을 찾는가 하면 암컷을 유인하는 갖가지 방법도 소개한다. 여성의 유방이 진화하게 된 관점과 성결정 이론, 다양한 성의 역사, 페미니즘, 키스에 관한 역사 및 궁금증, 수음, 동성애, 성도착, 근친상간, 성폭력, 간통, 피임, 인공수정, 미래의 성풍속 등이다. 이 책을 왜 선택했을까? 떠올려본다. 인간이 감정이란 것과 한시도 떨어져 살 수 없듯이 성이란 것도 마찬가지로 인류의 영원한 화두였다. 또한 그렇게 되어야 하는 이유는 인류의 번성이란 것이 어쩌면 이 성이라는 주제아래에서 진행되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 화두가 되는 성, 개인적으로도 그늘아래에서만 익혀온 성교육을 제대로 한번 받아보고 싶었던 것일까? 이 책은 관음증을 해소시켜 주는 성인잡지나 포르노그라피가 아니기 때문에 아마 순수한 성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던 것 같다. 그런데 이 책 자체로는 교양서적의 수준을 넘지 못한다. 필자는 단지 교양을 위한 지식은 별로 달갑지 않다. 왜 배우고 아는가? 이는 삶속에서 더욱 풍성해 지기 위함이다. 누구에게 지식을 뽐내기 위해서, 아는 것을 나열하기 위해서가 아니다. 이런 관점에서 베이컨은 '공부만 하는 것은 게으른 것이다'라고 말했는지도. 이 책을 읽을 독자는 낱낱의 책장들 속에 소개된 정보들을 섭렵한 뒤 다시 자신의 삶 속으로 적용해 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즉, 이 책은 설명문이다. 저자의 주장은 매우 희미하다. 아니 전무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이다. 그냥 성에 관한 잡학의 나열 정도라고 하면 되겠다. 필자는 어쩌면 성과학이라는 분야에 통찰을 가지고 있는 '이인식'이라는 사람과 성에 대한 솔직한 토론 한 번 해보고 싶었는지도 모르겠다. 성에 대한 깊은 연구를 한 사람의 통찰을 기대했었다. 그렇지만 그것은 어쩌면 나의 몫인지도 모른다. 생물학적 성접근을 통해 나의 몸이 어떻게 창조되었으며 그 순환되는 섭리가 무엇인지를 알게 되었다는 것은 나를 바라보는 관점을 달리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보이는 것을 통해 보이지 않는 것을 그려볼 수 있으므로. 그리고 문화적·사회적 성접근을 통해 이 시대 속에서 아름다워지고 있는 성, 쓰레기 취급되어 가고 있는 성에 대한 통찰을 얻을 수 있고 그것들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지게 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의 의도는 어쩌면 이런 것일수도. 자신의 주장을 하지 않고 단지 던져줄 수 있는 것을 던져 줌으로서 나머지 몫은 독자에게 맡겨버린 것일수도 있다. 성은 변질되어 가고 있다. 성에 대한 죄의식, 순리대로 성을 사용하지 않는 다양한 모습들, 즉 동성애, 근친상간, 성의 상품화, 성을 이용한 폭력 등등. 이것은 하나님께서 태초에 인간을 창조하시며 우리에게 선물로 주신 아름답고 귀한 성을 쓰레기 취급하는 것이다. 이것은 조물주에 대한 도전이기도 하다. 포르노그라피의 역사에서 보면 간간이 등장하는 주제가 신성모독이다. 인류는 성을 왜곡시킴으로서 신성모독의 큰 죄를 범하고 있는 것이다. 성에 대해 더 알 것이 있을까? 우리는 이미 성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아는 것대로 살면 된다. 성은 윤리라는 틀 안에 있어야 한다. 그 틀을 벗어나면 성은 변질된다. 상한다. 냄새가 난다. 그렇지만 그 틀 안에 있으면 진정한 쾌감과 행복이 있을 것이다.

[인상깊은구절]
이런 문제의식에서 출발한 나는 성에 관한 인문사회과학과 자연과학의 연구 성과를 포괄적으로 종합해야 할 필요성을 절감하고, 문화인류학, 진화생물학, 동물행동학, 생식의학, 정신분석학 등 다섯 가지 학문의 이론을 유기적으로 동원하여 성의 다양한 측면을 살펴보는 글을 스게 되었다. 그러니까 이 책은 일반인들이면 누구나 관심을 갖고 있는 성의 여러 가지 주제에 대해 체계적인 지식과 정보를 제공하기 위하여 집필된 성과학 개론서라고 할 수 있다.
j*****o 2003.03.25.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