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연못에 색깔이 틀린 개구리가 같이 살아서 항상 싸움이 그치질 않아요. 빨간 개구리와 파란개구리죠 그러다 비가 안와서 진흙탕에서 싸우다보니 나중에 아니 내편이 아닌 다른 개구리와 편을 짜고 싸우고 있었던거에요. 결국 색깔만 차이가 있었던거지 모두 뚝같은 개구리라는것을 알 수 있었죠. 마치 사람들의 인종전쟁을 보는것같아요. 사람들도 자기의 피부색깔이 틀리다고 무시하고 싸우고 그러잖아요. 우리나라야 같은 단일민족으로 이루어져서 그런 경우가 적긴 하지만 그래도 요즘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많이 일하러 들어와서 자기와 다른 사람들을 볼 기회가 많이 있죠. 그런경우 동남아시아 사람들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잖아요. 우리도 개구리만도 못한 사람이 되어서는 안되겠죠. 아이들에게 인종에 대해 가르치긴 어렵지만 개구리 이야기를 읽어주면 쉽게 이해할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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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란 개구리, 빨간 개구리 by 피에르코뉘엘
언젠가 유치원 아이들과 함께 놀고 있는데, 한 아이가 잘못을 하니까 다른 아이가 "우리 쟤랑 놀지말자" 하며 다른 아이들을 데리고 왕따 아닌 왕따를 시키는 모습을 보며 참 안타까웠습니다. 남겨진 아이는 두말 할 것도 없이 울었고, 아이들은 우는 아이를 앞에 두고 심한 말까지 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일부 아이들의 행동이겠거니 했는데, 요즘에는 그런 아이들이 많다고 합니다. 편을 만들어 힘을 키우고 약한자 앞에서 강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하는 아이들의 심리가 이해 안되는 것도 아니었지만 왠지 그런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같은 친구들끼리 누구는 약하고 누구는 강하고 굳이 편을 갈라야 할 필요가 있을까요? 아이들의 마음을 읽고 잘못된 행동은 바로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친구들의 마음이 어떨지 공감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길러줄 수 있도록 어릴 때 신경을 써야할 것 같습니다.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아이들에게 책은 여러모로 많은 도움이 되곤 하지요. 그런 아이들에게 읽어주면 좋을 책을 최근 아이랑 읽었습니다. 우리 아이도 그런 경험들을 한 두번 했던터라 책의 내용을 쉽게 이해하는 것 같았습니다.
내용은 쉽습니다. 파란 개구리들과 빨간 개구리들이 서로 미워하고 편을 갈라 자기네가 최고라고 하지요. 그러다 가뭄이 들어 더위를 식히려고 진흙을 바르니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었겠죠. 서로 누가 누구인지 알 수 없게 된 개구리들은 힘이 센걸로 구분할 수 있다며 전쟁이 일어나요. 하지만 비가 와서 자신의 몸의 색깔을 찾았을 때 개구리들은 깨닫게 되죠. 파란 개구리 빨간 개구리가 섞여 힘이 센 개구리도 있고 아닌 개구리도 있고 다 똑같다는 것을요. 결국 싸울 필요 없다는 결론을 이끌어냅니다.
우리도 마찬가지겠죠. 불필요한 전쟁을 하며 하지 않아도 될 소모전을 펼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결국 우리는 다 같은 사람이고, 그네들은 같은 개구리라는 거죠. 그래서 싸우는 것보다는 함께 즐겁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속에 친구들은 적이 아니라 사이좋게 지내야 하는 존재임을 인식시켜줄 수 있는 그림책입니다.
여전히 아이에게 '친구가 때리면 너도 때려!' 라는 말 보다는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지내~'라는 말로 아이를 격려합니다. 그리고 세상엔 이런 사람 저런 사람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이해시키려고 노력합니다. 파란개구리도 있고, 빨간개구리도 있고, 파란 빨간 개구리도 있는 것처럼요. |
| 파란 개구리 빨간 개구리... 제목이 재미 있어서 한눈에 집어 들었던 책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의 그림과 색감에 대해서 얘기 하셨는데 솔직히 나는 책의 색감은 좀 탁한 느낌이 들어서 처음에는 별로였다. 여러번 뒤적거려 보니까 익숙해져서 그런지 지금은 무난하게 다가오는 편이지만... 강렬한 빨강색과 강렬한 파랑색이 책 속안에 가득하다. 그리고 그런 색을 가진 개구리들끼리 서로가 잘났다면 싸움을 하는데 알고 보니 그 개구리가 이 개구리고 이 개구리가 바로 저 개구리다. 한마디로 다 똑같은 개구리들이였다는 것이다. 그것도 모르고 진흙탕에서 한바탕 싸움을 벌였으니 그 끝을 안 후에는 서로 얼마나 많이 민망하고 겸연쩍었을까... 옮긴이의 말대로 이 책을 읽으면 남북한 현실이 제일 먼저 떠오른다. 그리고, 나와 조금 다르다고.. 나보다 조금 못할 것 같다고.. 나보다 조금 못났을 것 같다고.. 그렇게 무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떠오른다. 그런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리기 위해 작가는 이런 동화를 쓰지 않았을까 싶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동화책을 보면 그냥 바보같은 개구리들의 싸움에 웃음만 나나보다. 재미있다고 읽고, 또 읽고, 또 펼쳐보고.. 아마도 그 아이들이 더 크면 이 책에 담긴 아주 큰 뜻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그런데... 갑자기 드는 생각은, 파란 개구리와 빨간 개구리가 이제는 사이 좋게 지내게 되었는데 그 속에 끼어든 알록달록 개구리 때문에 또 다른 싸움이 일어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이다. 뒷 이야기를 이어 쓰기.. 같은 독후 활동도 괜찮을 것 같은 책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