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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은 쌓일수록 위태해지고 언젠가는 터지기 마련이다. 지난 이야기에서 산호가 그동안 해리와 태온이에게 쌓아왔던 거짓말이 들통나고 그들의 분노를 정면으로 마주하게 되었었다. 그 여파는 상당했다. 산호는 정신이 없어 조별과제를 잘 챙기지 못 했고 결국 다른 무리에서 아슬하게 쌓아온 관계들마저 흔들리고 만다. 계속해서 안 좋은 일만 생겨 내가 다 속상했다. 아무리 감추려고 해도 부정적인 감정은 티가 나는 거 같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어땠는지 한 친구가 자세히 말해줬는데 충격이었다. 그래도 친구였는데… 그렇다고 마냥 친구들만 비난할 수는 없었다. 아니, 그래도 친구들이 나쁘긴 했는데! 모를 거라 생각했지만 다 알고 있었구나... 그럼에도 그 아이들도 먼저 나서준 적이 없는 걸 보면 아마 귀찮음이 더 컸나 보다. 괜히 부딪히면 껄끄러우니까. 조금만 참으면 나름 득이 되는 관계였으니까....... 여럿 속에서 혼자인 게 더 외롭다. 혼자는 무섭다. 그래서 알아도 모른척 그 속에 있었다. 산호를 보면서 계속 그때가 떠올라 더욱 몰입이 되어 산호의 상황이 더욱 아프고 슬펐다. 내 고등학교 시절이 자꾸 오버랩된다. 그 아이들은 좋은 아이들이었지만 이상하게도 나는 그 아이들에게 친밀감을 느낄 수 없어 1년을 함께 하면서도 항상 겉돌았다. 다음 해에 나는 마음이 맞는 친구를 찾아 그 아이들과 떨어졌다. 미래가 느꼈던 감정을 그 아이들도 느꼈었을까? 우리는 끝내 부딪힌 적은 없었다. 그저 그동안 고마웠다는 말과 함께 작은 선물을 주고 그후로는 같은 반임에도 별로 말을 섞지 않았을 뿐. 일부러 그런 것도 아니다. 고 3때여서 같은 반이어도 마주칠 일이 없었을 뿐이다. 그렇게 흐지부지 되었는데, 몇 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그 아이들이 생각난다. 다 잘 지내고 있으면 좋겠다. 태온이의 말대로 둘은 결국 헤어지게 됐을 거다. 한 사람에게는 의심이, 또 다른 사람에게는 변화가 생겼는데, 그대로 유지될 수는 없었을 거다. 이번권을 보기 전에 1권부터 쭉 다시 봤는데, 두 사람의 초기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이고 예뻐서 착잡해졌다. 어디에서부터 잘못된 거였을까. 다 안쓰럽고 안타깝다. 한 번에 다 터져서 더 그랬다. 이들의 이야기는 어떤 엔딩을 맞게 될까. 아무리 행복 회로를 돌려 봐도 각자 갈 길 가는 엔딩만 떠오른다. 그나마 가능성 있어 보이는 건 해리와의 관계 회복이고. 적어도 해리랑은 잘 얘기해서 풀 수 있으면 좋겠다. 태온이랑 레오는 아무도 없는데 어떡해8ㅁ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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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미디어코믹스에서 나온 윤지운님의 <[만화] 달이 움직이는 소리 6> 리뷰입니다. 발표수업에서 동기친구들에게 뒤통수를 맞은 산호. 산호가 소홀하여 잘못했던 점도 있지만 친구들 역시 솔직하지 못한 산호를 신뢰하지 못했죠. 그렇다 해도 친구들쪽이 좀 나빴다고 생각해요. 그런 친구들에게 구걸하는 관계를 요구한 산호 역시 어쩔 수 없었지만... 레오는 사라져버리고 태온은 뒤늦게 조별과제를 했던 산호를 도와주고 위로해주려 했지만 산호는 레오를 좋아하는 마음에 솔직해져버리죠. 그렇게 조금씩 표면적이었던 관계가 정리되어 가네요. 의외로 해리가 연락을 받아주었고요. 심한 마상ㅋㅋㅋ 인데 오히려 닥치니까 낫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