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리뷰 (4)

한줄평
평점 분포
  • 리뷰 총점10 25%
  • 리뷰 총점8 25%
  • 리뷰 총점6 50%
  • 리뷰 총점4 0%
  • 리뷰 총점2 0%
연령대별 평균 점수
  • 10대 0.0
  • 20대 0.0
  • 30대 0.0
  • 40대 7.0
  • 50대 8.0
리뷰 총점 종이책
가족팔경
"가족팔경" 내용보기
츠츠이 야스타카(筒井康隆)さん의 가족팔경(家族八景)은 친구 kana가 추천해준 책이며, 내가 두번째로 읽은 츠츠이 야스타카さん의 책이다. 첫번째로 읽은 것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였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경우에는 이미 애니메이션으로도 본적이 있다. 츠츠이 야스타카さん의 작품중 <파프리카>는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이 있다. <파프리카>를 볼 때까지만 해도 이 작품
"가족팔경" 내용보기

 츠츠이 야스타카(筒井康隆)さん의 가족팔경(家族八景)은 친구 kana가 추천해준 책이며, 내가 두번째로 읽은 츠츠이 야스타카さん의 책이다.
첫번째로 읽은 것은 <시간을 달리는 소녀>였고, <시간을 달리는 소녀>의 경우에는 이미 애니메이션으로도 본적이 있다. 츠츠이 야스타카さん의 작품중 <파프리카>는 애니메이션으로 본 적이 있다. <파프리카>를 볼 때까지만 해도 이 작품이 츠츠이 야스타카さん의 작품을 원작으로 했단 걸 몰랐다. 다만 꽤나 흥미로운 작품이었고, 동화(動画)부분이나 세세한 묘사, 색감등이 굉장히 뛰어났던 작품으로 기억한다.

가족팔경은 열여덞살의 소녀 나나세가 열여덟살부터 스무살에 이르기까지 약 2년간 8집의 가정부로 일하면서 만난 가족들의 이야기이다. 히타 나나세는 사람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 그러나 그 사실이 들키면 평범하게 살 수 없게 됨을 잘 아는 나나세는 가정부로 일하며 이집 저집을 옮겨가며 살게 된다. 그렇게 여덟군데의 가정을 옮기면서 온갖 인간군상들을 다 만나게 된다.

여덟편의 작품중 홍련보살편의 결말이 가장 충격적이었다. 그리고 수밀도편이나 망모갈앙등에서 나나세의 선택에 따른 결말에 대해 나나세는 과연 어떤 생각을 했을까. 죽음 혹은 광기로 귀결된 사람들... 나나세는 이들을 보며 어떤 느낌을 받았을까. 그러나 나나세의 감정은 어디에도 묘사되지 않았다. 슬프거나 혹은 죄책감.. 등등 어느곳에도 나나세의 감정은 묘사되어 있지 않다. 다만 그곳을 떠날 뿐이다.

왜 작가는 굳이 나나세의 감정을 묘사하지 않았을까. 아무리 타인의 마음속 소리를 읽어 사람들의 추악한 면면을 많이 보아온 나나세이지만 아직 어린 소녀였고, 이제 갓 소녀티를 벗은 스무살의 여자아이였다. 나나세는 감정이 없는 게 아니라 작가가 일부러 묘사하지 않은 건 아닐까. 그건 독자의 몫이고 판단이라는...

인간의 내부에 감추고 추악한 면면을 보여주고, 그것을 통해 깨달음을 얻으라는 그런 발상일까. 작가의 의도는 책을 읽는 사람이 직접 판단하라고 한 것이었을지도 모르겠다.

