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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의 공부방법을 훔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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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전 우주의 학문 보물창고에 들어가서 학문의 정수들만 다 골라 훔쳐내고 싶어한 그는, 그랬기에 모든 학문의 보물창고를 노렸고 마스터키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물리'라는 마스터키를 얻었고.한국의 대표적인 이론 물리학자로 꼽히는 장회익 선생의 삶의 이야기는 그가 밝혔듯 '공부도둑'이라는 한 마디로 귀결된다. 어려서부터 그가 갖고 있던 학문에의 갈증과 열정은 남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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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전 우주의 학문 보물창고에 들어가서 학문의 정수들만 다 골라 훔쳐내고 싶어한 그는, 그랬기에 모든 학문의 보물창고를 노렸고 마스터키를 찾아 헤맸다. 그리고 '물리'라는 마스터키를 얻었고.

한국의 대표적인 이론 물리학자로 꼽히는 장회익 선생의 삶의 이야기는 그가 밝혔듯 '공부도둑'이라는 한 마디로 귀결된다. 어려서부터 그가 갖고 있던 학문에의 갈증과 열정은 남달랐고, 초등학교를 강제로 자퇴당하거나 책을 사주지 않는 등의 역경은 오히려 그에게 '야생적인 공부법'을 가르쳐주는 스승이 되었다.

그런 그의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의 70년의 인생을 하나하나 함께 짚어가는 과정은, '물리학'이라는 그의 전체적인 인생을 아우르는 학문에 가진 나의 어리석은 선입견을 놀라게 할 만큼이나(나 자신이 공돌이였기에 그랬던가) 섬세하고 나긋나긋하며, 심지어는 문학적이다. 조곤조곤 자신의 삶에 얽힌 이야기 보따리를 하나하나 듣는 동안 어느새 400페이지 가량의 두터운 분량을 다 읽어내 버렸을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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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는 완벽한 마스터키는 아니야. 하지만 가장 마스터키와 비슷하지'라는 그의 말이 이해될 것만 같다


특히 그의 '공부도둑'으로서의 공부법과 사고의 발전 방법에 대한 이야기들은 굉장히 인상깊었다. 그 때 그 시절, 참 많은 사람들이 '주입식 교육'에 괴로워하고 있을 때에, 자기 나름대로의 고민과 공부를 통해 미적분과 물리학의 기초를 혼자 터득해나가는 그의 독특한 공부법은 참 많은 것을 시사한다.
그 어느 공부법 책에서도 가르쳐주지 않는, 하지만 꼭 필요한 공부법을 자신의 손자에게 말해주는 양, 사고의 흐름에 따라 말해주는 그의 공부법을 보며 참 많은 것을 느꼈다.
이 책에 담겨있는 그의 공부법과 비슷한 형태를 개인적으로도 갖고 있었고 그것이 얼마나 효과적이었고 또 나이를 먹고 학문의 정도가 깊어질수록 더 도움이 되는지를 나이를 먹으면서 새삼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더 값지게 느껴졌달까.
가장 큰 차이는 어렴풋하게 알고 있는 나와는 달리, 이제 공부도둑의 달인이 되어 마스터키 비슷한 것을 쥔 그이기에 그것을 다른 사람에게 알기 쉽게 설명할 수 있는 단계가 되었고, 또 이런 책을 낼 수 있었다는 것이겠지. 책 전반에 묻어나는 자신의 삶에 대한 자부심은 그렇기에 오만이 아니다. 그 단계의 사람이어야만 낼 수 있는 그런 긍지다.

삶을 살아가는 모든 사람은 아름답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한 방향을 보고,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온 사람들은 더 아름답다. 이 책의 한 페이지, 한 페이지는 그렇게 살아온 한 사람의 삶이 담겨있다. 이제는 자신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그런 인자한 한 할아버지의 모습으로. 그런 그들의 아름다운 삶을 훔치고 또 나의 것으로 만들어야 할 것이 우리 후손들의 역할이 아닐까 한다. 특히 이런 아름다운 모습이라면.
새로운 공부도둑으로서.
그리고 새로운 온생명의 녹색사상가로서.



음... 잘 따라갈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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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 2008.04.15. 신고 공감 4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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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말 잘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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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말 잘 듣기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쉬운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일이 바로 '엄마말 잘 듣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살면서 공부 열심히해라는 엄마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듣고 자랐는가. 하지만 진정 그 엄마 말씀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공부 열심히 한 사람 그렇게 많이 되겠나 싶다. 그저 듣기싫은 잔소리에만 머무르지 않았던가. 그리고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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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말 잘 듣기

 

 

 

아마도 세상에서 제일 쉬운것 같으면서도 가장 어려운일이 바로 '엄마말 잘 듣기'가 아닐까 싶다. 우리가 살면서 공부 열심히해라는 엄마 말씀을 얼마나 많이 듣고 자랐는가. 하지만 진정 그 엄마 말씀 때문에 그 이유만으로 공부 열심히 한 사람 그렇게 많이 되겠나 싶다. 그저 듣기싫은 잔소리에만 머무르지 않았던가. 그리고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하고 남들이 다 대학가니까 나도 가고 그런식이 아니었던가. 진정 세상에 하나뿐인 자식을 위해서 그리고 그 자식의 미래를 위해서 가슴에서 우러나온 그 공부 열심히 하라던 한마디를 뼛속깊이 이해하게 된 건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요즘에서였다.

