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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심리학에 대해 관심이 많으면서도 제대로 된 심리학 책을 한번도 읽어본 적이 없었다. 그러던 중에 이 책을 발견했고 이번 기회에 심리학에 대해 조금이나마 알아보고자 읽기 시작했는데 예상했던것과 달리 내용이 너무 심오해서 처음 한번 읽을 때는 이해가 잘 되지 않았다. 읽을수록 머리가 멍해지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다. 책속에 이런말이 있었는데 '학자란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얄팍한 내용으로 쓰거나 아니면 심오하되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으로 글을 쓰거나 둘 중 하나이다' 라는 것이다. 저자는 심리학에 대해 쉽게 썼다고 하지만 나에게는 심오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였다. 책을 한 번 읽을때보다 두번 읽고 세번 읽으면 읽을수록 이해가 더 잘되었다. 한번 읽고 지나갔을때 모르는것을 두번 세번 읽으면서 더 깊게 생각할 수 있었다.
현대인들에게 정신병은 없는걸까? 우울증, 조울증, 건강염려증, 불면, 불안신경증 등이 언제부터인가 우리옆에 다가왔다. 그것들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뜻대로 잘 되지 않는다. 의사를 찾아가 상담을 해볼까도 생각해보겠지만 그러기가 쉽지많은 않다.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은 이런 불안정한 심리와 현대인들이 갖고있는 스트레스에 대해 스스로가 심리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준다. 모든 것은 본인이 마음먹기에 따라 달라진다는 말을 우리는 수도 없이 들어봤을 것이다. 빅터 프랭클이 하는 말도 이와 다르지 않다. 마음을 확고히 갖는다면 바뀔 수 있다.
<책내용의 일부>
- 삶의 의미 상실이라는 질병은 오늘날 입국 허가도 없이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진영의 경계를 넘나들며 젊은이들을 휩쓸고 있다. - p21 -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을 단점이 보이는 대로만 받아들이면 그 사람은 더 좋아질 수 없다. 하지만 미래에 발전된 모습이 되어야 하는 존재로 여기고 대해주면 그 사람은 그리 된다. -p2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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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책을 단순히 인간의 심리에 대한 가벼운 심리학 책으로 알고 선택했습니다. '무지가 불러일으킨 참사'가 될까봐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작가의 서문부터 당황스럽더군요. 이 책은 에세이의 형식도 소설의 형식도 아닌 '강연'을 있는 그대로, 구어체형식으로 강연내용을 그대로 옮긴것이라니^^;; '갈수록 태산'이라는 생각밖에 안 들더군요. '서론'을 읽었습니다. 엄청난 포스가 느껴지는 어려운 말들... 심리학 전공도서도 아닌 것이 내가 아는 단어들로 이루어진 활자들이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긴 또 처음이더군요. "이거 내가 읽어도 되는 책이야?" 하고 내 자신에게 자문해보았습니다.
그렇게 시작된 심리의 발견과의 만남.
마지막 책장을 덮는 순간, '인간'에 대해서 ... '나'에 대해서 조금은 나를 이해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내 가슴을 울린 책은 있었지만 내 가슴을 이해해 준 책은 없었는데, 이 책이 '나'를 이해해줬다고나 할까요?
이 책은 처음에는 제가 알고 있었던 심리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완전히 흔들어 놓더니, 다음에는 인간의 본능부터 훑고 들어가면 정신세계에 대해 정신분석학, 개인심리학, 프로이트, 플뤼게,요아힘 보다머등...이름도 듣도보도 못한(들었어도 잘 모르는) 학설과 학자들의 주장으로 어렵게 이야기를 풀어가고(작가의 말처럼 대중적으로 써서 잘못된 이해를 낳아 사고를 치느니, 아예 어렵게 쓰겠다라고 작정한 듯?),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로 결부시키더군요.
"인간의 삶(존재)의 의미"
저자는 여러가지 경우를 들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결국은 하나의 이야기였습니다. '나'란 존재의 의미를 의심하는 순간 내 정신건강은 해를 입기 시작하며, 내 삶의 의미를 끊임없이 추구하는 한, 또는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를 포기하지 않는 한 죽음까지 조금은 늦출 수 있다고.