이 책의 짤막짤막한 에피소드에 담긴 이 내용들은 블랙 유머일지도 모르겠다. 
우리는 얼마나 많은 가면들을 쓰고 살아가는 지...
속마음을 감추고 속으로는 칼을 갈면서 겉으로는 웃으면서 사람을 대한다.
겉으로는 추켜세우면서 속으로는 짓밟을 생각을 한다. 
사람들 사는 것 자체가 블랙 유머가 아닐까.
완벽한 인간은 없다. 따라서 속으로 딴 말하지 않는 인간도 없을 것이 당연할 터.
그렇기에 이 세상은 서로 속고 속이며 살아가는 코미디속 요지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y*****5 2009.10.12.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초능력 소녀의 눈을 통해 본 현대가정
"초능력 소녀의 눈을 통해 본 현대가정" 내용보기
만약 자신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나세라는 소녀는 자신의 능력이 가져올 무서운 결과를 미리 짐작하고 여러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가정부 일을 하고 있다. 오가타 사키코라는 주부의 집으로 온 나네세는 그녀의 사고가 가정 내의 것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시당하는 일에 익숙하고,
"초능력 소녀의 눈을 통해 본 현대가정" 내용보기

만약 자신에게 타인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이 소설의 주인공인 나나세라는 소녀는 자신의 능력이 가져올 무서운 결과를

미리 짐작하고 여러 가정집을 돌아다니며 가정부 일을 하고 있다.

오가타 사키코라는 주부의 집으로 온 나네세는 그녀의 사고가 가정 내의 것에서 한 발짝도

벗어나 있지 않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무시당하는 일에 익숙하고, 경멸받는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것을 잊어버리려고만 하는 정신력이 약한 중류계급 초로의 여성들의 일반적인 타입이라고

그녀는 결론을 내려 버린 것이다.

그녀를 포함해서 여덟 집을 돌아다니며 그녀의 능력을 통해 느낀 것은 바로 현대인들의

어두운 단면이자 엉뚱하고 슬픈 감정이었다.

<시간을 달리는 소녀>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대표 SF작가 츠츠이 야스다카의 이 작품을 읽으면서 초능력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남의 마음을 읽는다는 것은 그 사람의 희망차고 밝은 생각뿐만이 아니라 아프고 어둡고 슬픈 생각까지 알아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날 밤 나나세는 요우코의 침실쪽에서 끊이지 않고 발산되어 오는 그녀의 강화된 자아의식에 계속해서 시달렸다. 요우코는 자신이 받은 상처를 치유하려고, 그 강한 자아를 더욱 강하게 하려고 하고 있었다. 이제 젊지는 않다고 들은 일, 나이를 먹었다고 지적받은 일은 요우코의 자아에 있어서 깊은 정신적 외상이었다. 왜냐하면 그녀의 자아는 그녀 자신의 젊음과 밀접하게 결부되어 있기 때문이다. 청춘시대, 그녀는 세상의 중심이고, 그녀야말로 청춘 그 자체였다. 즉 그녀에게 있어서 청춘은 화려한 무대의 주역이고, 중년은 그 보살핌 하는 역할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그러므로 중년이 된 자신을 인정하는 것은 요우코에게 있어서 자아를 버리는 일이기도 했던 것이다.

                                                                                                                 - p.62~63

y****7 2012.10.30.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서평] 가족팔경, 츠츠이 야스다카
"[서평] 가족팔경, 츠츠이 야스다카" 내용보기
파프리카로 유명한 츠츠이 야스다카의 책은 이 책으로 처음 읽어봤습니다.워낙 그쪽 장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꺼려왔는데 이 책은 노란 표지가그다지 SF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일단 제 취향은 아님을 우선 밝혀둡니다.상대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는 '정신감응 능력자' 나나세가 주인공입니다.자신의 이런 능력때문에 한곳에서 머물러 살 수 없고 - 알려질까봐 -입주 가정부
"[서평] 가족팔경, 츠츠이 야스다카" 내용보기
파프리카로 유명한 츠츠이 야스다카의 책은 이 책으로 처음 읽어봤습니다.
워낙 그쪽 장르를 별로 선호하지 않아서 꺼려왔는데 이 책은 노란 표지가
그다지 SF적으로 느껴지지 않았거든요. 일단 제 취향은 아님을 우선 밝혀둡니다.

상대의 마음을 꿰뚫어볼 수 있는 '정신감응 능력자' 나나세가 주인공입니다.
자신의 이런 능력때문에 한곳에서 머물러 살 수 없고 - 알려질까봐 -
입주 가정부 노릇을 하면서 이집 저집을 전전해 다닙니다.
그래서 사람들의 사는 모습과 내면을 그리는 것이 이 책의 특징입니다.