 


이 책의 저자인 장회익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칠십평생을 쉼없이 공부하며 학문탐구에 정진한 인물이다. 저자 스스로의 표현을 빌리자면 잘할 수 있는것이라고는 공부밖에 없는 '공부꾼'인 셈이다. 하지만 이 저자가 공부를 해 온 과정은 순탄치가 않다.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 양질의 사교육을 받은건 물론 아니고 그렇다고 주경야독하며 어렵게 공부를 했던것도 아니다. 그에게는 그 공부할 수 있는 '기회'조차 없었다. 그렇게 자식 하나쯤 학교공부를 시킬 수 없을 만한 형편도 아니었고, 집안에서 제일 똑똑하고 책보고 공부하기를 즐겨했던 저자를 유독 할아버지께서 공부를 못하게 했다고 한다. 결국 장교수님은 남들이 다 다니는 초등학교도 중퇴해야 했었고 2년 가까이 들로 산으로 일을하러 다녀야 했다. 그것도 모자라 학교운동회날에는 그곳에 나가서 감을 팔아오라기까지 했다니 어린 소년이 받았을 마음의 상처는 어땠을까 쉽게 짐작이 되고도 남는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할아버지께서 공부를 못하게 말렸을까. 그 이유는 책 중반에 나오는 '할아버지의 도수 없는 안경'이란 에피소드에서 잘 설명 되어져있다. 할아버지에게 공부란 일종의 자존과도 같은 허세였다고 한다. 하지만 어린 손자가 그렇게 갈망을 하던 '공부'란 것이 그런 의미가 아니었음을 깨닫고 농사일을 하던 저자에게 '네가 할일은 그런일이 아니다'란 한마디를 건네주던 장면은 특히나 인상깊었다.

 


그런 저자에게 공부란 항상 목마른 그것이었다. 그런 연유로 책 중간에 강희맹이 쓴 '도자설'이 소개되어지는데 아버지랑 같이 도둑질을 하던 중 그 아버지가 아들 도둑을 부잣집 창고에 일부러 갇히게끔한 일을 꾸미게 된다. 그 상황에서 아들 도둑은 쥐소리를 내는 임기응변을 발휘하며 집주인을 따돌리고 호수에 큰 바위를 대신 집어 던지며 추격을 따돌린다. 이에 원망하는 아들에게 아비 도둑은 이렇게 말한다. 남에게 배운 것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스스로 터득한 것은 그 응용이 무궁한 법이다라고. 그래서 그 아들은 훗날 천하제일의 도둑이 되었다는 이야기다.

 


저자는 그 아비가 아들을 직접 부잣집 창고에 가두듯 초등학교 조차도 못 다니게 했던 그 상황에서 배움의 향한 갈망의 창고에서 스스로 쥐소리를 내며 살아남기를 터득했던 '공부도둑'이 되었다. 그런 경험들이 훗날 장교수님이 제도권의 교육을 순탄하게 받으며 남들처럼 그저 그렇게 공부했던 수많은 '공부 잘하는 이'들과 차별되는 자기 분야에서의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끔한 자양분이 되었다. 그리고 산과 들에서 일을하던 순간에도 태양이 지면을 비추는 모습에서 삼각함수를 연상하고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고민해보는 등 이른바 '야생학습'을 통한 그런 공부법을 통하여 물리학에 평생을 바칠 결심을 했다고하니. 역시나 공부란 자기 스스로가 그 필요성을 느끼고 흥미를 가지고 할때 그 효과가 최대치가 되는 것인가 보다.

 


그리고 이 책을 통털어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남는 대목인 아버지와 미적분학에 관한 이야기가 있다. 저자처럼 스스로 공부하던 전력이 있던 저자의 아버지는 농사일이 적성에 맞지않아 단기간에 측량기술을 배우고 토목기사를 했었는데 아무리 혼자 공부를 하여도 이해하지 못했던 것이 바로 미적분학이었다고 했다. 저자인 장교수가 고교시절 그 미적분학을 처음 배움으로써 이제 우리 아버지에게도 미적분학을 가르쳐 드릴 수 있겠다고 기쁨에 들떠있던 모습. 또 그러한 아들에게 아무 거리낌없이 그 미적분학을 배우겠다던 아버지의 모습. 진정 공부하는 자로서, 배우는 자로서의 나이와 신분을 초월한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

 


그런 저자의 공부에 관한 이야기가 70%쯤 그리고 저자의 전공인 물리학에 관한 이야기와 온생명과 낱생명, 동양사상등의 이야기가 나머지 30% 정도로 구성되어져 있는데, 솔직히 개인적으로 후자의 경우는 크게 감흥을 못느꼈다. 그만큼 난 물리학이란 학문 자체에 저으기 거부감과 어려움을 느끼는 편이었었고 그런걸 다 수용할만한 '이해의 틀'이나 그릇이 안되는 탓이리라.

 


하지만 공부하고 배우는 자로서의 장회익 교수가 걸어온 길에 관해서는 곳곳에서 무척이나 느끼는바가 컸었던 책인건 자명한 사실이었다. '공부'란 것은 우리가 평생 해야만하는 그런 과업이 아니겠는가. '엄마말 잘듣기'를 이제서야 깨닫게된 지금. 난 학창시절로 돌아가면 정말 공부를 잘할 자신이있다. 허나 그럴수는 없는 노릇이지 않겠나. 지금부터라도 학교공부는 아니지만 다양한 인생의 공부를 열심히 하면서 하루하루를 보람차게 살아가면 되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생각해 볼 때 이 책은 그런 스스로 공부하는 동기를 유발하게끔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책으로 판단된다.

