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NO 작가님의 칼바니아 이야기 8권입니다. 예전 에큐와는 사이가 상극이었던 바스크지만, 바스크의 약진은 곧 공작가의 이익인지라 에큐도 그들의 사업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비스크와는 묘하게 사이가 좋은 듯, 나쁜 듯하게 관계가 지속되고 있는데 그 과정이 재밌어요. 그리고 제가 칼바니아 시리즈 통틀어 꽤 좋아하는 캐릭터인, 파마의 왕녀이자 콘라드의 고모인 미네르바도 등장합니다. 세상은 넓고 취향은 다양하다는 것을 가르쳐준 캐릭터에요. |
| 8권에선 타니아와 콘라드 이야기가 등장하고 또 에큐와 사이가 좋지 않은 타키오의 이야기도 흥미롭게 그려졌습니다. 상대를 곤란하게 만들고 싶어하는 캐릭터의 마음이 코믹하면서도 귀여운 그림을 통해서 잘 느껴지지 않았나 합니다. 전반적으론 유쾌한 감성과 웃음이 맛볼 수 있는 왕실 코미디인데 남장을 하고 다니는 에큐와 왕국을 다스리는 여왕인 타니아를 향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도 꽤 의미심장하게 그려져서 인상적이었습니다. |
| 에큐와 타니아 주변의 주요 남자 캐릭터인 라이언과 콘라드, 두 남자의 굴곡이 다뤄진 8권 입니다. 과거에 큰 상처로 남아 남자만 좋아하게 만들었던 연인이 사실은 그런게 아니었다는 사실과 타니아와 단 둘이 두는 이유를 알게된 라이언은 다시 탑에 틀어 박혀 아프다며 에큐와 타니아를 만나주지 않는 에피소드와 책임과 의무에 둘러 쌓인 콘라드에게 한걸음 다가선 타니아가 그려졌습니다. |
| 책 후반에 등장하는 타니아와 콘라드 이야기도 흥미로웠지만 역시 가장 재밌는 이야기는 에큐와 견원지간인 타키오 사이 유쾌한 긴장감이 흐르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타키오의 꿍꿍이를 밝히고 싶어하는 에큐의 모습이나 그를 골탕 먹이려고 했다가 일이 이상하게 풀리며 예상하지 못했던 웃음을 줘서 재미있었습니다. 유쾌하고 소란스러운 작은 소동 같은 이야기 사이 사이 세상의 편견을 가감없이 보여주듯 특유의 시니컬하고 날카로운 작가의 시선도 보여서 흥미로웠습니다. |
|
에큐는 바스크 영주 타키오가 슬슬 곤란해하고 있으리라는걸 알고 붉은 드레스를 입고 바스크를 위해 크로스티아에 커런트 레드를 팔아치울 수단을 입수한다. 수출허가증을 따왔지만 타키오가 죽는 소리를 하기 전에는 줄 생각이 없는 에큐. 카프가 커런트 레드로 소품을 만들어 서민에게 파는 새 판로를 개척함. 그래서 재고가 없어지는데... 에큐는 도망을 치려하지만 잡혀서 열심히 일하게 됐다. |
|
에큐가 나와야 이야기가 재밌다고 생각해요. 일단 등장 인물들의 범위가 확 넓어지고 여왕인 타니아보다 훨씬 관계성이 재밌거든요. 타니아는 여왕이라 다들 예를 갖추는 편인데, 에큐는 싫어하고 시비걸고 적대하거나 꼬셔서 공작위에 오르고 싶어하거나 철저하게 비즈니스로 대하거나 좋은 친구, 혹은 제대로 이성으로 보는 사람까지 다양하니까요. 그래서 7권보단 8권이 더 재밌었네요, 커런트 레드 관련해서 이런저런 소동이 일어나고, 타니아와 콘라드 왕자의 관계를 보는 파마 왕족들의 시선에 대해서도 나옵니다, 콘라드 왕자의 고모는 이 작가의 그림체 감안해도 굉장히 아름다운 느낌이었어요 아마 작중 손꼽히는 미인 탑 쓰리 정도는 될듯한 성숙한 미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