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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담낭암에 걸려 하루하루를 힘들게 보낸 엄마에게 밝은 기운을 주고 싶어 유럽 배낭 여행이 꿈이라며 말한 저자에게 엄마가 마지막으로 또렸하게 저자에게 한 말이다. 엄마에게 밝은 기운을 주려 한 이야기가 오히려 엄마가 저자에게 밝은 기운을 주려고 한 말이 되었네요. 결국 암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신 엄마를 생각하며 자신은 무엇 때문에 살아가는지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까지 이런 질문 한번 자신에게 던지지 못한게 이해할 수 없던 저자는 수첩에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적어 내려갑니다. "첫째. 유럽 여행하기."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엄마의 마지막 말에 용기를 얻어 하고 싶은 일에 첫발을 내디딥니다. 한달간의 유럽 여행은 시작됩니다. 혼자 떠난 여행. 인간의 삶은 누구나 다 혼자이니까요. 쉽지 않은 여행길이네요. 삶도 그러하듯이. 숙소를 찾는 것 또한 힘들고 비에 흠뻑 젖기도 하고 여러 숙소를 거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되네요. 친절한 사람들, 퉁명스러운 사람들. 이렇게 한달간의 여행을 하면서 자신이 정말 여행을 간절히 꿈꿔왔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그리고 이 여행을 통해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하네요.
살고 싶은 인생이 생겼다. 그것은 엄마가 남긴 선물이었다. "그래,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그래서 떠난 여행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처음으로 생각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뭘까? 나도 나에게 이런 질문을 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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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여행기인줄 알았다. 하지만 이 책은 여행기라기 보다는 엄마에 대한, 엄마를 떠나보내는 작가의 에세이가 더 맞는 것 같다. 한국말 중에 정말 희한한 말이 '안녕'이다. 만나서 반가워도 '안녕' 헤어질 때도 '안녕' 책 제목의 '안녕'이 어떤 안녕일까. 이 책은 너무 예쁘고 감성적인 사진들과 엄마에 대한 추억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작가는 여행 속에서 엄마와의 이야기를 떠올리며 조금씩 엄마를 이해해간다. 항상 그렇듯 뒤늦게 깨닳아지는 것들이 있다. 나도 나이가 먹고 나서야 엄마라는 '사람'에 대해서 생각하게 되면서 이제야 뒤늦게 이해하게 되는 것들이 있다. 짧은 글 안에 담겨 있는 많은 이야기들이 느껴졌다. 여행을 통해 삶에 대해서 생각하고, 엄마를 생각하고, 나를 생각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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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나고 나서 시작된 딸의 여행... 읽으면 읽을 수록 엄마와 딸이 함께 떠날 수 없는 여행이라는 것이 안타깝고 아프더군요. 딸은 여행을 하면 할 수록 엄마 생각에 사무치는 것 같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봐도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좋은 사람들을 만나도 엄마 생각이 떠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저도 먹고 사느라 바빠 엄마와 여행을 함께 해 본지 정말 오래된 것 같아요. 엄마가 항상 제곁에 계실 수 없다는 것을 알기에 나중에 후회하지 않도록 시간을 내어서 엄마가 건강하실때 함께 가까운 곳이라도 가 봐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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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떠나고 여행은 시작되었다
저자는 엄마의 마지막 인사를 듣고 여행을