 


많은 이들이 그런 스스로의 필요에 의한 능동적인 공부를 하는 습관을 가졌으면 좋겠다. 학생이면 당연히 학교공부에 충실히 하고 직장인들은 퇴근후에 술마시고 사고치지 말고, 게임하며 낄낄거리지 말고, 테레비보며 멍때리지 말고 책보며 사색하고 영어공부, 인생공부 하다못해 재테크 공부라도 열심히 하도록 하자.

 


그리하여 엄마말 잘듣는 착한 이땅의 자식들로 거듭나자!

 

 

 

 

t******4 2008.05.11. 신고 공감 3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공부의 참맛과 깨달음의 기쁨을 가르쳐 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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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참맛과 깨달음의 기쁨을 가르쳐 준 책!   난 공부를 몰라서 못했다. 태어난 줄도 모르고 어느 순간부터 있어 왔음을 알았고, 학교를 들어가라고 해서 또래의 아이들이 그득한 맛에 학교를 다녔다. 등교시간은 남들보다 좀 이른 시간에 했는데, 어제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서였다. 내 책상자리의 서랍은 교과서로, 책가방엔 전과목 노트와 아이들과 놀 꺼리들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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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참맛과 깨달음의 기쁨을 가르쳐 준 책!
 
난 공부를 몰라서 못했다. 태어난 줄도 모르고 어느 순간부터 있어 왔음을 알았고, 학교를 들어가라고 해서 또래의 아이들이 그득한 맛에 학교를 다녔다. 등교시간은 남들보다 좀 이른 시간에 했는데, 어제 내준 숙제를 하기 위해서였다. 내 책상자리의 서랍은 교과서로, 책가방엔 전과목 노트와 아이들과 놀 꺼리들로 가득했다. 내 방의 책상엔 앉은 기억이 거의 없을 정도였으니 할 말이 없다. 수업시간에 교실에 앉아있고, 선생님이 칠판에 쓰시는 글자들을 옮기면 그게 공부인 줄 알았다. 우연한 기회에 '공부'란 걸 알게 되고 늦게나마 부랴부랴 공부해서 남들처럼 학교를 다녔고, 무사히 대학까지 마쳤다. 그리고 이젠 나이가 훌쩍 넘은 아저씨로 살고 있다. 아저씨가 된 지금도 공부를 모르고 있는 듯하다. 
 
 공부工夫. 학문이나 기술을 익히는 뜻을 지닌 이 말이 화두가 된 것은 사회생활을 하던 중이었다. 상사에게 욕먹지 않기 위해, 월급날을 위해, 그리고 얼마 안남은 휴가를 위해 하루 하루를 버티듯 살아가는 생활이 지긋지긋해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가?'라는 화두로 고민하던 때에 가장 부러웠던 사람들은 '내가 갈 길을 알고, 그것을 위해 묵묵히 살아가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이 보내는 하루하루는  자신의 길을 향해 '공부'하는 삶으로 비춰졌기 때문이다. 아차! 하는 생각으로 정말 늦은 나이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랴부랴(중학생 때의 부랴부랴와는 차원이 다른) 내가 가야 할 길을 찾아 쫓아다녔다. 숨이 턱에 찰 때가 되서야 한 곳을 바라보게 되었지만, 여전히 배가 고픈 상태다. 도무지 성에 차지 않는다. 갈 길모르고, 갈 방법몰라 아직도 의심과 두려움이 가득하다. 그러다 만난 책이 [공부도둑]이다.
 
 고희를 둔 학자의 자기이야기를 만나기는 쉽지 않고, 게다가 솔직한 자기고백의 글을 만나기는 '선거철을 앞둔 정치인(그들이 정말 솔직히 고백했는지는 당신들만 알겠지만)'을 제외하고 우리나라에서는 쉽지 않다. 그것도 명망있는 선생님이 지금꺼 배우는 사람으로써 느꼈던 '앎의 즐거움'을 이야기한다는 데야 공부를 하고 싶어도 몰라서 못하는 내가 읽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
 책을 펼치는 순간 문과출신 인데다 이공계학문에 대해서는 거의 문외한인 내게 저자가 펼치는 물리학과 온생명이론은 실로 어렵기 짝이 없는 '딴세상 이야기'여서 읽기가 여간 곤혹스러운게 아니었다. 하지만 연세 지긋한 할아버지의 구수한 이야기같아 놓칠 수는 없었다. 물론 들어도 모르는 물리학 이야기도 많았지만, 그 속에서 자신이 걸어온 학문에 대한 애정과 열의, 그리고 조금씩 알아가는 공부꾼의 희열감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70의 나이에도 자신의 어릴 적 시절부터 학창시절의 공부이야기를 이렇게 상세하게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지난 과거에 대한 기억을 생생히 더듬을 수 있을 정도로 알차게 살았던 것은 아닐까 생각되었다. 반면 절반치기 나이의 내가 추억하는 나의 어린시절은 알콜중독자가 느끼는 어제의 기억정도인데 말이다.
 
