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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광받는 신예의 정교한 트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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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없어지는 거야.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거야?-없어지면 그뿐이야. 그게 다야.모자 간의 이런 대화가 오고 간 지 3년이 지난 어느 날, 오스케의 엄마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아빠인 요이치로와의 둘만의 생활이 시작된지 며칠 후, 이 번에는 오스케의 소꿉친구인 아키의 엄마가 남편의 직장인 사가미 의과대학 연구동의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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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죽으면 어떻게 되는 거야?
―없어지는 거야.
없어지면 어떻게 되는거야?
-없어지면 그뿐이야. 그게 다야.

모자 간의 이런 대화가 오고 간 지 3년이 지난 어느 날, 오스케의 엄마는 갑작스레 세상을 떠났다. 아빠인 요이치로와의 둘만의 생활이 시작된지 며칠 후, 이 번에는 오스케의 소꿉친구인 아키의 엄마가 남편의 직장인 사가미 의과대학 연구동의 옥상에서 투신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재앙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는다. 연이어서 일어나는 사건들. 교통사고를 당하는 아키, 이상한 행동을 하는 아빠 요이치로... 엄마를 잃은 슬픔을 딛고 아빠와의 행복한 생활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초등학교 5학년 소년 오스케의 고뇌, 그리고 서서히 드러나는 경악스러운 진실.

섀도우는 본격미스테리대상 수상작이기도 하지만, 2007년 '이 미스테리가 대단하다' 순위에서 3위에 오른 작품이기도 하다. 순위에서 이 소설을 발견했을 때 마치 이상형의 이성을 발견한 것처럼 자꾸만 심장이 두근거렸던 기억이 난다. 표지 이미지나 소개된 간략한 줄거리를 읽고 난 것 뿐인데, 어쩐일인지 유독 이 작품에만 자꾸 시선이 갔었다. 정말 재미있겠다, 읽고 싶다는 등의 생각을 하는 동안 점점 상상이 부풀어 올라서, 실제로 번역되어 나왔을 때에는 정말이지 동경하던 해외스타를 눈 앞에서 직접 보고 있는 것처럼 설레이는 기분이였다. 손에 넣자마자 단숨에 읽어내리고 보니, 우와 역시 기대를 실망시키지 않는 걸작이다.

감상을 말하자면 한마디로 훌륭하다. 바로 이거야!!! 하고 무심코 소리쳐 버리고 말 것같은 소설이다. 스토리는 뭐랄까 영화 올드보이 같은 느낌? 눈치채지 못하는 사이에 천천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져 오는 것 같은 분위기로 덮여있다. 어떤 의미로는 공포소설같이 음침하기도 해서, 읽으면서 즐거워지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끌려들어가는 이야기인 것 만은 확실하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모든게 수상하면서도 도대체 무엇을 밝혀내야 하는 것인지 시종일관 안개 속을 걷고 있는 것처럼 의문의 핵심이 불명확하고, 진상이 드러날때까지 좀처럼 긴장감을 늦출수 없게 만드는 치밀한 구성에도 반해버렸다.

섀도우에는 서술트릭이라는 테크닉이 사용되는데 이른바 서술트릭이라는 것은 작가가 의도적으로 독자의 생각을 이야기속의 사실과는 다른 방향으로 현혹하는 서술방식을 말한다. 대부분의 서술트릭을 이용한 미스테리 소설들은 줄거리를 미리 이야기 하거나 때로는 서술트릭이 사용된다는 사실을 미리 알아버린 것만으로도 재미가 반감되는 경우가 많지만, 섀도우의 구성은, 줄거리상 어지간한 부분은 미리 알고 있다고 해도 확실하게 속아넘어가는데 큰 장애가 되지 않을 정도로 치밀하고 정교하다. 그렇다고는 해도 '브루스윌리스가 유령이다!' 같은 결정적인 스포일러를 피해야 하는 것만은 어쩔수가 없다.

초반에는 미스테리가 아니라 그저 통상적인 보통의 소설이라고 생각되어질 만큼 얌전하게 진행되지만, 물론, 그것은 어디까지나 초반부의 이야기. 중반정도까지 진도가 나가면 점차로 이야기의 방향이 보여온다. 분명 진상은 이런 것이겠구나... 하고, 일부의 사건에 관해서는 많은 부분에서 추측도 할 수 있었다. 서서히 수상한 범위가 좁혀져 가면 어찌되었든 줄거리가 대충 손에 잡힐 것 같은 기분이 된다. 그것이.......

