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7.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넘어가면서 많은 것이 바뀌었다. 라디오에서는 엽서를 통한 사연보다는 핸드폰 문자나 카톡으로 사연을 보내는 청취자들이 많아졌다. 출퇴근할 때 차에서 듣는 라디오에서는 사람 이름보다는 핸드폰 뒷자리 4자리가 사연을 보내고 있었다. 이처럼 손으로 무엇을 쓰고, 전하는 것은 많이 어색해졌고, 심지어는 손으로 집적 쓸 일도 많이 없어졌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는 손으로 무엇을 쓰는 행위도 졸업한 것만 같았다. 하지만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의 신인철 작가는 스마트한 세상에 지진 독자들을 위해서 아날로그적 감성을 다시 돌려주려고 하였다. 저자는 독자들이 직접 손으로 책에다 무엇인가를 할 수 있도록 꺼리를 제공하였다. 메모의 유익성과 손 필기의 중요성을 틈날 때 마다 강조하고 무엇인가를 적도록 강요하였다. 특히 사장님의 아침 편에서는 직장인과 사장님의 차이를 이메일 체크와 수첩이나 스케줄러를 펼쳐서 메모의 차이라고 하였다. 직장인들은 95%가 컴퓨터를 켜고 이메일을 확인하다고 했지만 전문경영인들은 간밤에 떠오른 아이디어를 메모하는 등 이러한 습관을 유지했다고 한다. 저자는 메모의 중요성을 다음과 같이 강조하는데 '적을 때는 한 장의 메모에 지나지 않지만, 그런 메모들이 모여 당신이 산 오늘의 기록이 되고 매일의 기록이 모여 당신의 인새의 역사가 된다.'고 말하였다. 작은 것이지만 습관을 들이고 모이다 보면 역사가 될 만큼 중요한 재산이 됨을 말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이 책은 너무 빨간색을 많이 사용해서 들고다니기 민망했다. 특히나 책 중간에 사용한 빨간색들은 지하철에서 남들이 볼까봐 무서울 정도였다. 혹시 작가가 빨간색을 좋아해서 그런지, 아니면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궁금할 정도였다. 그래도 손끝으로 무엇을 하는 것이 얼마나 가치가 있는지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었다.
|
|
우리가 잃어버린 네가지 나, 지금, 손끝 그리고 행복 뭔가를 끄적이는 감각을 잃어버린 것 같은 생각에 반가운 책이었다. 요즘 주로 나오는 아무것도 하지않는 시간 혹은 쓸모없이 보내는 시간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책의 실천편이라고 생각해도 되지 않을까 싶다. 메모하고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그저 끄적여보던 시절이 언제였나 싶기도 하고 그냥 끄적임 같지만 의식적인 생각이 아닌 내면을 끄집어 내는 작업같기도 하다. 사실 처음에는 큰 기대를 했다. 신나서 끄적대게 만드는 뭔가 흥미로운 주제들이 가득하지 않을까 내지는 나에 대해 생각하며 적을 수 있는 논제가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 이러한 책이 생소하다 보니 여러가지 추리를 해보았다. 손은 뇌와 연결되어 있다고 하는 작가는 지금 당장 펜을 들고 적으므로 인해 행복해질수 있다고 이야기 한다. 지금 당장!!! 일단 먼저 훑어보려고 시작하려고 했다. 사실 펜찾는 것도 귀찮고 마음을 좀 먹고 시작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그런데 지금 당장 내 이름이라도 적어보길 권한다. 정 적을 곳이 없으면 책에라도 쓰라고 해서 미심적인 마음으로 펜을 찾아 내 이름 한번 써봤다. 