다소 지루할 듯 하지만 이야기 속에 숨은 가르침들은 의외로 많았다. 책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서는 " 당연히 책에는 좋은 책이 있고 그렇지 않은 책이 있다.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그 책이 현재 나에게 맞는 책이냐 아니냐는 것이다. 자기가 현재 알고 있는 수준에 맞추어 자기가 알고 싶은 것을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서술한 책이 가장 좋은 책이다. 그러니까 사람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이런 점에서 나는 간혹 내게 맞는 책을 구할 수 있었는데, 이것이야말로 큰 행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학문하는 사람은 이런 점에서 '책 냄새'를 잘 맡을 줄 아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라고 말하며 자신이 알고 싶은 것을 자기가 이해할 수 있는 방법을 서술된 책이 나에게 맞는 책이라고 알려주었다. 좋은 책에 대한 깔끔한 정의가 아닐 수 없다. 그리고 '깨달음의 속도에 따른 두 가지 정의'에 대해서는 " 지금까지 자리를 잡지 못하고 헤매던 수많은 정보나 의문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이해의 틀 속에서 어느 순간 확연히 그 의미를 드러내게 될 때 이를 '돈오頓悟(갑자기 깨달음)'라 할 수 있을 것이고, 중간 중간에 비교적 소폭의 여러 변화를 겪으며 이해의 폭을 점차 넓혀 나가다가 마지막 단계에 이르러 그 모든 것이 분명해질 때 이를 '점오悟(점점 깊이 깨달음) '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말하자면 이해의 틀이 연속적인 변화를 허용하느냐 아니냐에 달려 있는 것"이라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한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우선 물음을 던지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도대체 나는 왜 살아가는가? 나는 또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여기에 바른 해답이 있는지, 그렇다면 그 해답의 내용은 무엇인지 하는 것은 어쩌면 '깨달음'에 이른 후에야 알게 될는지 모른다. 그러나 이러한 의문조차 가지지 않는다면 아예 깨달음에 들어설 가능성조차 없다고 보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밖에도 자신이 공부하는 장소 세군데를 알려주는가 하면, 가르치는 자리에 서보지 않으면 진정한 앎에 이르기 어렵다고도 충고한다. 가장 가슴 속에 와닿는 말은 책이나 스승의 가르침을 믿고 그래도 행하는 것은 '달을 보지 않고 달을 가리키는 스승의  손가락만 보는 경우'라는 것이다. 이것은 학생의 경우 뿐만 아니라 가르치는 선생의 입장도 마찬가지인데, 직접 확인하고 고민해서 나름의 깨달음이 생길 때 그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는 것을 알려주었다.
 
70 평생을 '공부꾼'이 되어 살아온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배움과 앎, 그리고 깨달음의 차이를 이제야 알게 되었고, 죽어서 다시 태어나서도 '물리학자'가 될 것이며, 시인이 된다면 물리학자가 되고 난 이후에 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자신의 일에 대한 애정과 신념을 갖는 모습을 보면서 스스로의 신념에 대해서도 깊은 생각을 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게 해주었다.
 
'삶을 돌아보며 자신의 이야기를 행복한 마음으로 모두 털어놓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그것만으로도 훌륭하게 살았고, 행복하게 산 것이 아닐까? 이 책은 그의 '70년 공부꾼'으로서의 행복한 삶에 대한 기록이다. 나도 이런 책 하나를 내놓을 수 있을 만큼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t********n 2008.05.03.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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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공부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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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리학자 장회익 교수님의 '앎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공부인생을 다룬다. 이 책 곳곳에 공부의 지혜가 배어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책 몇 쪽을 더 읽느냐 덜 읽느냐 하는 것이 아리라 그 읽음에 대한 내 감정을 어느 쪽으로 간직하느냐 하는 데에 있다. 즐거운 감정을 불어넣게 되면 당장 다음번에 또 읽을 생각이 나게 할뿐 아니라 두고두고 그 내용이 내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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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물리학자 장회익 교수님의 '앎의 즐거움'으로 이어진

아름다운 공부인생을 다룬다. 이 책 곳곳에 공부의 지혜가

배어있다.

 

중요한 것은 당시 책 몇 쪽을 더 읽느냐 덜 읽느냐 하는 것이

아리라 그 읽음에 대한 내 감정을 어느 쪽으로 간직하느냐 하는

데에 있다. 즐거운 감정을 불어넣게 되면 당장 다음번에 또

읽을 생각이 나게 할뿐 아니라 두고두고 그 내용이 내 기억 속에

즐겁게 부각될 것이고, 우선 좀 재미있다 하여 무리해서 지치게

만들면 지친 몸이 이걸 기억하였다가 자기도 모르게 싫은 감정을

불어넣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이야말로 아버지가 비교적 딱딱한

과학책과 수학책을 붙들고 씨름하시면서 나름대로 터득해낸

지혜가 아닌가 생각한다.

 

          책 읽는 도(道) 중에서...(p71)

 

"남에게 배운 것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스스로 터득한 것은 그

응용이 무공한 법이다. 더구나 곤궁하고 어려운 일은 사람의

심지를 굳게 하고 솜씨를 원숙하게 만드는 법이다.

 

         창고에 갇힌 도둑 중에서...(p86)

 

내가 책을 짓는 저자라고 생각하고, 내가 만일 그 내용을 알고

책을 짓는다면 이것을 어떻게 적을까 하는 자세로 적어나가기

시작했다. 이렇게 하니 적어도 내게 수긍되지 않은 것은 적지 않게

되고 따라서 내 스스로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의식적으로 가려내는

습관이 붙기 시작햇다. 말하자면 내가 주체가 되어 무엇은 받아들일

만하고 무엇은 그렇지 않은지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게 되어 내 안에는

받아들일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을 가려내는 어떤 기준이 나도 모르게

만들어진 것이다.

 

        소 뜯기는 날 중에서...(p93-p94)

 

 

일을 즐기는 자가 성공한다는 말도 있지만, 공부도 즐겨야 포기하지않고

꾸준히 지속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즐기기 위해서 수동적인 학습보다는 유동적이고 능동적이고 적극적이고

주체적인 학습이 이루져야 한다.