후반부에 들어서 하나의 진상이 밝혀진 순간부터 모든것이 뒤집혀져 버린다. 경악이라고 하기보다는 아연실색이라고나 할까. 그동안 평범한 묘사나 배경설명인 줄 알았던 것들이, 이것도 저것도 모두 복선. 혼란스러워져 온다. 앞서 했던, 미스테리같지 않다는 생각이 무색해질 정도로 완벽한 본격 미스테리. 도중에 진상을 간파했다고 생각했음에도 불구하고 다 읽고나서 보니, 그 진상의 조각조차 붙잡지 못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읽는 사람에 따라서 차이는 있겠지만 나에게는 모든게 예상외. 다시 한번 읽어보니 모든 장면이 처음 읽었을 때와는 다른 것처럼 보여진다.

본격미스테리의 범주에 속하는 소설을 읽고 나서, 비현실적이다, 납득이 가지 않는다는 기분을 느끼는 사람도 분명 있는 듯하지만, 현실과 비현실 사이의 경계선에 놓여있는 듯한 그 독특한 분위기가 이 장르의 소설이 가진 특유의 매력이 아닐까하고 생각해본다. 현실속의 이야기인것 같으면서도 반면에 어딘가모르게 뒤틀려 있는 세계, 인물들의 비상식적인 행동과 반응. 섀도우는 모든 면에서 '아, 본격미스테리가 여기까지 와 있구나' 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 소설이였다. 미치오 슈스케의 다른 작품도 꼭 읽을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p********a 2010.04.22. 신고 공감 2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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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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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시신을 화장을 하고 유골을 정리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이 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사랑하던 아내가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에 투병기간동안 보아왔던 시간으로 인하여서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남편과 왜 자신의 어머니가 죽어야 하였는지에 대하여서 아직은 실감이 안나는 초등학생인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건이 흘러가는 방향이 죽은 아내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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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가 병으로 죽고 시신을 화장을 하고 유골을 정리를 하는 장면으로 시작이 되고 있는데 그 자리에서 사랑하던 아내가 암으로 죽었다는 사실에 투병기간동안 보아왔던 시간으로 인하여서 슬픔을 억누르고 있는 남편과 왜 자신의 어머니가 죽어야 하였는지에 대하여서 아직은 실감이 안나는 초등학생인 아들의 모습을 보면서 사건이 흘러가는 방향이 죽은 아내에 대한 의문을 풀어나가는 방향으로 전개가 될것으로 예상을 하였지만 그러한 전개가 아니고 죽은 아내와 절친한 친구이면서 모든 가족이 동창이고 친구인 이웃에 거주를 하는 친구의 부인이 친구가 일을 하고 있는 빌딩옥상에서 투신을 하면서 이야기는 더욱 미궁으로 빠져들어간다.


왜 투신을 하였는지에 대한 의문들과 남편이 가지고 있는 죽은아내에 대한 의심을 해소를 못하여서 계속 괴로워 하는 장면과 남아있는 자식이 대화가 단절이 되어버린 부모의 사이에서 괴로워 하면서 자신의 위치를 확인을 하려고 하는 장면들과 무슨일이 발생을 하였는데 그 일이 가까운 사람과의 사이에서 발생을 하였고 그 사건으로 인하여서 많은 괴로움을 간직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중간중간에 등장을 하고 있는데 이야기가 진행이 될수록 의문의 범인으로 보이는 사람에 대한 단서가 나오지만 그러한 단서들이 실제로는 독자를 혼돈으로 몰아넣는 방향으로 작용을 하고 있다.


아내들이 죽고 남편만이 남은 상태에서 자신들을 믿고 의지를 하고 살아야 하는 가족인 자식들이 무엇인가를 숨기고 있고 그러한 자식의 비밀에 대하여서 알고 의문을 해소를 하여야 하는 처지의 부모들은 자신들의 문제로 인하여서 더욱 자식들에게 어려움만을 주고 있는 상황과 그러한 어려움을 해소를 하기 위하여서 아이들이 문제 해결에 나서고 오히려 이상한 방향으로 문제가 커지고 있는것 같은 느낌을 주고 있는데 마지막에 가서야 모든 문제가 해결이 되지만 문제의 본질이 보이는것과는 다르게 형성이 되었다는 점과 문제 해결을 위하여서 노력을 하면서도 자신의 문제라고만 생각을 하고 남아있는 가족과 상의가 없었기 때문에 더욱 남은 가족들은 문제의 해결에 아무런 도움이 못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준다.


제목에 대한 설명 일명 그림자를 뜻하고 있는 섀도우는 죽은 사람을 보내고 남아있는 사람들의 마음에 드리워진 어두운 그림자를 표현을 하고 있는것 으로 보이고 있는 등장인물들이 근무를 하는 정신병원의 병명으로 나타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강한 충격을 받아서 그러한 충격을 해소를 하려는 마음으로 자신의 처지를 망각을 하고 자신이 생각을 하였던 이상적인 인물에게 자신을 대입을 하고 그 사람과 같은 모습으로 생각을 하고 일상을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준다.

