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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온지 꽤 된 책이고, 내가 이 책을 처음 접한 것도 3년 전이니 꽤나 오래 전의 일이다. 생소한 나라의 이야기에 꽤 재미있게 읽었었다.
이 책은 분명 가치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온난화와 환경 파괴의 공포를 보여주는 예로서 투발루나 나우루 등의 섬나라가 공중파 티브이를 통해서도 언급이 되지만, 이 나라에 대한 일들이 이슈화되기 전여 쓰여진 이 책은 이에 대한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우리에게는 생소한 남태평양의 섬나라들의 역사, 사회, 경제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서술하고 있으므로, 남태평양의 국가들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는 책임은 분명하다. 그리고 내가 아는 한, 이 책을 대신할 대안은 그리 많지 않다.
하지만 이 책은 큰 단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서문부터 끝까지, 책 전체를 통해 나타나는 종교성이다. 이건 비단 이 책의 문제만이 아니라, 이 저자가 지은 다른 책에서도 나타나는 문제이다. 역사 서술에 있어서, 제국주의의 한 축으로서 작용했던 기독교(특히 개신교)를 선의의 존재로서만 서술하고, 그 독선과 횡포에 대해서는 한 줄의 언급조차 없다. 그리고 유명한 바운티 호의 항해에 있어서도 바운티 호에서 추방된 블라이 선장이 기독교에 대한 신앙심 때문에 살아남았다고 언급하는 등, 개인적인 종교적 주관이 너무 강하다. 그래서 개신교가 아닌 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볼 때는 거북할 수도 있다.
이런 저자의 주관을 걸러내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독자들의 몫일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