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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년이 훅훅 지나간다. 편의점 알바, 횟집 서빙, 고깃집 서빙, 옷가게 판매 알바, 비디오 가게 알바, 도서관 알바, 보드게임 카페 매니저, 택배회사 지점 사무원, 보험 텔레마케터, 인터넷쇼핑몰에서의 판매직(이라 쓰고 창고 및 재고 정리, 댓글 알바, 제품 a/s 등등의 잡다한 노동직이라 떠올리는,!), 신문배달 알바,, 커피집 알바, 아이스크림 알바, 주유소 주유 알바, ... 참으로 다양한 곳에서 일했다. 그러고 싶었다. 젊어서의 고생은 사서도 한다는 말을 진리로 알았었고 이것 저것 많이 해봐야 나한테 어떤 게 잘 맞을지 알 수 있을 것이란 생각도 있었다. 하지만 여전히 잘 모르겠다. 무엇이 되고 싶은 것도 없고, 무엇을 하고 싶어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살고 있다. 닥치는 대로. 지금은 택배 배달을 하면서.
닥치는 대로 살고 있다고 말하지만 나름 프로 의식은 있었다. 일단 내가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내가 제일 잘 알아야 직성이 풀렸다. 해서~ 하루만에 그만 둔 알바직이 아니고서는 나름 꽤 잘했다. 비록 주유소에서 한 손으로 주유하는 것을 터득하지 못한 채 알바를 끝내기는 했지만 매뉴얼 멘트는 내가 제일 잘 했다. "어서 오세요. oo 칼텍스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네. oo 얼마 주유하겠습니다. 기다리시는 동안 워셔액 넣어드릴까요? 재털이 비워드릴까요? 화장지 드릴까요? … 감사합니다. 안녕히 가세요." 라는 가장 잘하는 알바생이었다. 항상 매뉴얼대로 읊어대는 내가 재밌어서 기름을 넣으러 오시는 고객님이 있으셨을 정도로..ㅋ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일할 때도 고객님이 어떤 아이스크림이 있느냐고 물으면 끝에서 끝까지 32개의 아이스크림을 순서도 틀리지 않고 쉬지도 않고 읊어댔다. 그리고 그것에 반응하는 고객님들의 반응이 재밌어서 더더 잘하려고 했었다. 나름 그런 프로 의식?ㅎㅎ 미쓰윤의 알바일지는 지난 내 17년을 돌이켜보고 너도 잘하고 있구나, 잘 살고 있었구나, 너도 참 대단하다.. 그렇게 내게 감사하고 토닥거리는 시간을 갖게 했다. 비록 넉넉하진 않았지만 남에게 손벌리지 않고 살려고 열심히 아둥바둥한 내가 기특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앞으로의 미쓰윤을 응원하며 앞으로의 나를 같이 응원한다. 당장 내일 내가 뭘 할지.. 나도 알 수 없지만, 언제까지 택배를 배달하고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찌됐건 나는 살아있는 한 나는 나를 먹여살릴 것이고, 나를 살아갈 것이다. 최대한 지루하지 않게, 할 수 있는 한 내가 하는 일을 즐기면서 그렇게 살아갈 것이다. 반가웠소, 알바동지 미쓰윤!^ㅎ
p.88 호주에 오기로 결정한 뒤부터는 이거 없인 살 수 없겠다 싶었던 TV가 얼마나 지긋지긋했던지 반짝이던 프로그램 같은 건 보이지도 않았다. 생각해보니 그때 반짝이지 않았던 건 나였다. 심지어 별로 반짝이고 싶지도 않았다. 지금이라고 반짝이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적어도 프로니까. 누군가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척척 찾아주는 프로페셔널 세일즈퍼슨. 호주에서는 선글라스를 써니라고 부른다. 햇살을 가리는 걸 눈부시다고 부르다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적어도 난 여기서 반짝이는 걸 팔고 있다. 어디서든, 프로이면 된 거니까. p.210 축구를 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알 것이다. 어떻게 해도 골이 안 들어가는 날이라는 게 있다는 걸. 종잇장만큼의 차이로 비켜가고, 골대를 맞고,또 맞고, 페널티킥마저 안 들어가는 그런 날. 그런 날은 어떻게 해야 할까? 당연히 계속 슛을 해야 한다. 슛 없이 비길 수는 있지만 이길 수는 없다. 그런 마음으로, 그러니까 안 들어가도 슛을 하듯이 안 써져도 일단 쓰자는 마음으로 또 시작한다. 펼쳐둔 책에서 좋아하는 문장을 소리 내어 읽어보면서. p.237 영화에서 어떤 느낌을 받기도 전에 인터뷰 질문지를 작성해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이 급했다. 그도 그럴 것이, 나와 고레에다 감독 사이에 허락된 시간은 단 20분이었다. 