YES마니아 : 플래티넘 k****3 2012.08.03.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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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정말 대단하다란 말밖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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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후 꽤 오랫동안 펼침을 당하지 못하고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미치오 슈스케의 장편 소설 <섀도우>를 꺼내든 순간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 읽고 난 지금 제 느낌은 이 작품의 재미가 마치 봄날의 벚꽃처럼 내 마음에서 만개했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일정 정도이상의 재미는 당연 보장하겠지 하고 생각은 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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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입한 후 꽤 오랫동안 펼침을 당하지 못하고 책장에서 잠자고 있던 미치오 슈스케의 장편 소설 <섀도우>를 꺼내든 순간 정말 눈을 뗄 수 없는 재미에 깜짝 놀랐습니다. 다 읽고 난 지금 제 느낌은 이 작품의 재미가 마치 봄날의 벚꽃처럼 내 마음에서 만개했다는 것입니다. 

작가의 필력이 대단하다는 걸 이미 알고 있었기에 일정 정도이상의 재미는 당연 보장하겠지 하고 생각은 했는데 이러한 기대를 뛰어넘어 참 재미있고 대단하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습니다. 아마도 하늘이 인간에게 내린 재능은 아무리 봐도 공평하지 않나 봅니다.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이걸로 세번째(1. 해바라기가 피지않는 여름 2,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인데 모두가 저한테는 별이 다섯개로 기록되고 있는 진기록도 세우고 있습니다.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은 왠지 다른 일본 미스테리 작가들의 작품과는 상당히 다릅니다. 그의 작품에는 이상하게도 아이(주로 초등학교나 중학생)가 작품을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핵심층이고, 어른들은 마치 아이들이 바라보는 것처럼 살짝 일그러진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원래 우리들도 유년시절을 겪어봐서 알지만 아이들의 심리세계라는 것이 호기심과 세상물정을 모르는데서 오는 무모함, 그리고 약간은 불안정한 사고력으로 인해 실제로 정상 성인이 아이들의 관점에서 어떤 사실에 대해 쓴 글을 읽는다면 다소 이상한 느낌을 받을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이 마치 이런 느낌입니다. 

원래 인간은 자기의 머릿속에서 어떤 현상이나 사물이 논리적으로 설명되지 않을 때 다소 혼란을 느끼는데 그의 작품에는 왠지 아이적인 시각과 생각들로 소설의 분위기를 묘하게 이끌어가는 매력이 있습니다.

왠지 모를 불안감이 지배하는 복선의 세계, 그리고 결국은 퍼즐의 조각들이 하나씩 맞춰지며 강한 반전으로 다가오는 과정이 지나가고, 대부분은 충격적인 결말로 독자의 뇌리를 강하게 강타하게 됩니다. 특히 종국에는 감추고 싶은 진실과 조우하는 불편함까지도 감수해야만 합니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정통 추리소설인 신본격과는 완전히 다르고, 미야베 미유키 스타일의 사회파 추리소설과도 다릅니다. 어쩌면 호러소설의 분위기가 더 어울린다고 해야할 것 같습니다.

이 작품 <섀도우>의 느낌은 <용의 손은 붉게 물들고>와 <해바라기가 피지않는 여름>의 딱 중간정도인 것 같습니다. 미스테리하면서도 왠지 공포스럽기도 하지만 사건의 비밀을 파헤치는 추리소설의 면모도 갖추고 있습니다. 굳이 점수를 더 주자면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 둔 비중이 좀 더 크다고 볼 수 있겠네요. 그래서인지 이 작품은 2007년 제7회 본격 미스테리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여담으로 미치오 슈스케의 <해바라기가 피지 않는 여름>은 2006년 제6회 본격 미스테리 대상에서 2위를 했는데 왜 이렇게 뛰어난 작품이 대상을 차지하지 못했나 궁금해서 봤더니 그 해 1위가 히가시노 게이코의 초 베스트셀러 <용의자X의 헌신>이더군요. 뛰어난 작품을 더 뛰어난 작품으로 덮을 수 있는 일본 미스테리계의 풍성한 현실이 잠시 부러웠던 대목이었습니다.

h*****3 2011.06.2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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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추리소설, 트릭으로 이용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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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분 좋을 때가 언제일까? 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말이다. 그건 새로운 좋은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 때다.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작품이라거나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니지만 어쨌는 이 작품은 2007년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품이다. 일본이 너무 부럽다. 이런 신인들이 자꾸만 등장하니 샘나서 죽겠다. 처음에는 도대체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려고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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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기분 좋을 때가 언제일까? 책을 좋아하는 독자에게 말이다. 그건 새로운 좋은 작가의 작품을 읽었을 때다. 상을 받았다고 다 좋은 작품이라거나 내 마음에 드는 작품은 아니지만 어쨌는 이 작품은 2007년 본격미스터리대상 수상작품이다. 일본이 너무 부럽다. 이런 신인들이 자꾸만 등장하니 샘나서 죽겠다.

