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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깐 일본에 살았던 적이 있다 어느 정도 일본어가 들리기 시작했을 때부터 일본 버라이어티 예능을 재밌게 봤다 예능에 나오는 순발력 넘치는 개그맨 출신 연예인들은 나에게 빅재미를 안겨줬다 그리고 그들이 대부분 팀을 이뤄 만담을 하다가 개그맨이 되고 방송을 하면서 버라이어티에 나서는 예능인이 된다는 것을 알았다 그런데 웬걸 그들의 원류라고 할 수 있는 전통 만담 개그를 막상 보니 별 재미가 없었다 우선 내 일본어 실력이 안 됐고 방송에 나온 신인 개그맨들도 뭔가 어수선한 느낌이었다 그리고 만담이라는 게 일본인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코드들이 많았던 것도 한 몫 했을 것이다 그래도 지금도 바쁜 와중에 어쩌다 보는 일본 버라이어티는 재밌다 어쨌든 일본 개그맨 출신의 작가가 자신의 직업과 청춘에 대한 소설을 쓰고 큰 상을 탔다는 소식에 관심이 갔다 그러면서도 불안했던 점은 신인 개그맨 시절부터 다루기 때문에 만담의 대사가 작품 속에 있을 거라는 거였다 아무리 번역을 잘하더라도 막상 읽는 나에게 별 전달이 안 될 거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래도 불안보단 관심이 커 구매를 했는데 마음에 들었던 점이 그리 길지 않았다는 점이다 내용의 깊이는 충분한데 많은 텍스트가 아니라 작가의 언어로 작가의 사상이 충분히 재밌게 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두 주인공의 성장에 만담 대사도 알맞은 분량으로 들어가 그중 나한테 와닿지 않는 부분은 그냥 흘려가며 읽으면 아무 문제가 없이 재밌게 일을 수 있었다 깨달음과 성장 청춘, 좋아하는 요소가 잘 어우러진 한 권의 책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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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작가 인지도 빨 때매 구매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개콘에 자주 나오는 개그맨 중 한 분이 소설을 냈고 그게 국내 상을 탄 거 쯤 되려나요 작가 본인의 직업과 똑같이 만담, 개그맨의 삶에 대한 이야깁니다. 약간 지루한 감이 없지않아 있지만 그것은 우리가 일본의 개그맨 , 예능의 문화를 잘 몰라서 겠죠? 일본 소설 답게 소박하고 잔잔하게 이어지는 내용입니다. 소장하고 싶을 정도는 아니구요. 사은품으로 향초를 주는 것 보단... 가격을 조금 낮췄다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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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마타요시 나오키 - 긍긍정적이라 더 짠하다. 이 책 왜 읽었어? 미니멀 라이프에 대한 책을 읽다가 책 저자가 미타요시 나오키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개그맨으로 일본의 전통있는 문학상인 아타쿠나와 상을 수상했다는 이야기였다. 미타요시 나오키는 미니멀 라이프 생활을 하며 단순화한 삶 속에서 여백을 이용하여 코미디언 지망생에 대한 이야기를 써서 수상을 했다. 불필요한 시간을 줄여 자기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소설로 풀어낸 코미디언의 작품을 보고 싶은 마음에 책을 읽기 시작했다. ?????????? 이 책 어때?! 말 그대로 코미디언 지망생의 이야기고 웃기면서 슬프고 짠하다. 지금 우리 시대의 청춘들과 많이 닮아있다. 짠한 시대다. ???????- 읽으면서 인상 깊었던 소설 속 장면들은?! 당신이 하는 일은 표현이잖아. 집에서, 아무도 안 보는데서 하는 거라면 그거로도 괜찮아. 하지만 밖에 나오기로 마음먹었잖아? 나는 이런 악기는 처음 봤어. 엄청 폼 난다고 생각했다고. 그래서 어떤 소리가 나는지 듣고 싶어. 근데 왜 괜히 혼자 삐쳐서 북치는 걸 그만둬? 제대로 좀 들려달란 말이야! -p44- 도쿠나가 씨는 오사카 고교 대표선수로 뽑혀었지요? 축구, 왜 관뒀어요? 이 직원은 항상 웃는 얼굴로 대해주지만 우리에 대해 털끝만큼도 재미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으리라. 