칸을 채워갈수록 처음에는 쓰라고해서 억지로 어버버거리면 시작한 기분인데 나름 몰입하며 쓰는데 집중하게 된다. 지금 이순간 쓰기에 집중이 되었다. 간단한 대답 같은 글쓰기를 하면서 일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초등학생때 일기 쓰기가 정말 싫었다. 매일매일 특별한 것도 없는데 매일 특별한듯 쓰려니 쓸말이 없었다. 특히나 선생님이 읽어보고 검사를 하시니 더더욱 할말이 없었다. 일단 누가 보고 검사할 것도 아니고 나도 다시 길이길이 보관할 무언가라 생각하지 않으닌 끄적끄적한다. 예전의 나는 의외로 완벽주의자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시작할 때 시작을 잘 하지 못한다. 글 쓰기를 할때난 그림을 그릴 때 빈 종이에 오점을 남길까봐 펜을 쥔 손을 허공에 들고 휘적거리기만 할뿐 시작하지 못하던 기억이 난다. 잘하던 못하던 자유롭게 펜을 놀리던 이들이 부러웠다. 그런데 나는 그러지 못하는 성격이었다. 그런데 서평을 쓰면서 부터 좀 나아졌다. 책을 접지도 않고 표시도 하지 않고 봐야했었는데 중요하다 생각하는 부분은 줄을 긋는다. 아이들 자는 시간에 긴박하게 글을 쓰다보니 개요없이 의식의 흐름대로 써내려 나간다. 처음이 어려워서 그렇지 하다 보니 할만하고 글읽는 재미 글쓰는 재미가 더 좋다. 이 책에서 추구하는 것이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었다. 거기다가 그저 아무 생각없이 적는다 생각했는데 다시 한번 읽어보니 요즘의 내 관심사 흥미 내 주변의 인물들 나의 생활이 눈에 들어온다. 내가 이미 아는 내 생활이 지만 다람쥐 쳇바퀴 구르는 듯하고 무미건조했다. 순간순간 생각하지만 전체적으로 보면 매일매일 생각없이 일상의 과제를 하나하나 클리어해 나가고 잠자리에 누워 휴~하고 숨한번 돌리고 나면 다시 아침이다. 적고보니 돌아가는게 조금 눈에 보인다. 너무 익숙해서 잘 몰랐던 나와 내 생활, 내 생각 갑자기 일기를 쓰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써서 내 생할을 좀 정리하고 싶었고, 스스로를 알고 싶었고, 기록하고 간직하고 싶었다. 이제는 누군가가 읽을 것을 염두하지도, 억지로 재밌게 쓸 필요도 없으니까 끄적끄적 일기를 쓰고 싶다. 생각이 언제 실천이 될지 모르겠지만,,, 사실 요즘 서평을 쓰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그런데 언젠가 꼭 내 얘길 쓰고 싶다. ㅎㅎ 나, 지금, 손끝, 행복 네가지 단어로 설명이 되는 책이다. |
|
책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를 읽을 때 펜이 준비되지 않았다면 당장 펜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다. 귀찮게 뭘 적어야 하는 건가? 그렇게 공감할 만한 문장이 많아서냐고 묻는다면 당신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말해주고 싶다. 우선 저자가 하라는 대로 해보면 마음이 편한해지고 심지어 행복해진다. 무슨 이상한 심리상황이 펼쳐지는 것은 아니다. 진짜 우리가 당장, 지금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 제목처럼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는 방법'을 알려주는데 처음에 책을 읽으며 펜을 들어 해야 할 일은 이름 석자를 정자로 적는 것이다. 