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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박스 사회>는 메릴랜드 대학의 법학 교수이자, 예일 대학의 로스쿨 정보사회프로젝트의 제휴 연구원, 빅데이터 ? 윤리? 사회 협의회의 회원이기도 한 프랭크 파스콸레가 10년에 걸친 연구 끝에 나온 결과물이다. 처음엔 책의 제목에서 연상되는 것은 비행기, 기차, 자동차에 탑재되어 있는 시스템 정도였다. 그런데 책을 읽어나가는 동안 참으로 놀라웠다. 사실 우리가 ‘블랙박스’라는 용어가 낯설지 않게 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대표적인 예로 수년간의 비행기 추락, 격추 등 대형사건이 발생할 때 마다 블랙박스를 찾기 위하여 분투하는 뉴스를 들으면서 블랙박스가 중요한 사건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거구나 하는 정도였다.
현대사회는 빠르고 복잡하게 흘러가는 정보사회다. 인간이 태어나서 살아가는 동안, 우리는 자신도 모르게 자신의 정보를 완전히 정부나 기업에서 손금 보듯이 들여다보고 있다는 것은 별로 유쾌한 일이 아니다. 소름이 돋는다. 저자는 평판, 검색, 금융 이렇게 세 가지로 나누어 이야기 하고 있다. 이제는 생활필수품이 되어 버린 컴퓨터, 지구촌 세계를 이어주는 인터넷 그 속에서 일어나는 세계는 실로 방대하고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 우리가 알고자 하는 정보를 검색창에 단어를 입력하면 무수한 정보들이 뜬다. 그런데 거기에도 우리의 일거수일투족을 지켜보듯이 블랙박스가 작동한다는 것이다. 언젠가 충격적인 사건들이 있을 때 마다 용의자가 인터넷 검색을 한 기록이나 카드사용 기록을 조회하여 사건을 해결하는 것을 보고 개인의 정보를 조회하는 시스템이 있다는 것은 조금은 알고 있었다. 우리가 쓰는 신용카드, 휴대전화 등 생활 필수품을 쓰면서 우리는 우리의 모든 정보를 정부나 기업에 감시당한 채 살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금융 블랙박스는 충격적이었다. 그 중에서도 2008년의 세계 금융 위기는 기업, 정부의 비밀주의가 개입되어 거기에 관계된 수많은 사람들이 나락으로 떨어진 극명한 사례라고 한다. 그런데도 그런 기업, 금융회사에 막대한 자금을 투입하여 살린다. 처벌받은 책임자도 없었을 뿐더러 지금까지 그 비밀로 부쳐졌고 결국은 손해를 보는 사람은 무고한 개인이다. 원래 비밀을 만들고 키우는 것은 정부와 기업의 이익, 권력을 위한 거대한 포장이라고 생각한다. 고객의 정보 데이터를 기업의 이익을 위하여 은밀히 거래하는 비밀주의에 개인이 대항할 재간은 없다. 거대한 권력을 가진 대상을 상대로 싸운다는 것은 참으로 쉽지 않다. 그러므로 우리가 좀 더 공부하고 깊은 관심을 갖는다면 커다란 손실을 좀 더 완화시킬 수도 있지 않을까.
