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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나 플로르와 그녀의 두 남편』이라는 책의 제목만 보면 재미있을 거라 생각이 들지만 실상은 재미를 느끼지는 못했다. 브라질 작가의 책이라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정서가 다르고 감정이 달라서 어떤 부분에서 재미를 느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도나 플로르는 여자 주인공이다. 요리 학원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니까 요리를 잘 만드는 평범한 여자인 것이다.
바지뉴는 도나 플로르의 남편이다. 바지뉴는 평범한 남자가 아니다. 죽는 것도 평범하게 죽지 않았다. 카니발 축제 때 여장을 하고 죽었다. 여장을 했다고 해서 그의 성적 취향이 이상한 건 아니다. 그저 재미삼아 그렇게 즐기다가 죽었다.
바지뉴는 직업이 없어 보인다. 내가 보기엔 그냥 없다. 대신 밤에 그렇게 바쁘다. 왜냐하면 도박장을 수시로 드나들기 때문이다.
바지뉴가 어떻게 그녀를 꼬드겨서 결혼했는지 알 수가 없다. --- 사실 책에 그 과정이 다 나오긴 했다. 하지만 내 입으로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바지뉴가 직업도 없고 매일 이렇게 도박이나 하고 돈 달라고 그녀를 괴롭히는 난봉꾼이라는 것을 처음에는 몰랐던 그녀의 어머니 도나 호지우다는 반대하지 않다가 그 녀석(바지뉴)의 실체를 알고 난 후 무진장 반대했다고 한다.
더군다나 그(바지뉴)가 죽은 후 무진장 욕을 했다고 한다. 자기의 딸은 잊고 싶어해도 그녀(플로르의 어머니인 도나 호지우다)는 갖은 욕설을 즐겼다.
이웃들과 같이 말이다. - 그러니 퇴출 목록에 끼일 수밖에…
잠깐 이야기했지만 도나 호지우다는 마귀할멈처럼 그려지고 있다.
처음에는 상․하권으로 되어 있는 줄 몰랐지만 2권으로 구성된 장편 소설이었다.
상권에는 도나 플로르와 바지뉴(첫 남편)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그녀의 이웃사람들 이야기
그리고 바지뉴의 친구들 이야기가 나온다.
‘도나’가 이름인지 성인지 잘 모르지만 도나 라는 말이 참으로 많이 나오는 책이다.
아마 ‘하’ 권에는 두 번째 남편에 대한 이야기 나오지 않을까 예상해 본다. - 예상해 보나 뻔하지만 말이다.
두 번째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나오도록 “상”권의 말미에 그녀(과부가 된 도나 플로르)의 이야기가 나온다. 두 번째 남편을 맞이할 것이라 예언하는 여자이야기도 나온다.
그 이야기는 과부로서 지내야 하는 정신적이고 정서적인 외로움을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한 인간의 심리는 조금 더 읽어보면서 심화학습하면 나중에 글을 쓸 때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다.
생각해 보면 브라질 문학을 읽어본 적이 없는 것 같다.
하권을 읽게 될지 아직은 결단이 서질 않는다.
그렇다고 재미가 없다는 말은 아니다. 나의 감정과 맞지 않는다고 해두는 것이 맞을 것이다.
하 권에는 과연 누가 그녀의 남편으로 나오는지 궁금하다. 첫 번째 남편이 난봉꾼에 도박꾼이라면 두 번째 남편은 정상적인 직업을 가진 사람일까?
궁금한 것을 보니 “하” 권도 조만간 읽을 것 같다. - 위에서는 잠깐 고민을 했었는데
결국에는 읽는 쪽으로 기울어진 것 같다.
하권에는 두 번째 남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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