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제 - 세균과 바이러스에 맞선 인간의 생존 투쟁 저자 - 예병일 바이러스, 그리고 전염병. 말만 들어도 온갖 무시무시한 상상을 하게 만드는, 디스토피아적 지구 멸망을 다룬 작품의 주요 소재 중의 하나이다. 다른 흔한 소재로는 혜성 충돌, 기후 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이나 혹한의 도래, 그리고 핵전쟁 등이 있다. 이 책은, 거의 인류의 존재를 위협했던 과거의 전염병과 그에 대한 인간의 반격, 그리고 현재의 상황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1장에서는 전염병이란 무엇인지, 세균과 바이러스 그리고 미생물에 대해 간략하게 알려준다. 그리고 어떻게 세균에 대해 관심을 갖고 현재에 이르렀는지 대략 보여준다. 2장은 과거에 퍼졌던 여러 전염병들에 대해 시간 순으로 서술한다. 로마 시대에 퍼졌던 두창(천연두)와 말라리아, 중세에 세계 인구수를 팍 줄인 페스트, 잉카와 아즈텍 문명을 멸망시킨 두창 등등. 비록 효과는 미미했지만, 나름 병을 다스리려고 노력했던 사람들의 모습도 그림으로 곁들여서 보여준다.
3장은 드디어 과학의 발달로 인간이 반격에 나서는 과정을 말한다. ‘백신’이라는 개념이 등장한 때이기도 하다. 종두법부터 시작해서 페니실린과 여러 항생제의 개발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보여주고 있다. 지금 우리가 맞는 여러 예방 접종이 어떤 고비를 거쳐 발달했는지 잘 알 수 있다. 4장은 이러한 전염병의 존재와 함께 변화된 인류의 생활 방식에 대해 얘기한다. 특히 강조하는 것은 ‘손 씻기’이다. 저자는 이러한 개인의 위생뿐만 아니라, 병원의 위생이 어떻게 사망자의 수를 감소시켰는지도 말한다. 그렇다. ‘나이팅게일’이 여기서 등장한다. 그나저나 이미 오래 전에 습관화가 되어 굳이 말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던 ‘손 씻기’가 요즘 화두가 되고 있다. 설마 인류는 진화하는 게 아니라 퇴보하는 건가? 5장은 현대의 전염병을 다루고 있다. 어떤 전염병은 이미 멸종되었지만, 약에 내성이 생긴 새로운 변종들이 등장하고 있다. 또한 너무 깨끗해서 생기는 병에 대해서도 언급한다. 흐음, 너무 더러워도 문제고 너무 깨끗해도 문제다. 중용이라는 건, 단지 정신 수양에만 언급되는 것이 아니라 생활 습관에도 적용되는 모양이다. 역시 너무 한 쪽으로 치우치면 문제가 생기기 마련인가보다. 하지만 역시 더러운 것보다는 깨끗한 게 좋다. 내 눈에 보이지 않는다고 세균이 없는 건 아니니까. 결벽증에 걸리지 않을 정도만 유지하면 되겠지, 뭐.
사실 인간이 질병을 정복했다는 말은 믿지 않는다. 바이러스는 인간이 이 세상에 나타나기 이전부터 존재해왔다. 그 오랜 시간동안 살아남은 비법이 있을 것이다. 인간이 나태해지는 순간, 이미 멸종되었다고 선포된 병들이 다시 활동을 재개할 지도 모르겠다. 기후 변화로 말라리아가 다시 나타난 것처럼 말이다. 우선은 나부터라도 개인위생에 소홀히 하면 안 되겠다. 가장 기본인 손 씻기부터!
