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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이라는 렌즈를 통해 본 세계 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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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일본인이라 나름 미국에서 발생된 문제에 대해 다소 쌤통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서점에서 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수준낮은 내 기대와는 달리 그런 냉소적인 일본인이 아니라 부동산 버블 붕괴 경험을 가진 일본인으로서 문제의 분석을 참 부드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서브프라임 관련하여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봤지만, 이 책처럼 그 배경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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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가 일본인이라 나름 미국에서 발생된 문제에 대해 다소 쌤통이라는 관점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서점에서 집어들게 되었다. 그러나 저자는 수준낮은 내 기대와는 달리 그런 냉소적인 일본인이 아니라 부동산 버블 붕괴 경험을 가진 일본인으로서 문제의 분석을 참 부드럽게 이끌어내고 있다.

 

서브프라임 관련하여 인터넷에서 여러 자료를 봤지만, 이 책처럼 그 배경에서부터 시작하여, 그 바닥부터 상부구조에 이르기 까지 이렇게 쉽고 친절하게 알고 싶은 모든 것을 알려주는 것은 없었다. 늘 아는 사람들끼리의(정말로 알고 있는지 모르지만..) 얘기인 것 같았던 서브프라임 문제에 대해 일반인에게는 이 이상의 책이 있을까 싶다. 이와 더불어 세계 경제의 역학구조까지 자연스레 이어가는 것이 놀랍다.

 

과학은 발전하고, 금융은 반복된다. 라는 말이 있다.

과학은 진리에 기반을 두기에 오래걸리더라도 발전을 하지만,

금융은 이익에 기반을 두기에 오래놓고보면 늘 팽창과 축소의 연속이다.

 

17세기 네덜란드 튤립부터, 가깝게는 우리나라의 1999년 아줌마부대의 묻지마 코스닥투자와 최근 중국, 인도, 베트남 증시의 폭락까지.. 진리가 아닌 심리에 기반한 과잉 이익 추구는 꼭 댓가를 치르게 된다. 미국이라는 경제 대국도 금융의 반복 속에서 절대 예외가 될 수 없다.

 

옳고 그름과 관계없이 이익 극대화를 위해 제도를 파고들어 발전하는 금융기술은 결국 경제의 침체를 가져온다는 글을 어디선가 본 듯 한데 이 책을 보니 그말이 정말 맞는 듯 하다. 서브프라임 문제 역시 차입자-브로커-은행-증권회사-신용평가회사 등 연루된 대부분의 경제 주체로 하여금 도덕적 해이에 빠지게 한 금융기술에서 발발한 문제인 것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시고.. ^^


구입하는데 드는 돈과 읽는데 걸리는 시간이 전혀 아깝지 않은 좋은 책!

YES마니아 : 로얄 o******h 2008.06.29.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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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문제를 통해 세계경제를 전망하길 원한다면..
"서브프라임문제를 통해 세계경제를 전망하길 원한다면.." 내용보기
항상 이야기만 무성한 Subprime문제. 알 것도 같은데 누가 물어보면 제대로 답해주지도 못하는 그런 주제였었고, 그래서 서점에서 이책을 발견했을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집어들었다. 책값도 싸고 해서..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정말로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어떤 해설이나 글을 접해도 속시원하게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짧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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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이야기만 무성한 Subprime문제. 알 것도 같은데 누가 물어보면 제대로 답해주지도 못하는 그런 주제였었고, 그래서 서점에서 이책을 발견했을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집어들었다. 책값도 싸고 해서.. 그런데 책장을 넘기면서 정말로 사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했고, 지금까지 서브프라임과 관련된 어떤 해설이나 글을 접해도 속시원하게 이해되지 않았던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짧은 시간에 확실하게 이해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또한, 단순히 서브프라임 문제에 국한한 것이 아니라 세계경제 전반을 거시적으로 전망하게끔 유도한다. 이 책을 읽기 전까지 '세계경제'를 이해한다는 것은 나에게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책을 읽고나니 세계경제가 한눈에 보이고 '경제'에 대한 울렁증도 극복되는 듯 하다.  저자도 참 쉽게 이야기를 잘 풀어나간 것 같고, 번역도 아주 깔끔하게 되어 있는 것 같다.  어려운 경제를 주제로 하여 심도있는 내용을 다루면서도 청소년들도 이해할 수 있을 정도로 쉽게 쓰여졌다는 것이 놀랍기도 하다. 서브프라임문제를 통해 세계경제를 전망해보고 싶어하는 모든이들에게 강력 추천한다.