저자의 강연은 처음엔 굉장히 어렵고 난해한 듯, 심리학을 전공하는 사람들이 읽어야하는 것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들게 했지만 저자는 아인슈타인의 말을 인용 "학자란 누구나 알아듣기 쉬운 얄팍한 내용으로 쓰거나 아니면 심오하되 아무도 알아들을 수 없는 내용으로 글을 쓰거나 둘 중 하나다" 라며 자신의 강연의 형식이 후자임을 은근히 내세웠고, 빙거 박사의 말을 인용 "제 아무리 좋은 강연을 해도 내용이 엉뚱하게 전달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 라며 자신의 강연에 정당성을 부여했습니다.
그러나 저자가 독자를 외면하진 않습니다. 강연 구석구석 그가 환자(독자)를 생각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간 그 자체를 존중하는 저자의 본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정신 분열증 말기, 환자의 인간다운 모습은 모두 사라져 버리고 정신적 폐허만이 남았을 때도 환자는 아직 존중받아야하는 인간입니다. 설사 장기 수용된 환자가 아무런 쓸모없는 존재로 보일지라도 그는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여전히 지니고 있는 것입니다.> 마치 자신이 환자에 대한 자세를 자신에게 주입하는 듯한 문구였으며, 의사 빅터 프랭클에 대한 무한한 신뢰를 던져주는 말이었습니다.
이 책을 선택하게 된 저의 선택이 처음엔 무지였으나 마지막엔 찬사로 가득하였음을 선서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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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고 참 많은것을 생각하게 된것이... 정말 나는 무엇을 위해 살고 있는것일까라는 의문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사람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삶의 목표를 가지고 열심히 살아가는것 같은데 정작 나는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을 목표로 하는지, 또는 하고 싶은것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는것 같다. 현재에 충실한 삶, 무슨일이든 열심인 삶, 이런 삶 자체가 가치있고 존귀한것이라고 할지라도 정작 자신의 욕구가 충족하지 못한 상태라면 무언가 변화를 꾀해야 할것 같은데. 그런 변화조차도 무엇을 원하는지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조금 혼란스럽기도 하다.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현대사회에서 누구나가 가지고 있을법한 마음의 병, 즉 겉으로 드러나는, 의사의 눈으로 명확하게 보여지는 것이 아닌 인간만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심리,정신이상등에 관하여 강연한것을 책으로 묶어낸것이다. 전문가들이 쓰는 용어가 아닌 일반인들이 쓰는 쉽고 간결한 문체로 누구나가 이해할수 있게끔, 책을 통해 마음의 병을 치료하고 심리의 안정을 찾길 바라는 저자의 노력이 담긴듯하다. 아주 다양한 주제를 다루고 있는데 우리가 흔히 아는 불면증, 히스테리, 강박증, 스트레스등 정신병을 가진 사람이 아닌 누구나가 가질수 있는 것에서부터 관리자병, ,안락사, 자살, 사랑, 강신론, 현대미술에 대한 이야기까지. 상당부분 굉장히 공감가는 이야기들뿐이라 나도 모르게 절로 고개를 끄덕거리면서 읽었던것 같다. 전문가적 입장에서 의학이나 다양한 분야의 전문적 이론과 기술들이 꼭 일치하지만은 않는다는 사실과 물질을 가졌다고 해서 그 사람이 행복하다고는 말할수 없다는 것등... 저자 자신이 직접 경험했던 것을 토대로 간결하고 쉽게 설명한것이 인상깊었고 자살, 안락사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거침없이 전한것도 인상깊었다. 물론 저자에 대한 모든 의견을 나 자신이 100%공감할수는 없는 부분일지라도 말이다. 그리고 인간사회를 살아가면서 의외의 영역, 그러니까 거의 모든 전 분야에 걸쳐 바로 인간이기에 심리라는 것이 곳곳에 숨어있다는점, 아니 숨어있는것이 아니라 그 자체를 간과하고 있는것이 아닐까라고 생각이 되어졌다.