|
|
감기와 독감의 차이 감기의 원인은 감기 증상을 일으키는 수 많은 바이러스때문이다. 종류가 많다보니 감기 치료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본다. 단지 증상을 완화해 주는 효과제만 있을 뿐. 그러나 독감은 다르다. 독감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는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다.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의 종류에 따라 타미플루 또는 릴렌자를 처방받는다. 독감 바이러스는 A형,B형, C형이 있으나 사람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A형이다. 십자군의 전쟁의 승패를 가른 전염병 1095년 클레르몽 종교회의에서 십자군 원정을 결의했다. 약 200년간 아무 의미 없는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1097년 1차 십자군 원정에서는 장티푸스로 의심되는 전염병이 유행하여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갔다. 1148년 2차 십자군 원정에서는 장티푸스와 세균성 이질로 의심되는 전염병이 도시 전체를 휩쓸었다. 1218년 원정에서는 괴혈병, 1250년 원정에서는 괴혈병과 이질로 큰 피해를 입었다. 중세를 몰락시킨 페스트 십자군 원정의 폐해로 신 중심에서 인간 중심으로 세상을 대하자는 움직임이 일어났다. 봉건제도의 결속보다 개인이 더 중요하고 내세보다는 현세가 더 중요해졌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1347년 시실리에 제노바 선박이 들어오면서(크림반도의 카파 시에서 타타르인 즉 몽골족이 남긴 쥐벼룩에 의한 전염된 상인들이 제노바 선박을 이용해 시릴리에 들어오게 되었다) 유행하기 시작한 페스트는 유럽 전역으로 퍼져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희생되었다. 『데카메론』, 『페스트』에 그려진 페스트 폐해는 결코 과장이 아니다. 그 결과 농촌을 버리고 떠나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생산성이 감소, 기근이 계속되었다. 봉건제도 붕괴의 단초는 페스트였다. 검역법도 강화되어 프랑스어로 40을 의미하는 '검역'이 시행되어 항구에 들어온 배는 40일을 기다려야 했다. 인류의 역사를 바꾼 대표적인 질병, 두창(천연두) 1519년 스페인의 에르난 코르테스는 550명의 병사를 이끌고 쿠바에서 멕시코로 들어갔다. 1520년 또 다른 스페인 군대가 멕시코 동부 해안에 상륙했는데 이때 두창에 걸린 아프리카 노예가 있었다. 코르테스 부대에게로 두창이 전염되어 큰 피해를 입게 되었다. 그런데 코르테스 부대에게로 전염된 두창이 이번에는 아즈텍인들에게 유행하기 시작했다.(두창의 전염 경로: 나르바에스의 배에 있던 두창 환자 → 코르테스 부대 병사 → 아즈텍인) 결국 1521년 아즈텍 문명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되었다. 페루에서 발생한 잉카 문명도 두창의 희생양이었다. 1530년 프란시스코 피사로 이끄는 스페인 군대가 쳐들어가기 3년 전부터 이미 두창이 전파되기 시작했다. 원정에 나선 나폴레옹, 전염병에 무릎을 꿇다! 1798년 나폴레옹 군대는 이집트를 손쉽게 이길 것으로 예상했으나 페스트의 유행으로 이집트 원정을 포기해야했다. 1812년 러시아 원정에서는 발진티푸스로 실패로 돌아갔다. 그때 상황은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에 상세히 기록되어 있다. 뿐만 아니라 현 미국 영토의 절반 가까운 면적을 차지하고 있었던 루이지애나주(루이 16세의 당)는 황열에 견디지 못한 프랑스군이 철수하면서 나폴레옹이 미국 대통령이었던 토머스 제퍼슨에게 헐값으로 팔아 넘긴 땅이었다. 1880년대까지 파나마 운하를 차지하고 있었던 프랑스가 이 지역을 포기하고 물러난 것도 황열(모기가 바이러스를 전파하면서 얼굴이 노랗게 되고 열이 나는 병)과 말라리아 때문이었다. 황열을 해결하지 못한 프랑스는 아메리카 대륙에서 물러나야 했지만 이 전염병을 해결한 미국은 파나마 운하를 건설하여 아메리카 대륙 전체로 영향력을 넓힐 수 있었다. 2차 세계대전에서 처칠의 목숨을 건진 프론토질 프론토질은 항균 작용을 의미한다. 항균 작용을 하는 약제를 설파제라고 했다. 1943년 폐렴에 걸린 영국 수상 처칠은 도마크가 발견한 항균제 때문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 성경의 <레위기>에는 위생의 중요성을 설파하고 있다. 항상 신체를 깨끗이하라는 것과 전염병이 돌 때 산후조리 시 어떻게 해야 2차 감염을 막을 수 있는지 자세하게 서술되어 있다. 중세 말기 페스트를 통해 사람들은 경험적으로 위생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인도 뱅골 지방의 풍토병이던 콜레라가 19세기가 되자 맹렬하게 전파되기 시작했다. 코흐는 콜레라의 원인이 세균이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1997년 조류독감, 2003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4 에볼라, 2020년 코로나19까지 새로운 전염병이 유행할 때면 예방 또는 치료법이 연구되었다. 지난 수십년 년간 전염병에 대한 지식이 증가하였다. 2001년 9월 11일, 뉴욕 맨해튼 쌍둥이 빌딩 테러 직후 탄저균 포자를 담은 흰 가루가 곳곳에 배달되었다. 2012년 9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과 기침을 동반한 호흡곤란 증상의 환자가 발생했다. 확인 결과 코로나 바이러스의 일종인 베타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음이 알려졌다. 이것은 중동 지방에서 많이 발생되었다해서 '중동호흡기증후군' 즉 메르스로 불리웠다. 최근 전염병들이 과거와는 달리 원래 사람에게서 발견되지 않던 동물의 전염병이었다. 인수공통전염병인 것이다. 증가하게 된 이유는 동물로부터 의료 산업에 사용되는 재료를 얻는 과정에서 사람에게 전파될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교통의 눈부신 발전은 사람들의 이동과 접촉을 빈번하게 하였고 사람과 동물이 접촉 빈도수도 늘었다. 지구상의 환경 변화는 병원체의 변이를 쉽게 하였다. 자연 환경의 파괴는 사람과 격리되었던 동물들이 사람과 접촉할 기회가 많아졌다. 에볼라의 경우 박쥐가 사람에게 옮긴 질병으로 추측되며, 에이즈는 원숭이가 사람에게 옮긴 것으로 판명되었다. 공장화된 형태의 가축 키우기는 집단적 발병을 초래했다. 반면 위생 수준이 높아질수록 발병 빈도가 높은 전염병이 있다. 냉방용 에어먼 사용이 증가하면서 '레지오넬라 감염증'이 널리 퍼졌고 A형 간염은 위생 수준이 높아지면서 많이 발생하게 되었다.
