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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지 꽤 되는 음반의 포장지를 띁었다. 하루 종일 내릴 작정인 장맛비 때문이기도 했다. CD플레이어와 헤드폰으로 들어온 타로의 왈츠가 들림과 동시에 아! 탄성을 질렀다.
여태껏 뭐하다 지금에 이것을 듣게 된걸까하고 살짝 후회가 되었다. 하지만 반짝반짝한 날에 들었다면 반감이 되었을지도 모르고 바로 오늘이 장맛비가 줄기차게 내리는 추적이는 오늘이 바로 타로의 쇼팽을 듣도록 점지한 날이 아니었을까하고 나름 어거지스런 운명론을 생각한다.
그만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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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히..쇼팽이 듣고싶어서 사게된 음반 며칠간의 서울출장..하루종일 이어지는 회의와 프로그래머와의 협상속에 지쳐갈즈음 퇴근길에 처음 귀에 꽂은날... 아.. 왜 이제서야 들었을까... 아무도 아는이 없고 그저 조용히 내 갈길만을 걸어가고 지하철을 타는 시간 늘 아는사람들이 함께하고 집앞에 내릴때까지도 아는이들로 가득찬 공간이 아닌 바다 한가운데 떨어진것같은 기분인날 들은 타로의 음악은 너무 따뜻하고 말고 청아한 느낌이다... 며칠을 출퇴근때마다 다른 모든 음반들을 젖히고 내 손에 꼭 들려있던 시디 여러사람과 어울리는날이 아닌...혼자서 산책하는 시간... 밤 산책... 비오는날.. 그런날에 더 어울리는 음악 쳐지는 음악이 아닌.. 나를 더 감성적으로 따뜻하게 해주는 음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