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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은 아주 작다. 그래서 글씨도 아주 작다. 그래서 좋은 점은 가지고 다니면서 편히 읽기가 좋다. ^^ 설레게 만드는 한 구절은 이 책을 펼치자 마자 나온다. "이 공기가 바뀌기 전에 나는 떠나야 한다." 너무 설레지 않은가. 마치 메리 포핀스가 바람의 방향이 바뀌면 떠난다고 했던 그 장면이 떠올랐다. 새로운 것을 경험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는 내가 이 구절에서 설렌걸 보면 코로나 시대에 갖힌 우리의 상황이 얼마나 우리를 숨막히게 하고 있는지 새삼 느껴지는 것 같다. 이 에세이를 읽으면서, 크게 깨닫게 되는 부분이라든지, 감정 선이 나와 너무 닮았다,라든지의 느낌은 크게 없었지만, 곳곳에서 떠올린 작가의 생각이 마치 나의 생각을 묻는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이 책을 읽는 동안 작가의 시선과는 다르지만 같은 주제 다른 생각으로 나를 조용히 채워갈 수 있는 시간이었다. |