잘하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사진기자가 먼저 사진을 찍고 떠난 뒤, 나는 가볍게 첫 질문을 던졌다. "보통 당신 정도의 감독이라면 라운드 인터뷰(여러 명의 기자들이 한 테이블에 모여 진행하는 단체 인터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왜 개별 인터뷰를 하게 된 건가요?" 통역이 되는 중에도 질문을 마저 듣는 듯 나를 바라보고 있던 고레에다 감독이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의 눈을 보며 대화하고 싶으니까요." 그 뒤로는 질문지에 빼곡히 적어둔 질문을 이어가는 대신 그는 나의 눈을 보고, 나는 그의 눈을 보며 대화했다. 20분은 짧았지만 어쩐지 충분했다. 도쿄라는 대도시와 그 안에 있는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에 세계 곳곳의 사람들이 감응하게 되는 이유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느냐고 묻자, 그는 생각에 빠지더니 이윽고 천천히 말했다. "그럴 때면 다른 세상의 사람들도 모두 고독하구나, 생각합니다." 도쿄의 당신도, 서울의 누군가도, 지금 여기 부산의 나도. 그러니까 그럴수록 더욱 우리는 서로의 눈을 보고 대화해야 하는 건 아닐까요. 그 말은 입에서 굴려만 보았다. 인터뷰가 끝나자, 오후에 따로 <공기인형>을 본 기자의 문자가 와 있었다. <공기인형>의 공기인형 노조미(배두나 분)의 한자가 '희망'의 바랄 망望자라고. 영화를 다시 봐야겠다. p.작가의 말 어떻게 '알바일지'를 연재했고, 또 어느 날 책이 될 수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쓸 필요 없겠죠? 여기까지 왔다면 모두 읽었을 테니까. 이 책 어딘가에서 자신의 존재를 읽어준 모두에게 고맙다고 쓸 수 있을 거예요. 다섯 개의 폴더를 지나가야만 찾을 수 있는 미완성의 소설들과 시와, 몇 편의 대본과, 기획안이 어떤 내용인지에 대해서도 쓸 수 있을 것 같아요. 뭐 일단 당신에 대한 거라고요. 책과, 영화와, 연극과 또 뮤지컬, 그러니까 내가 좋아하는 모든 이야기들에 대해서도, 윤계상과 리오넬 메시, 가방의 빈칸에 대해서도 말할 수 있을 거예요. 오늘 뭘 했는지를 쓰는 작가들도 있더라고요. 저는 오늘 마감을 했습니다. 언젠가 내가 쓴 글이 무엇인가가 될 수도 있겠죠. 백사십만 원의 빚을 지고 떠난 호주에서 쓴 글들이 한 권의 책이 된 것처럼. 그러니까 내일 무엇이 될지는 모르는 채로, 또 살아보려고 해요. 무엇이 되고 싶지는 않고, 무엇이든 되고 싶어요. 놀고 있어도 그러려니 하세요. 어찌됐건 여전히, 쓰고 있거나 쓸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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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는 거보다 없는 게 더 많은 인생. 적금 통장, 4대 보험, 집, 통장의 잔고, 고정 수입, 일자리…. 뜨이씨. 눈물이 앞을 가려서 더는 못 쓰겠다. 『미쓰윤의 알바일지』를 쓴 윤이나의 이야기이다. 한 달 수입이 0원이라고 국민연금 상담원에게 자신의 재정 상태를 밝힌다. 상담원은 아무 말 없이 전화를 끊었다. 웬만하면 설득해서 보험을 들라고 할 텐데. 14년 동안 했던 각종 알바 경력이 총망라되어 있다. 알바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면 이해가 쉬우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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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비정규직 노동자로 14년을 보냈다 4대 보험의 혜택을 받아본 적도, 미래를 위한 목표를 갖고 돈을 모아 본 적도 없는 생존을 위한 존재다. 어떻게 될지 몰라 차비도 아껴야 했고,달리기로 돈을 절약하고 달리기를 운동으로 위한 삼는 비참한 청춘의 군상이었다. 그녀는 지금도 궁금 해 한다. 도대체 지금 까지 어떻게 살아있었는지? 그렇다고 남들 보다 일을 덜 했느나면 그것도 아니다.14년을 일을 쉬지 못하고 쉴새 없이 살아왔다 그녀가 일을 놓는 날은 자전거에서 폐달을 밝지 않는 것도 같았다. 폐달를 밝지 않으면 바로 넘어지는 상황이다. 그녀의 기자 친구는 "정기적으로 백만원만 들어오면 살 만할 것 같다"고 한달에 백만원만 벌었으면 좋겠다고,사실 그녀도 그러했다. 우리나라에서 그녀처럼 프리렌서로 일한다는 것은 각자 알아서 생존하는 일이라는 것을 그녀는 일을 통해 터득했다. 이 무서운 정글 같은 도시에서 그녀는 생존을 위한 타잔이 되어 이 나무에서 저나무로 밧줄을 놓치지 않고 건너갔다.
