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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사회문제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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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기에 지겨움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문제와 정치문제가 무엇인지는 한방에 가르쳐주기는 합니다만, "신자유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계속되고 있고, 내용 또한 큰 차이가 없어서 뒤로가면 갈수록 지겨워 집니다. 저자는 인종문제나 여성문제나 중요한 것은 권리의 주장이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히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집단행동을 하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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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까지 읽기에 지겨움이 있습니다. 미국의 사회문제와 정치문제가 무엇인지는 한방에 가르쳐주기는 합니다만, "신자유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이 계속되고 있고, 내용 또한 큰 차이가 없어서 뒤로가면 갈수록 지겨워 집니다. 저자는 인종문제나 여성문제나 중요한 것은 권리의 주장이 아니라 개개인의 능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괜히 자신이 없는 사람들이 집단행동을 하거나 언론을 일으키는 것이 아니냐는 것이지요. 달라 무어가 포춘지 커버에 나갔을떼 "비즈니스계의 가장 터프한 아기(babe)"라고 불렀고 babe라고 부른 것에 대해서 여성계는 반발했다. 정작 달라 무어 본인은 "여성계가 그런 태도에 머물러 있는 한, 나는 당신들이 포춘지에 커버에 실릴수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여성으로서의 당신은 남성이 아닌 이상 어떤 남자도 당신을 남성처럼 대하는 사람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한다." babe대신에 nigger/slant/kike 를 집어넣고, 여성대신 흑인/아시아인/유태인 이라고 넣으면 저자가 인종문제에 대해서 하고 싶은 말의 결론이겠죠. 저자가 인종차별과 백인 생색주의 등 인종차별관련 문제 외에 언론매체의 편견, 여성문제, 미혼모, 의료정책, 복지정책, 정당간의 차이부재, 마약문제, 총기소지 문제등 쉽지 결론내기 어려운 많은 문제들을 끄집어 냅니다.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서 저자는 정부의 간섭 최소화, 개인의 독립심과 도덕성을 상실시키는 복지정책, 백인들의 생색내기 차원의 인종문제 접근이 흑인문제를 확대시킨다는 등, 보수적인 관점에서 접근을 하고 있습니다. 작은 정부, 시장원리 중시를 주장하는 것이 신자유주의자들의 주장이라더군요. 읽어가다보면, 미국 언론들이 레이건을 싫어하고, 클린턴과 케네디에 대해서는 일방적으로 옹호한다는 사실이나(미국 언론 분위기가 상당히 진보우호적이라는 이야기), 미국이 미혼모 비율이 흑인 70%, 백인 25%라는 엄청난 미혼모 공화국이고, 이는 어린이의 부양을 국가가 책임지는 복지정책이 확대된 후 더 심해졌다는 사실을 알게됩니다. 특히, 복리후생 정책에 대해서 저자는 정부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는데, 주된 내용은 복리후생을 위해 거두어 들이는 세금의 70%가 복리후생을 위한 조직을 운영하는데 사용되고 있고, 30%만이 실제 사회복지 비용으로 집행되고 있으며, 개인들은 그런 세금을 낸 것으로 불우한 이웃에 대한 책임을 다했다고 생각하고, 추가적인 봉사나 지원을 하지 않게 된다라고 주장하고 그런 복리정책이 사라지면, 개인에 의한 복지 활동이 증가할 것이라고 단언하고 있습니다. 일면 이해가 가긴 하지만, 실제 그렇게 실현이 될 것인지는 의문스럽습니다. 저자가 강하게 주장했지만 충분히 반대가 있을 수 있는 복잡한 문제도 있습니다. 미국의 공황을 해결한 것은 교과서에서 알려진바와 같이 루즈벨트대통령이 이끈 뉴딜정책의 성공이 아니라 제2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군수자금의 확대였다는 내용이나, 최저임금제를 도입하면 기업주가 저숙련 노동자의 고용을 회피하게 되어서 실업율이 높아지기 때문에, 프리드만 같은 저명한 경제학자도 이의 도입을 반대했다는 내용은 읽는 사람들이 신봉하는 경제에 대한 시각이 어떠한지에 따라 의견이 다를 수 있을 겁니다. 또, 저자는 마약을 합법화하여 마약과의 전쟁에 소요되는 엄청난 돈의 낭비를 막고, 마약을 구하기 위해서 범죄를 저지르거나, 마약문제로 감옥에 가서 범죄를 배우는 악순환을 방지해보자거나 총기소지를 확대함으로써 범죄자들이 총을 맞는 것이 두려워 가택침입을 못하도록 하자는 등의 일면 매우 과격해 보이는 주장까지 보게되면 좀 질리는 분위기가 됩니다. 국내 정치, 사회문제에도 관심이 없는 저에게, 미국의 정치 사회문제를 다룬 이런 책을 읽게 만든 건 공병호님의 "독서노트 : 미국편"이었습니다. 이 책에 대한 요약을 보고나서 더 자세히 알아보겠다는 욕심을 내었지만, 과욕이었습니다. 많은 반론이 있을 수 있는 문제이다보니, 머리속이 잘 정리가 되지 않습니다. 그냥 요약만 보고 말 것을. 정치, 사회문제 관련 책을 읽고 나면 머리가 복잡해져서 후회가 됩니다. 국가라는 시스템이 움직이는 것은 기업이 움직이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복잡한 문제이고, 이런 것을 다 이해하기에는 저의 스케일이 워낙 마이크로 해서 그런가 봅니다. 그래도, 미국사회를 이해하려면 이 책도 나름대로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습니다.
g****r 2004.08.18. 신고 공감 1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