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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괜찮은 블랙 코미디를 읽고는 너무 마음에 들어서, 번역본과 원서를 둘 다 사버렸다. 인생의 주인공은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베타 남성(반의어. 알파 남성) 찰리를 중심으로 이야기는 횡설수설 흘러 간다. 한발만 떨어져서 보면 진상이 보이건만 다들 자신의 시야에서 남과 소통하지 않고 열심히 삽질(!)을 하는 모습은 어째 보면 안타깝지만 그 엉뚱함이 우리의 입에서 실소를 뽑고야 마는 것이다.
책 속에서 사신이란 직업은 제목인 더티 잡과 달리, 더러운 일은 아니다. 적당한 영혼의 그릇을 수거하여 적당한 사람에게 일인일품목으로 팔면 되는 것이다. 어찌보면 세상을 달리 보는 방법을 얻은 특권이라고도 할 수 있을텐데, 베타 남성인 찰리는 그런 여유로움을 가지지 못하고 전전긍긍하기 바쁘다. 또한 이때까지 다른 죽음의 상인들이 눈치채지도 못했던 직업의 어두운 점부터 파악하고 일에서 도망치기 바쁘다.
또한 아내가 죽으면서 남겨준 가장 소중한 보물인 딸은, 자라면서 점점 이상한 징조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데 찰리는 너무 바쁘고, 또 자신의 힘으로 감당이 안 되서 그냥 옆에 붙어 있을 뿐이다. 고대 켈트족의 여신들이 어둠의 세계를 만들기 위해 영혼을 뺐기 위해 쫓아다니고 하수구 밑에서 찰리를 협박하지만 찰리는 이 모든 시련을 도망치거나, 유야무야 묻어버리며 하루 하루를 넘길 뿐이다.
그리고 그 모든 시련 끝에 성장하게 된 찰리는 드디어 현실과 직면하여 마지막 결론에 도달하는데...그 결론이......
바로 옆에 정답이 있는데도, 도시에 있는 다른 미스터리를 전부 다 건드리면서 그걸 모르니 보는 내내 실소가 터진다.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와 멋진 징조들 이후로 이렇게 재밌는 소설은 처음 본 것 같다. 다만, 내용이 길고 진행자체가 횡설수설이며, 주인공이 전혀 멋지지 않으므로 독자의 취향을 탈 것 같은 소설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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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만화책 중에 <블리치> 라는 만화가 있다. 이치고라는 평범한 고등학생이 어느날 갑자기 사신을 만나 그녀의 힘을 흡수하고 그녀가 나을때까지 사신대행업무(착한영혼인도, 나쁜영혼정화 등)를 하게 되어 겪게 되는 성장만화다.
더티잡도 이와 약간 유사한 내용을 담고 있다.
딸을 낳고 잠시후 죽어버린 아내의 병실에서 주인공 찰리는 웬 남자와 마주치게 된다. 매우 당황하는 남자, 그리고 곧 이어 알게된 사실 하나, 찰리 말고는 아무도 그 남자를 볼 수 없었다는 것. 혼란스런 맘에 딸을 데리고 퇴원한 찰리에게는 계속 이상한 일들이 일어난다.
찰리가 운영하는 중고품 가게의 물건 중 몇 개가 붉게 빛나질 않나, 처음 보는 남자의 이름이 그저 머릿속에 떠오르질 않나, 하수구에서 검은 손이 튀어나오고, 큰 까마귀가 덤벼드는 등 이상한 일들을 겪게 된다.
아무도 볼 수 없었던 찰리에게만 보였던 그 남자가 사실은 자칭 '죽음의 상인' 으로 영혼이 든 물건을 찾아내고 보관하다가 영혼이 없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그 물건을 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었고, 찰리가 아무에게도 보이지 않는 남자를 본 순간, 찰리도 '죽음의 상인' 이 된 것이었다. 저자는 이걸 더러운 일이라 하여 '더티 잡' 이라 말하고 (반어적 표현이다) 나는 이걸 색다른 모험이라고 말하고 싶다.
사실 찰리가 영문도 모른채 죽음의 상인이 된 이유는 중간에 찰리에게 모든 것을 설명해 줄 책을 슬쩍한 릴리 라는 종업원 때문이었다.
그녀는 평소 동경하던 특별한 일이 평범하고 한심하게 생각했던 찰리 사장님에게 일어난 것을 처음에는 시기했다.