‘미쓰윤의 알바일지’는 부제에 쓰인 대로 웃기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14년의 알바 경험이 담긴 책이다. 책은 그녀의 봄은 언제 올지 독자에게 묻고 있다. 시종일관 그녀의 웃픈,웃기고도 슬픈 알바 현장을 중계한다,. 이 도서를 읽으며 이 도서를 드라마로도 만들면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드라마의 요소인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 때문이다. 미사리에서 일할 때 김광석의 노래를 부르는 가수의 쓸쓸한 퇴진을 보며 "일어나"라는 곡의 의미도 되새길 수 있는 낭만도 일 속에서 찾고 있다. 그녀는 직업을 "알바와 병행하지 않고 생존이 가능한 것" 으로 규정한다.사실 너무 처절한 알바의 몸부림이라 도서를 읽으면서도 그녀가 불쌍하다는 생각을 계속하게 된다.호주 닭 가공 공장에서 닭가공 머신이 무지 빨리 돌아 냉장고 같은 공장 안에서도 머리부터 발끝까지 땀이 흘러내리는 내용에서는 찔끔 눈물이 났다. 겨우 자리를 바꾸고 2번 포지션에 가서 가슴살의 잘려나간 부분을 걷어내며 펑펑 울어야 했던 그녀! 땀이랑 눈물은 원래 뒤섞이는 거고,그건게 인생이라고 생각하면서 순전히 힘이들어서,정말 몸이 힘들다는 이유로 눈물이 난 건 중학교 때 오래 달리기 이후 처음이라고 한다.그녀가 일을 하면서도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일도 있었다. 방송사 피디가 되고 싶어서 최종 면접까지 간 것도 몇 차례 있었지만 “더는 입사시험을 보고 싶지 않다”는 결론에 이른 뒤 자발적으로 비정규직 노동자의 삶을 살고 있다. 만서른을 앞둔 2013년 “더 이상 잃을 것도 없다”는 생각에 훌쩍 호주로 떠났다. 닭 가공육 공장에서 일하며 난생처음 육체적으로 힘들어 눈물을 흘리기도 했지만 그녀는 결국 김광석의 노래 처럼 일어나서는 ‘설치고, 말하고, 생각하라(Go Wild, Speak Loud, Think Hard)’는 희망의 메세지를 전하기 위해 에코백을 만들는 회사에 정식‘사장’으로 등극한다. 책을 다시 한번 차근 차근 읽어야 겠다. 그녀를 표현한 김광석의 "일어나" 들으면서 말이다. "땀이랑 눈물은 원래 뒤섞이는 거고,그런 게 인생이라과 생각하면서"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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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그대로다. 미쓰윤이 대학시절부터 10여년간 한 알바들을 일지형식으로 간결하게 정리해서 엮은 일지다. 여기서 일했다라는 흔한 동사대신에 알바했다라고 적는 이유는, 그 일자리들이 모두 알바였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저자의 생활력에 감탄했다. 진짜 안해본 알바가 없고, 못하는 알바가 없다. 저자는 실로 능력자다. 중간에 본인 친구들의 입을 빌어 주변사람들에게도 저자가 그렇게 보이고 있다는 언급이 있다. 요즘 세상이 험난하다지만, 저자정도면 정말 어디가도 살아남을 것 같다. 어찌보면 저자같은 능력이나 생활력이 부족한 사람들에게는 별로 공감이 되지 않을 것 같기도 하다. 저자 정도 되는 능력과 생활력을 가진 사람들은 모두가 원하는 정규직채용에 누구보다 가깝기 때문이다. 어쨋거나, 저자의 알바일지는 취포세대.. 정규직을 기대하지 않고 아르바이트로 생활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조금이나마 구경해보고 싶다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청년들이 각종 압박에도 불구하고 현실 속에서 하고 싶은 것, 누리고 싶은 것들을 쟁취하려면 역시 저자처럼 적극적으로 달려들고 능력자로 살아가는 방법밖에 없지 않나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 (물론 이 모든것을 개인의 능력탓으로 돌리기엔 구조가 참 가파르다.) 