|
|
청소년추천도서, 과학추천도서, 중고등추천도서, 중고등교과연계도서, 전염병, 과학책
세상을 바꾼 전염병 ![]() 콜레라 환자 발생으로 원인을 찾지 못한다는 뉴스가 나오기도 하고 결국은 콜레라 원인이 바닷물로 발표되면서 특정 지역은 어획이 금지되기도 한 우리나라 메르스 발생, 사스도 비켜가고, 독감이 유행하기도 한 우리나라에서 꼭 알아야하는~^^ 과학 책이라는 인식보다 우리 아이들이 앞으로 살아가면서 알고 있어야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과학 책이라서 가 아니라 알고 있어야 예방하는데 도움이 되겠다는 생각~
작가 예병일 님에 대해서도 꼼꼼히 읽어보았네요~ 의학에 뜻이 있는 친구들에게 작가님이 걸어온 길이 발판이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도 해 보았네요~
차례를 읽어보니 5분야의 전염병에 대한 이야기를 읽을 수 있겠구나 했어요~ 어려운 부분일까 걱정도 되었지만~ 세상을 바꾼 전염병이라는 제목에서 암시하듯 역사적인 부분이 있겠구나 싶었네요~
책의 마지막 장을 읽어보니 교과연계된 부분이 보이네요~ 중학교 고등학교 역사과 과학 분야를 연계해서 읽어 볼 수 있는 책이더라고요~
전염병의 발생 6요소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병원체- 병원소 - 병원소로부터 탈출 - 전파- 새로운 숙주로의 침입- 숙주의 감수성 6요소를 잘 관리해서 전염병이 전염되지 않도록~~
과학이 역사와 연결되는 과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어요~ 과거 과학자들이 연구하면서 잘못했던 점과 연구과정에서의 오류도 과학 발전에 도움이 되는 점이 있다는 것도 ㅎㅎㅎ 우연히 발견된 약품들과 우연히 연구에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들도 읽어 볼 수 있었네요~ 전염병도 역사와 함께 이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네요~ 문명을 사라지게도 하고
전쟁에서 지게 만드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
사회 문명의 발달에 저해 요소가 되기도 한다는 것을 읽어 볼 수 있었네요~ 과학과 의술의 발전은 필요에 의한 발전이라는 생각도 해 보았네요~ 의술이 발전되더라도 그것을 믿지 못하는 것은 서양이나 우리나라에서나 비슷한 현상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브라질에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걱정으로 올림픽에 대한 우려가 많았지요~ 모기가 전파하는 전염병이 이렇게 많다는 것도 처음 알게 되었네요. 우리나라도 말라리아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것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고요~ 잠깐 설명된 북한의 말라리아 전염병 이야기와 중국이 사스를 숨기고 있었다는 내용도 책을 통해 알게 되었네요~ 자궁암의 예를 들어 암 발생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를 이용한 백신의 개발로 암을 예방하는 방법을 찾아 더 많은 사람들이 암에서 자유로워지는 날이 왔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네요~ 전염병이라는 의학에 관련된 내용이지만 역사와 과학자들의 이야기와 연구하는 방식 등을 재미있게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네요~ 과학도서라고 해서 딱딱한 내용일 거라는 오해는 금물~ 책에서 재미를 찾고자 하는 호기심 많은 청소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