b*******e 2008.04.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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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사태를 이해하기 위한 쉽고 좋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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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경제위기의 가장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국 부동산 폭등과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책. 서브프라임 사태의 배경이 되는 저금리로 인한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 상태로부터 그것을 확대시킨 미 금융당국의 태만, 첨단 금융기법과 탐욕에 눈이 멀어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이라는 기본원칙을 무시했던 미 금융권의 오만 등의 요인들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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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이번 경제위기의 가장 단기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되는 미국 부동산 폭등과

서브프라임 사태에 대해 이해하기 좋은 책. 서브프라임 사태의 배경이 되는 저금리로 인한

세계적인 유동성 과잉 상태로부터 그것을 확대시킨 미 금융당국의 태만, 첨단 금융기법과

탐욕에 눈이 멀어 하이 리스크-하이 리턴이라는 기본원칙을 무시했던 미 금융권의 오만

등의 요인들이 어떻게 서로 엉키며 지금의 사태를 만들어 냈는지, 그것이 어떻게 진행되어

왔는지를 잘 설명하고 있다. 서브프라임 사태를 극적으로 뻥튀기하는데 일등공신인 ABS, SPC,

각종 회계기법 등에 대해서도 잘 설명하고 있다.

 

부동산 위기에 관한 최고의 경험자(?)라 할 수 있는 나라인 일본에서 쓰여졌고, 경제에 대한

배경지식이 별로 없는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게 쓰여진 것도 강점이다. 특히 요즘의 경제위기에서

가장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인 파생상품에 대해서 친절하게 설명한 대목을 칭찬하고 싶다.

s****y 2008.12.23.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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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강건너 불구경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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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부터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3년전, 한창 집값이 올랐던 2005년 캘리포니아에 집을 산 사람입니다.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이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논의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시간과 공간 속의 한 사람으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점들을 너무도 쉽게 설명하고, 또 혜안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저자 하루야마 쇼카에게 감사와 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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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전부터 미국에 살고 있는 한국인입니다. 3년전, 한창 집값이 올랐던 2005년 캘리포니아에 집을 산 사람입니다. 이러한 얘기를 하는 것은 이 책의 내용이 특정한 시간과 공간에 대한 논의이기 때문입니다. 이 책에서 소개한 시간과 공간 속의 한 사람으로 미처 깨닫지 못하고 있던 점들을 너무도 쉽게 설명하고, 또 혜안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있는 저자 하루야마 쇼카에게 감사와 존경을 전하고 싶습니다.

 

서브프라임 쇼크는 한 마디로 뛰어난 신용제도와 대부제도가 인간의 이기적인 욕구로 인해 미국에서 발생한 일련의 경제 현상입니다. 특정 국가에서 발생한 경제 현상이 오늘의 우리에게 중요한 것는 다음의 두가지 이유 때문입니다. 하나는 세계화의 진전과 미국을 중심으로 얽혀 있는 국제 금융 제도로 인해 미국에서 벌어진 일이 미국 뿐만 아니라 그 외의 국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하나는 역사는 반복되고, 미래에 교훈이 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에서 벌어진 이 사건이 일본에서도 한국에서도 벌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어보시면 그러한 가능성을 쉽게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이 책에서 경제를 바라보는 혜안을 얻으시기를 바랍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뛰어난 내용에 비해, 오타와 어색한 편집은 옥의 티라 하겠습니다. 그렇지만 워낙 내용이 좋아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일본은, 일본의 출판 문화와 기록 정신은 대단하다는 생각을 합니다. 제가 알고 있기로는 한국 분중에는 아직까지 서브프라임 관련한 글을 쓰신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대미 수출 의존도가 그 어느 나라보다 높은 나라에서 미국의 경제와 흐름, 아울러 세계 경제 흐름의 주요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서브프라임에 대한 보고서가 없다는 것은 참으로 아쉬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t******d 2008.06.14.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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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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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이라는 말을 들은 건 2008년 초였던 것 같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주식가격 하락", 요런 경제기사였던 것 같은데...이후 한 동안, 서브프라임은 경제 및 부동산 연구기관에서 발간하는 보고서의 주요 테마였다. 물론 논문 작성에 취직 준비로 바쁜 내게 당장 피부에 와 닿을만큼의 영향이 없는 서브프라임은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서브프라임(sub-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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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프라임이라는 말을 들은 건 2008년 초였던 것 같다. "미국발 서브프라임 사태로 주식가격 하락", 요런 경제기사였던 것 같은데...이후 한 동안, 서브프라임은 경제 및 부동산 연구기관에서 발간하는 보고서의 주요 테마였다. 물론 논문 작성에 취직 준비로 바쁜 내게 당장 피부에 와 닿을만큼의 영향이 없는 서브프라임은 관심 대상이 아니었지만 말이다.