"어떻게 이상해요? 쿨하고 섬뜩하게 이상한가요? 아니면 아저씨는 찰리 애셔인데 대부분의 시간을 찰리 애셔답게 보내지 못해서인가요?" - p.93
사실 내가 이 이야길 색다른 모험이라고 칭하는 이유는 힘 있고 능력있는 알파 남성이 아닌 힘 없고 보잘것없는 지극히 평범한 베타 남성인 찰리의 유일한 행운이었던 아내가 죽던 날, 색다른 직업을 갖게 되었기 때문이다. 그건 릴리가 생각하기에도 평범한 찰리에게는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일이었다.
그런데 영혼이 없는 사람이 있다니?
그리고 누구에게 어떤 물건이 필요한건지 어떻게 알지?
책에선 이걸 윤회, 승급 이라는 말로 설명한다.
어떤 사람은 아직 영혼을 수용할 만한 단계에 이르지 못했고, 그렇게 영혼이 필요한 사람들은 저절로 자신에게 맞는 영혼이 담긴 물건을 찾는다는 것이다.
이건 마지막의 일어날 어떤 사건을 읽게 되면 자연히 이해가 갈 것이다.
찰리가 아내를 잃고 겪는 여러 가지 사건들은 거의 대부분은 힘든 일인지도 모른다. 대부분 죽음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에 그렇다. 하지만 그렇게 우울하던 찰리가 어느날 죽기전 치즈와 크래커를, 그러니까 삶을 진정으로 음미하던 모습을 보이고 죽은 여인때문에 정말 삶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은 고통의 순간에도 웃음을 주는 재밌는 대화들이 많이 담겨있다.
소제목과 이야기의 연관성이 언뜻 생각나지 않는 것을 제외하고는 앞으로 찰스가 어떻게 될지 너무나 궁금해서 재밌게 빠져읽었다.
문득, 나의 영혼의 그릇은 무엇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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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두꺼운 책의 두께에도 불구하고, "팀버튼의 상상력과 우디앨런의 유머가 번득이는 블랙코미디의 정수"라는 책 뒷면의 광고에 힘입어 읽은 책. 비교적 yes24의 리뷰어들의 코멘트들도 나쁘지 않아 내심 기대했는데, 나로서는 조금 책을 완독하는데 힘들었던 것 같다.
2-3번 정도 "끝까지 읽어야 하나" 라고 생각을 했었으니까.
분명히 유머러스한 구석이 있는 작품이긴 한데, 환상 소설로서 " 그럴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이 들기 보다는 "설정이 너무 황당하다" 라는 느낌이 들어 몰입이 안되었던 것 같다.
특히,마계의 3인방이 등장하는 부분에서는 무섭고 초자연적이라는 느낌보다는 어디서 많이 보았던 설정이라는 느낌도 들고.
극 초반에 베타 남성에 대한 묘사는 재미있는 부분이 있었지만, 재미있게 읽었다고 말하기는 조금 어려운 듯 하다.
p51 베타 남성은 강하거나 빠르지는 않았지만 위험을 미리 감지했기 때문에 알파 남성과의 경쟁에서 압도적인 숫자로 살아남았다. 세상은 알파 남성이 이끌지만 세상이라는 기계 장치는 베타 남성이라는 축받이 위에서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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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볍게 집어들기에는 지나치게 두꺼웠다... 그래도 여러모로 살펴보니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으로 읽기 시작한 책... 그다지 어려운 내용이 아님에도 꽤 시간을 걸렸다... 그래도 블랙 유머로 가득한 죽음의 사자 이야기는 상당히 재미를 주었다. 이미 예상했던 결말이 나왔던 순간 또다른 즐거움을 주었던 소소한 반전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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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 무어' 라는 작가의 책을 처음 접해본다. <더티 잡>이라는 제목도 그렇고 무엇보다 유모차에 있는 해골얼굴의 아기가 인상적으로 다가왔던 책이다. 처음엔 표지의 제목이 무엇을 의미할지 알지 못했는데 책을 덮은 후 바라 본 표지의 모습은 꽤나 해학적이라는 생각이 든다. 처음 접해보는 작가이기에 으례 그렇듯 작가 소개란을 읽어본다. '삶의 부조리를 유머 있게 형상화한 미국의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문구를 보며, '삶의 부조리를 어떻게 유머러스하게 풀어냈을까?' 하는 궁금증이 일었다. 그러다, 그가 쓴 소설들의 소재가 조금은 독특하고 신선한 것을 보며 그 궁금증이 증폭되기 시작했다.