처음에는 도대체 이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되려고 이러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인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는데도 그 인물의 속내는 전혀 드러내지 않고 궁금증만 자아낸다. 이제 초등학교 5학년인 오스케는 엄마를 암으로 잃는다. 아빠 요이치로는 망연자실한 가운데 점점 이상해진다. 거기에 친하게 지내던 아빠 친구 미즈시로의 아내이자 엄마 친구인 메구미가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그 집 또한 미즈시로가 이상하다. 동갑내기 친구인 그 집 딸 아키마저 엄마를 잃은 충격에 교통사고를 당하질 않나, 가출할 생각을 하지 않나, 그러는 가운데 오스케는 엄마친구 메구미와 아키에게서 갑자기 느꼈던 이상한 환상에 대한 의문을 풀어야 하는 과제와 아키의 문제를 어떻게 해야 하는 지 고민하게 만든다.

어른의 이야기와 아이의 이야기, 어른의 관점과 아이의 관점이 서로 중심축을 이루면서 탄탄하고 흥미로운 작품을 만들어내고 있다. 마지막 결말은 정말 생각지도 못한 반전이었다. 누구에게나 환상은 있고 그림자 또한 있다. 정신과적인 용어가 아니래도 인간은 어디 한군데쯤 정신이 이상하게 마련이라고 하니까 누구나 있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것이 문제가 되고 안되고가 치료를 받고 안받고의 문제가 되겠지만. 그런 수 많은 환상과 길고 어두운 그림자를 어떻게 수용하고 잘 포용하느냐가 비틀거리는 인간에게 제대로 설 수 있는 힘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작품 속에서 요이치로는 오스케에게 1등과 꼴등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그 어떤 것도 좋다 나쁘다 말할 수 없지만 달리기에서 순위를 가르치기는 해야 한다고. 사회에 나가면 부딪힐 문제니까. 그 가르침에 우열이 아닌 긴 안목으로 1등의 가치와 꼴등의 가치는 가릴 수 없는 것이고 자신이 어떤 위치에서든 만들어가는 등수가 좋은 거라고 아이들에게 알려주기를 바라는 요이치로의 마음이 인생이라는 마라톤을 하는 내게 와닿았다. 마라톤은 1등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가장 마지막 주자가 들어올때까지 기다리는 관중과 완주하는 주자가 더욱 스포트라이트를 받기도 하니까 말이다. 그때가 더 감동스러운 이유를 살면서 느끼게 되니까 말이다.

두 아이의 엄마의 죽음은 소멸일 수 있다. 하지만 노래 가사에도 있듯이 추억이 있고 기억이 남아 있는 한 사랑하는 사람은 늘 함께 하는 것이다. 산다는 건 어쩌면 그래서 죽는 것보다 더 힘든 고행일지 모른다. 그럼에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누군가는 남아서 죽은 이를 추억해야 하기 때문이다. 길게 드리운 그림자가 좋은 그림자임을 증명해야 하기 때문이다. 하늘로 높이 올라간 쏙독새가 봉황이 되었다는 믿음을 알려줘야 하기 때문이다. 그것 또한 어른이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하는 일임을 작품 속에 내포하고 있다.

간결하고 깔끔하면서도 미스터리적인 요소가 잘 들어있는 작품이었다. 작가는 본격추리라는 추리소설의 한 분야를 완벽하게 트릭으로 사용하고 있다. 인물들의 단어 한마디, 행동 하나에 독자에 대한 속임수를 포진시키고 있는 작가의 주도면밀함과 본격추리소설이면서도 그것을 좀 더 새롭게 만든 작가의 글솜씨가, 그의 도전이 재미있고 좋았다. 작가의 다른 작품도 보고 싶다. 한 작품만으로는 배가 고프다. 더 작가의 작품을 맛있게 먹고 싶다. 정말 기대되는 작가를 만나 좋은 작품을 읽을 수 있어서 행복한 날이었다.
d*****g 2008.04.24.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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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예상은 이번에도 빗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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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7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다. 일본에 엄청나게 많은 문학상들이 있음을 기억하는 나에게도 이 상은 익숙한 이름이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고,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이 상을 수상한 작가들에 대한 평들이 상당히 좋았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선택해서 실패할 확률이 낮은 상이란 의미다. 제목만 두고 본다면 나의 예상은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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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제7회 본격미스터리 대상 수상작이다. 일본에 엄청나게 많은 문학상들이 있음을 기억하는 나에게도 이 상은 익숙한 이름이다. 미스터리를 좋아하는 것도 하나의 이유일 것이고,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이 상을 수상한 작가들에 대한 평들이 상당히 좋았음을 기억하기 때문이다. 쉽게 말해서 선택해서 실패할 확률이 낮은 상이란 의미다.