저자가 떠난 워킹홀리데이도 예사롭지 않다. 고생고생하긴 하지만 어쨋거나 임금 다 챙겨받고 현지인들에게 생글생글 웃어가면서 판매까지 해대는 대단한 저자의 일대기를 읽다보면 그래 청년이면 이렇게 살면되지. 우리집 놀고 있는 20대는 왜 저런것도 안나가나. 당장 워홀 가라고 해야겠다 하는 생각이 들지도 모른다. 하지만 워킹홀리데이에 대해 알아보면 저자는 소수의 성공사례에 가깝다. 마치 이 책을 흔해빠진 자기계발서 또는 성공담으로 묘사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이 책이 마냥 편안한 책은 절대 아니다. 저자는 노력하고 일하면서도 고용불안과 임금체불, 푸대접에 시달려야 하는 알바의 현실을 수많은 알바담들을 통해서 자연스럽게 보여주고 있다. 그런 점에서.. 불편하지만, 나름 의미가 있는 한 권이라고도 생각이 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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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를 해본 경험자는 알 것이다. 알바가 얼마나 힘들고 구차스럽고 의기소침하게 만들며 어느 순간 알 수없는 사회에 대한 증오와 오기와 악으로 버텨야 하는지를.............. 그런 알바를 14년이나 하면서 사회인으로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눈물겨운 일인지 짐작이간다. 그런데 그 이야기 속에는 다분히 슬픔과 좌절만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세상에 대한 눈을 떠가는 당당한 여성의 성장 스토리가 독자들에게 희망과 건강한 메세지를 던져주고 있었다.
'다음 스토리는 어떻게 연결이 될까? '라는 기대도 갖게 했고, 모르고 지나칠뻔한 글 쓰는 사람의 피곤한 일상과 방송국 작가의 세계, 미사리 카페촌의 진풍경 및 호주 워킹 홀리데이의 경험에 대한 에페소드를 읽으면서 나와는 다른 세상을 즐기며(?) 혹은 깨지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세상사는 이야기가 애잔하기도 하고 과연 사는 것이 무엇인지, 무엇을 바라고 기대하며 사는 것인지 다시금 반성하게 만들었다.
왜 이토록 돈에 연연하며 사나? 결국 인간이 사는 모습이란 것들이 진학을 하고 직업을 갖고 밥벌이를 하며 세끼 밥을 먹기 위해 아둥바둥 뛰며 사는 것일진대, 인간으로 태어나 사는 일이 너무 힘들고 때로는 가혹하다는 느낌도 든다. 제대로 먹지 않고 숨만 쉬어도 돈이 나가는 세상에 사니 단 하루를 살아도 마음이 편하다거나 즐거운 희망만으로 사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은가보다. 그래서 다들 한소리씩 하나보다. '다음 생애에는 반드시 재벌집 딸로 태어나 그룹에서 요직을 차지하며 임직원을 쥐락펴락하는 갑질녀로 살아보리라.'
수많은 알바의 소중한 경험이 지금의 윤이나를 존재하게 해 주었고, 새로운 알바일들로 인해 거기서 얻는 즐거움도 분명 있었을 것이기에 단순히 알바를 고달픈 밥벌이의 수단으로 보지 말고 인생의 놀라운 경험치이자 세상에 대한 배움의 과정이라고 여기길 바란다. '말이 좋아 프리랜서.............' 라며 자신의 직업의 어려움을 토로한 표현을 보면서 세상 그 어떤 일도 쉽지 않고 나름 다 걱정과 고민을 한아름 안고서 사는 안타까운 소시민의 모습이 아른거렸다.