 

서브프라임(sub-prime)은 미국 개인 대출의 한 유형이다. 프라임(prime), 즉 한국으로 치면 국민은행, 우리은행과 같은 대형 은행의 대출을 이용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활용하는 고 이율의 주택대출을 일컫는 말이 서브프라임으로, 종합금융, 저축은행 등 마이너 금융기관의 대출이라 생각하면 된다. 저자는 대략 20% 이상의 대출을 서브프라임으로 정의하고 있는데, 서브프라임도 공식 금융기관이기에 초 고금리로 대부하는 사채 업자는 아니며, 법에서 규정하는 수준 이내에서 대출을 운용한다.

 

하루야먀 쇼카가 쓴 '서브프라임'은 작년말 이후 미국 경제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서브 프라임 대출기관의 파산사태'가 왜, 그리고 어떤 과정을 거쳐 발생했는지 들려준다. 신의 물방울이 독자를 와인의 세계로 쉽고 즐겁게 이끌 듯이, '서브프라임'도 복잡한 금융 현상을 아주 쉽게 해석해준다. 흥미진진한 무협지 한 권을 읽는 느낌이랄까.

 

이야기는 미국인들이 너도나도 주택대출 받기에 열중했던 2000년대 초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0년대말 IT거품이 꺼지면서 경기가 침체하자, 미국 은행들은 위축된 기업대출 대신 가계대출로 눈길을 돌렸다. 미국 FRB(연방준비제도이사회)도 금리를 낮춰 개인들이 쉽게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시중 자금이 급격히 부동산으로 이동했고, 돈은 많은데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했던 해외 자금들도 미국 부동산에 몰려들었다. 그렇게 미국에서는 2000년대 초반부터 주택붐이 일었다.

 

5년만에 집값이 3배가 될 정도로 뛴다. 그런 상황이라면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가? 당근 대출 받아 집을 사겠지. 그렇게 주택가격은 점점 더 부풀어 올랐다. 게다가 미국에서는 모기지(morgage) 제도가 있어 주택구입에 많은 돈이 필요하지 않다. 집값의 5~10% 정도만 초기에 부담하고, 나머지는 30년 동안 천천히 갚아 나가면 된다. 쉽게 자금을 마련하여 고수익 상품에 투자할 수 있으니, 미국인들이 주택 대출에 열광적으로 빠져 든 것도 당연하다.

 

연 이율 6~7%의 프라임이면 몰라도, 연 이율 20%가 넘는 비싼 금리로 서브프라임에서 돈을 빌려 집을 사는 것은 위험하지 않을까? 위험하지 않았다. 서브프라임에서는 2/28, 3/27, 5/25 등의 조건으로 장기 대출을 해 주었다. 최초 2, 3, 5년 동안은 매우 낮은 이율로 원금과 이자(때로는 이자만)를 갚고, 우대거치기간이 지날 때쯤 되면, 새로운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을 갚아버린다. 이것이 서브프라임에서 돈을 빌리는 미국인들의 대응 방식이었다. 집값이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올해 1억원짜리 집을 담보로 5천만원을 빌렸는데, 내년 그 집이 2억원이 되면 1억원을 빌릴 수 있으니 기존 대출금을 갚는 것은 별 문제 아니었다. 특히 소득이 적어(또는 없고) 프라임에서 대출받을 수 없던 저소득층에게 서브프라임 대출은 내집마련의 기회이자, 당장 목돈을 손에 쥐고 소비를 늘릴 수 있는 기회였다.  

 

서브프라임 입장에서도 대출을 확대하는 것이 남는 장사였다. 은행이 대출 채권을 계속 보유하고 있는 한국과 달리, 미국에서는 은행이 대출금 채권(대출자가 지불하는 이자 및 원금을 수취할 수 있는 권리)을 정부 기관(FannieMae)에 팔아버릴 수 있다. 한편, FannieMae는 은행에서 매입한 채권을 모아 새로운 증권/채권 상품으로 만들어 미국 및 세계 각국의 기관 투자가에게 판다. 미국 정부 다음으로 안정적인 상품이 FannieMae 채권이고 무디스 등의 신용평가기관이 '조낸 좋은 상품'이라고 평가해 주었기에 기관 투자가들은 별 의심 없이 서브프라임 대출에서 비롯된 상품을 구입했다. 개인은 소득이 있건 없건 은행에서 마구 대출하고, 은행이 마구 대출해준 후 책임을 정부에 떠 넘기고, 정부는 또 그 책임을 다수의 투자자에게 뿌리는 그런 현상이 몇 년간 계속되었던 것이다. 2006년, 주택가격이 정점에 이를 때까지는 모두가 열광했다.

