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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귀쟁이 며느리의 놀라운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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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웅부우웅~ 뿌웅" 소리로 아들은 엄마를 부르며 화장실로 뛰어간다. 화장실에 앉아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방귀쟁이 며느리를 들고 소리내어 글을 읽는다. 단숨에 책을 읽고는 "엄마, 앞으로 방귀 뀔 때 구박하지 말아요. 나도 며느리처럼 방귀로 밤송이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요"너무나 어이 없어 웃고 있던 엄마에게 냄새 고약한 방귀를 뀌더라도 구박하지 말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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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우웅부우웅~ 뿌웅"

소리로 아들은 엄마를 부르며 화장실로 뛰어간다.

화장실에 앉아 책읽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방귀쟁이 며느리를 들고
소리내어 글을 읽는다.

단숨에 책을 읽고는
"엄마, 앞으로 방귀 뀔 때 구박하지 말아요.
나도 며느리처럼 방귀로 밤송이를 떨어뜨릴 수도 있을지 모르니까요"
너무나 어이 없어 웃고 있던 엄마에게 냄새 고약한 방귀를 뀌더라도 구박하지 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자연 섭리대로 소박하게 살다가신 권정생 선생님의 창작동화 강아지똥이 생각난다.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똥이 거름이 되어 노오란 민들레꽃을 피우게 했던 동화 속의 이야기는 무용지물처럼 보이는 것도 다 소용이 있다는데 그 착안점을 두고 있다.

민폐만 끼친다고 여기던 방귀쟁이 며느리 역시 지축을 흔드는 방귀로 주변 사람들을 뜨악하게 만들면서도 특이한 효험을 보여 또 다른 즐거움을 준다.


 


방귀 소리 크게 내기 시합에서 최고의 자리에 오른 딸은 시집 오기 전 부모님에게 텃밭을 마련해줬지만 앞으로 시집갈 일이 걱정이었다.
방귀쟁이라는 소문을 피해 멀리 떨어진 과수원 마을로 시집을 갈 때 아버지는 방귀를 절대로 뀌어서는 안 된다며 신신당부했다.
우리 집에서도 손님이 올 때는 방귀를 함부로 뀌지 못하게 하는데 방귀가 나오는 대로 뀌는 것이 결례이기 때문이다.
아버지의 부탁대로 방귀를 참아왔던 며느리는 점점 야위어 갔고 얼굴은 누렇게 떠갔다.
누구나 한 번쯤은 방귀를 참아서 얼굴이 샛노랗게 질려간 일이 떠오를 것이다. 그 생가만 해도 웃음이 절로 나왔다.
시아버지가 그 연유를 물었을 때 그 원인을 그대로 말하다 쫓겨날 위기에 몰린 며느리는 우레 같은 방귀 소리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기둥을 붙잡고 있던 시아버지, 서랍장을 붙들고 있던 어머니, 문짝을 잡고 있던 아들도 한 방의 방귀소리로 넘어뜨린 며느리
화근을 없애려는 시아버지의 꾀임에 넘어간 며느리는 친정으로 향하는 고갯마루에서 우렁찬 방귀로 시아버지의 갈증을 해소시켜 준다. 뿐만 아니라 돈가지 벌어준 귀한 방귀는 쫓겨날 위기에 당면한 며느리를 살려낸다.
이 대목에서 아들은 더욱 큰 소리로 방귀소리를 내며 "엄마 정말 신기해요. 며느리의 방귀 소리에 후두둑 떨어지는 배가 있을까요?"
방귀가 요술을 부려 서울까지 한 방에 보내주면 좋겠다는 아들 말이 떠올라 방귀쟁이 며느리가 더없이 사랑스러워진다.  

n*****9 2008.05.12. 신고 공감 4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