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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星空ロック] 별이 총총한 하늘의 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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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청춘, 여행, 단어 그 자체만 들어도 설레는 기분이 되는 조합이다. 이중 하나만으로도 이야기는 풍요로워지는데,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성장소설이라면 감동과 재미의 효과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스다 준那須田淳의 청춘소설 [별하늘 록星空ロック]에 끌린 이유이기도 하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록음악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星空ロック] 별이 총총한 하늘의 음악" 내용보기
음악, 청춘, 여행, 단어 그 자체만 들어도 설레는 기분이 되는 조합이다. 이중 하나만으로도 이야기는 풍요로워지는데,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춘 성장소설이라면 감동과 재미의 효과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스다 준那須田淳의 청춘소설 [별하늘 록星空ロック]에 끌린 이유이기도 하다. 별이 총총한 밤하늘에 울려 퍼지는 록음악이라니, 상상만으로도 가슴이 벅차오르지 않는가. 저자는 아동문학 분야에서 주로 활약하는 분이지만 어른이 읽어도 좋을만한 청소년소설도 종종 발표하고 있다. [일억 백만 광년 너머에 사는 토끼一億百万光年先に住むウサギ]야말로 사춘기 십대부터 중년과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별 사랑의 모습을 담아낸 어른동화로, 상당히 마음에 든 작품이다. 오래전에 읽었지만 아직도 뇌리에 남아있는 감미로운 이미지로 인해 가끔씩 중고 온라인 서점에서 저자의 책을 찾아보곤 하던 중 운 좋게도 이 책을 발견했다. 일본 도쿄에서 독일 베를린으로 여행을 떠난 소년이 우연과 인연을 통해 짧은 만남이지만 평생을 간직할 만한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한층 성장한다는 감동 스토리다.

레오는 아버지의 잦은 전근 때문에 이사를 다니느라 아웃사이더 기질이 몸에 배어 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는 친척에게서 물려받은 기타에 홀로 몰두하게 된 건 그런 영향도 작용했다. 악기를 연습하기에 적절한 곳이 없던 그에게 집주인 할아버지가 안채의 공간을 내주었고, 둘은 절친한 친구가 되었다. 괴팍한데다 인색해서 ‘케치루ケチル’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노인이지만 오르간을 칠 줄 알고 음악지식은 물론 삶의 지혜가 가득한 그와 뒤뜰 보리수 아래에서 함께 하는 연주는 레오에게 더없이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런 나날을 보내다 중학교 2학년 여름방학, 가족 3명의 독일 여행 계획을 들은 케치루는 레오에게 특별한 부탁을 한다. 그러나 여행을 앞둔 기대감을 배반하듯 케치루는 세상을 떠나고, 해외지사에 단신 근무하던 아버지는 맹장염으로 입원, 어머니는 먼저 출발, 레오는 나중에 혼자 베를린으로 향하게 되는 처지가 되고 말았다. 첫 해외여행. 그것도 4일간은 부모님과 떨어져 외톨이. 다행히 사촌 누나가 베를린에 유학 중이기 때문에, 뭐 어떻게든 되겠지 하고 레오는 공항으로 출발한다. 마침 동행하게 된 소년 율리안과 그의 이복동생 리사와는 동갑내기라서 레오의 이국 생활은 다행히 적적할 틈이 없다. 케치루의 부탁만은 어떻게든 들어주고 싶었던 레오. 사람들 앞에서 연주할 거라고는 생각해 본 적도 없었던 소년. 그러나 베를린에서의 여정동안 자신감이 부족하던 레오의 태도는 조금씩 변화해간다. 

이야기와 함께 배경으로는 독일 베를린의 정경이 펼쳐지고 클래식에서 록음악, 독일 가요, 팝송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음악이 흐른다. 역사를 품은 슈프레강, 오래된 골목길, 평화로운 공원, 바람에 잎을 나부끼는 보리수... 유명한 관광지가 아니라 베를린의 생활감을 느낄 수 있는 안내가 돋보인다. 또한 전쟁과 홀로코스트, 분단과 통일의 역사가 현재 베를린에서 어떻게 구전되고 있는가를 그리고 있다는 점이 깊이를 더한다. 작가가 실제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진짜 베를린의 모습이 아닌가 싶다. 베를린시의 상징이 곰이라는 것도, 시의 정식 아이돌로서 살아있는 불곰이 「케르니셔 공원Köllnischer Park」에서 살고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다. 제목은 ‘록Rock’이지만 음악은 주로 옛 팝송이 등장하는 데서도 순수한 낭만이 느껴진다. <스탠 바이 미Stand By Me> <이매진Imagine> <아이 노 더 문I Know the Moon> <더 롱 앤 윈딩 로드The Long And Winding Road> <더 라이온 슬립스 투나잇The Lion Sleeps Tonight> 목이 상할 만한 노래들은 아닌 것 같지만, 어쨌든 보컬리스트 리사는 열을 다해 노래를 부르고, 피아니스트 율리안의 전주에 이어 기타리스트 레오의 신들린 속주가 별이 가득한 밤하늘로 빛이 되어 퍼져가는 영상이 떠오른다. 바로 이 <캐논 록Canon Rock>이야말로 클라이막스의 압권. 파헬벨Pachelbel의 <캐논 변주곡Canon and Gigue D Major>을 어레인지한 연주곡으로, 클래식과 록의 만남이 세대와 나라와 인종을 넘어 화합을 상징하는 의미로서 가슴에 불을 지펴온다. 

繰り返し繰り返し、同じフレーズが流れながら少しずつ進む。何だか人生みたいでしょう。
반복적으로 같은 구절이 흘러나오면서 조금씩 나아간다. 뭔가 인생 같잖아요.
주제가로는 제2차 세계 대전 이전 유럽에서 유명했던 독일 남성 그룹의 옛 노래 “세상의 어딘가에서”
<Irgendwo auf der Welt> by Comedian Harmonists
世界のどこかで 小さな幸せのかけらがきっとみつかるはずさ ぼくはそれをいつも夢みているんだ
세상 어딘가에서 작은 행복의 조각이 분명 발견될 거야. 나는 그것을 항상 꿈꾸고 있어.

수록곡 <Lili Marlene> by Lale Andersen
작사 : 한스 라이프(Hans Leip)(1915년)
작곡 : 노르베르트 슐체(Norbert Schultze)(1938년)
제2차 세계 대전 당시의 가요. 연합군과 추축군 양 진영의 장병들에게 널리 사랑받았다.
y*****p 2025.03.07. 신고 공감 0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