자신의 이름을 자주 적는 사람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부분은 자신의 이름보다 주변사람, 고객, 혹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의 이름등을 더 많이 평소에 적을 것이다. 그렇다보니 내 이름을 불리기는 해도 반듯하게 공문서나 회원가입의 기회 때가 아니면 적을 일이 없다. 다른 사람도 아닌 자신의 이름을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에 적으라고 할 때 조금 울컥 하기도 한다. 그 다음은 유서를 적어보라고 하며 유명인들의 묘비명을 소개해주는 데 울림이 컸던 묘비명은 알렉산더 대왕의 묘비에 적힌 문구 였다. 내가 죽으면 손을 관 밖으로 내놓아 보이도록 하라. 천하를 손에 쥐었던 자도 죽을 때는 결국 빈손으로 간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으니까. 61쪽 유서, 묘비명도 적는등의 내용이 나를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했다면 그다음은 꿈에 대해 지금 당장 적어보는 것이다. 우리는 꿈꾸는 것을 직접 종이에 적어보라는 내용을 다른 책에서도 정말 많이 접해왔지만 어째서인지 적기를 시도하다 멈추거나 아예 뻔한 이야기라며 쉽게 흘려듣는 경우가 많았다. 꿈을 적고, 가족에게 자신의 비전을 알리는 것부터가 지금 당장, 내일로 나중으로 미뤄서는 안되는 중요한 과정이다. 왜냐면 우리는 '지금'행복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을 때 왜 손으로 직접 적으라고 했는지 점점 더 확신이 오는 부분이었다. 지금 당장 적을 수 있으려면 펜이 필요하고 이 책에는 무수히 많은 여백과 아예 대놓고 적을 수 있는 공간이 많이 존재한다. 그러니 부디 펜을 준비하시고 책을 읽으시길. 그럼 지금 행복해질 수 있을테니! |
|
스마트함이 말 그대로 스마트해서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너무도 인간미가 없다며 아직도 아나로그적 삶을 이어가는 사람들도 주위를 둘러 보면 꽤나 많음을 느낄 수 있다. 젊은 층의 사람들은 스마트함이 주는 혜택?에 흠뻑 취해 그들 나름대로의 재미와 삶의 의미를 찾고 있지만 장년층 이상의 사람들은 스마트함도 아나로그함도 아닌 이도저도 아닌 어정쩡한 스타일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바쁘게만 돌아가는 세상에서 우리는 많은 것을 얻었지만 또 많은 것을 잃어버렸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생활이 간편해지고 점점 안락해 졌는지는 모르지만 그 결과를 얻기위해 우리는 가장 중요한 '나'를 잃어버린건 아닌지 반추해 보고 싶어지는 때가 많다. 모든것에는 때가 있다. 학생은 공부할 때가 있고 일은 해야 할때가 있는 법처럼 우리는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언제 해야 할지를 고민 할때가 있다. 어제도 아니고 내일도 아닌 바로 지금,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사실을 인식하자. 핸드폰 게임이나 웹툰, 컴퓨터 등에 빠지기 보다 무료함을 달래줄 그림그리기, 낙서, 귀신부르기 놀이와 같은 '분신사바'를 외쳐도 스마트함을 벗어던지고 아나로그한 감성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우리가 꿈꾸는 '행복'에 대한 사유마져도 순수함을 잃어버리고 탁류속에 흐르는 배를 잡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우리의 잃어버린 모습들을 벗어나기 위해 수첩, 그냥 종이, 어디건 상관없는 곳에 펜을 들어 스마트함의 대명사를 벗어나 보자.