책 읽으면서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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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image.yes24.com/momo/TopCate0001/kepub/L_492162.jpg> 한빛미디어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남기는 리뷰입니다. 사실 나는 에세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다. 즐겨 읽는 책들은 주로 소설과 자연과학서. (요즘은 하루키의 기사단장을 읽고 있더랬다.) 그러다 우연히 한빛미디어의 이벤트에 참여하게 되어 접한 책. 문고판보다 약간 큰 크기에 200페이지를 약간 상회하는 쪽 수. 많지 않은 글에 풍부한 사진으로 다 읽는데는 그다지 시간이 들지 않았더랬다. 그런데 여름휴가에 바빠진 회사 일에 게으름 두 스푼까지, 그들의 완벽한 조합으로 리뷰를 미루게 만들어 버렸다. ㅜ.ㅠ 각설하고. 이 책은 담낭암으로 투병하시던 지은이의 어머니께서 남기신 한마디,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로 시작된 유럽 여행에 대한 얘기를 담고 있다. 동시에 유럽 여행 동안에 느껴진 감정과 지은이의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어머니에 대한 추억이 교차하면서 한 페이지, 한 페이지를 채워가고 있다. 바로셀로나의 추로스나 로마의 피자 얘기와 함께,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먹던 500원짜리 핫도그를 떠올리면서 말이다. 또 많은 지면이 할애되어 있는, 강렬한 느낌은 아니지만 소소하고 잔잔한 느낌의 풍부한 유럽 풍경 사진들. 책은 여행에서의 느낌과 어머니와의 추억을 살포시 접어두고 앞으로의 삶에 대한 지은이의 다짐으로 끝을 맺는다. 10대, 20대, 30대를 지나 이제 막 40대에 접어들면서 예전과 같은 감성적인 성향이 많이 사라지고 현실에 길들여져 살고 있어선지, 지은이의 감정이 선뜻 다가오지는 않았다. 그러나 많은 유럽 사진 중에서 내가 다녀왔던 곳을 보게됐을 때는 반가움과 함께, 당시의 기억과 느낌이 어렴풋이 되살아 나는 것같았다. 긴장하고 어설펐던 첫 유럽 여행의 느낌. 인터라켄에서 봤던 아름다운 풍경과 한번쯤 그 곳에 살아보고 싶다라는 생각. 바로셀로나에서 우연히 만났던 사촌 동생. 최고였던 뮌헨에서의 옥토버페스트. 다시 가보고 싶은 니스와 베니스. ... 우연히 접하게 되었지만, 잊고 있던 기억과 느낌을 되살려 준 지은이께 감사드린다. 소소한 사진을 제공해주신 사진 작가님께도... 나 또한, 아직은 어린 내 아이들이 좀 더 자라면 예전에 여행했던 그 곳에 다시 찾겠다는 다짐을 끝으로 글을 맺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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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말8초 - 여름 휴가를 가장 많이 가는 7월 말과 8월 초를 뜻하는 말이다. 주변에서 너도 나도 휴가를 가는 이 시점에 여행 책 한 권을 읽어 보았다. 반짝반짝이는 해수욕장 표지가 벌써부터 내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누군가 그랬다. 책을 읽으면 지적 여행을 할 수 있고 영화를 보면 감성 여행을 할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은 글과 여행 사진의 조합으로 지적+감성 여행 두 가지를 제공한다.
한 페이지는 글이 다른 페이지는 사진이 있다. 그래서 사진을 보고 여기는 이렇구나. 작가가 여기에서 어떤 생각을 했을까? 하고 먼저 생각을 한 후 작가의 글을 읽었다. 그래서 글이 더 잘 읽혔다. 여행을 가면 새로운 것을 보기 위해 간다는 사람이 많은데 이 여행 사진만으로도 충분히 새로운 풍경을 많이 담아냈다. 특히나 유럽을 한 번도 안 가본 나에게는 유럽에는 이런 사람이랑 이런 풍경이 있구나. 그리고 많이 들어본 르보르 박물관 안은 이렇게 생겼구나. 책을 통해 조금이나마다 유럽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행을 하면 이동하는 중이나 보는 중에 생각이 많아진다. 나 또한 여행할 때는 어느 하나에 집중하고 있는 것이 아니니 더 많은 생각을 하게 된 것 같다. 책을 수평 분할하여 작가가 여행 중에 회상했던 추억이랑 생각들을 썼다. 그래서 책을 왼쪽 오른쪽 읽고 아랫쪽 왼쪽 오른쪽 읽어야 했다. 색다른 구성 방식인데 글이 가벼워서 괜찮았다.
책 내용 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글은 이것이다. "그동안 나는 타인에게 뭔가를 물으면 얕보일까, 또 상대방이 뭐라 할까 무서워 선뜻 질문하지 못했어. 그런데 여행을 하면서는 모든 것이 간단해졌어. 내가 모른다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궁금한 걸 정확하게 물어보면 사람들은 친절하게 대답해줬어. 나한테는 그냥 질문할 용기가 없었던 거야" 나도 모르는 것에 질문을 안하고 덮어두고 넘어가려던 사람이라서 그럴까 위의 글귀가 나를 반성하게 만들었다.