어렸을 때 다들 돈을 잘 벌며 큰소리를 치는 줄 알았다. 공부보다 사회인이 되어 빨리 성장해서 돈이 벌고 싶어졌다. 그런데 막상 내가 어른이 되어 돈을 벌어보니 돈이 안벌어졌다. '나만 문제가 있는 사람인가보다.' 라며 좌절하고 실망을 하면서 주위를 보았다. 그런데 나뿐만 아니라 다들 돈벌기가 너무 어렵다고 했다. 과연 정말인지는 지금도 모르겠다. 내 앞에서 내숭을 떠는 모양새겠지만, 밥벌이를 한다는 것은 정말 어렵고 힘들다. 알바 이든지 정규직이든지.............
그래서 교육에 투자를 하는 일이 얼마나 무모하고 미래에 대한 보장이 없는 무식한 용기있는 일인지 지금에 와서야 깨닫게 되었다. 지난날 학원비와 등록금를 꼬박꼬박 주셨던 부모님의 마음을 이제서야 헤아리게 되는 어리석음에 후회를 한들 무엇하리............
인생은 그 어떤 것도 확실하게 보장되는 일이 없다. 오늘의 내가 내일의 무엇이 될지 모르는 채로 또 살아야 하나!!! 비록 무모하고 무식한 용기와 아집이라해도 별 방법이 없지 않은가? 씁쓸함이 가슴 한가득 느껴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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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연일까? 무엇때문에 그녀를 알바의 삶으로 끌여들였을까? 가정환경의 요인일까? 가슴아픈 사연이 있었을까? 정말 궁금했다.그런마음으로 책을 덥썩 골라서 계결제했다...하지만 이 책은 실패였다. 글쓴이는 어쩔수없이 택했어야 하는 현실이 아닌 자기 선택에 대한 결과의 책임을 지고 있다 라는것을 어필하고 있을뿐이다. 그리고 전체적으로 공감이 가질않는다..컨셉을 그렇게 잡은것인지 두서없이 진행되는 스토리는 그렇다 하더라도 홀서빙이나 판매직을 제외하고서 프리뷰녹취알바라던지 예능프로그램구성작가 녹화방청 체험기기사작성 이런 방송국 관련 업무들은 일반인들이 쉽게 할수 없는 알바다. 대부분 경쟁률이 높거나 그 분야에 전문성을 요하는 일이 많기 때문에 일반인이 쉽게 채용이 되어서 일 할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어떤 인맥을 통해서 채용이 되지 않는한 그런 방송관련일들은 쉽게 할수도 또 구할수도 없다. 그런일들을 했을때 행복을 느끼고 성취감을 느끼는것은 본인만의 느낄수 있는 감정일 뿐이지 분야가 전혀 다른 일반인이 같이 공감 하기에는 한계가 있지 않나 싶다.. 난 방송국일에 관심도 없고 전혀 할줄 도 모른다. 그런사람들이 단지 시급이 높다는 이유로 방송국 알바하니까 난 행복한 사람이다 라고 할수는 없는 일이다... 알바를 할수밖에 없는 사람이 있다. 알바를 할수도 있는사람이있다. 글쓴이는 후자의 사람이다... 흔히들 꼴깝이라고 하는데 굳이 알바의 삶을 살지 않아도 생계에 영향을 받는 사람은 아니다 라는게 나의 견해이다. 즉 학비가 없어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알바를 할수밖에 없는 사람들에게 이런 내용들이 무슨 힘을 줄수 있단말인가....글쓴이는 도데체 무엇을 말하려 했던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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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권의 책을 이렇게 몇시간만에 읽은 건 오랜만의 일이다. 그 아무리 베스트 셀러라고 이름을 날리는 책이라도 졸리고 결국 포기하는 책이 있는 반면 이렇게 신선한 재미로 다가온 책은 처음이었다.
[미쓰윤의 알바일지] 제목을 보면 한번도 정규직인 적이 없고 4대보험에 가입이 되지 않은 주인공을 보며 얼마나 힘들고 한편으론 안타깝고 이게 요즘의 현실이구나.. 헬조선이란 말이 왜 나오겠나 싶었지만 책의 내용은 반전이었다.
전혀 우울하지도 그렇다고 자신을,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도 않았다 오히려 0을 향해 가는 통장의 잔고를 보고 있으면서도 두려워하는 모습보단 그때 그때를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은 건 나뿐이었을까..
