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상문학을 좋아하지만 겁이 많아 호러영화조차 못보는 난 악마의 묘약이라는 책제목에 이책을 구입하기까지 며칠을 망설였지만 지금은 읽어보길 정말 잘 했다고 생각한다. 포도주비슷한 약물을 마시고 나서 악행과 광기를 주체못하는 주인공은 여러가지 인물로 변하여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읽다보면 어디까지가 자신의 이야기고 어디까지가 제3의 인물과 혼동된 것인지 알수가 없지만 결국 모두 같은 인물일 것이다. 더욱 공포스러운 것은 이들이 모두 다른 사람이 아니라 어떤 계기로 인해 내면에 있던 악마성을 드러낼 것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쉽지 않은 주제지만 자연스러운 사건배치로 인해서 읽기에는 수월하고 흥미롭다. 중세말 비밀스럽고 음험한 수도원에서 햇살이 비치는 장원외곽의 포도밭과 귀족의 정원을 오가는 시각적인 효과를 충분히 글로써 상상할 수 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덕분에 환상특급 같은 꿈을 꾸어서 다음날 일하는 데 힘들 긴 했지만 그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이젠 호프만이야기의 Barcarolle나 들으면서 일하러 가야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