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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고려원 판으로 카잔차키스를 처음 만나 별세계를 보았다. 조르바나 최후의 유혹이나 책을 놓기 싫게 만들었지만 너무 늦게 카잔차키스를 만난 터라, 이미 절판이 되어 헌책방에서나 간신히 찾아볼 수 있었다. 열린책들에서 전집이 나온다는 얘기를 듣고 눈독을 들여온 지 벌써 몇 년이 되었는지... 드디어 내 손에 들어온 전집을 꽂아놓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열린책들 소설처럼 가벼운 종이이기를 바랐는데, 고급 종이를 썼는지 책이 무겁다. 표지도 깔끔하기는 하지만 때가 잘타는 종이라 조심스럽다. 그러나! 올해 첫 목표로 이 전집을 독파하고 시간에 쫓겨 사그라든 독서욕에 다시 한번 불을 지피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