20대 청춘이 나와 너무나도 닮아서 그런지 책을 읽는 내내 공감도 되고 유머스러운 글귀를 보며 입가에 미소가 지어졌다. 가수가 오는 레스토랑에서 알바를 할때 무대위에 올라 사장과 무명가수앞에서 노래를 평가받던 추억,, 미쓰윤처럼 무대 옆에 노래를 큰소리로 따라부르던 그순간.. 대형마트에서 선크림이며,악세사리를 팔며 오히려 손님이 없음이 얼마나 나에게 힘듦을 주는지.. 맥주집에서 알바만 보면 옆에만 앉히려는 형편없는 아저씨들,, 첨으로 남녀 중년이 부부가 아닐 수도 있다라는 사실을 알게된 시간이며,,
미쓰윤과 난 수많은 알바를 하면서 세상에 대한 눈을 조금씩 뜨고 있었던 거 같다.
책의 끝은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서 잠시도 쉬지 않고 읽었던 거 같다. 자신의 이야기를 이렇게 에세이로 묶어서 한 권의 책을 낼 수 있는 도전과 용기가 그녀의 인생의 한걸음 꽃길이 열렸으면 하는 작은 바램과 응원을 보내고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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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겠다.단언코 말하는데 올해 내가 읽은 에세이 중에서 '미쓰윤의 알바일지'가 최고였다. 올해 들어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를 아주 구석구석 모아 읽고있었다.그런 와중에 처음 들어본 작가의 에세이를 선택한 이유는 책 제목이 단언 내 시선을 끌었기 때문이다.뭐라 그럴까...이 책을 쓴 작가도 참 힘들게 그리고 참 열심히 사는구나하는 동지애가 있었다.여하튼 여차여차 사서 읽게된 이 책은 읽는 내내 재밌으면서도 안타까운, 말 그대로 '웃펐다'. '윤이나'라는 작가를 알게되어서 참 기쁘다.이 작가가 쓴게 또 뭐있나싶어 찾아봐도 눈에 띄는것은 이 책밖에 없다는 사실이 아쉬울정도다. 윤이나작가님~이제 나오는 책마다 사서 읽을테니 앞으로도 재밌고 멋진 글 부탁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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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스무살이 될 내 딸에게 무조건 물려주고 싶은 책이예요. 용감하고 애틋하고 발랄하고 때로 처연한 문장이 참 좋아요!! 어쨌든 쓰고 있을 이나 작가님 무조건 응원해요! 무엇이든 되고 싶은 사람으로 살고있을 작가님의 오늘과 내일도 무조건 응원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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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차 알바생의 알바일지다. 그녀는 다양한 여러 종류의 알바를 안해본 것이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비롯 정규직이 아니였지만 정규직 이상으로 그녀의 실력은 놀랍기만 했다. 그 모든 일자리가 알바라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알바구하기도 쉽지가 않을 것인데 그 긴 시간들을 씩씩하게 잘 견디고 또 다른 알바를 하는 그 모습에 용기를 얻는다. 요즘 취업난이 정말로 얼마나 힘든지 모른다고 한다. 알바도 그럴거 같다. 아직은 사회 초년생이다 보니 직접 느끼는 현실감은 적지만 그래도 걱정이 되기도 한다. 알바 아닌 정규직 직장을 갖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저자의 그런 용기와 용감함에 많은 위안을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읽는 사람들에 따라서 생각이 다르기는 하겠지만 그래도 누구에게나 공감이 가는 이야기들이였다. 돌이켜보면, 알바가 아닌 일을 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왜냐하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직장, 즉 정규직이 돼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회사에 소속되었던 적도 없고, 당연히 4대 보험의 혜택을 받아본 적도 없다. 개인 보험에 든 적도 없고, 적금을 들지도 않았고, 그 흔한 저축도 하지 않았다. 매년 5월이면 날아오는 종합소득세 신고서 속의 한 해 총소득 항목을 볼 때마다 어김없이 똑같은 생각이 든다. 아니, 도대체 어떻게 지금까지 살아 있었던 거지? 그렇다고 해서 남들보다 일을 덜 했느냐면, 그건 또 그렇지 않았다. 대학교 입학 전부터 과외와 서빙 아르바이트를 시작해 10년이 넘도록 일을 쉰 적이 없는데도 그랬다. ( p.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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