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타지를 좋아하는 열살 아이와 고전을 찾아 읽고 있다. 지학사 아르볼에서 나온 오스카 와일드의 캔터빌의 유령은 바르바라 브룅의 이야기의 신비로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하는 그림과 함께 잘 어우러진 점이 마음에 들어 선택하게 되었다. 이야기 자체도 재미있는데다 이야기와 어우러진 그림과 아이들 수준에 맞춰 달린 주석 덕분에 아이도 그림책읽듯 재밌게 읽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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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코미디 요소가 강한 글입니다. 오래된 영국 저택을 공포로 몰아넣는 300년 된 유령은 자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미국인 가족들에 의해 자존심이 무너집니다. 거주자들을 놀래키려는 유령은 영국적인 전통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들을 두고 반대로 가슴을 졸이며 놀라게 되는데, 이것이 변화를 받아들인 미국과 과거를 고집하는 영국의 대립처럼 묘사되는 것이 재미있네요. 전통을 따르는 유령, 신문물을 선호하는 미국인 가족. 이들 사이에 벌어지는 소동이 흥미를 끌어내는데 비해 마무리는 좀 전형적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