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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읽었던 명작이 커서도 생각나는 경우가 많은데, 그중에서도 특히 소녀 감성을 자극했던 책은 <빨간 머리 앤>, <키다리 아저씨> 그리고 <작은 아씨들>이다.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의 상황을 나와 대입시키기도 하고 그 안에서의 로맨스도 가슴 설레하며 읽었었는데, <작은 아씨들>은 네 명의 자매가 나와서 이 중 나와 닮은 주인공에 특히 몰입했던 책이다. 상냥한 맏언니 메그, 말괄량이 작가지망생 조, 수줍은 많은 천사 베스, 귀여운 욕심쟁이 에이미까지 개성 넘치는 이 책의 네 자매는 어려워진 집안 살림도 돕고, 전쟁터에 나간 아빠를 기다리며 서로 싸우기도 하고 이해하기도 하면서 성장해 나간다. 당시 신문 기자가 꿈이었던 나는 성격도 덤벙덤벙해서 실질적인 주인공이기도 했던 둘째 조를 특히 좋아했었다. 옆집 로렌스와 가장 친밀한 관계이기도 해서 향후 로렌스와 결혼해 로렌스 가의 서재에서 마음껏 책을 읽는 멋진 결말을 상상했었는데... 나중에 그 뒷이야기를 보고 나니 내 꿈대로 인생이 흘러가지는 않았더랬다.^^ 문공사에서 나오는 세계명작만화컬렉션 시리즈를 한권 한권 사본 게 벌써 6권째이다. 아이들 만화지만 내용도 원작에 충실하고 특히 그림이 아주 마음에 든다. 전문 만화가를 쓴 듯 그림 자체가 예쁘면서도 감성적이다. <빨간 머리 앤>과 <80일간의 세계일주> 그림이 좋았는데 이번 <작은아씨들> 그림이 특히 예뻐서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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