제목만 두고 본다면 나의 예상은 완전히 빗나갔다. 섀도우란 제목에서 느낀 첫 인상은 은밀하게 움직이는 살인자를 연상시킨다. 이 부분은 스릴러와 살인자들을 선호하는 나의 취향이 약간 개입하였다. 그런데 소설은 이런 잔인하고 냉혹한 살인자 대신 아버지와 아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었다. 그렇지만 긴장감을 완전히 풀어놓게 만들지 않는다. 작가가 뭔가 있는 듯한 분위기를 계속해서 연출하기 때문이다. 한 소녀의 행동과 반응이나 심리묘사를 통해, 한 소년의 환상이나 꿈을 통해 그 긴장감을 늦추지 않는다.


하지만 이 긴장감은 뒤로 가면서 가속되지 못한다. 작가가 촘촘하게 깔아놓은 복선들이 예상하지 못한 반전으로 이어지지만 강한 설득력을 가지지 못한다. 이 부분은 사람들마다 평이 갈릴 수 있지만 최소한 나에겐 그 구성과 진행에서 너무 튀어나온 해설이 아닌가 한다. 나중에 소설에 대한 이해를 위해 접어놓은 몇 쪽이 소설의 진행과 별로 관계없음을 알게 되고, 독자를 한 방향으로 몰아가던 진행이 하나의 트릭이었음을 생각하면 치밀한 연출에 점수를 줘도 되지만 감탄을 자아내지는 못한다.


특히 아들인 오스케는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초등학교 5학년임을 감안하면 너무나도 현실과 동떨어진 인상을 준다. 후반에 보여주는 놀라운 인식과 추리력은 명탐정 코난을 연상하게 만들었다. 코난은 그래도 고등학생이 초등학생으로 줄어든 것인데 이 오스케는 어지간한 탐정들보다 나은 추리력으로 사건 하나를 풀어낸다. 이 장면에서 사실 긴장감이 많이 감소한 것도 사실이다. 깔아놓은 복선과 트릭인 작가의 시선 유도에 내가 과장되게 반응한 부분도 있지만 갑자기 튀어나온 몇 가지 사실은 내가 놓친 것인지 아니면 새로운 것인지 다시 찾아봐야 할 듯하다.


전체적으로 서술트릭을 이용해 읽는 사람의 시선을 마술사의 트릭처럼 잘 유도한 작품이다. 독자와의 대결에서 공정했는가 아닌가 하는 부분에 들어가면 다른 문제가 되겠지만 쉽게 읽히고 긴장감을 주는 것은 사실이다. 요 근래 일본 미스터리에서 서술 트릭을 다룬 추리소설이 많이 번역되는데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고는 있지만 감탄을 자아내는 작품은 드물다. 이 이유 중 하나가 혹시 내가 속았다는 사실에 기분 나빠 그런 것인지 아니면 단서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해 그런 것인지 그것도 아니면 공정한 대결이 아니었기에 그런 것일까 생각해본다. 그래도 이런 추리소설에 계속 나와 나를 생각하게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달의 사락 f***2 2008.05.05.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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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받았다고 재밌는 건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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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에 대한 불만 한 가지!   별 것도 아닌 일에 마구 흥분한다는 거다. 그게 재밌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완전히 실망스럽다. ‘섀도우’도 그런 실망을 준다. 상 받았다고 해서 완전히 기대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망이 크다.   환각, 신비로움 뭐 그런 걸 이야기하고 반전을 치려는데, 억지스럽다. 여러 개의 반전이 억지스러우니 복선이었던 것도 시시껄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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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소설에 대한 불만 한 가지!

 

별 것도 아닌 일에 마구 흥분한다는 거다. 그게 재밌으면 다행인데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완전히 실망스럽다. ‘섀도우’도 그런 실망을 준다. 상 받았다고 해서 완전히 기대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실망이 크다.

 

환각, 신비로움 뭐 그런 걸 이야기하고 반전을 치려는데, 억지스럽다. 여러 개의 반전이 억지스러우니 복선이었던 것도 시시껄렁하다. 실망이 크다.

b****n 2008.05.12. 신고 공감 1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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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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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J 미스터리 클럽 미치오 슈스케 지음 노블마인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제 7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다. 그림자라는 뜻을 가진 영어, 'Shadow'를 타이틀로 해서 정신병, 정신의학을 함께 엮어간다. 이 소설은 엄마 사키에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 기묘한 환상에 사로잡힌 가모 오스케의 이야기이다. 독특한 설정과 여러 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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섀도우

J 미스터리 클럽

미치오 슈스케 지음

노블마인

 