백살먹은 성직자가 악마와 함께 여행을 떠나는가 하면, 식료품 점원이 아름다운 뱀파이어에 반하기도 하고, 예수의 어릴적 친구가 부활해서 자신의 이야길 들려주기도 한단다. (안타까운건 이 작품에 반해 그의 다른 작품을 들여다 보고 싶었는데, 이 작품 외에는 번역된 다른 작품이 아직 없다는 거. 다른 작품들이 번역된다면 그 작품들도 어여 읽어보고 싶다.) 이번 <더티 잡> 역시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가 나를 반겨주겠구나 하는 기대감이 들었던것도 무리는 아닐터.. 얼마 되지 않아 나는 책속에 푹 빠져 들고 말았다.
책을 접하기전 죽음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는 정보를 접한 바 있었다. 사실, 죽음이란 것은 언제 생각해도 무섭기 그지 없다. 내 주위의 사람들이 죽음을 맞이한다는 사실을 접할때면 깊고 깊은 낭떠러지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 그리고 한없이 밀려오는 슬픔에 주체하지 못하니..다행스러운 점이라면 근래 죽음에 관련된 책들을 접해보며, 죽음이라는 것이 누구나 한번쯤 겪는 일이며, 그저 무섭다고 두려워해야할것만은 아니라는 점을 알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 책에서의 죽음은 아름답기도 했고, 삶의 과정중 하나임을 인식시켜 주었다. 물론, 막상 죽음을 맞이하게 되면 또 다른 두려움이 엄습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런데 그런 죽음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니...
독특한 설정, 기막힌 상상력. 내가 좋아하는 그런 책을 만나 즐건 책읽기 시간을 가질 수 있었더랬다. 평범한 한 남자가 '죽음의 사신'이 되면서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들여다 보게 된다. '죽음의 백서' 라는 책과, 갑자기 닥친 혼란스러운 일들. 그리고 그남자의 하나뿐인 딸 소피에게 벌어지는 기묘한 일들.
어느날 내가 죽음의 사신이 된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아마 혼란스러울 것이다. 사실, 죽음의 사신이라고 하면 그저 사람을 데려가는 저승사자를 떠올리게 만들기에 무서운 존재로만 인식되었는데 이 책은 그렇지 않았던 것 같다. 그것은 죽음의 사신이 저 먼곳에서 온 저승의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너무나 평범한 우리와 같은 사람이기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죽음의 사자가 하는 일 역시 무조건 사람을 데려가고 거기에서 끝인게 아니라, 죽은 사람의 영혼 (영혼이 깃든 물건)을 수거해 가고, 그 영혼이 필요한 사람에게 전해주는 일까지 떠맡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 생각을 한 적이 있다. 우리가 죽으면 이렇게 끝나는 걸까? 그럼 영혼은 어떻게 되는 거지? 아이러니하게도 기독교인 이긴 하지만, 사람이 죽고 천국이나 지옥에 간다는 설보다, 영혼이 다음생에 다시 태어난다는 설에 더 귀가 솔깃했던 것 같다. 아마도 나는 육체는 이렇게 묻히더라도, 영혼만은 계속 돌고 도는 것을 믿고 싶은지도 모르겠다. 예전에 읽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타나토노트> 역시 죽음이라는 소재를 독특한 상상력으로 만들어 가고 있는데, 그때 내 입안에서 절로 흘러나왔던 '이~햐' 라는 소리가 이번 작품속에서도 흘러나왔더랬다. 죽음의 소재를 다루었다는 사실도, 기막힌 상상력의 세계가 돋보인다는 것도 같지만, 내용자체는 전혀 다른 두 이야기. 기막힌 상상력, 조금은 독특한 이야기를 원하시는 독자에게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처음 만난 '크리스토퍼 무어'의 다른 작품들을 만날 기회가 하루 빨리 찾아오길 바라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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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 잡! 제목만큼이나 의미심장한 표지부터 얘기해볼께요.. 예쁜 분홍 리본을 묶은 해골바가지가 유모차에 타고 한남자에 의해 어디론가 가고 있어요. 뭔가 섬뜩하면서도..유쾌해보이는 표지하나가 이 책에서 말하고 싶어하는 부분을 가장 잘 말해주는 게 아닌가싶어요. 그리고 과연. 표지와 관련된 그런 더티잡이 뭐가 있을까.. 참 궁금하더라구요.ㅎㅎ 책을 읽으면서 그 부분이 해소되긴 했지만요.