잃어버린 나, 잊고 있었던 나를 사유하고 공감하는 아나로그적 감성, 사라진 꿈이나 아쉬움 가득한 꿈에 대해 떨리고 흥분되는 마음으로 되 짚어가 보는 힐링꿈, 무엇도 필요하지 않고 달랑 펜 한자루와 종이 한장이면 온전히 나를 찾고 나를 더 사랑 할 수 있는 충만감, 이렇게 느려도 좋을, 천천히 음미하며 가는 내 삶의 현재, 미래의 모습은 이미 나의 현재가 잉태하고 있는 씨앗에서 발현되는 결과이기에 아나로그적 삶도 스마트한 삶 못지 않게 쾌락적 일 수 있다. 그 쾌락에 도취되고 싶어 진다면 지금 손끝을 행복을 그려보라... |
|
요즘은 디지털 시대다. 생활 전반의 모든 것이 디지털로 전환된 것이 많고, 다이어리나 메모 등도 마찬가지다. 이미 손글씨를 쓰기보다는 스마트폰의 메모장 기능을 사용하는 것이 더 익숙하다. 수정하기도 쉽고, 무게도 가벼우며 편리하기 때문이다. 디지로그라는 말이 있다. 이어령 박사의 말로 기억되는데, 이렇게 편리하기만한 디지털은 아날로그보다 월등히 좋다고만 할 수가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합성어인 디지로그의 남다른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책이 지금 리뷰를 쓰고 있는 이 책이기도 하다. 이미 디지털은 생활 전반에 침투해 있어 다시 아날로그로 귀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를지 모른다. 앞서 말한 메모 기능도 디지털의 편리함이 주를 이루지만, 아날로그의 특징을 따라가진 못한다. 전자책도 마찬가지다. 아무리 전자책이 개선되고 커진다 하더라도 종이를 넘기면서 느끼는 사람의 마음을 따라갈 수는 없을 것이다. 메모도 마찬가지다. 편리함이 가득한데 비해서, 종이에 직접 메모를 하는 아날로그의 감성을 결코 따라갈 수가 없다. 저자는 그런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중요시 하고, 실천해 보라고 말한다. 이는 지금 시대에 역행하는 처사라고 볼 수도 있지만, 이미 차가운 디지털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따뜻한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재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알려주고 있기에 상당히 좋다고 할 수 있다. ,제아무리 SNS가 발달하고 디지털로 세상이 하나가 된다해도, 실제로 오랫동안 얼굴을 봐오며 술잔 기울이는 친구와 한번 만나본 적도 없이 그저 온라인 상으로만 대화해본 SNS친구를 과연 같은 의미와 가치를 지닌 친구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메모의 경우에 있어서는 오롯이 자기 자신만의 기록이기에 이보다는 덜할 수도 있다고 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디지털과 아날로그라는 시점에서 본다면 동일하다고 해도 무리가 되지 않는다. 행복을 찾기 위한 길은 제각각 개인차가 크지만, 인간미 넘치는 사람들이 가득한 세상이 이루어진다면 그만큼 행복해지기 쉬운 길도 없을 것이다. 좀 더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채우고 따뜻한 행복을 찾아나갈 다짐을 꿈꾸는 독자라면 적합한 책이다. |
|
NOW,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 빨간색 표지라서 더욱 열정이 돋는 책이였다. 이 책은 내가 직접 써가면서 내용을 채워가는 책이다. 즉 내 마음이 이끄는대로 질문에 따라서 적는것이다. 42개의 글과 빈 공간을 보면서 그 부분을 내가 채워가는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나를 위한 책이기도 하다. 각 사람에게 소중한 추억이 되는 책일것이다. 이 책은 눈으로 읽는 책이 아니다. 소리내면서 읽어도좋고, 써가면서 내 마음대로 보는 책이다. 마음이 가는대로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리면서 나만의 공간을 채워가는것이다. 내가 그동안 마음 속에 담고있는것을 이 책에 표현할 수 도 있어서 정말 즐거웠다. 그리고 평소에 생각하지 못했던 질문들도 마주하면서, 곰곰히 나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볼 수 있었다. 내가 채워가는, 내 스타일로 빈 공간을 채워가는 책이기때문에 나를 위한 하나뿐인 책이기도하다. 그래서 각자에게 소중한 책이 될것이고, 마치 비밀노트같은 느낌이 든다. 저자는 호기심이 많고, 죽을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은 사람이라고 표현하고있다. 나는 이 책을 채워가면서 나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하게된다. 또한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도 막 풀렸던 시간이였다. 우리는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종이에 펜으로 적어가면서 또 다른 재미를 즐겼으면 좋겠다. 나 역시 스마트폰에 관심을 끄고 싶어서 이 책을 읽고싶었는지도 모른다. 이 책은 재미있게 즐기는 책이기때문에 더욱 재미있다. 사실 이 책을 만나게 된것이 참 색다른 기분전환이였다. 메시지들, 질문들, 그리고 내가 직접 꾸며가는 것들은 나를 새롭게 해주었다. |
|
스마트한 세상에 지친 당신을 위한 아날로그 처방전이라는 부제가 붙은 <NOW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는 붉은색 표지의 강렬한 이미지를 표출하고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을 읽고나면 당장 펜을 들고 나의 삶을
바꿀 글채움을 할 수 있을까? 라는 기대감을 갖고 읽기 시작했는데, 겨우 첫장을 넘기고 가슴이 먹먹해져버렸다.