작가의 문체는 꽤 깔끔하면서도 종종 전문용어들이 등장하는 면이
연구를 많이 한건지 원래 그런 타입인건지 쉬운 단어들로만 나열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그리고 내용 자체도 그래서 어른을 위한 소설 쯤으로
생각이 됩니다. 여덟 집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 이야기들 속의
행복한 가정 따위란 없기에 너무 허망하고 서글퍼지기도 합니다.


무풍지대
겉으로 평온해보이지만 사실 서로 헐뜯고 무시하는 4인 가족의 이야기입니다.
나나세는 누명을 뒤집어쓰고 다른 집으로 옮겨가지만 소개장에는 그 내용이
없어서 안도를 합니다. 어린 나이의 나나세이지만 어떻게 살아가야할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침전물의 주박
이 이야기는 13명의 가족으로 구성된 집으로 가면서 느끼는 것입니다.
가족이 많다보니 기본적으로 지저분하고 이상한 냄새가 납니다. 가족들은
그것을 모르고 있었던 건지 익숙해져서 살고 있는지 나나세는 괴롭습니다.
나나세가 청소를 하면서 이 가족은 점점 자신이 더럽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도리어 나나세를 싫어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 집에서 있을 수가 없습니다.

청춘 찬가
멋있는 부인이 있는 집으로 가게된 나나세는 그 사람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고 관찰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녀는 어떻게든지 젊어지려고 노력하는
그러나 어떤 일로 인해 정신이 부서져 극단적 선택을 하고 맙니다. 남편은
순수히 부인의 선택을 슬퍼하거나 그러지 않고 학문적으로 결론에 도출
하려는 무모한 생각을 지속적으로 합니다.

수밀도
이 이야기는 참 싫고 그래서 노코멘트.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의 자기
합리화가 참 싫습니다.

홍련보살
교수가 된 남편은 부인을 무시하면서 바람을 피웁니다. 그러나 부인은
계속 모른척할 것인지에 대해 알면서도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다가
나나세의 아버지의 능력을 조사한 적이 있다는걸 기억해내고 나나세에게
집요하게 굽니다. 부인은 가정부를 건드렸다고 오해하고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잔디는 초록
그나마 가장 행복한 결말이 났던 이야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한 부부는
서로 각각 옆집 부부를 좋아합니다. 그러나 결국 사이가 좋아집니다.

일요화가
어린 나나세가 처음으로 동경하는 사람을 만나게 된 이야기인데 별로
행복한 결말은 되지 못한 채, 사람의 어떤 추악한 면만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러나 나나세는 모든 사람이 그렇다고 치부하지는 않습니다.

망모갈앙
심한 마마보이가 엄마를 잃은 장례식. 그러나 실은 엄청 무서운 이야기
입니다.

이 이야기들을 다 읽고 나면 작가가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 것인가 라는
생각조차 하게 됩니다. 무겁고 인간의 추악한 본성 같은 것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는 그런 소설입니다.





Kazoku Hakkei by Yasutaka Tsutsui 1972
동춘 출판사
2008년 4월 4일 초판인쇄
2008 년 4월 7일 초판발행
이상희 역
YES마니아 : 로얄 e*******d 2010.12.03.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나나세 이야기, 가족팔경
"나나세 이야기, 가족팔경" 내용보기
그녀를 죽인 것은 현대, 청춘숭배가 만연한 미친 사람처럼 되어 가는 이 현대라는 시대인 것이다. 그러함에 틀림없다. 그러함에 틀림없을 것이다. - 본문 '청춘찬가'중에서   * 일본  SF의 대가로 불리우는 츠츠이 야스다카의 소설 '가족팔경'. 제목과 디자인을 봐서는 알 수 없는 쌩뚱맞은 SF 장르의 소설이다. 타인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신감응 초능력을 가진
"나나세 이야기, 가족팔경" 내용보기

그녀를 죽인 것은 현대, 청춘숭배가 만연한 미친 사람처럼 되어 가는 이 현대라는 시대인 것이다. 그러함에 틀림없다. 그러함에 틀림없을 것이다.