일본 미스터리 소설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작가의 대표작으로 제 7회 본격미스터리대상을 수상했다. 그림자라는 뜻을 가진 영어, 'Shadow'를 타이틀로 해서 정신병, 정신의학을 함께 엮어간다. 이 소설은 엄마 사키에가 암으로 세상을 떠난 뒤에 기묘한 환상에 사로잡힌 가모 오스케의 이야기이다. 독특한 설정과 여러 인물의 시점을 번갈아가며 진행하면서도 긴장감을 잃지 않은 이야기 전개가 특징이다. 초반에는 타인의 죽음을 예견하는가? 싶었고, 그래서 이전에 읽은 적이 있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일었다. 늦은 밤 예능 프로그램을 보고 싶었는데, 결론이 궁금해서, 도저히 책을 덮을 수가 없었다. 범인도 궁금하고, 이들이 정신병을 앓고 있는 걸까? 싶어서 말이다. 
주인공의 오스케의 엄마, 가모 사키에의 장례식을 치루는 장면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장례식 이후 오스케는 기묘한 환상에 사로잡힌다. 창문 너머로 알몸의 두 사람이 서로 부둥켜 안고 있고 마치 거울처럼 이 장면을 똑같이 보고 있는 한 남자의 그림자가 등장하는 식이다.
얼마 후 아버지끼리(가모 요이치로와 미즈시로 도오루), 엄마끼리(가모 사키에와 미즈시로 메구미) 그리고 오스케와도 친구인 미즈시로 아키의 엄마, 미즈시로 메구미가 의대 건물 옥상에서 몸을 던져 자살한다. 그리고 아키는 그 다음 날 아침, 집 앞에서 교통사고를 당한다. 오스케의 아빠도 이상한 행동을 하기 시작한다. 수면유도제 할시온을 복용하며 전에 앓던 마음의 병이 재발된 건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게한다. 도대체 오스케와 아키의 가족에게 벌어지는 이상한 일들은 뭘까? 또한, 오스케의 환상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린 아키에가 성폭행을 당한 것 같은 실마리가 계속 선보이는데, 이는 누구의 소행일까? 오스케의 아버지 요이치로일까? 아니면 아버지 도오루일까? 요이치로는 사키에의 죽음으로 할시온을 복용하게 되고, 도오루는 아내를 의심하여 아키가 친자가 아니라고 판단하고 이로 인하여 메구미가 자살에 이르게 되고, 도오루 자신은 크롤프로마딘을 복용하고 있다.
초등학교 5학년 생들인 오스케와 아키가 사건을 추측하고 풀어간다는 설정이 현실성이 없고 다소 억지스럽게 느껴진다. 물론 마무리를 짓는 사람은 성인이기는 하지만, 대부분의 추리소설에서 그렇듯이 범인은 늘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사람으로 귀결된다.
출판사 노블마인에서 선보이는 일본 미스터리 걸작선 시리즈, 'J 미스터리 클럽'의 세 번째 작품으로 2008년에 출간되었다. ' J 미스터리 클럽'은 다카무라 가오루의 <황금을 안고 튀어라>와 슈노 마사유키의 <가위남>에 이어 <섀도우>까지 출간된 듯 하다.

추리소설 강국 일본이 자랑하는 최고의 작가들의 걸작들을 선보이려 했는데, 반응이 별로였던 모양이다. 3편까지 나오고 끝났고 이 책도 절판으로 검색조차 용이하지 않다. 아직도 계속되고 있는 걸까?

2014.1.2.(목) TV 시청을 마다하고 결말에 매달린  두뽀사리~



i***2 2014.01.0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치오 슈스케 - 섀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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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치오 슈스케 작품만   읽고 있는듯ㅋㅋㅋ 일본에는 작품이 여러개 있던데 우리나라엔 아직 세권밖에 없다. 빨리 번역해서 출판됬으면 좋겠다.   섀도우라는 소설은 초기에 출판된 작품인데 너무 재밌는거 아냐?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새벽에 읽었는데 왠지모르게 그냥 무서웠다. 등장인물들이 너무 어둡고 다들 어딘가 불안해해서 그럴까   주로 아버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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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미치오 슈스케 작품만   읽고 있는듯ㅋㅋㅋ

일본에는 작품이 여러개 있던데 우리나라엔 아직 세권밖에 없다.

빨리 번역해서 출판됬으면 좋겠다.

 

섀도우라는 소설은 초기에 출판된 작품인데 너무 재밌는거 아냐?

인간의 심리를 잘 표현한 것 같다.

새벽에 읽었는데 왠지모르게 그냥 무서웠다.

등장인물들이 너무 어둡고 다들 어딘가 불안해해서 그럴까

 

주로 아버지인 요이치로와 아들인 요스케의 시점에서 시작된다.

오스케의 엄마이자 요이치로의 아내인 사키에가 암으로 죽게 된다.

그 후 그의 친한 친구인 미즈시로의 아내가 자살을 하며 그의 딸 아키 또한 사고를 당한다.

요이치로와 미즈시로 모두 이상해지고 아키도 이상해진다.

 

알고보면 한 인물로 인해 두 가족이 슬픔을 안게 되고 불행이 시작된 것이었다.