대중을 위한 심리치료를 목적으로 한 이 책을 읽고 난 치료가 된것이 아니라 뭔가 불 확실한 나의 삶에 대해 마음의 짐을 하나 더 얻은듯한 느낌이랄까. 정말 생각지도 못한 불안심리증이 밀려오는듯 하다. 하지만 이것이 꼭 병이라고는 생각할수가 없는것이 어쨌든 인간은 끊임없이 생각하고 그것을 납득하기 위해 뇌를 굴릴수 밖에 없는 존재가 아닌가. 능동적인 삶의 주인은 바로 나이며 어쨌든 모든 결과의 책임은 결국 나라는 사실. 결국 이 책이 말하는것은 인간은 어떠한 목표가 있어야 살아가는 인간이라는것이므로 난 그 목표를 찾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면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절망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고 무엇이든지 하고 싶은것이 무엇일까라고 생각하다 보면 언젠가는 내 머릿속에 전구가 밝혀질 날이 오지 않을까? 아니, 꼭 전구가 밝혀지는 날이 오지 않더라도 서서히 스스로의 빛을 찾아 현재도 한걸음 한걸음 내딛고 있는것일지도 모른다. 어차피 인간은 그것이 중요한 일이든 중요하지 않은 일이든 일단 자기자신이 스스로 길을 만들어가야 하지 않은가. 적어도 난 자살할 생각도, 불면증도, 정신병도, 강박증도, 건강염려증이나 히스테리도 없는 건강한 사람이니까.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앞으로의 길이 아무리 험난하더라도 굳건하게 헤쳐나갈수 있는 여지가 있는것이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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닫힌 마음의 문을 열어주는 심리학 강의이다. 빅터 프랭클이 강연 했던 것을 바탕으로 하여 엮은 책이다. 문체 자체가 강연 글 같아서 소리내어 읽으면 마치 강연을 하고 있는 것 같은 느낌마져 준다. 강의의 전체 주제는 '능동적인 삶의 주체'이다. 숙명론적 삶의 태도에 대한 경계가 드러나 있다. 프랑스의 시인 '폴 발레리'의 구절이 인용되어 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참 좋은 구절 이다. 인간이 스스로 자유롭다고 생각하는 철학 조류와 자유를 부정하는 철학 조류가 있다. 인간 의지의 부자유를 택한 철학 조류의 사람들을 비판한다. 인간 의지의 부자유를 택한 철학자 들의 주장이 진실이라면, 우리 인간들이 의지를 체험하기 위해서는 리세르그산 등의 환각제를 통해서만 진실에 다다를 수 있다. 이게 말이 되느냐고 반박한다. 인간이 자유롭고 말고의 여부는 이론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실천으로, 바로 지금 여기 우리가 하는 행동을 통해 드러난다고 말한다.
정신 분석학에서 빼놓을 수 없는 프로이트와 아들러 그리고 프로이트 제자 중에 유명한 사람으로 융이 나온다. 융은 스승의 길에서 독립된 길로 나아 갔다. 프로이트는 성적 본능에 대하여 광범위하게 다루었다. 알프레트 아들러의 개인 심리학은 '열등감'을 중점적으로 다룬다. 융은 무의식의 층 속에 성적 상징뿐 아니라 멀고 낯선 문화권과 종교의 상징들 또한 존재함을 발견하였다.
빅터 프랭클은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난 의학박사이자 철학박사이다. 정신 요법 제 3학파라 불리우는 로고테라피 학파의 창시자이다. 인상 깊었던 것 중에는 정상적인 사람과 정신적으로 병든 사람 사이의 경계가 무척 유동적이라는 것이다. 그리고 일반 사람들 보다 정신과 의사는 정신적으로 병들어 있는 사람의 범주를 더 적은 범위로 본다는 것이었다. 아울러 단순한 테스트의 결과로 파악되는 것은 더 이상 인간의 본질이 아니라는 것이었다. "영혼이 말을 하는 순간 말을 하는 그것은 더 이상 영혼이 아니게 된다."라는 프리드리히 폰 실러의 말을 인용한다. 이것은 정신적 질환을 찾음에 있어 과학이 아닌 다른 접근 수단이 필요함을 피력하는 것이다. 이성의 명민함보다 감성의 섬세함으로 다가서야 한다고 거듭 강조한다.