현대사회는 점점 더 빠르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급변해 갈 것이다. 생활이 편안해진 만큼 인간관계에서는 각박해진 면도 없지 않다. 각종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전자매체에 이미 익숙해졌고 그러면서 현실의 인간관계는 소원함으로 나타나고 있다. 막연하게만 알고 있던 부분을 전문가의 수년간에 걸친 방대한 연구의 결과물을 읽으면서 현대사회가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를 조금은 알 것 같다. 빠르고 편리한 정보의 홍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가 이 세상 속에서 어떤 위치에 있는지 한번쯤 생각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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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에게 선물받은책인데 어려울줄 알고 밀어놨다가 읽기시작했는데 읽을수록 빨려들어가는 흥미로운책이었어요^^ 우리사회의 블랙박스 시스템이라는것이 그동안 우리가 몰랐던 각종 현상들을 설명해주네요ㅎ 여름휴가때 추천합니다ㅎ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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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신문 서평을 접하고 구매합니다. 여러 곳의 서평을 두루 살펴보니, 이런 인용 문구가 있던데요. "우리는 매일같이 이러한 블랙박스에 직면하고 있으며, 기업과 정부로부터 갈수록 더 면밀히 추적당하면서도, 그와 같은 정보가 얼마나 광범위하게 유통되고 활용되는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떠한지는 명확히 알지 못한다" 참으로 공감이 되는 말입니다. 개인정보에 둔감하지 않으려고 하나 편리함이라는 사탕발림에 번번이 고개를 숙이곤 합니다. 그러면서 늘 찜찜하고 불안하죠. 푸코의 <감시와 처벌>에서는 권력이 감옥이나 정신병원이라는 체계를 발전시켜 감시 시스템을 작동하는 원리에 대해 설명을 하는데요, <블랙박스 사회>의 소개를 읽으며 이 책을 떠올리게 된 것이 우연은 아닐 것 같습니다. 기대에 어긋나지 않기를 기대하며 배송을 기다려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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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의식하지 않고 있는 사이에도 끊임없이 기록되고 있는 장치, 블랙박스. 솔직히 [블랙박스 사회]라는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박스(비행기나 자동차가 주행하는 동안 기록되었다가 사고가 났을 때 확인할 수 있는 장치)에 관한 내용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요즘 차량 블랙박스 사고영상 만을 모아 보여주는 (사고예방 차원에서 방송하는) TV프로그램을 보고 있자면 시간가는 줄 모를 정도로 빠져드는 탓에 제목만 보고 끌린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데이터 모니터링 시스템 기록장치'의 의미와 '불가사의한 방식으로 작동하는 시스템'의 두가지 의미로 빅데이터 시대의 문제점을 이해하기 쉽도록 비유로 사용했다. 저자는 빅데이터 시대의 문제점은 중대한 세가지로 압축했는데 평판, 검색, 금융의 블랙박스가 그것이다. 평판의 블랙박스 ; 데이터 폭주 시대의 디지털 평판 우리는 스마트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와 관계된 모든 것은 데이터로 저장되고 그것이 곧 내가 되는 세상에 살고 있다. 내가 어떤 질병을 앓았는지 어떤 약을 복용했는지부터 내가 관심을 가지고 검색해 본 나의 검색어들, 그리고 나의 신용평점까지 나와 관련된 모든 자료들이 누군가에게 수집되어 마케팅 자료로 팔리거나 감시의 빌미가 된다. 이에 관해서는 아래 인용문에 잘 표현되었다.
검색의 블랙박스 ; 감춰진 로직 어느날 부터인가 검색엔진에서 보여지는 광고가 전부 내가 클릭해봤던 상품들이어서 깜짝 놀란적이 있다. 그것은 편리하다기 보다는 끔찍함이 앞섰다. 많은 사람들 앞에서 발가벗겨진 기분이 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당황스러웠다. 인터넷 광고가 흥미를 끌어 클릭했던 내 행동이 분석되고, 필요에 의해서 검색했던 쇼핑몰의 상품들의 데이터들이 저장되어 나도 모르는사이 나의 '디지털 자아'가 되어 내눈앞에 들이대어졌으니 놀랐을 수 밖에... 이 책에서는 애플과 구글, 페이스북 등 거대한 정보업체들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의 문제들을 제시한다.
금융의 블랙박스 ; 황제의 새 코드
이 책을 읽고 안심한 것이 한가지 있다. 대출서류, 보험서류, 계약서류의 내용을 다 이해하지 못한채 서명을 하는 사람이 나뿐만은 아니라는 사실. 그리고 이해하지 못하는데는 데이터를 다루는 기업의 꼼수가 들어있었다는 사실이 놀랍다. 신용 평점 또한 우리가 속속들이 알지 못하는 블랙박스에 의해 매겨지며 그것을 기준으로 평등하지 못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는 것 또한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다. 4장과 5장에서는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처음에는 꽤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시작했지만 실제로 내가 처해있는 현실에 대한 이야기라 의외로 어렵지 않게 읽혀졌다. 그저 단순히 빅데이터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며 나의 모든 정보가 새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걱정만하고 있었다면 이 책을 읽고 난 후 그 모든 것들이 명약관화하게 밝혀지는 기분이 들었다. 물론 그렇다고해서 이런 문제점들을 나 혼자서 해결해 나갈 수는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현실을 알고 공론화되어 조금씩 움직이게 된다면 조금더 나은 사회가 될 것이라 믿는다. <본 후기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직접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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