전형적인 베타 남성인 찰리 애셔에게 아기를 낳은 지 얼마되지 않은 부인 레이철이 뇌혈전색전증이라는 병명으로 죽게되면서 얘기는 시작되요~ 그 뒤 중고품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찰리 애셔에게 이상한 일이 벌어지는 거예요. 캄캄한 가게안, 어둠에 쌓인 검은 뭉텅이들 가운데 흐리지만 붉게 빛을 발하는 물체들. 길을 걷다 옆 사람의 주머니에서 붉은 빛을 발하는 우산의 손잡이를 본 뒤 바로 죽어버린 남자일이며.. 이상한 일이 한 두가지 아니었습니다. 그러던 중 찰리 애셔는 알게된답니다. 그에게 온 [죽음의 백서]라는 책. 그리고 그가 박하색 죽음의 사자를 본 뒤, 그에겐 죽음을 앞 둔 사람들의 영혼의 그릇을 수거하러 다녀야 한다는 것을요.. 영혼의 그릇들을 수집하고 그것들이 적임자의 손에 넘겨지는 걸 확인해야지만 임무가 마무리되죠. 만약 이 임무를 확실히 수행하지 못할땐 지상 세계를 어둡게 물들이기를 꿈꾸며 콜럼버스 대로의 지하에 살고 있는 바드브, 네메인, 마하에게 그 그릇을 뺏겨버린답니다. 그러니까 한마디로 얘기하자면...더티 잡이란 죽어가는 사람의 영혼을 수거해서 원활한 윤회를 돕는 일인거예요.. 정말~ 그 소재가..놀랍지 않나요?ㅎㅎ 읽는 내내...이 기발한 상상력에 감탄을 하며 읽었답니다. 그리고 계속..이거 영화로 나와야 되는거 아냐? 하는 생각도 동시에 들더라구요.. 사람들의 삶에 있어서..무겁고 슬픈 얘기인 죽음. 그 얘길 유쾌하게 정말 잘도 풀어낸 거 같아요. 그리고 죽음에 대해서도 다시 한번 생각해보게 해주는 책이예요..
넘 재밌게 읽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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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티잡]은 소심하다 못해 신경쇠약과 과대망상에 시달리는 전형적인 베타 남성인 찰리 애셔가 자신도 모르게 죽음의 대리인이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550여 페이지의 생각외로 도톰한 책한권. 까만 표지에 붉은 유모차가 시선을 확 사로잡는다. 자세히 보면 신사복을 입은 사람이 유모차를 잡고 있는데 그안에는 사랑스러운 아기가 아닌 해골에 붉은 리본을 걸친 아이(?)의 모습뿐. 어딘지 모르게 섬뜩하면서 코믹하기조차하다. 찰리 애셔. 그는 진심으로 자신을 사랑해주는 똑똑한 아내 레이첼과 함께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중고품 가게를 운영하는 지극히 평범한 남자. 아기가 숨을 안쉰다는둥 손가락발가락이 열 개만 되면 만사형통인데 덤이 달려있다며 보너스 손가락에 대해 얘기하고, 애한테 꼬리가 붙어 있으면 어떡하냐며 버럭하죠 (찰리는 아내가 임신 6개월 당시 찍은 초음파 사진에서 꼬리를 봤다고 확신했다. 그건 탯줄이었는데도! 찰리는 아직도 그 인화된 사진을 보관하고 있다.) "꼬리 같은 건 없어요. 애셔씨 ! 그리고 열개에 열 개 맞아요. 우리가 모두 확인했어요" 간호사가 설명했다. "손가락이 더 달려 있다고 해도 난 여전히 애를 사랑할 겁니다 " "발가락도 괜찮아" "이런 일은 저희에게 맡겨 두세요. 애셔씨. 따님은 예쁘고 건강한 공주님이에요" "꼬리는 ........." [p.12] 신생아실에서 20년간 근무한 간호사조차 어리둥절할 상황. 산부인과 의사에 부인 레이첼까지 나서서 그에게 분만실에서 나가 달라고 할 정도 대단한 아버지죠 ? 병실에서 나가면까지 한마디 던지죠. "아기의 꼬리를 잘랐다면 그걸 갖고 싶어. 소피가 나이를 먹으면 갖고 싶어할 테니까 " 집으로 돌아가는길 차에 있는 맥라클런의 cd를 전해주러 다시 병원에간 찰리는 민트색 옷을 입은 키 큰 흑인이 레이첼의 침대 옆에 서 있는걸 보게 되고 그리고 사랑하는 부인의 죽음이라는 뜻하지 않는 상황에 맞딱드리게 됩니다. 그 후 자꾸 주변 사람들이 사고를 당해 죽고, 수첩에 모르는 사람의 이름이 나타나더니 죽게되는 일들이 ~ 남들에겐 보이지 않는것이 보이고, 들리지 않는 소리들이 들리게 되는데 죽을 사람의 영혼의 그릇을 수거해 원활하게 윤회가 이루어지도록 중간역을 하는 '더티잡'에 채용된 것 면서 자신이 루미나투스라 생각하며 하수구속 무서운 그 무언가들에 맞서 사랑하는 딸 소피를 지키고자 자신이 직접 하피들과 맞서 대결.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 난 그걸 보고 또 봐 왔어요. 여자들보다는 남자들이 더 많긴 하지만 죽음이 남녀를 가리진 않죠. 아내나 남편이 죽으면 살아남은 사람은 죽은 배우자와 밧줄로 묶이게 되죠. 마치 천 길 낭떠러지로 떨어진 등반가처럼. 살아남은 사람이 그들을 가게 놔두지 못하면 . . . 그 줄을 끊지 않으면, 죽은 사람이 남은 사람을 무덤 속으로 곧장 끌고 들어가는 것과 같아요. 만약 소피가 없었더라면, 어쩌면 죽음의 상인이 되지 못했더라면, 내게도 그런 일이 일어났겠죠. 나보다 큰 뭔가가, 내 고통보다 더 큰 뭔가가 존재해요. 내가 여기까지 온 것은 오로지 그 때문이죠."