항상 목적(목표)를 상기하고 목적(목표)에 적합한 보다 효율적인

공부방법으로 접근해가야 한다.

이 책 속에서 삶 중심의 참 공부길을 알고 싶은 분은 읽어보길 바란다.

s*******o 2008.05.1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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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회익 | 공부도둑 (한 공부꾼의 자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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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해라해라 해서 되는 게 아님을 당시에는 몰랐다 공부할 시절에는.. 지금은 그래 지금은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 그때 왜 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었는지 그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저 하라고 하니까 하는 거 주위 친구들도 다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니까 하는 거 그쯤으로 생각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도 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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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해라해라 해서 되는 게 아님을 당시에는 몰랐다

공부할 시절에는..

지금은

그래 지금은 어느 정도는 알 것 같다

그때 왜 그렇게 공부가 하기 싫었는지

그땐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를 몰랐던 것이다

그저 하라고 하니까 하는 거

주위 친구들도 다 학교를 다니고 공부를 하니까 하는 거

그쯤으로 생각했다

 

서울대학교 물리학과에서 공부하고 미국에서도 물리학 공부를 한 저자

자기 스스로를 '공부도둑' '공부꾼' 이라고 말하는

-어르신께 이렇게 표현해도 되는가 모르겠지만-

공부에 미친 사람

 어렵던 시절에 태어나 여러 가지 부족하고 힘든 부분이 많았을 텐데도 공부에 미쳐 공부를 즐겼던 저자의 이야기가

'공부도둑' 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책 속에서 만난 저자는 정말 공부를 즐겼던 모양이다

누가 가르쳐 주지 않아도 또 누가 가르쳐 주어도 자기 나름대로 연구하고 깨달아 알아 가는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래 역시 즐기는 사람은 이길 수가 없겠구나

하는 생각을 했다

 

책은 열두 마당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각 마당마다 저자의 경험이 담긴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이어지고 그 속에서 저자의 공부에 대한 열정을 만날 수 있다

어린 시절이야기며 집안의 내력이며 저자의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마치 집안 어르신께 듣는 옛날 이야기 같다는 생각도 든다

또 그 이야기들을 어찌나 생생하게 들려주는지 재미를 느끼며 푹 빠져 읽게도 된다

 

 

지금은 70이 넘은 저자의 공부 이야기를 듣고 있자면

조금은 내 자신이 부끄럽게 여겨지기도 한다

아직까지도 공부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어르신에 비해

지금 나는 무슨 공부를 하고 있나

하고 말이다

 

 

 

 

j******6 2008.04.1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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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되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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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저촉되지 않고 꼭 도둑질을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부도둑이다. 이 세상 누구나 공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나 그 길 또한 만만하지가 않다. 자신의 삶 중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전력을 다해 학문에 힘쓰려고 하나 아직도 현실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기회를 주어지지도 않고 그것을 성취하지도 못한체 인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공부도둑이라는 말 너무나 매력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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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에 저촉되지 않고 꼭 도둑질을 해 보고 싶은 것이 있다면 공부도둑이다.

이 세상 누구나 공부를 자기 것으로 만들고 싶어하나 그 길 또한 만만하지가 않다.

자신의 삶 중에서 가장 많이 투자하고 전력을 다해 학문에 힘쓰려고 하나 아직도 현실은 모든 사람에게 모든 기회를 주어지지도 않고 그것을 성취하지도 못한체 인생을 마감하기도 한다.

공부도둑이라는 말 너무나 매력적인 말인것 같다.

어떻게 한것이 공부를 훔쳤다고 내 소유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그 비책을 알고 싶어서 배우고 싶어서 첫 장을 넘겨본다. 조금이나마 터득 아니 이해라도 해서 아이에게 가르쳐주고 싶은 욕심때문에 마음이 급해진다.

책을 덮는 순간 이런 나의 욕심은 너무나 세속적이고 순수하지 못한 공부에 대한 욕심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교육의 문제점을 느끼게 해주는 부분이 많았다.

지은이와 상 할아버지와 간단한 대화가 오고 간다.

그 대화 속에서 교육의 참 의미를 깨우쳐 주는 것 같다.

상할아버지의 말씀을 소개해 주고 싶다.

'삼씨도 삼밭에 떨어지면 인삼이 되지만 더 척박한 산에 떨어지면 산삼이 된다.'

공부는 온실속보다는 척박한 곳을 택하여 배우는 것이 훨씬 값지고 더 많은 것을 깨우칠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수 있는 말씀같다.

현대인들은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리고 즐기고 살고 있다.

하지만 내가 소유한 만큼 베풀고 움직이려 하지 않고 있다. 많은 것을 소유하고 누린 사람일수록 엣날이나 지금 모두 더더욱 많은 부와 권세를 누리고자 한다.

육체는 튼튼해지고 있으나 심신이 고르지 못하고 약하여 집 밖을 나가면 금새 쓰러질것 같은 상황이 눈에 보인다. 

참된 학문은  몸과 마음이 바르고 나눌줄 아는 길을 택하는 것이 가장 이상적인 학문의 길인것 같다.

6.25전란과 함께 어쩔수 없이 오천 고향으로 오게 되지만 할아버지가 학교를 가지 말고 집안 일꾼들과 같이 들에 나가 일을 하라고 할때도 장회익선생님은 배움의 길을 놓지 않으셨다. 어쩌면 이런 역경이 주인공 더더욱 학문에 길로 꼭 가야 한다는 이념을 심어 주었을것 같다.

우리 옛 선비인 사숙재 강희맹 선생이 쓴 도자설에도 이런 상황이 주어진다.