다양한 철학적, 생물학적, 심리학적 지식에 기반한 강연이었기에 사람들로 부터 많은 호응을 받지 않았나 싶다. 하지만 실제 강연이 아닌, 책이었기에 지루했던 것일까? 말을 참 조리있고 다양한 예를 들어 잘 한다는 느낌은 받았지만 그것이 활자화 되어 나오다보니 그 강연의 느낌을 생생하게 느낄 수 없었던 것이 아쉽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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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방송 강의를 책으로 옮겨 놓았다는 점이 참 인상 깊은 책이었습니다. 우리가 정말로 삶을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입니다. "내가 정신병이 있을까?"를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저도 물론 그런 생각을 해보곤 했습니다. 우리의 생존의 문제, 그리고 그 이면에 있는 것이 무엇인지, 사는 이유가 무엇인지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현대 정신질환의 경향과 그 이유에 대해서도 논리 있고 이유있는 근거를 들어 소개하는 빅터 프랭클의 강의는 어렵지 않으면서 깊이 있는 생각을 할 수 있도록 해주는 책이라 생각합니다. 방황하고 계시다면 꼭 읽어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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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으로 아동심리를 들으면서 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리포트 제출하면서 책도 많이 읽었는데.. 전부 이해하기 쉽고 읽기 편한책만 봤어나 봐요. 방송강연으로 이루어진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은 싶게 읽어 내려가기보다는 생각을 한번 더 해보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오늘날 사람들을 가장 불안하게 만드는건 바로 지루함에 대한 불안이라고 합니다. 저도 침묵을 가장 힘들어 하는 사람중에 하나이거든요.. 잠자는 시간이 제일 아까운, 휴일에도 쉬는 시간에도 무언가를 해야 마음이 놓이는 요즘 사람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할일이 없으면 책이라도 봐야 마음이 편해지는데 지루함은 사람을 잡을 수도 있다고 합니다. 이는 여러 사람들이 주말에 겪는 우울한 기분, 소위 일요일 신경증도 마찬가지 입니다. 평일에는 바쁘다가 휴일에 한가한 시간이 주어지자 자기 발전을 위한 어떠한 무언가의 빈자리를 느껴 정신적 불만족감을 나타 낸다고 합니다. (불안과 불안 신경증강연) 요즘은 모든 불안은 결국 무에 대한 불안이라고 합니다. 무에 대한 불안이 점점 구체화 되면 불안은 두려움으로 변합니다. 일요 신경증이라는 말이 있는데 일요일에 사람들이 느끼게 되는 공허감, 존재의 무의미. 바로 존재적 좌절감을 느낀다는 말인데.. 이병이 자살로 까지 이어진다니 조심해야 겠습니다. 가장 문제는 바로 희망 없음..이라는데.. 저도 요즘 무슨 희망으로 사는지 저에게 물어봤어요.. (스스로에 대한 불안) 이 책에서는 어떠한 성격검사도 사람의 본질적 성격을 알아내는건 무리라고 합니다. . 사람에 처한 경우가 다 다르기 때문에 각기 다른 테스트가 고안 되어야 하고 단순한 테스트의 결과로 파악되는 것은 인간의 본질이 아니라고 이야기 합니다. 사람의 본질을 찾기 위해서는 과학이 아닌 다른 접근 수단이 필요합니다. 이는 이성보다 감정의 섬세함이 더 중요함을 보여 줍니다. 저 또한 성격검사에 관심이 많아서 MPTI, 애니어그램을 통해서확실한 제가 아닌 그 검사결과에 나와있는 저를 맞추어 보고 바꿀려고 했던게 아닌가 생각을 했습니다 심리의 발견은 일상 속의 심리 치료 인데 많은 많은 사례들과 강연내용이 마음에 와 닫지만 이해하기에는 책을 여러 번 읽어 봐야 할 것 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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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갈 이유가 있는자는 어떤 삶이든 견디어 낸다" 나의 삶을 견디어 낼 수 있는 이유를 발견할 수 있는 좋은 책. 지금 비록 힘들고 어려운 삶 속에서도 언제나 삶의 이유를 의미를 갖고 있다면... 나에게 생각이 바뀌는 것보다 의미와 사유가 중요하다고 가르쳐준 고마운 책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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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하면 정신분석학이 생각나고, 프로이트와 융이 생각난다. 최면과 질문과 대답을 통해 무의식적 상상들을 최초로 연계했던 프로이트와 아니마 아니무스 등 마음 속의 남성성, 여성성과 상징에 대해서 이야기했던 두 거장이 떠오른다.
