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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드 보통에 대해서는 이 책을 통해 처음으로 알게되었는데,
한국어판으로 대충 훑어본 결과 읽을만할거란 생각이 들어서
영문판을 샀다.
여행에 관한 그의 에세이를 대학입시준비때 본듯한 고색창연한 영어로 읽었던 경험이 있어 좀 걱정스러웠지만, 이 책은 보다 쉬운 영어로 씌여있다. 코엘료의 책정도로 쉬운건 아니지만, 문장이 늘어지는 편인 알랭드보통의 문체를 생각할때 이정도면 쉬운 편이다.
이미 유명한것처럼 이 책은 연애소설 형태를 빌린 연애에 관한 에세이이다.
연애소설이라는 장르임에도 판에 박히지 않은듯 신선하고도 재미있게 느껴지는것은, 그의 통찰력과 식견이 가지고있는 저력이 이 책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기 때문일것이다.
사실 나는 주인공에게 빨려들지는 못했다. 하지만,스토리를 따라가는 읽기라기보다는 작가의 생각에 찬성하고 반대하며 읽게되는 경향이 생겨 끝까지 읽을 수 있었던것 같다. 제3자적인 문체 때문인지 감정적이지 않을수 있어서 오히려 좋았던것같기도 하다.
애정의 대상인 Chloe에 대해서 이런저런 생각을 하지 않을수 없다.
멋진 여자는 항상 기분나쁘다..하지만,또 부러워하지 않을수 없다..
사랑은 정의하기 어렵다, 잡히는 외연이 없기때문에 늘 정의하려는 사람에게서 도망친다. 아마 작가도 이를 느끼고 있을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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