도둑질을 업으로 사는 아비와 아들이 부잣집에 보물창고를 들어가 아들이 보물을 챙기는 사람 아들만 남겨두고 아비는 문을 닫고 자물쇠를 건 다음 주인이 들을수 있게 자물통을 흔들어 댄다. 아들은 손톱으로 박박 쥐가 문짝을 긁는 소리를 내어 주인이 들어와 살펴보는 순간 도망을 치고 연못가에 들어가 돌을 던지고 위기를 모면한다.

이런 상황에서 아들이 얼마나 황당하고 어쩌구니가 없었을 것이다.

아비는 이렇게 아들에게 말한다.

 "남에게 배운 것은 한계가 있게 마련이지만 스스로 터득한 것은 그 응용이 무궁한 법이다. 더구나 곤궁하고 어려운 일은 사람의 심지를 굳게 하고 솜씨를 완숙하게 만드는 법이다. 네가 창고에 갇히고 다급하게 쫓기지 않았던들 어떻게 쥐가 긁는 시늉을 내고 못에 돌을 던지는 꾀를 냈겠느냐. 이제 지혜의 샘이 트였으니 다시는 큰 어려움을 당하지 않을 것이다. 너는 이제 천하의 독보적인 존재가 될것이다."

고기를 잡아 아이에게 먹여주는 것은 한계가 있다 언제까지나 우리가 보살펴 줄수 없기에 고기잡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 남아있는 후손에게 가르쳐 주어야 할 지혜인 것이다.

장회익선생님의 할아버지도 이런 깊은 뜻이 있었을 것이다.  결코 순탄치 않은 학문의 길을 걷지만 끝까지 그 길을 놓지 않고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시면서 멋진 공부도둑이 되신것 같다.

장회익 선생님의 공부에 대한 학문에 대한 신념과 열정을 느낄수 있으나 한가지 아쉬운 점은 물리학이나 상대성 이론은 아직 소화하지 못하고 마지막 장을 덮은 것이다.

70세 인생의 공부꾼으로 살아오신 수 많은 학문의 길을 함께 여행 할 수 있어 참 뿌듯한 시간이었다.

a*****3 2008.05.10. 신고 공감 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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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로운 공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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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를 앞세우는 새 정부의 교육 정책으로 시행되는, 0교시 수업과 우열반 제도가 운영된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청소년의 교육이 입시 위주라서 인성 교육이 부족한 시점에서 과연 바람직한지? 공부만 하다가 하고 싶은 것 다 못하는 청소년의 후회는 없는지? 자못 걱정이 된다. 자신이 평생 공부해 온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공부한 방법을 학생이나 교육자들이 공감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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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주의를 앞세우는 새 정부의 교육 정책으로 시행되는, 0교시 수업과 우열반 제도가 운영된다고 한다. 그렇지 않아도, 청소년의 교육이 입시 위주라서 인성 교육이 부족한 시점에서 과연 바람직한지? 공부만 하다가 하고 싶은 것 다 못하는 청소년의 후회는 없는지? 자못 걱정이 된다.


자신이 평생 공부해 온 이야기를 하는 이 책은, 공부한 방법을 학생이나 교육자들이 공감하도록 풀어낸다. 그리고 줄곧 스스로 터득하는 공부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하고, 득점 경쟁으로 치닫는다면, 배우고자 하는 의욕을 떨어뜨릴 수 있는 현대 교육의 위기를 지적하고 있다.


70평생을 학문의 길에서 공부에 전념했던 노학자의 일생을 되돌아 보며 공부에 대한 과정과 생각을 진솔하게 풀어낸 이 책은. 평범한 자서전이 아닌 눈에 띄는 편집으로, 마치 판소리 열두 마당처럼 일생의 고비마다 있었던 일들을 흥미있게 밝힌 점이 특징이다.


녹색 사상가로 환경 운동에도 관여하는 저자는, 물리학을 전공하고 과학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평생 학문을 실천하고 있다. 끝이 없이 배우는 기쁨, 깨닫는 즐거움을 누리며. 그 보물창고로 향하는 과정 속에서 그 길을 행복하게 느끼는 공부쟁이임을 숨김없이 털어놓고 있다.


어린 시절 신화처럼 들려주는 조상의 이야기부터 시작하여, 집안의 가난으로 공민학교에 다녀야 했던 사정이나, 중 고등 시절의 물리학에 눈을 뜨던, 잊지 못할 학창시절의 추억들을 실타래를 풀어내 듯 들려준다.

 
대학에서 물리학과의 만남과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그리고 함석헌 등, 자신의 철학을 꽃피우는 온 생명에 이르기까지 학문과 삶의 과정에서, 독창적 학문의 세계를 구축하여 주목받았던 사실 등 끝없이 앎을 추구하며, 학문을 등산처럼 여긴 배움의 지혜를 담아냈다.


공부는 책상에 앉아 힘들여 하기도 하지만 산에 올라가 놀면서도 하고, 잠자리에 들어가 쉬면서도 하는 것이다. 문제는 이 모두가 공부의 과정이 되도록 사고 습관을 조정하는 일이다.
 -  p 288 -
 

 
이제 자연 과학과 인문학의 연결을 희망하는 저자의 열망이 이루어지길 기대하며, 선조가 이룬 <우주설 >에 대한 깊은 관심을 이어가는 것처럼, 후학의 끝없는 정진으로, 우리나라의 과학 철학이 머지않아 큰 열매가 맺어지기를 기대한다. 