그 인물만 없었다면 모두 행복해졌을텐데ㅠㅠ정말 밉다.

하지만 더 안타까웠던 것은 오스케가 마지막에 안고 간 커다린 비밀때문이다.

역시 휴지통은 뒤지는게 아니다....

 

정신병이란 정말 무서운것 같다.

요즘은 스트레스 등으로 인해 여러가지 정신병이 나타나고 있는데 이렇게 책에서 접하면 더 무서워진다.

아직까진 내 주변엔 이러한 병을 안고 있는 사람이 없어서 직접적으로 어떤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 책에서 접한 것들은 보면 절대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인것 같다.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속 아이들은 다들 똑똑하다.

초딩들이 섹스라는 것은 너무 잘 알고 주변 인물들을 너무 잘 탐구한다.

요즘 애들이 다들 그런가...

난 진짜 암것도 몰랐는데ㅠㅠ하긴 내가 좀 무관심이긴 했지만

오직 노는데만 힘쓴듯,,,,티비보고 컴퓨터 하고....

 

수업시간에 배운 내용과 전문용어가 책에서 많이 나와서 읽는데 어려움은 없었다.

프로이드는 정말 천재인가ㅋㅋ

어려서의 모든 경험은 성인이 되어서도 영향을 미친다는게 프로이드의 이론인데

솔직히 모두는 아닐 것이라고 생각된다.

e*******7 2010.04.24.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부전자전을 느끼게 하는 작품. (스포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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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임을 믿고 열심히 읽어내려갔고, 보답을 받았단 생각이 든다. 애초에 그의 작풍은 예측하기 힘든 전개와 치밀한 복선과 트릭을 강점으로 꼽을수 있겠다. 결국 나같은 평범한 인물이 예상하고 추리한다고해서 절대 그대로 흐르듯이 전개되지 않는 것이다. 암중 모색하듯 더듬더듬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대한 열린 시각으로 사건을 관찰하고, 객관성을 유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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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치오 슈스케의 작품임을 믿고 열심히 읽어내려갔고, 보답을 받았단 생각이 든다. 애초에 그의 작풍은 예측하기 힘든 전개와 치밀한 복선과 트릭을 강점으로 꼽을수 있겠다. 결국 나같은 평범한 인물이 예상하고 추리한다고해서 절대 그대로 흐르듯이 전개되지 않는 것이다. 암중 모색하듯 더듬더듬 상황의 추이를 지켜보면서 최대한 열린 시각으로 사건을 관찰하고, 객관성을 유지하겠단 마음으로 문장을 따라가다보면, 전혀 예상밖의 사건, 그리고 범인과 조우하게 된다. 마치 미로에 갇힌 쥐가 인간이 설치한 칸막이에 의해서 자신도 모르게 어떤 통로를 찾아가게되듯, 작가의 치밀한 구상에 따라 문장을 따라가다 보니, 피상적으로 보여지는 사건들이 얼마나 오해와 억측의 소지를 많이 내포하고 있는지 깨닫게 된다. 그리고 무시무시한 사건의 진상과 숨격진 음모 그리고 서글픈 진실이 또아리를 뜬 뱀마냥 도사리고 있다 덤썩 물듯이 덤벼든다.

  마지막 몇페이지를 읽고서야 전혀 영문을 알수없는 인물들의 행동과 전개, 그리고 막연하게만 느껴지던 사건의 진실을 직면하게 된다. 너무도 가혹한 진실과 전적으로 신뢰했던 이의 어의없는 악행과 추악한 면모들이 속속 드러나면서 충격과 경악에 빠져들어 버렸다. 하지만, 정의는 살아있기에,주인공의 아버지는 속시원한 복수를 감행해 내고, 자신의 아들도 보호하면서 따뜻한 이해를 받게된다. 정말 다행이 아닐수 없다. 비록 암투병 후 슬프게 세상을 떠난 주인공의 엄마가 너무 가엾단 생각이 들지만, 그녀의 영특한 아들과 상당히 치밀한 트릭을 설정하는 용의주도함이랄지 교활함을 지녔지만, 자식에 대한 사랑만은 각별한 그의 아버지가 앞으로 험난한 세상을 서로 의지하며 지내리라 예상하기에 마음을 놓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주인공이 막연하게 연심을 갖고있는 소녀의 슬픈 과거도 서글픈 아픔을 주긴 하지만, 그녀가 의외로 강한 사람이기에 씩씩하게 살리라 기대해 본다.

  절대악인은 추락사하고, 힘들게 생존한 나머지 사람들은 서로 상처를 보듬어 주며 기대고 의지해 살아가고, 오해와 상처를 풀어내며 도란도란 살아가리라....