<빅터 프랭클의 심리의 발견>은 신경증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가설에서 벗어나, 인간자체에 대한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하는 저자의 TV 강연 내용을 정리해서 모은 책이다. 자기실현과 스스로에 대한 이해의 의지가 강한 시대, 많은 심리학적 결과들이 공개되고 그 사안을 숙지하는 사람들이 많은 시대에서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아닌, 삶의 의미를 찾아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접근법이 인상깊었다. 중요한 건 삶에 대한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에요! 라고 이야기하는 그의 글 속에 잊고 있는 '의미'에 대해 다시 떠올려 볼 수 있었다.
# 당신이 잘못 생각하고 있는 심리학에 대한 오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이제껏 심리학에 대해 잘 못 알고 있는 사실들에 대해 올바른 답을 제시하는 모습이었다. 트라우마적 경험등의 영혼의 상처가 신경증을 일으킨다고 생각했었는데, 저자는 꼭 그렇지 않다고 이야기 않다. 과거의 상처가 현재의 질병으로 꼭 드러나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상처에 대해 변명하고 정당화하려는 노력에 집착하기에 벗어날 수 있음에도 그 병에 매여, 어쩔 수 없는 걸로 받아들이고 만다고 이야기 하는 부분에서, 대중화된 의학적, 심리치료 지식이 환자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는 가능성에 지적하는 부분도 인상적이었다.
영화나 책 등의 매체가 대중에게 영향을 주고, 경우에 따라 대중들의 심리를 상대로 펼치는 의료행위가 될 수 있다는 주장에서는 매체의 영향력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해 볼 수 있었다. 신경증 환자가 가진 가장 큰 마음가짐은 책임회피의 마음이라는 것, 경제 공황이나 정치적 위기일때 도리어 자살자가 줄어든다는 연구결과들은 자살에 대한 잘못된 오해를 벗어날 수 있게 해 주었고, 가장 중요한 것은 '살아야 하는 이유'를 알아야 한다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확인하게 되었다.
# 독특한 심리에 관한 책.
책의 많은 부분은 일반 사람들이 심리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에 대해 되짚어주는 부분에서 강조되고 있다. 최면술과 불안, 불면증, 히스테리, 건강염려증, 인간은 유전과 환경의 생산물인가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사람들이 알고있는 사항과 저자가 주장하고자 하는 내용이 매끄럽게 기술되어 있다.
대중매체의 사회적 영향력과 단편화된 지식을 전문화된 의사들이 기술했을 때 잘못 될 수 있는 가능성에 대해서 강하게 질타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대중대체에 의해서, 잉여의 시대에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이 없는 세대에게 더 큰 어려움이 닥칠 수 있다고 할까.
중요한 점은 스스로 삶의 의미를 찾으려는 노력을 해야 하고, 그 노력의 일부가 책이 될 수 있음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내 마음의 잘잘못을 따지기 이전에, 내 자신의 삶의 의미를 명확히 하고, 이겨낼 수 있다고 강하게 믿는 마음이 병을 극복하는 큰 힘이 된다는 저자의 주장은 독특하면서 고개를 끄덕이게 했다. 나치의 강제수용소에서 자아를 성찰하고 살아남은 저자의 이력에서 생의 소중함과 삶의 의미를 잊지 않는 것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에, 더욱 공감이 갔다. 살아나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면, 삶은 도전해 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을 읽고 난 후, 깨닫게 된 사실이다. 많은 의학 지식을 너머 지혜에 도달한 필자의 생각이 전해졌다고 할까. 어렵지 않는 내용이지만, 깊이 생각할 고민거리를 안겨 준 시간이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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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으로서 존재한다는 것은 언제나 '스스로를 넘어서서 다른 대상에게 향한다'는 뜻이고 이 자기투명성이 인간 존재의 핵심입니다.
작년에 1초도 쉼없이 돌아가는 센터에서 10개월간 전일제 일을 했다. 퇴근하고 나 혼자만의 시간을 갖으려고 집근처 알라딘 중고매장에 가곤 했다. 심리학코너에 있는 책을 훑어보는게 그 당시 내 취미였다. 거기에 있는 책 제목을 읽으며 책 내용이 어떤 것일지 추측해보기도 하며 나름 혼자만의 놀이를 하고, 마음에 드는 책은 사기도 했다. 그러다 빅터 프랭클! 인턴 수련 시절에 '죽음의 수용소'를 읽고 이 분의 의미치료에 관심이 생겼었다. 그 때 다른 책도 좀 읽어보고 싶었는데..