이 사람에게 나는 이 자리에 존재하지 않아도 무방한 것이다. 어딘가에서, 차라리 축구를 계속했으면 더 행복했을 텐데, 라고 가볍게 상상해볼 정도의 인간밖에 안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딱히 이 여직원에 한한 일만은 아니었다. -P.116- 나는 어렸을 때부터 개그맨이 되고 싶었다. 중학교 때 야마타를 만나지 못했다면 내가 과연 개그맨이 될 수 있었을까. 코미디만으로 먹고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지 못했던 것을 다른 누군가의 탓으로 돌릴 마음은 없다. 더구나 시대의 탓으로 돌릴 마음 따위는 결코 없다. 세상 사람들이 보기에 우리는 이류 연예인조차 아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만일 ‘아마추어인 내가 훨씬 더 재미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이 있다면 단 한 번이라도 좋으니 무대 위에 올라가보셨으면 한다. ‘어디, 한 번 해봐라’라는 식의 건방진 마음 같은 건 털끝만큼도 없다. 세상의 풍경이 한 순간에 바뀌는 것을 체감해봤으면 하는 것이다. 내가 만들어낸 것에 아무도 웃어주지 않는 공포감을, 내가 만들어낸 것에 누군가 웃어주는 기쁨을, 경험해봤으면 하는 것이다. 당장 소용도 없는 것을 오랜 시간을 들여 계속한다는 거, 얼마나 두렵겠는가. 단 한 번뿝ㄴ인 인생에서 결과가 전혀 나오니 않을지도 모르는 일에 도전한다는 거, 얼마나 두렵겠는가. 소용없는 것을 배제한다는 건 위험을 회피한다는 것이다. 겁쟁이라도, 착각이라도, 구제할 도리 없는 바보라도 좋다. 온통 리스크뿐인 무대에 서서 상식을 뒤엎는 것에 전력을 다해 도전하는 자만이 코미디언이 될 수 있다. 그걸 때달은 것만을도 좋았다. 긴 세월을 들인 이 무모한 도전으로 나는 내 인생을 얻었다고 생각한다. -p.182- ????????- 다 읽고 어땠어?! 뭐 이렇게 시시껄렁한가 싶다고 가슴으로 훅 하고 들어오는 것들이 있다. 지금 가지고 있는 직업이 어렸을 때 꿈인 사람이 몇이나 될지 모르겠다. 가능성 마저 사라질까 도전을 하지 못하고 주저하는 사람. 나도 개그맨이 꿈이었는데 나도 가수가 꿈이었는데 가능성으로, 유망주로, 꿈으로 남기는 것이 실패를 확인하는 과정보다 덜 아플지 모르겠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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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_HIBANA》는 남을 웃겨야 하는 개그의 본질에 대해 고민하는 무명 개그맨 ‘도쿠나가’와 남들은 인정해 주지 않아도 자신만의 개그 철학과 신념을 끝까지 고집하는 선배 개그맨 ‘가미야’의 10년 세월을 그려 나간 청춘 성장 소설이다. 실제 이 작품은 개그맨으로 활동하고 있고 많은 책을 읽으며 힘든 무명 생활을 견뎌냈다는 마타요시 나오키가 본인의 자전적 이야기를 가미하여 쓴 소설 데뷔작으로서 2015년 제153회 아쿠타가와상을 받아 일본 출판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개그에 대한 높은 이상과 녹록지 않은 현실 사이에서 고뇌하는 무명 개그맨 ‘도쿠나가’와 선배 개그맨 ‘가미야’가 아타미 불꽃축제의 개그 무대에서 사제 관계를 맺으며 두 사람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그리고 등장인물이 개그를 하며 느끼는 즐거움이나 비애가 작품 전반에 걸쳐 담담하게 그려지고 있는데 이는 저자의 섬세한 심리 묘사에 힘입어 한층 더 사실적이고 잔잔하게 다가온다. 스승과 제자로서 만남과 헤어짐을 반복하는 가운데 자신이 갖고 있지 않은 기발함과 남을 의식하지 않는 가미야의 개그 스타일에 도쿠나가는 경외심마저 느끼는 한편, 가혹한 경쟁사회에서 초조해하며 고군분투하는 자신의 개그맨 인생에 대해 고민한다. “일단 코미디언인 이상, 재미있는 개그가 절대적인 사명이라는 건 당연한 얘기고, 일상의 다양한 행동까지 모조리 개그를 위해 존재하는 거야. 그러니까 너의 행동은 이미 개그의 일부라는 얘기야. 개그는 재미있는 것을 상상해내는 사람의 것이 아니라 거짓 없이 순정한 인간의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지. 요컨대 영리한 거로는 안 되고 진짜 바보, 그리고 자기가 제정신이라고 믿고 있는 바보에 의해서만 실현되는 것이 개그야” (p.27) 세월이 흘러 현실을 의식한 도쿠나가는 조금씩 인기를 얻지만, 자신의 신념에만 충실했던 가미야는 여전히 무명을 벗어나지 못한 채 종적을 감추고 사라진다. 