직접 여행을 가자니 시간과 돈이 많이 들거나 체력이 안 받쳐줄때, 이 책을 꺼내서 작가와 함께 간접 여행을 떠나보며 생각에 잠기는 건 좋을 껏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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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바쁜 타이밍인지라 읽는 데에 시간이 다소 걸리는 전공 서적보다는 일단 교양쪽을 보자는 생각으로 신청을 했습니다만, 생각보다 독신남인 제가 고를만한 내용의 책이 많지 않았습니다. 그리스 여행 정보책자와 홈 베이킹, 아이들 교육 관련 서적이 대부분이라 선택권이 너무 좁더군요. ㅠㅠ 책은 생각보다 꽤 조고마한 편입니다. 제가 대체적으로 갖고 있는 일반적인 전공서적(크고 알흠다운!?) 들에 비하면 미니북인가 싶을 정도였습니다. 책을 한번 스윽 훑어보니 꽤 독특한 구성입니다. 책은 중앙을 기준으로 가로로 선이 그어져 있으며, 위와 아래에서는 각각 다른 시간대와 다른 장소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책의 내용 또한 많지 않은 편이라 책을 한번 잡고 끝까지 보는 데에 1시간도 걸리지 않는 편입니다. 그녀의 시간 여행을 함께 하고 나면, 유럽을 다녀온 여행기가 아니라 그녀의 기억 속에 있는 그녀의 어머니에 대한 추억과 사모에 대한 글이며, 동시에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아 성찰적인 책입니다. 함께 수록된 사진들은 글쓴이가 아닌 다른 사람의 것입니다. 나름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으로 보입니다. 아무렇지 않은 일상의 사진들 같지만 몇몇은 해당 페이지의 책의 내용과도 어울리는 사진도 있습니다. 그녀의 어머니이지만, 나의 어머니의 같은... 그녀의 이야기를 읽다 보면 그녀가 느꼈을 감정을 오롯히 느낄 수 있습니다. 의외로 섬세하게 적힌 그녀의 단어 선택과 필체는 책의 내용에 몰입하도록 만듭니다. 또한 사진들은 추억을 되새기는 듯한 약간은 오래된 사진 같습니다. 그것이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굳이 아쉬운 것을 꼽자면 많이 부족한 책의 내용인 것 같습니다. 질적으로는 우수하다 생각이 들지만, 양적으로는 너무 적다는 점입니다. 이 것만 제외한다면 출퇴근, 또는 등하교를 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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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 엄마가 떠났다. 여행을 시작했다. ch 2. 내 인생의 절반은 엄마와 함께였다. 여행의 절반이 남았다. ch 3. '엄마'라고 부를 엄마가 없다는 것. 여행은 절반도 안 남았지만 .. ch 4. 살고 싶은 인생이 생겼다. 그것은 엄마가 남긴 선물이었다.
제목보고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아픈 엄마와 유럽으로 여행다녀온 이야기가 아니라 아픈 엄마는 돌아셨고 마지막으로 한 말 덕분에 시작한 유럽여행을 하는 동안 엄마를 떠올린 이야기 라는 점이다. 잔잔한 여행책이라고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나는 사실 전자인 줄 알고 슬플까봐 읽다가 펑펑 울까봐 다 읽지도 못하고 조금씩 읽어가는데 - 초반을 읽다보니 후자였다. 찬찬히 읽어오고 있다. 느낀점은 이 책은 아마도 돌아가신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 같다. 엄마가 떠나고 난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다고 엄마가 같이 왔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건 여행 동안의 나와 여행 동안의 엄마 생각이 함께 적혀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여행이야기는 내가 겪어본 것 같고, 나도 여행에서 경험한 소소한 것일 수 있으나 이 책은 엄마를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컸다. 그 누구도 아닌 나(작가)와 엄마를 위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 p.20 엄마가 마지막으로 내게 또렷이 한 말은 이것이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p.21 나는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던 철없는 시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왜 하필 유럽여행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마땅히 대답할 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어릴 때부터 막연히 가고 싶었고, 한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유럽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별안간 죄책감과 두려움이 몰려왔다. p.48 만약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마트에 가고싶다. 엄마가 좋아하는 과자가 뭔지도 알고, 엄마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도 알고, 엄마는 어떤 반찬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싶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 p.74 엄마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었다. p.78 퉁명스럽다고 친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p.78 학교에서 상을 받아와도 무심히 알겠다는 말만 했고, 나는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려서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공부했지만, 엄마는 내 구멍 난 마음이 가득 메워질 만큼까지는 표현해주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엄마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서툰 사람이었다. p.94 엄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엄마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p.96 굳이 보지 않아도 굳이 만나지 않아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감정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엇다.