위 인용은 책을 폈을 때 서론에 나온 표현이다. 내가 누군가를 끊임없이 사랑해왔던 것을 보면 딱 맞는 말이다. 내 원가족, 애아빠, 아이, 친구들 그리고 지금 내가 마음에 살고 있는 누군가. 이렇게 타인을 향한 삶을 살다보면 공허해지기 마련이다. 나와 타인을 떼어낼 수 없는게 내 존재의 필연적인 조건이니, 자신의 삶에 '의미'를 찾으라고 한다.
의미는 찾아야 할 대상이며 또 인간에게는 의미를 찾아낼 힘이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인간을 인도하는 것은 양심입니다. 양심은 사람으로 하여금 어떤 상황에나 숨어 있기 마련인 유일무이한 의미를 찾아 느끼게 해줍니다.
우리는 각자 다른 사람이고 다른 환경 속에서 자신만의 경험이 쌓인 개별적인 독특한 존재다. 학교, 직장, 가정이라는 환경이 그냥 다 같아 보이지만, 그 안에 실상은 다 다르다. 더 중요한 것은 그 환경을 엮어가는 시간과 순서 그리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경험하고 기억하는 각자이다. 그 모두가 각자의 주관적인 시각과 생각틀, 기억이 있어 경험을 어떻게 엮고 있는지 얘기를 들어보기 전에는 전혀 알 수가 없다. 저자는 이것을 '어떤 상황에나 숨이 있기 마련인 유일무이한 의미'라고 표현했고, 우리 모두에게 이러한 의미를 찾아낼 힘이 있다고 한다.
절대적인 가치란 오로지 하나, 우리들의 양심의 요구뿐입니다. 양심은 우리에게 어떤 상황과 조건에서도 운명에 맞서라고, 그것이 어떤 운명이든 간에 당당하라고 요구합니다. 그리고 양심은 우리가 스스로 운명을 만들어가기를, 행동하여 가능한한 한껏 운명을 손에 쥐라고 명합니다.
이렇게 내가 찾아낸 의미로 채워지는 내 운명을 당당히 맞서라고 한다. 참 두려운 말이다. 빅터 프랭클에게 "아, 당신은 수용소에서 살아남았으니 그런 말을 쉽게 하죠~"라고 내 안에 누군가 궁시렁거린다. 나도 두려움에 많이 도전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두려운 것들이 많다.
아이를 잘 키우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도 그 중 하나였다. 그런데 아이를 키우며 내가 확실하게 안것은, 내가 변화시킬 수 있는 것은 내 삶뿐이란 것이다. 아이가 내 뱃속에서 나와 아직까지 나와 같이 살아 그런지, 자꾸 내가 어떻게 영향을 미치고, 변화시킬 수 있을것 같은 환상에 종종 사로잡힌다. 하지만 아이를 키우며 아이가 내게 의존하고 공생하다 자립심을 키워 독립해 나가는 것이 내가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고, 내가 내 부모에게 받지 못했던 보살핌임을 알았다. 내가 아이를 키우며 찾아낸 의미는 '내가 누리지 못한 것을 그 아이가 누리길 바라는 것'이었다. 아마 이런 경험을 저자는 말하는 것 같다.
내 감상으로만 적다 보면 언제 끝날지 몰라 리뷰를 마무리하려고 한다. 이 책은 일반인들이 궁금해하는 '심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낸 읽기 쉬운 책이다. '로고테라피'의 저자라 '의미' 위주로 리뷰를 썼는데, 책에는 빅터 프랭클이 갖은 삶의 철학에 곳곳에 드러난다. 마지막으로 사랑에 대해 쓴 부분을 인용한다.
사랑이란 누군가를 긍정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그 사람만의 고유하고 유일한 본질을 알아보는것, 즉 그 사람일 수밖에 없는 존재를 보는 것일 뿐 아니라 그 사람이 될 수 있는 것, 되어야 하는 것까지 함께 봅니다. 도스토예프스키가 아름답게 표현했듯이 사랑한다는 것은 신께서 본래 의도하셨던 모습으로 다른 이를 보는 행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