그렇게 같은 고민을 공유했던 그 둘은 서로 다른 길을 걷게 된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도쿠나가 역시 자신이 추구하는 이상과 자신을 둘러싼 현실 간의 괴리감을 느끼며 개그맨의 길에 마침표를 찍는다. 꽤 암울한 상황으로 보이긴 하지만 도쿠나가가 느낀 건 허탈감이나 좌절이 아니었다. 그 대신 도쿠나가는 진정한 개그맨은 온통 리스크뿐인 무대에 서서 상식을 뒤엎는 것에 전력을 다해 도전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것에 만족했고 그 긴 세월을 들인 도전이 무모하긴 했어도 큰 의미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도전의 결과가 아닌 그 과정, 자신이 도전에 쏟았던 애정과 열정을 다시 한번 마음에 새긴 것이다. 세상의 잣대로 들이대면 이 이야기는 두 개그맨의 지리멸렬한 인생 이야기로 비칠 수 있다. 그러나 그들의 삶을 빌어 인생의 본질을 이야기하는 저자는 책 끝에 도쿠나가와 재회하는 가미야를 통해 가슴 먹먹해지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미안하다. 내가 벌써 몇 년째 도쿠나가 너 말고는 어느 누구에게서도 재미있다는 말을 못 들었잖냐. 그래서 그 사람들 입에서 재미있다는 말, 듣고 싶었어. 도쿠나가 네가 재미있다고 말해줬으니까 어떻든 포기는 하지 말자고 결심했어” (p.199~200) “가미야 씨의 머리 위에는 눈썹달이 태연히 떠 있었다. 그 아름다움은 평범한 기적이었다. 가미야 씨는 그냥 이곳에 있다. 존재하고 있다. 심장이 뛰고 숨을 쉬고 있고, 이 자리에 있다. 가미야 씨는 성가실 만큼 온 힘과 온 영혼을 다해 살아있다. 살아있는 한, 배드엔드라는 건 없다. 우리는 아직 도중이다. 이제부터 속편을 이어갈 것이다.” (p.205)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현실 속에서 결국 자신을 인정하고 긍정하는 방법은 자신에게 있다. 그저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길을 묵묵히 열중하여 걸어가는 것이 인생이다. 가슴 성형을 하고 나타난 가미야의 괴기스러운 모습조차 개그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각오하는 모습으로 투영되는 것은 이상과 현실 속에서 방황하며 불꽃 튀는 삶을 살아내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를 바 없다. 고집스러우리만큼 자신의 개그에 대한 철학을 지켜온, 순진무구한 가미야의 열정에 공감한다면 포기했던 희망을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지 않을까? 어차피 삶은 살아내고 버텨내야 하는 일이다. 또 하나 재미있는 것은 이 작품이 끝나는 시점부터 그 이후, 두 사람의 말로는 알 수 없다는 점이다. 어쩌면 저자가 남겨둔 여백이겠지만 이 두 사람의 재기와 성공은 우리들의 상상력에 의해 만들어질 것이다. 어쩌면 성공일지도……. 이 책의 제목이 암시하듯, 한순간 화려한 불꽃이기보다 치열한 불꽃 같은 삶 속에서 인생을 알아가는 이들이 영감을 얻길 바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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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미국의 포크락 싱어송라이터인 밥 딜런이 노벨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밥 딜런에 대해서는 대부분 호의의 감정을 지니고 있다고 여겨지지만 노벨상 수상 여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작년 일본에서는 아쿠타가와 상의 수상작으로 현직 개그맨인 마탸요시 나오키의 <불꽃>이 선정되었다. 개그맨이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소설가가 개그맨을 소재로 하여 쓴 소설이 유수의 일본 문학상 수상작이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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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불꽃을 읽으며 갓 스무 살 시절 만났던 선배 생각이 무척 났다. 