여행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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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인 여행과정의 일상을 기록한 가벼운 수필쯤으로 생각했었다.
엄마가 세상을 떠난 뒤 여행을 시작하게된 이유와 순간순간마다 연상되는 엄마와의 추억 그리고 엄마에 대한 기억으로 채워진 여행을 통해서 엄마를 이해하게되는 이야기를 이책은 절제된 어조로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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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1. 엄마가 떠났다. 여행을 시작했다. ch 2. 내 인생의 절반은 엄마와 함께였다. 여행의 절반이 남았다. ch 3. '엄마'라고 부를 엄마가 없다는 것. 여행은 절반도 안 남았지만 .. ch 4. 살고 싶은 인생이 생겼다. 그것은 엄마가 남긴 선물이었다.
제목보고 오해하지 말아야 할 점은 아픈 엄마와 유럽으로 여행다녀온 이야기가 아니라 아픈 엄마는 돌아셨고 마지막으로 한 말 덕분에 시작한 유럽여행을 하는 동안 엄마를 떠올린 이야기 라는 점이다. 잔잔한 여행책이라고 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 나는 사실 전자인 줄 알고 슬플까봐 읽다가 펑펑 울까봐 다 읽지도 못하고 조금씩 읽어가는데 - 초반을 읽다보니 후자였다. 찬찬히 읽어오고 있다. 느낀점은 이 책은 아마도 돌아가신 엄마에게 보여주고 싶은 작가의 마음 같다. 엄마가 떠나고 난 이렇게 여행을 하고 있다고 엄마가 같이 왔으면 좋았겠다는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건 여행 동안의 나와 여행 동안의 엄마 생각이 함께 적혀있기 때문일 것이다. 작가의 여행이야기는 내가 겪어본 것 같고, 나도 여행에서 경험한 소소한 것일 수 있으나 이 책은 엄마를 위해 만들었다는 느낌이 컸다. 그 누구도 아닌 나(작가)와 엄마를 위해. 그런 생각이 들었다.
여행을 떠날 각오가 되어 있는 사람만이 자기를 묶고 있는 속박에서 벗어날 수 있다. - 헤르만 헤세 - p.20 엄마가 마지막으로 내게 또렷이 한 말은 이것이었다.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살아라" p.21 나는 하고 싶은 일을 이야기하던 철없는 시간이 잘 기억나지 않는다. 왜 하필 유럽여행이냐고 묻는 이들에게 마땅히 대답할 거리가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어릴 때부터 막연히 가고 싶었고, 한국에서 최대한 멀리 떨어진 곳으로 홀로 여행을 떠나고 싶었다. 유럽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기다리는 데 별안간 죄책감과 두려움이 몰려왔다. p.48 만약 엄마와 함께 보낼 수 있는 시간이 생긴다면 마트에 가고싶다. 엄마가 좋아하는 과자가 뭔지도 알고, 엄마가 좋아하는 옷 스타일도 알고, 엄마는 어떤 반찬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알고 싶다. 진정한 여행이란 새로운 풍경을 바라보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눈을 가지는 데 있다 - 마르셀 프루스트 - p.74 엄마는 세상 그 누구보다도 다정하고 나를 생각해주는 사람이었다. p.78 퉁명스럽다고 친절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p.78 학교에서 상을 받아와도 무심히 알겠다는 말만 했고, 나는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려서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공부했지만, 엄마는 내 구멍 난 마음이 가득 메워질 만큼까지는 표현해주지 않았다. 돌이켜보면 엄마는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데 서툰 사람이었다. p.94 엄마의 꿈은 무엇이었을까? 엄마는 무엇을 하고 싶었던 것일까? p.96 굳이 보지 않아도 굳이 만나지 않아도, 좋아하고 그리워하는 감정은 언제나 마음속에 있엇다. 여행은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by Malg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