죽음, 영혼, 윤회 등등의 어둡고 무거운 소재를 동양적이면서 코믹하게 풀어내 쉽게 읽었지만 그가 전달하고자 하는걸 다 이해했다곤 말 못하겠어요. 하.지.만. 나에게 영혼이 있길. 영혼도 없이 머리가 텅 빈 사람이 아니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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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는 저승사자를 떠올리자면 tv의 영향을 받아서 검은색 한복을 입고 검은 갓을 쓰고 얼굴은 하얗고 입굴은 빨간 동양 아니 한국의 저승사자가 생각난다. 또 죽은 사람만이 영혼이 되어 저승사자를 볼수 있다고 알고 있다. 이 저승사자는 생각만 해도 무섭다. 서양의 저승사자도 옷만 틀릴뿐 무섭기는 마찬가지다. 이것들은 모두 드라마와 영화의 탓이겠지만 말이다. 이런 일반적인 상식을 깬 책이 바로 [더티 잡]이다. [더티 잡]에 나오는 주인공 찰리는 버젓이 살아있는 사람이다. 그가 저승사자란다. 애가 딸린 홀아비에 재수 없는 인생을 묵묵히 감내해야만 하는 베타 남성인 찰리가 저승사자란다. 무서운 저승사자 또는 카리스마가 넘치는 알파 남성과는 거리가 너무나 먼 아주 소심한 사람이 저승사자라니 작가는 주인공 설정부터 나의 생각을 완전히 깨트렸다. 부인이 아이를 낳고 얼마 안있어 죽음을 맞이 할때 찰리는 아무도 보지 못한 민트 색 양복을 입은 흑인 남자를 목격하고 그 이후로 본격적인 저승사자의 길로 들어선다. 하지만 누구하나 찰리가 저승사자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없다. 찰리 주변에 자꾸만 사람이 죽어가는데도 말이다. 찰리 자신조차 본인은 재수가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 말이다. 그리고 지하 어디에선가 들려오는 찰리의 딸 소피를 죽이겠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찰리 앞으로 배달된 죽음의 백서를 본후 본인이 정말로 더티 잡에 채용된 사실을 알게 된다. 그후 신참 더티잡 찰리와 그런 신참을 이용해 지하에서 나오려는 하피족과의 싸움 과연 누가 승리 할것인지는 앞으로 책을 읽을 사람들을 위해 생략한다. 또 하나 루미나투스의 등장 과연 어둠의 세력인 하피들 물릴 칠 루미나투스는 누구일까?
이 책은 비록 작가도 주인공도 서양사람이지만 죽음의 방식은 동양의 죽음을 택하고 있다는 것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서양의 죽음이 '생명의 끝' 이라면 동양의 죽음은 저승을 이승의 연결세계 즉 사후 세계를 믿는다. 주인공 찰리가 곧 죽을 사람의 영혼의 그릇을 수거하여 원활하게 윤회가 이루어지도록 중간 역할을 하는 사람으로, 물건 (빛이 나는 물건)을 수거하면 다음 주인이 운명적으로 그곳으로 이끌려 그 물건을 사 가는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외국작가가 쓴 동양철학을 바탕으로 쓴 죽음의 책 [더티 잡] 죽음을 작가는 한편의 유쾌한 책으로 썼다. 죽은 사람을 마냥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죽은 사람을 생각하며 그 사람과의 행복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이야기할 수 있다고 작가는 이야기 하고 있다. 영혼은 살아 남아서 영원히 계속되니 슬퍼하지 말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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