이제 갓 십 대의 모습을 지우고 어른도 아이도 아닌 시절의 남자들에게서는 어린 연약함들이 잔뜩 묻어났던 시절이 아닌가 한다. 그런 때에 만나게 되는 선배는 비록 서너 살 많을 뿐이지만 마치 하늘처럼 높아만 보이고 이십 대를 어찌 살아가야 할지 목표로 삼아야 할 것 같은 이정표와 같은 존재로 다가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선배도 겨우 이십 대 중반의 어리고 어린 친구였을 뿐인데 말이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나는 선배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었다. 선배처럼 의식하고 선배처럼 삶을 대하며 선배처럼 세상을 마주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 싶었다. 그것은 어쩌면 우상에 더 가까웠는지 모르겠다. 우정보다는 애정이 더 많이 섞인 우상의 존재로 선배를 바라봤는지 모르겠다. 진정한 개그맨이고 싶었던 도쿠나가에게 가미야 선배 역시도 그런 사람이었을 것이다. 자신만의 영웅이었던 한 사람. 번역 소설을 읽다 보면 그런 생각이 든다. 추리 소설 혹은 미스터리나 스릴러와 같은 장르 문학은 소설 속에 존재하는 캐릭터가 사건을 마주하는 모습이라든지 사건을 풀어가는 방식에 큰 매력을 느끼게 되고 그러함 들은 번역으로써 크게 달라지는 느낌을 강하게 받지는 않는다. 하지만 일상의 인간을 다룬 문학들에서 특히 이 소설처럼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라고 하면 분명 내용을 떠나 문장이 주는 문학성이 분명 있을 것인데 그러한 문학의 풍미를 제대로 느끼기에는 아무래도 번역으로는 어려움이 잔뜩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을 해보게 된다. 불꽃은 개그맨으로 살아가고자 하는 남자들의 이야기이다. 그러다 보니 이야기 속에 우스갯소리를 많이 하게 되는데 사실 번역으로는 쉽게 가슴에 와 닿거나 이해가 되거나 공감이 되는 소리들이 몹시 낯설게 느껴졌다고 해야 할까? 각 나라마다의 문화적 취향이 다르니 그 부분은 어쩔 수 없는 게 아닐까 싶다. 미국 영화 중에서도 미국에서는 엄청난 인기를 끌었지만 한국에서는 그다지 크게 재미를 못 보는 영화들 중에 코미디물들이 많은 걸 보면 번역으로는 이루 헤아릴 수 없는 각국의 문화 차이가 크게 드러나는 부분이 그러함 들 속에 있지 않나 싶다. 특히 웃음 코드라는 부분에서 쉽게 다가서지 못하는 부분. 개그의 형식보다 개그 속에 담긴 웃음의 포인트가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기에 소설 불꽃은 쉽게 와 닿기 어려운 소설이 아닐까 싶다. 일본의 유명한 문학상을 받은 작품이지만 번역 소설로는 그 문학상의 취지에 적합할만한 맛을 느끼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있을 것이다. 번역이 잘못되었다기 보다 이 소설이 지닌 본연의 문학성을 제대로 느끼기에 쉽지 않을 것이며, 번역은 작가 마타요시 나오키의 문장과는 또 다른 문장의 소설이지 않나 싶다. 그렇기에 문학상을 유달리 내세우는 것은 그리 타당하지 않지 않을까 싶다. 이 소설은 나뿐만 아니라 이십 대를 보낸 사람들에게 그 스무 살 시절의 열정을 일깨워주는 작은 소설이 되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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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타가와의 말년작들은 난해하였지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들이 반드시 난해해야만 '실험성'을 인정받는 것은 아닌 모양이다.마타요시의 작품 《불꽃HIBANA》는 서정적이고 담백하다. 실험성보다는 대중성이 훨씬 강한 작품이라는 느낌이다. 개그맨 도쿠나가는 아타미의 불꽃축제에서 무대에 올랐지만 관객 동원에 실패해 무대는 한심하게 종료된다. 뒷 무대를 담당한 개그맨 가미야의 당찬 모습에 끌린 도쿠나가는 그를 '가미야 씨'라고 부르며 사제 관계를 맺는다. 이후 둘은 도쿄에 상경해 개그맨 생활을 유지해나간다. 혹독한 개그맨 생활을 하며 서로를 다독이는 둘. 어느덧 10년이 흘러가며 도쿠나가와 가미야에게도 변화가 일어난다... '웃프다!' 라는 광고 문구가 어색하지 않을 정도로, 이 책은 묘한 감각을 갖고 있다. 주인공들은 화나고 슬프고 답답할 때도 만담이나 바보 짓을 하면서 상황을 우습게 묘사한다. '무겁지 않은' 소설인데, 그렇다고 마냥 가볍지만도 않다. 