- 본문 '청춘찬가'중에서

 

*

일본  SF의 대가로 불리우는 츠츠이 야스다카의 소설 '가족팔경'.

제목과 디자인을 봐서는 알 수 없는 쌩뚱맞은 SF 장르의 소설이다.

타인의 마음 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정신감응 초능력을 가진 주인공 나나세가 자신의 존재를 숨기기 위해 숙식가정부로 여덟 집을 돌아다니며 본의로 혹은 본의 아니게 들여다본 각 가정의 속마음, 그 내면에 대한 소설이다. 이 소설에 초능력자가 나온다고 해서 SF로만 보기에는 오히려 사람들의 뒤틀린 욕망과 추악한 속마음을 까발리는 인간 풍자 소설에 가깝지 않을까 싶다.

어릴 적엔 여러가지 초능력중 하나만 가질 수 있다면 어떤 것이 좋을까 하는 공상을 할때면 난 늘 순간이동 능력을 원했었다. 그리고 가장 별로인 건 역시 독심술이라고 생각했었다. 타인의 마음 따위 알아봤자 즐거울 일이 하나도 없다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도 그렇다. 자기 합리화와 이기심과 변명으로 가득찬 머리속이 뭐가 그리 궁금하겠는가 말이다. 겉으로는 평범한 척 연기를 하지만 그 속은 추악하게 뒤틀린 욕망으로 가득할 따름이다. 나나세는 우리가 아닌척, 모르는 척 하며 외면해 온 저급하고 이기적인 속마음을 까발리며 그들의 추악한 욕망의 촉수에서 벗어나기 위해 전전긍긍하며 떠돈다. 이 소설은 재미있지도, 스릴이 있는 것도 아니다. 읽을 수록 마음이 불쾌해지고 답답해진다. 나역시 책속의 인물들처럼 내 속에 숨겨 놓은 불편한 속내를 들켜버린 것 같은 기분에 불쾌함이 밀려왔기 때문이다. 물론 우리들의 세계가 모두 이런 뒤틀린 내면으로만 가득한 것은 아니지만 그러나 다 그렇지 않다고도 말할 수 없는 그 찝찝함이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츠츠이 야스다카는 인간 내면의 우주에 대해 많이 다루었다. 파프리카에서도 다루었듯 인간 내부의 정신세계와 심리 그리고 욕망의 발현과 표현에 대해서. 이 나나세 소설은 초능력이라는 소재를 통해 그런 인간의 속마음과 내면의 뒤틀린 욕망의 끝없는 추악함과 뒤틀림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고 보면 인간의 외면에는 자연, 나아가 지구, 그리고 끝없이 펼쳐지는 우주로 향하는 거대한 미지의 세계가 있다면 인간 안으로 들어가면 우주 만큼이나 광활한 세계가, 깊은 어둠 속에 잠긴 세계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소설이 쓰여진 것은 1972년이다. (헉, 내가 태어나기도 전이다. 그리고 소설을 원작으로 1975년 드라마가 만들어졌다.) 후에 초능력자들을 죽이기 위한 싸움에 휘말리는 나나세의 이야기가 '나나세 다시 한번'이라는 제목으로 나왔다. 이 소설은 만화로도 만들어졌는데 '나나세'라는 제목으로 우리나라에도 변역되어 나와 있다. 투시 능력이나 나나세를 본 남자들의 상상 때문에 좀 야한? 느낌으로 그려진 부분이 많다. 그리고 올 가을 다시 현대에 맞게 각색되어 다시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츠츠이 야스다카의 소설을 읽을 때면 그 내용이나 그의 기지, 사고 방식, 블랙유머에도 놀라지만 그 소설들이 씌여진 년도에 새삼 놀라곤 한다.

 SF를 좋아하지 않거나 불쾌하고 찜찜한 내용을 좋아하지 않는 이들은 별로일 츠츠이 야스다카의 소설 <가족 팔경> 더불어 자매품인? 만화 <나나세> 그리고 2008 가을 분기 일본 드라마 <나나세 다시 한번>이 있다. 

- 다락방서 허뭄 

g*****6 2008.12.12.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