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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티베트에서 길을 잃은 아버지의 이야기는 몽환적이고 동화적이다. 과연 이 세상에 그토록 아름다운 나라가 존재할 수 있을까 하고 어린 아들은 생각했을 것이다.
그러나 아버지의 일기를 모두 읽고 아버지가 경험했던 신비로운 마음을 이해하게 된 어린 아들은, 자신이 아버지가 돌아오지를 바라지 않았어야 하는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한다.
나는 그 마음이 참으로 이해가 되었다.
** 이따금 이 사람은 지금 여기가 아니라 다른 곳에 있어야 행복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그곳, 바로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는 그곳에서 우리는 살아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를 먹고 가정을 갖게 되면서 우리는 자유롭게 어떤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가고 싶은 곳보다는 가야 하는 곳으로 간다. 그게 잘못됐다는 게 아니다. 다만 약간은 슬픈 일이라고 말하고 싶다.
이 책을 읽으면 그 아련한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아버지의 티베트에서 쓴 일기를 읽은 아들이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이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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