작가는 도쿠나가의 담담한 문체를 통해 무한 경쟁의 시대에서 이상과 현실 사이에 고민하는 무력한 모습을 전달한다. 도쿠나가는 자기가 생각하는 개그를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유명세를 타지 못해도 원망하는 일이 없다. 적은 관객수에도 기뻐하고 자신의 개그에 진심으로 웃어주는 사람들에게 순수하게 고마운 마음을 갖는다. 반면 도쿠나가가 묘사하는 '가미야 씨'는 호탕하게 소리치거나, 개똥 철학을 번지르르하게 이야기하고, 주변사람들을 바보 취급하면서 오히려 자기가 더 바보가 되어 버리고 만다. 꾸역꾸역 도쿠나가의 '사부'로 있고 싶어 하는 가미야의 프라이드 자체가 왜인지 안타깝다. 도쿠나가가 자신의 개그에 웃어주지 않는 가미야에게 틀어져 심한 소릴 하고 말았을 때, 어색하게 쭈뼛거리는 가미야의 모습에 웃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결말은 생각보다 충격적이다. 볼멘소리하면서도 가미야를 존경하고 따랐던 도쿠나가조차 큰소리 치지 않을 수 없게 만드는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진다. 결말과 연결되어 더욱 익살스러운 인상을 준다. 가미야는 소년 같이 순수한 마음으로 다시 개그에 대한 애정을 불태운다. 왠지 그런 모습을 보며 "못 말린다니까" 하면서 어딘가 곤란한 듯하면서도 흐뭇한 표정을 짓게 된다. 열정이나 도전 같은 것들에 대해 좋은 여운을 남기는 결말이라 힘을 얻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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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불꽃 HIBANA』 작가 : 마타요시 나오키 책을 소개하자면 제153회 아쿠타가와상 수상, 역대 수상작 중 최고 판매! 아사히, 요미우리, 마이니치, 일본경제신문 극찬!! 2015년 일본 아마존 서점, 오리콘 서점 1위 일본 260만 독자가 선택한《불꽃_HIBANA》가 드디어 출판되다 전례 없는 이색 수상자가 탄생했다 2015년 일본 문화계를 흔든 마타요시 신드롬! 지난 2015년, 일본 출판계가 술렁였다. 콤비 개그, 만담 개그로 이름을 알린 코미디언 마타요시 나오키(37세)가 소설 《불꽃_HIBANA》로 153회 아쿠타가와 상을 수상했기 때문이다. 1935년에 제정된 아쿠타가와 상은 신인이나 무명작가에게 수여하는 일본의 문학상으로 그동안 쟁쟁한 작가들을 배출하였고 ‘순수문학상의 최고봉’이라 꼽힌다. 그런데, 재미는 없다. 읽기속도도 좀처럼 느리다. 재미있는 책은 분명히 아닌 것 같다. 다른 재미있는 책은 어느새(시간 가는 줄도 모를 정도) 읽었는데. 이 책은 읽는 내내 지겹다,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집중이 좀 안 돼서 읽는데 힘들었다. 뭐 땜시 상을 받은 건지 도통…. 이해가 안 된다. 나오는 인물 ‘스파크스’의 도쿠나가 : 스파크스는 만담콤비명 ‘스파크스’는 한국의 옹달샘과 같다고 생각하면 됨. 처음에 등장할 때는 나이가 스무살로 나옴. 가미야 : 이 사람은 처음부터 이상한 사람으로 나오는 것 같다. 같은 코미디언으로 나오지만 정신세계가 독특함. 나중에는 별 이상한 짓을 한다. 정말로 같이 다닐만한 사람은 아닌데, 도쿠나가는 그래도 같이 다닌다. 만나자면 만나는 그런 사이. 마지막에 끔찍한 짓을 해서 도쿠나가도 혀를 내두른다. 가미야와 도쿠나가는 4살의 차이가 난다. 가미야는 첫만남에서 도쿠나가에게 자신의 전기를 집필해 달라고 부탁한다. 이 부분부터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참고 끝까지 읽었다. 나중에 도쿠나가에 의하면 전기를 집필하기 위해서 쓴 것이 공책 20여권 된다고 했음. 도쿠나가는 나중에 직업을 바꾸게 된다. 아무래도 일본에서 코미디언으로 산다는 건 힘든 것을 나타내는 방증이 아닌가 싶다. 그래도 가미야는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끝까지 버티는 것 같다. 거기에다가 그런 수술까지 받다니. 정신세계가 하도 독특해서 연구대상감으로 적격이 아닌가 싶다. 작가가 코미디언이라고 해서 책의 내용까지 재미있을 거라 생각하면 오산이다. 절대로 재미는 없다. 인생에 대해서 열심히 생각해 볼 사람이라면 읽는 것도 나쁘지는 않겠지만. 솔직히 누구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주인공급로 나오는 두 사람의 대화도 좀 이상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