이라는 문장과 마주하면서. 멋진 카피를 발견했을 때와 같은 느낌을 전달받았달까. 나를 잃어버리고 현재를 잃어버리고 손끝의 감성을 잃어버리고 행복을 잃어버린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아니 단 한 순간이라도 그런 느낌에 휩싸여본 적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 문장을 읽는 순간 중독되어 버리지 않을까. 어제의 나처럼.
태어나서 지금까지 학교라는 테두리 내에서 들었던 말들은 모두 한결같이 '머리를 쓰는 것'에 관한 교육이었다. 하지만 세상 밖으로 나와보니, '손'이라는 도구는 참 멋진 것이었고 '손재주'를 가진 사람들은 멋진 사람들이었다. 멀리 볼 필요도 없이 가까운 이웃들만하더라도 손재주가 꿀손이 사람들이 많다. 글씨를 예쁘게 쓰는 이, 도자기를 예쁘게 만드는 이, 그린 디자인이 한결같이 아름다운 이, 인테리어를 심플하게 해 놓은 이, 살림을 똑소리나게 전문적으로 하는 이 등등...멋진 이웃들이 많다. 다 손를 이용한 솜씨였다. 그런데 <지금 손끝으로 행복을 그리다>에서는 캐나다의 카차 페더 교수의 '머리와 손은 친하다'는 연구결과를 언급하고 있다. 글쓰기만 반복해도 손에서 자극이 발생해 뇌로 연결되는 작은 길이 생기고 기억력 향상 효과도 볼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였을까. 조선 최고의 메모광이었던 박종채의 경우는 그 아들대에서 혜택을 톡톡봤다. 그가 바로 연암 박지원의 아버지였으므로.
이 책은 그저 눈으로만 읽는 책이 아니었다. 연구결과만 늘어놓으며 머릿 속에 담으라는 식으로 편집되지 않았다. 언행일치. 생각을 바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도록 군데군데 손으로 직접 작성해야하는 페이지들이 많았다. 마치 심리테스트를 하듯, 혹은 강의를 들으러 간 중간에 재미난 아이스 브레이킹 타임을 가진듯 페이지마다 재미를 붙여가며 읽을거리들이 가득했다.
그래서 책을 끝까지 읽는데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된다. 후루룩 책장만 넘기듯 보고나면 남을 것이 없는 책이다. 책의 충고대로 직접 해보고 메모로 남겨야 내것화 할 수 있는 내용들이었다. 스마트폰의 사각세상에서 빠져나와 잠시 손가락에게 펜을 쥐어주라는 권고는 그냥 건네는 말이 아니었던 것.
다만 레드표지는 첫인상을 강렬하게 남겨주긴 했으나 속 내용에서까지 레드 & 블랙인 것은 눈의 피로도를 높여 자칫 읽기를 저해할 수도 있겠다 싶어졌다. 실제로 읽는 중간중간에 책을 눈에서 떼야만 했다. 내용을 더 보고 싶었으나 눈이 시려서. 글자체도 크다가 작다가 해서 쉬어가며 읽어야 했으므로 편집부분이 조금 더 읽는 이의 관점에서 이루어졌다면...이라는 작은 아쉬움이 남았다. 이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