 

e*****1 2008.05.01. 신고 공감 1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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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자의 삶 엿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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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7일(일)  어제 오늘 휴일을 틈타 읽음 책을 읽기 전 저자가 어떤 분이며 어떤 학문을 하는 분인지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이 없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전히 제목의 끌어 담김 때문이었다.   학문적 자서전의 형식과(칼 포퍼'끝없는 탐구의 형식처럼) 스토리 텔링 기법(저자의 선조와의 가상대화)이 결합된 구성이 참신하다. 중반부까지는 저자의 학문적 일대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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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12월 7일(일)

 어제 오늘 휴일을 틈타 읽음

책을 읽기 전 저자가 어떤 분이며 어떤 학문을 하는 분인지에 대해 전혀 배경지식이 없었다.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순전히 제목의 끌어 담김 때문이었다. 

 학문적 자서전의 형식과(칼 포퍼'끝없는 탐구의 형식처럼) 스토리 텔링 기법(저자의 선조와의 가상대화)이 결합된 구성이 참신하다. 중반부까지는 저자의 학문적 일대기에 관해서, 후반부에서는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을 쉽게 설명함으로써 물리학에 문외한인 내가 상당부분 감을 잡을 수 있게 해 주었고(?), '생명'에 대한 사유를 통해 우주의 모든 생명이 프랙탈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기도 했다.

 끝부분에서의 동양과 서양의 학문적 특성 비교와 서구 일변도의 우리 교육시스템에 대한 비판을 통해 우리가 나아가야할 방향을 제시한다. 여태까지는 우리가 서양의 학문을 마치 전체인양 받아들였다면, 이제는 이를 바탕으로 동양의 것을(우리의 것) 더 공부해서 두 학문을 통합, 발전시키는 학문을 해야한다.

 그런 측면에서 또한 모든 분야의 학문과 동서양의 학문은 궁극적으로 같은 목적을 추구해 가는 길같은 것이라 할 수 있다. 방사형 도시의 중심부로(학문의 목적;조화) 뻗은 여러 방향에서 뻗은 길(방법;동서양의 학문, 각 분야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따라서 각각의 길만이 바른 길이라고 할수는 없는 것이다. A라는 길과 B라는 길 사이에 연결된 다른 길(1/2=A'+1/2=B')이 있는 것이다. 이는 거미줄 한 가운데의 먹이로 뻗은 거미줄의 모습과 같다. 따라서 학문하는 사람은 두루 살핀 후, 깊게 봐야한다. 학문의 폭을 넓게 시작해서 작게 들어가야 하는 것이다. 하나의 학문을 시작할 때, 개론서를 익힌 후 전문 분야로 들어가는 것과 같다.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는 면에 있어서 나아가야 할 방향적 프랙탈 구조라고 할 수 있다. 

 우주를 보고, 지구 전체를 살핀 후 각 대륙을 보고, 지역을 살피고....나를 살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는 것이 그 역으로 살피는 것보다 쉽고, 바른 방법아닐까? 나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어렵고, 나부터 시작하려고 하니 생각이 좁아지고 마음이 닫히게 되는 것 아닐까...

  

 

 또한, 학문의 궁극적인 목적은 '힘'의 축적이 아닌 '조화'와 '상생'이어야 한다. 오늘날 지구 온난화를 비롯한 자연의 재앙과 맞닥뜨리고 있는 우리의 위기는 상당부분 학문의 목적을 잘못 인식한 우리 인간으로부터 기인한다. '힘'이냐 '조화'냐의 가치 판단에서 모든 변화가 시작된다. 경쟁력으로써의 힘이 아니라 조화를 이루어 완전을 꿈꾸는 것으로써의 목적이어야 한다. 모든 학문은 인류와 우주의 조화로운 삶에 기여하는 것인지의 여부로 그 가치가 판단되어야한다.

 

e***7 2008.12.07.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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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삼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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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종사촌동생은 지방대 물리학과선생이다. 나보다 두세살 아래인 이 사람은 고교시절 나를 자신이 가고싶은 학교의 선배님으로서 생각하고 내게 편지를 여러번 썼고, 또 내 답장으로 진학의 힘을 키웠다.  그 한 편지에는 누나에게로 시작했던 편지의 긴 내용이 끝난 뒤에 마침인사로 조카로부터라고 씀으로써 나를 한바탕 웃게 한 적이 있다. 아니 그뒤로 심심하면 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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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고종사촌동생은 지방대 물리학과선생이다. 나보다 두세살 아래인 이 사람은 고교시절 나를 자신이 가고싶은 학교의 선배님으로서 생각하고 내게 편지를 여러번 썼고, 또 내 답장으로 진학의 힘을 키웠다.  그 한 편지에는 누나에게로 시작했던 편지의 긴 내용이 끝난 뒤에 마침인사로 조카로부터라고 씀으로써 나를 한바탕 웃게 한 적이 있다. 아니 그뒤로 심심하면 회자하는 얘깃거리가 되었다. 그런데 이 사람의 학부 지도선생이 바로 장회익선생님이었다. 딴에는 신진 귀국교수였으면 했던 것이 나이 지긋한 연배높은 분이라 쉽게 상담하러 가기 어렵다는 귀띰을 들은 적도 있고 깊이있고 배포있는 생각을 가진 분이란 걸 간접적으로 들은 적이 있다. 그 뒤 간간이 매스컴을 통해 이 분의 활동을 들었지만 아는 이의 스승이었다는 것만으로도 왠지 친근감이 들곤 하였다.