 

주택가격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고름이 터졌다. 주택건축수가 줄어들면서 서서히 불안을 느낀 사람들이 먼저 주택을 팔기 시작한다. 여전히 다수의 사람들이 들떠 있기에 주택가격이 바로 떨어지지는 않았지만 불안감은 시장에 서서히 퍼져 갔고, 새로운 주택대출로 갈아타지 못한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서브프라임의 부실이 커져갔다. 몇몇 서브프라임 회사, 그리고 서브프라임에 투자했던 투자회사의 부실이 발표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되었다. 사람들은 주택을 얼른 팔아치우고 싶었지만 새로운 구매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결국 수많은 개인이 서브프라임 대출을 갚지 못해 집을 내놓을 수 밖에 없었고, 내놓은 주택은 예전보다 훨씬 낮은 가격으로 처분되었다. 돈을 빌려주었던 서브프라임 금융기관마저 큰 손해를 입을 정도로. 서브프라임이 부실화되면서, 서브프라임 대출 채권을 구입한 세계 각지의 투자가들도 금고에 넣어둔 채권이 휴지조각이 되었음을 깨달았다. 그리고 저자가 '마의 17일'이라 부른 2007년 11월의 주가 대폭락 이후 서브프라임은 세계 경제의 큰 골칫거리로 떠 올랐다. 그리고 앞으로도 상당 기간 그 두통은 해소되지 않을 것이다.

 

이상이 하루야먀 쇼지가 들려주는 서브프라임 사태의 전말이다. 경제학을 전공하지 않은 내게도 무척 진진한 줄거리 전개다. '서브프라임'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이해했다는 기쁨과 함께, 적절한 감시 제도가 없다면 "대출--> 대출 채권 구조화--> 구조화 채권 판매"라는 선진 금융기법(한국에서 매우 들여오고 싶어하는 제도다)이 얼마나 부실해 질 수 있는가를 생생하게 깨달을 수 있었다.

 

IMF 이후 ABS/MBS/CDO와 같은 생소한 용어와 함께 미국식 금융기법(증권화)은 한국에 확산되고 있다. 내년 자본시장통합법(자통법)이 발효되고, 은행-증권-보험을 아우르는 금융 기관이 탄생하면 미국식 금융 체제는 더욱 빠르게 한국 시장이 이식될 것이다. 결국 미국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나타난 문제, 은행이 대출을 남발함으로써 위험 규모가 커지고, 그렇게 커진 위험이 은행과 다수의 투자자를 동시에 파국으로 몰아넣는 상황이 한국에서 나타날 수도 있다.

 

그렇게 되지 않으려면? 서브프라임 사태에서 잘 드러난 미국식 금융시스템의 문제를 좀 더 자세하게 파헤치는 노력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구조화/증권화 기법은 수용하되, 대출기관에 부실채권에 대한 책임 일부를 부여하는 방안. 물론 그 적정선이 어디일지는 모르겠다. 이럴 때는 "비전문가"임을 내세워 더 이상 고민하지 않는 게 게으른자의 습관이니까. 

u****g 2011.03.18. 신고 공감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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깔끔하고 쉬운 설명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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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경복궁 역 근처에 있는 서점 <길담서원>에 가끔 간다. 그 서점을 운영하는 분과 인연이 있는터라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을 내서 찾아가고, 책 몇 권을 구입한다.   그 서점에서 산 책 중의 하나이다. 오랫동안 묵혀두다가 시간이 난 김에 읽었는데 책이 쉽고 평이해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물론 내가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들여다 봤던 주제인지라 대략적인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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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경복궁 역 근처에 있는 서점 <길담서원>에 가끔 간다. 그 서점을 운영하는 분과 인연이 있는터라 자주는 아니지만 시간을 내서 찾아가고, 책 몇 권을 구입한다.

 

그 서점에서 산 책 중의 하나이다. 오랫동안 묵혀두다가 시간이 난 김에 읽었는데 책이 쉽고 평이해서 순식간에 다 읽었다. 물론 내가 기본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주의깊게 들여다 봤던 주제인지라 대략적인 내용을 이미 알고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을 염두에 두더라도 읽기에 부담이 없는 추천할만한 책이다.

 

아쉬운 점은, 저자의 관점이 몇몇 곳에서 일관적이지 않고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다. 그것은 아마도 필자가 자본주의와 시장에 대해 가지는 기본적인 태도에 기인하는 것이리라.

 

큰 기대를 하지 않고 팩트에 대한 정보를 얻는다는 마음으로 읽는다면, 도움이 될 만한 책이다.



r****h 2009.08.24. 신고 공감 0 댓글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