  '할시온'이랄지 '클로르프로마진'과 같은 정신과 약물에 대한 작가분의 해박한 지식도 인상적이었다. 작품을 완성도 높게 쓰기위해 나름 자료조사와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았단 인상을 받아 그의 프로페셔널함을 인정할수 있었다. 계속 많은 작품을 선보여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b***i 2010.01.28. 신고 공감 0 댓글 0
리뷰 총점 종이책
미스터리의 진수! 앞을 예측할 수 없는 미스터리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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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인 원작의 미스터리 소설을 접하고 설레였다. 예전에는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일본 생활을 계기로 미스터리 물에 푸욱 빠졌었다. 일본에서는 꽤 많은 미스터리 물이 TV드라마나 특집 드라마화되어 일주일에도 몇번씩이나 방송이 되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미스터리 물을 접할 수 있었고 원작소설을 읽어보기에 이르렀다. 쉬운 문체의 '아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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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일본인 원작의 미스터리 소설을 접하고 설레였다. 예전에는 추리소설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내가, 일본 생활을 계기로 미스터리 물에 푸욱 빠졌었다. 일본에서는 꽤 많은 미스터리 물이 TV드라마나 특집 드라마화되어 일주일에도 몇번씩이나 방송이 되었었다.

그래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미스터리 물을 접할 수 있었고 원작소설을 읽어보기에 이르렀다. 쉬운 문체의 '아카가와 지로'를 비롯해서 '요시다 슈이치'까지 다양한 미스터리 소설을 접했었는데, 이 책의 저자 '미치오 슈스케'씨의 작품은 처음 접하는 작품이었다.

작가 프로필에 특이할만한 사항이, 그도 TV드라마로 방영된 '요코미조 세이지'씨의 작품을 통해 미스터리 소설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이 작품을 통해서 본격 미스터리 대상에 오르면서 주목을 받았다고 하니, 더욱 기대가 되는 소설이라 기대감을 안고 읽기 시작했다.

 

그런데, 참 색다르다! 라는 느낌이 첫 느낌이었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주요 인물은 다섯명이다. 각자의 시선을 통해 겪는 일들이 각각의 사람들의 눈을 통해서 그려지고 있다. 암으로 투병을 하다 세상을 떠난 아내의 장례식 장면을 배경으로 처음 등장하는 남편 '가모 요이치로'. 그를 통해 장례식장의 모습이 그려진다. 그리고  그의 아들인 '가모 오스케'는 이 소설의 실마리를 해결하는 주요한 역할을 하는 초등학교 5학년 소년이 그 다음 이야기를 잇는다. '가모 오스케'는 엄마의 장례식날, 엄마 아빠와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 '아키'의 엄마를 통해 이상한 환상에 사로잡히게 되는 것. 두 남녀의 정사신과 자신이 보고 있는 남자아이와, 장면을 똑같이 보고 있는 정체모를 남자의 섀도우를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의 집에서 가사일을 도와주러 온 아키의 엄마의 등장으로 또 같은 환상을 보게 되는데, 다음날 아키의 엄마는 갑자기 병원 옥상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하고 만다....

 

처음 부분의 이야기 전개가  판타지 소설이나 공포 스릴러 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 오싹한 느낌이 났지만, 그런 류의 소설은 아니었다.

하지만, 이 소설의 묘미는, 끝까지 사건의 전모가 드러나지 않다가, 하나씩 베일이 벗겨지는 가운데, 각각의 사람들의 시선이 교차하면서 마지막 섀도우의 정체가 밝혀지면서 봇물 터지듯 사건의 전모를 드러내는데 있는 듯 하다. 특히, 중반부 부터 클라이막스에 이르기까지, 아무 예측도 할 수 없었던 이야기의 전개가 나중에 허를 찌르는 듯한 충격에 휩싸이게 했다.

너무나 뜻밖의 인물이 갈등의 원인이 되었다는 부분에서 충격이었고, 마지막 결말도 충격이었다.

어쨌든,  지금까지 읽어봤던 미스터리 작품과는 또 다른 구성이 재미있었다. 각 사람들의 시선을 통해 느낌이 다르게 전개되는가 하면,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초등학교 5학년인 오스케와 아키가 어른처럼 느껴져서 앞 부분을 보고 다시 연령을 확인하기도 했다.

또, 장례식 풍습과, 오스케와 요이치로가 도시락으로 해결하는 식사의 정경이라던가 컴퓨터로 글을 입력하는 과정 등 각 장면이 머릿속에 그려져서 오랜만에 일본에서의 일상에 대해 생각해보며 고개를 끄덕이며 읽었던 것 같다.  

그렇지만, 아무리 소설이라고는 해도, 권선징악의 측면에서 보면 당연한 일도 같지만, 해결된 실마리가 아무런 죄 의식도 없이 처리된 듯도 하여, 조금 씁쓸한 느낌도 묻어난다고나 할까. 그게 또 일본 소설다운 부분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아무 생각없이 미스터리 소설에 심취해보고 싶다는 권해주고 싶은 한권의 책이다.

m******m 2009.10.26.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