 

이 책 공부도둑은 물리학자로 평생을 산 저자의 인생보고서와 같은 책이다. 자신이 태어나기전의 상황을 재미있게 설정하여 현재의 자신의 학문적 생각에 이르기까지 담은 제법 두꺼운 분량의 책은 전혀 고리타분하거나 따분하지 않게 술술 익힌다. 겉모양새를 중시한 글쓰기가 아니어서 더욱 진솔하고 이를테면 아내를 만나게 되는 그 드라마틱한 상황까지도 너무나 덤덤하게 그려나갈때는 신기하고 오히려 그 무감해보이는 솔직함이 더 재미를 더하는 효과를 내기도 했다.

 

어린 시절 이야기중에 할아버지의 만류로 만주에서 돌아온 지은이가 학교로 진학하지 못하고 1년을 소먹이며 집안일하며 지낸 기간이 있다고 했는데 이 기간은 야생의 공부방법을 터득한 시기로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기가 평생 자신의 공부과정에 주체적인 태도를 가질 수 있게 해준 기간이라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쉽지않은 어려운 과정이었을텐데도 자신에게 진정 필요한 힘을 기를 수 있었던 계기로 이해하는 태도가 배울 점이 컸다. 사실 저자가 이야기하는 야생의 공부방법은 진정한 학문의 길에 없어선 안되는 것이란 생각이다. 상할아버지의 목소리로 들려주는 인삼이 되기보다는 산삼이되라는 메시지.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이 아닐까.

 

리처드 파인만의 <남이야 뭐라하건>에서 기억에 남는 부분이 바로 아버지 파인만이 늘 산에 아들을 데리고가서 자신만의 어법으로 아주 쉽게 사물에 대해 설명해주곤했던 자상함이었다. 이런 태도는 백과사전을 보고 읽히는 그런 지식이 아니었다. 저자의 아버지 역시 항상 수학과 과학과 관련된 책을 즐겨 읽음으로써 아들의 본보기가 되었다고 하였다. 지은이가 미적분을 혼자 깨치고 이를 아버지에게 설명하려고 애썼던 것은 파인만의 아버지가 아들 파인만에게 너가 자라서 내가 모르는 것을 설명해주어야한다고 말하던 장면과 오버랩되어졌다. 이 책에서는 종종 아인쉬타인과 저자자신을 비교하는 부분을 목격하는데 오히려 나는 파인만의 아버지와 저자의 아버지 모습이 자꾸 교차되곤 하였다.

 

이 책은 꼭 물리학을 꿈꾸는 예비학도가 아니라도 학문에 뜻을 둔 젊은이들이 읽고 미래의 학자로서의 삶을 설계하는데 참으로 좋은 책이다. 또 세상을 한평생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 궁금하거나 열정을 갖고 성실히 삶에 임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고 싶은 사람이라면 권하고 싶은 책이다. 바른 생각과 성실함으로 인생을 가꾼 저자의 글을 읽다보면 그만큼 재주가 없더라도 그만큼 운이 없었더라도 그저 흐믓한 미소를 띨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온기가 느껴지는 훈훈한 책이다.

 
f****e 2008.05.11.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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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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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도대체 어떤 책일지 궁금했습니다 학자들에 관한 관심이 정치가에 관한 것보다 나은것이 없는 저로서는 장회익이라는 분이 어떤분이신지 몰랐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저자의 약력을 건너뛰고 책을 읽기시작하고서야 70평생을 지적호기심으로 살아오셨다는걸 알았습니다 기울어가는 가문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등 시기적으로 많이 힘든 어린시절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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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도둑이라는 제목을 보았을 때 도대체 어떤 책일지 궁금했습니다

학자들에 관한 관심이 정치가에 관한 것보다 나은것이 없는 저로서는 장회익이라는 분이

어떤분이신지 몰랐다는 것을 고백합니다

저자의 약력을 건너뛰고 책을 읽기시작하고서야 70평생을 지적호기심으로

살아오셨다는걸 알았습니다

기울어가는 가문과 일제강점기, 한국전쟁등 시기적으로 많이 힘든 어린시절에

한곳에 정착하기보다 자주 옮겨다니다보니 공부하기엔 그다지 좋은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더구나 집안의 어른이신 할아버지께서 장손인 그에게서 교육의 기회를 주지않았지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이기도 한것이

그시절엔 굶어죽어도 자식공부에 올인하던 때였으니까요...

정작 할아버지께서는 중학교까지 나오셨지만 당신께서 공부에 흥미를 갖지 못하셨거나

세상을 사는데 그다지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판단하신거죠

다른 친구들은 모두 학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집안일을 거들기 위해 산으로 들로

나서야 했던 어린아이는 억울했을테고 도저히 포기할 수 없었나봅니다

마치 인삼밭이 아니라 산속에 뿌려진 삼씨처럼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결국은 모든 역경을 이겨내고 공부의 즐거움으로 살아오셨습니다

두 분 부모님께서는 공부하라는 말보다 책읽는 모습으로 자식들의 모범이 되셨고

할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교에 가지 못하는 동안에도 혼자서 배움의 기회를 찾았습니다

그에게 지식이란 외워서 얻은것이 아니라 직접 부딪혀서 이해한 것입니다

알고자 하는 욕구는 어려움을 이겨내는 힘이고 힘든 유학생활도 가능하게 했습니다

70년을 넘게 살아오신 지금도 새로운것에 대한 호기심은  삶의 주축이 아닐까요

다른 학자들처럼 한가지 학문에만 매달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다른 분야를 넘나드는것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자서전이면서 그냥 옛 이야기처럼 빠져서 읽을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s******1 2008.04.24.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